독일 출신의 감독 베르티 포그츠(68)가 특별 고문 자격으로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미국축구협회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츠 감독이 미국 대표팀의 특별 고문직을 맡아 훈련 계획의 수립과 스카우팅 리포트 작성, 월드컵 상대국의 전력 분석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포그츠 고문은 독일 대표팀 후배이자 미국 대표팀 감독인 위르겐 클린스만과 함께 고국을 꺾을 방법을 구상하게 됐다. 미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포르투갈, 가나와 함께 G조에 편성돼 ‘죽음의 조’로 평가를 받고 있다. 포그츠 고문은 1990년부터 1998년까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1996) 정상에 올려놨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 독일의 주전 스트라이커였다. 현재 아제르바이잔 대표팀 감독이기도 한 그는 미국 대표팀 고문을 겸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