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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토토] ‘상승세’ LIG, 한국전력전 3-1 승리 예상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하 LIG)과 한국전력은 나란히 4승8패를 기록 중이다. 승점에서 2점 앞선 LIG(14점)가 5위, 한국전력(12점)이 6위에 랭크돼 있다. 배구토토 매치 71회차는 2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LIG-한국전력의 3라운드 첫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된다. 두 팀이 중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풀세트 접전이 아닌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매치 게임은 1~3세트 승리 팀과 점수 차를 맞히면 된다. 발매 마감 시간은 24일 오후 6시50분이다.
▶홈에서 강한 LIG
LIG는 2라운드 막판 분위기가 살아났다. 지난 15일 현대캐피탈에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2-3으로 아깝게 역전패했지만, 19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두 경기 모두 구미 홈 경기였다. 이번 한국전력전도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다. LIG는 중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이번 시즌 홈에서는 3승3패로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홈에서 삼성화재, 러시앤캐시, 대한항공을 한 차례씩 잡았다.
최근 센터 이강원을 레프트 자리로 투입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이강원은 경희대 시절 공격수로 뛰었지만 LIG에 입단해서는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김요한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레프트 자리를 해결하기 위해 문용관 LIG 감독은 최근 이강원을 보조 레프트로 기용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에드가가 해결사 책임을 지고, 이경수와 이강원이 레프트에서 리시브와 함께 안정된 공격을 보이면서 전체적인 팀워크가 살아나고 있다. 세터 이효동의 토스가 안정된다면 한국전력을 상대로도 연승을 노려볼 만하다.
▶밀로스 고민에 빠진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2라운드 초반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잇따라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키는 듯 했으나, 최하위 러시앤캐시에 0-3 패배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꺾였다. 이후 우리카드를 상대로 1~2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공교롭게 외국인 공격수 밀로스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오면서 2연승이 멈추고 2연패를 당했다. 밀로스가 빠졌을 때는 국내 선수들만으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밀로스가 복귀하자마자 신생팀 러시앤캐시의 2승째 제물이 됐다.
서재덕과 전광인이 제몫을 해주고 센터진의 하경민, 방신봉, 후인정이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밀로스가 책임감을 갖고 승부처에서 범실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다고 밀로스를 빼기도 어려운 처지.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밀로스를 어떻게 활용할지 애매하다"고 속을 태우고 있다. 밀로스는 우리카드전에선 45%의 공격성공률과 20득점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상승세인 LIG의 3-1 승리를 점쳐본다. 1세트는 LIG의 2점 차 승리, 2세트는 한국전력의 3~4점 차 승리, 3세트는 LIG의 3~4점 차 승리를 예상한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