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SBS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임현식은 둘째 딸 부부가 출근한 뒤 손자 주환군의 아침상을 차리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임현식은 먹다 남은 치킨을 아침으로 먹고 싶어 하는 주환이와 실랑이를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조건 치킨을 먹지 못하게 다그치기 보다는 손수 마련한 된장국을 함께 먹자고 권하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엄마아빠가 치킨을 시켜먹었다. 남은 치킨을 먹고 싶다"는 주환군의 말에 "치킨을 먹으면서 할아버지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주환군이 "네. 생각 했어요"라고 답하자 뽀뽀를 하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강아지 장금이를 목욕시키고, 읍내에 드라이브를 하며 노래를 불러주는 등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임현식은 인터뷰를 통해 "주환이를 촌놈으로 기르고 싶다"며 "내가 다섯 살, 여섯 살 때의 기억을 소중하게 지니고 있는 것처럼 손주 또한 자연과 어우러져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백년손님-자기야' 대신 파일럿 형식으로 방송된 '오마베'는 4.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마베'는 아이들이 조부모와 일상을 보내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는 신개념 리얼 육아 예능 프로그램. 임현식의 외손자 김주환(5), 임하룡의 손녀 임소현(6), 아역배우 최로운(8), 다문화 가족인 데이빗(6) 이사벨(4) 등 개성 넘치는 아이들을 내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