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는 최근 미국 음악전문 웹사이트 '노이지'와 인터뷰에서 2011년 출연한 Mnet '슈퍼스타K3'의 출연부터 합숙 과정, 및 정산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버스커버스커 측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브래드가 '노이지'와 한 인터뷰 중 의도치 않게 말한 부분이 실려 본인도 당황하고 있다"며 "단어 선택에 있어서 조금은 수위 높은 말로 오해를 빚은 부분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CJ E&M 음악사업부 측도 "오디션 당시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당일 부산에서 콘서트를 준비 중인 브래드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슈퍼스타K3'에 출연할 때는 한국어도 몰랐고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다. 지금은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 중이며 방송과 음악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슈퍼스타K3' 지원과 공헌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브래드가 지적한 문제에 대한 CJ E&M측의 반론을 쟁점별로 정리했다.
'제작진이 부른 오디션?'
브래드 "버스커버스커에 합류해 연습을 시작할 무렵 제작진에서 장범준에게 전화를 했다. 솔로 참가자가 많아 그룹이 필요하다며 출연을 권유했다."
CJ E&M "특정 참가자에게 오디션에 참가해보라는 요청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참가를 하고 오디션에 참가하는 것은 그들의 선택이다. 장범준에게 참가를 하라고 강요를 한 적은 절대 없다."
'방송서 부른 노래는 보정의 힘?'
브래드 "투개월과 함께한 '줄리엣'을 녹음할 때 라이브가 별로였다. 투개월 목소리를 재녹음했고 그 것이 방송에 나왔다. 내가 친 드럼도 오토튠을 덧 입혔다. TV로 봤을 때는 완벽했다."
CJ E&M "라이브 무대가 좋지 못할 경우 원활한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경우에 따라 재녹음이나 보정 작업을 한다. 좋은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작업일 뿐 목소리 전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
'음원 및 CF 수익료는 어디로?'
브래드 "버스커버스커 곡으로 얻은 음원 수익이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들었다. 특히 '막걸리나'는 14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내용을 알 수 없었다. 방송이 끝난 뒤 경기도 인근 녹음실에서 그저 챕터1을 연주했을 뿐이다. TV에 나와 유명해졌지만 법적으로 돈을 벌 수는 없었다. 코카콜라 광고 제의가 들어왔을 때도 개인이 아닌 프로그램 측에 지불됐다. 8주 동안 PPL 등의 간접 광고를 진행했지만 받은 돈은 없었다."
CJ E&M "가창료 배분은 보통의 신인 이상으로 정산됐다.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관리를 하는 것은 참가자들을 가요계에 안착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방송 중 협찬사 광고를 할 수 있다. 광고주가 본 프로그램 외에 다른 광고 형태로 사용할 경우 초상권료를 따로 지급한다는 내용도 있으며 실제 실비는 따로 지급했다."
'우승자는 울랄라세션 내정?'
브래드 "제작진은 '울랄라세션'이 최종 우승자가 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 상황에 맞는 행동을 주문했다. 나에게 객석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추가적인 행동을 할 것을 요청했다. 여자 친구의 손을 절대 놓지 말 것을 요구했다."
CJ E&M "결승 무대는 어떤 팀이 우승하냐에 따라 경우의 수가 달라진다. 생방송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을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한 것이다. 작가들이 울랄라세션에게도 버스커버스커가 우승했을 시 행동지침을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