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이 내놓은 야심작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이 주연 배우의 부상으로 방송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배우 하연수의 다리 부상으로 첫방송부터 비상 편성이 전격 결정, 23일 첫방송부터 기존 월~목 편성에서 월·화 오후 9시 15분으로 4~5주간 한시적으로 변경된 것.
tvN 측은 "하연수가 연휴 직전인 지난 18일 '감자별' 촬영 중 버스에서 내리다 발을 헛디뎌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촬영은 즉시 중단됐으며 하연수는 곧바로 응급실로 실려가 응급처치를 받았다"며 "연휴기간이 길어 전망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병원측으로부터 오늘 오전에 받았다. 병원측에 따르면 약 3주간 고정된 상태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며 이후에 상황을 보며 가벼운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연수는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통원치료를 받으며 재활에 전념할 계획.
이어 "현재 8화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이나 주인공 하연수가 복귀할 시간까지 방송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기 위해서는 부득이 4~5주간 한시적 긴급 편성 변경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하연수가 이 기간동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뒤 촬영장에 복귀하기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제작진도 "하연수가 주연이고 비중이 커서 하연수 없이는 스토리를 이어가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감자별 2013QR3'는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멘붕 스토리를 담은 시트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