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챌린지 22라운드 경기는 2위 상주(승점38)와 3위 안양(승점30)이 벌이는 빅 매치다. 1위 경찰청(승점47)을 따라잡아 기적적 승격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상주는 최근 1무2패로 부진하다.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박항서(54) 감독의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흐름이 끊겼다. 안양전은 박 감독 없이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대신 국가대표가 즐비한 '스타 내무반'답게 개인 기량부터 안양을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득점 1위이자 최근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근호(28·11골)가 공격을 이끈다. 수비수 이재성(28)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점은 불안 요소다.
안양은 최근 2승2무를 거둔 상승세가 돋보인다. 광주(4위)가 같은 기간 1승1무2패에 그친 사이 순위를 끌어올려 올 시즌 세 번째로 3위에 올랐다. 이근호와 같은 확고한 골잡이는 없지만 최진수(23)·고경민(26)·조성준(23) 등의 고른 득점포에 수비수 가솔현(22)까지 3골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보탰다. 팀 득점력은 37골로 상주(36골)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