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감독을 대상으로 한 올 시즌 부문별 최고 선수(MLB 2013 Best Tools)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최고 타자(BEST HITTER)·최고 투수(BEST PITCHER) 등 총 25개 부분으로 나뉘어졌으며 류현진은 2008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콜 하멜스(필라델피아)에 이어 내셔널리그 최고의 체인지업 부문 2위에 올랐다. 3위는 6승2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 중인 리그 최강의 불펜 중 한 명인 타일러 클리파드(워싱턴)가 차지했다.
추신수는 선구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팀 동료 조이 보토(신시내티)·마르코 스쿠타로(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내셔널리그 선구안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7일까지 72개의 볼넷을 골라내 보토(85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외야수 강견 부문에서는 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헤라르도 파라(애리조나)·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에 뒤져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일본은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슬라이더 부문 3위를 차지한 다르빗슈(텍사스)를 제외하고, 나란히 10승을 기록 중인 이와쿠마 히사시(10승5패 평균자책점 2.75·시애틀)와 구로다(10승7패 평균자책점 2.45·뉴욕 양키스)가 모두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사진제공= 미주 중앙일보 신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