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적설에 휩싸인 웨인 루니(맨유)를 잔류시킬 뜻을 나타냈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모예스 감독이 루니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퍼거슨 감독, 라이언 긱스(맨유)와 한 호텔에서 만났다. 이들은 90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마치 첩보영화 같았다. 1명씩 도착할때마다 다른 사람이 보는지 살펴봤다. 3명 다 미션을 수행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호텔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더 선은 "모예스 감독은 최근 강연에서 '루니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예스 감독은 루니와 불편한 관계였지만 최근의 태도로 비추어 볼때 잔류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올 시즌 판 페르시와 주전경쟁에서 밀린 루니는 퍼거슨 감독 후임으로 모예스 감독이 취임하자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루니는 에버턴 시절 모예스 감독과 불화를 겪다 2004년 결별했다. 루니는 이듬해 자서전에서 모예스 감독을 비방했고, 소송까지 걸리면서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영국 언론들은 루니가 맨유에 정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면서, 차기 행선지로 첼시와 PSG, 바이에른 뮌헨 등을 거론하고 있다. 와중 더 선이 루니가 맨유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