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경륜 역사와 행보를 같이하며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간스포츠배 대상 경주’ 각 급별 결승전이 14일 펼쳐진다. 일간스포츠배는 많은 화제와 최고의 스타를 배출했다. 김보현·엄인영·현병철·조호성·이명현 등 당대 최고 기량을 자랑하던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2009년 15회차 경주에는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던 조현옥이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대상 경주 최고 배당으로 기록되고 있는 538.4배가 터지기도 했다. 최저배당으로는 12회에 조호성이 우승을 하며 만들어낸 쌍승 2.3배, 복승 1.6가 기록됐고 전체 평균 배당은 44.1배다.
17회 대회까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각 2회씩의 우승을 차지한 허은회·주광일·조호성·김치범이다. 3~4회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허은회는 원년 멤버로서 50세의 나이에 육박했지만 아직까지 우수급 강자로 활약을 하고 있다. 6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4대천왕으로 등극한 주광일은 3년 뒤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레전드 조호성은 11~12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경륜 황제 시절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17회까지 우승 선수의 전법으로는 추입 전법이 총 11회로 가장 많았고 젖히기가 4회, 선행이 2회로 그 뒤를 이었다. 기록이 가장 빨랐던 선수는 지난 해 우승을 차지한 이명현이다. 이명현은 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200m 기록이 10:92를 기록하며 현역 최강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명현은 올 해 경주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지역별로는 하남, 팔당권 선수들이 총 6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 경기권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뒤를 광주, 나주권의 호남권 선수들이 5회, 창원·부산의 영남권 선수들이 4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상 경주에서도 서울·경기권과 호남권의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송종국 마지막한바퀴 편집장은 “현역 최강으로 꼽히는 이명현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치환·유태복등 신흥 강자들을 유입한 서울권 선수들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