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승마대회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 임성로(37·대전)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임성로는 7~16일까지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 장애물 S-2클래스(150㎝)에서 본경기 재경기에서 모두 무감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의 승패는 2초의 짧은 시간에 갈렸다. 본경기에서 임성로 외에 국내 장애물의 강자로 평가받는 허준성과 김석이 모두 무감점을 기록했다. 재경기에서 임성로의 기량이 빛을 발했다. 임성로는 재경기에서도 무감점을 기록하고 48초에 경기를 마쳐 무감점을 기록했지만 경기시간이 50초였던 허준성을 2위로 밀어낼 수 있었다.
임성로는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는데 말의 컨디션이 좋았고 전재희 등 주변에서 지원해주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처음으로 S-2클래스에서 우승했다. S-2클래스 대회 출전도 8년만이었다"며 "대회를 앞두고 외국인 트레이너가 말 컨디션을 끌어 올려준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장마술에서는 전재식(45·KRA승마단)이 S-2·S-1클래스에서 우승하며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전재식은 S-2클래스에서 64.429%·S-1클래스에서는 65.350%의 높은 점수를 마크했다. 한국승마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김동선은 A·C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초 주력마 교체로 주춤하던 KRA승마단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S-1급인 특수 장애물에서는 송상욱이 우승했고 손봉각은 장애물A·B·C클래스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 3관왕에 올랐다. 마장마술은 전재식 코치가 2관왕 복합마술에서도 방시레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농림부는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인이 모두 참가하는 유일한 국내 대회다. 생활체육 마장마술Ⅳ클래스에서는 광주승마클럽의 박수양씨가 우승했고 장애물 Ⅲ클래스에서 구미승마장 소속의 김효영씨가 우승했다. 생활체육승마의 킬러콘텐트인 릴레이2클래스 단체전에서는 골드레이크가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