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이적을 눈앞에 둔 기성용(23)에 대해 현지 팬들도 흥미를 갖고 있다. 아예 응원가 제작부터 서두르고 있을 정도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행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에 일부 스완지시티 팬은 팬페이지 플래닛 스완스(Planet Swans)를 통해 기성용 응원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올렸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박지성(31)의 전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렸던 개고기송을 연상케 하는 응원가였다. 한 팬은 "그가 슈팅한다. 그가 골을 넣는다. 그가 너의 래브라도(래브라도 리트리버·맹견종)도 먹을거야. 기성용. 기성용"이라고 가사를 만들었다. 이에 몇몇 팬들은 "공격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가사 같다"는 댓글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팬은 "화이트에서 기성용이 세상을 불타게 만들려 해. 우리 더 올라갈거야. 우리는 스완지인"이라고 가사를 지었다. 기성용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현재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입성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21일(한국시간) 일제히 '기성용의 소속팀 셀틱이 스완지시티와 이적료 협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휴 젠킨슨 스완지시티 회장의 말을 인용해 "셀틱과 기성용의 이적료 협상을 완료했다. 현재 선수 에이전트와 구체적인 연봉과 옵션을 조율 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