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나오다 동네 청년들과 몸싸움을 벌였던 장동건이 당시 선보였던 트레이닝 복은 요즘 패션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디자이너 톰 브라운의 제품. 톰 브라운은 미국적인 감각을 이탈리아 정통 슈트에 접목시켜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트레이닝복에 줄무늬로 포인트를 줘 세련된 감각을 자랑했다. 상의는 시크한 곤색 다운 점퍼를 입어 멋과 실용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소품
김도진은 와인 라벨을 디자인할 정도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취향을 자랑한다. 소품 하나하나 예사로운게 없는 이유다.
일찌감치 화제가 된 '왕 옷핀' 두개는 시가 1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옷핀. 은세공으로 유명한 크롬하츠 제품이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으로 깔끔하면서도 액센트를 주기위해 사용했다. 벌써 동대문 등지에 '장동건 옷핀'이라는 이름을 달고 카피 제품이 깔리기 시작했다는 귀띔이다. 장동건이 즐겨 착용하는 시계는 까르띠에의 대표적인 남성 시계 컬렉션 ‘칼리브 드 까르띠에’. 정윤기 스타일리스트는 "편한 옷차림이지만 클래식한 아이템을 하나 이상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표현한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까르띠에 제품으로 스타일의 균형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패션의 완성'인 구두는 다양한 제품을 활용한다. 편안한 뉴발란스 스니커즈부터 토즈 드라이빙 슈즈, 그리고 체사레 파조티까지.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차린 신발로 발끝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어맨다.
독특한 '비대칭 댄디컷'은 장동건과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헤어디자이너 양형심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자유로운 감성의 소유자이자 세련된 느낌을 놓치지 않는 김도진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고심 끝에 완성한 스타일이다.
정윤기 스타일리스트는 "세계적인 명품 톰포드, 톰 브라운은 물론 국내 디자이너 우영미, 타임 옴므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입는다. 편안하지만 믹스매치를 추구하는게 포인트"라며 "재킷 안에 티셔츠, 트렌치코트 안에 체크셔츠 등 크로스 코디네이션을 선보여 세련되게 연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