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럭비선수출신으로 힘과 순발력을 겸비한 김희종(37·9기)이 부활했다. 2003년 아킬레스건 부상 및 잦은 낙차 등으로 인해 이후 선수생명 위기가 찾아왔었다. 하지만 음성팀에 이성용·서한글·황영근 등 젊은 다리들이 합류하면서 이들의 도움으로 예전 기량을 되찾았다. 2007년 4월 이후 62개월 만에 우수급으로 특별승급한 김희종을 만났다.
-우수급 특별승급 했다.
“훈련할 때 시속이 많이 올라왔고, 금·토요경주 이후 자신감도 생겨 기어도 3.79에서 3.86으로 올렸다. 결승전 멤버들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다.”
-럭비선수 출신이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럭비선수에서 은퇴한 후 형님의 친구인 정문철 선배의 권유로 뒤늦게 경륜에 입문을 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음성팀 인원이 적어 개인훈련 위주로 했기 때문에 기복이 많았다. 하지만 이성용·서한글·황영근 등 젊고 힘이 좋은 후배들이 합류하면서 기량 상승의 계기가 됐다. 항상 젊은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훈련 방식은.
“오전 팀원들과 충주탄금대-충주댐-공군부대를 왕복하는 40㎞ 도로 주행 및 내리막 인터벌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후에는 체력 보강을 위한 웨이트 훈련을 한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회복이 더뎌 강도 높은 훈련보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하는 편이다.”
-이번 주 특별승급이후 첫 출전이다.
“전체적으로 우수급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됐기 때문에 솔직히 부담스럽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타도록 노력하겠다.”
-모임은.
“조만간 9기 동기생들과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76년생 동갑내기 모임은 있으나 참석한 바 없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절친한 선수는 허남이다.”
-시즌 목표와 각오.
“2007년 4월 이후 62개월 만에 우수로 복귀한 만큼 우수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낙차사고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 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