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는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KT웨딩홀에서 5년여간 만남을 이어온 KBS 2TV '개그콘서트' 작가 조예현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정태호가 출연중인 '개그콘서트'의 코너 '감사합니다'의 멤버 송병철이 맡았다. 축가는 가수 허각이 불렀다. 김원효-심진화 부부와 양상국·김준호 등을 비롯해 '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이 하객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주례없이 진행된 결혼식에서는 지인들이 돌아가며 덕담을 하고 웃음을 주기도 했다. 정태호는 "사랑하는 내 아내에게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었다. 사랑해, 행복하게 살자"라며 신부에게 마음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정태호와 신부 조예현씨는 5일 태국 코사무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정태호는 KBS 공채 개그맨 23기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에 고정출연하면서 '발레리노'와 '감사합니다' 등의 코너로 인기를 모았다. 조예현씨는 '개그사냥'의 작가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개그콘서트'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