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출전마 수가 많아 혼전편성이 대부분이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 연말 2주간의 휴장기와 1월 중순 설 휴장기가 있어 각 마방마다 출전마 적체현상이 심해지는 때문이다. 경마일 수가 줄어 상금챙기기가 만만찮은 시기여서 마방마다 가용한 경주마를 총출동시켜 상금벌이 총력전에 나서는 것이다. 임진년 첫 경마일인 이번 주도 매경주 풀게이트 접전구도여서 혼전이 불가피하며 중고배당 흐름이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경주로 휴장기 동안 구간구간에 약간의 모래보충이 이뤄졌지만 주로상태에 큰 변화를 줄만큼은 아니었다. 오히려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가 변수다. 추운날씨가 계속되면 전반부 경주들에서는 딱딱한 주로에서 진행돼 추입마들이 유리하다. 반면 오후 경주는 기온이 오르며 주로가 녹아 선행·선입마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난 연말에도 이같은 흐름이 진행됐는데 날씨가 풀릴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혹한기에는 오전과 오후에 주로 흐름이 달라진다는 점을 꼭 감안해야 한다. 금요일 현재 주로상태는 6%(양호)로 일반적인 흐름을 보였다.
마방 경주일 수 부족으로 마방에서는 수득상금을 챙기기 위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때문에 마방 운영비 마련을 위해 각 마방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몇몇 마방은 휴장기에도 열심히 준비했다. 10조 정호익 조교사가 가장 많은 13마리를 출전시켰는데 휴장기 동안 상당히 준비해 다른 때보다 나은 성적이 기대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49조 지용철 조교사도 역시 13마리를 출전 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외 9조 지용훈 조교사 10마리, 18조 박대흥 조교사 9마리를 출전을 시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들 마방은 휴장기 동안 상당히 강도있는 훈련을 진행하며 2012년을 대비했다.
기수 지난해는 기승기수의 쏠림현상이 심했다. 아무래도 프리기수들과 계약기수들의 기승술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에 프리기수들에 대한 쏠림현상은 어쩔수 없다.
이번 주도 마찬가지다. 입상가능한 대부분의 경주마는 프리기수들이 독점했고 계약기수들에게는 거의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올해 기수판도는 작년처럼 기승기회가 절대적으로 많은 프리기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기승하는 계약기수들 중에서는 소속 마방의 신임을 받고 있고 꾸준한 기승술을 발휘하는 김영진, 이기웅, 박상우 기수가 다른 계약기수들 보다는 좀더 많은 기회를 잡은 정도다.
※TIP 이종현 전문위원의 경주별 베팅전략
이번 주는 배당이 나오는 혼전흐름이다. 대부분 경주에서 중·고배당이 속출할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어떤 경주가 혼전이고, 어떤 경주에서 이변이 발생한다’라는 분석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눈여겨 보고 있는 경주는 토요 6경주, 9경주와 일요 5경주, 6경주다. 휴장기 동안 열심히 준비한 새벽조교 추천마들이 출전을 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