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스트라이커 이충성(26·히로시마)이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이적을 눈앞에 뒀다.
7일 일본 스포츠전문 일간지 스포츠호치는 '호펜하임 관계자에 따르면 마르코 페차이올리 호펜하임 감독이 다음 시즌 공격력 강화를 위해 이충성을 영입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위해 최근 일본선수들의 독일이적을 성사시킨 일본인 에이전트에게 위임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아시안컵 대회에서 짧은 출전시간에도 승부에 강한 모습이 페차이올리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이충성은 아시안컵 호주와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충성은 7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에서 열리는 기린컵 체코와 경기에 처음으로 A매치 선발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전공격수 마에다 료이치(이와타)가 왼발꿈치 염좌로 출전이 어렵게 됐다. 호펜하임은 이 경기에 계약담당 스카우트를 파견한다. 스포츠호치는 '정식 입단을 향한 마지막 단계'라고 전했다.
때문에 체코전에 임하는 이충성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첫 선발출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상대골키퍼(페트르 체흐?첼시)는 세계최고다. 공격수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팬들께 감동을 선사하는 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충성은 A매치 3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장치혁 기자 [jangt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