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이 쓴 책 '공책'(북하우스)이 출간 두 달만에 3만부를 돌파했다.
공효진의 소속사 측은 24일 "올해 초에 발간된 '공책'이 독자들에게 '실용적이면서 재미있다'는 평가를 얻으며 4번째 인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패셔니스타 공효진은 이 책에 환경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생활 속의 실천을 담았다. 연예인들의 경우 대개 패션이나 라이프 스타일 등 자신의 활동영역과 비슷한 서적을 출간한 적은 있어도 환경을 다룬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하우스 측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공효진이 제안하는 화초 키우기, 자전거 타기, 반려견 키우기 등의 환경보호 행동들이 공감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책에는 남자친구 류승범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상적인 소비란 무엇일까'에서는 '남자친구도 패션에 관심이 많고 굉장히 옷을 좋아한다. 그러니 사들이는 것도 많을 수밖에 없다… 한참 생각하던 그가 '버릴까 말까 목록'에 올려놓은 애물단지들을 팔았다. 벼룩시장이었다'고 썼다.
다른 지인들은 실명으로 거론한데 비해 유독 류승범만 시종일관 '남자친구'로 언급한 게 재미있다. 사진도 2007년 여름에 찍은 '참 닮아보이는 우리 둘'이라는 것만 소개해 숨기고 싶은 마음을 짐작케 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