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12월 9일 오후 7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 한 해 가요계를 빛낸 '별 중의 별'들이 영광의 골든디스크상 무대를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어느 해보다 막강한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는 '삼성yepp 신인상'의 향방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시크릿·미쓰에이·비스트·슈프림팀·씨엔블루 등 걸출한 신인들이 단 2개의 신인상을 두고 안개 속 접전 중이다.
▶씨크릿·미쓰에이·씨엔블루·비스트 4파전?올 해 신인들의 선전은 눈부셨다. 여성 그룹은 4인조가 대세였다. 4인조 씨크릿과 미쓰에이·씨스타 등은 똑같이 상·하반기에 각각 한 곡씩 히트곡을 내며 더블 히트를 기록했다. 시크릿은 '매직'에 이어 '마돈나'를, 미쓰에이는 '배드 걸 굿 걸'에 이어 하반기 '브리드'까지 히트하며 톱클래스 걸그룹 대열에 안착했다. 씨스타는 '푸시푸시'에 이어 '가식걸'로 걸그룹 전쟁 속에서 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씨엔블루의 선전도 기존 톱가수 못지 않았다. 지난 해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연기자로 먼저 데뷔한 리더 정용화를 앞세운 씨엔블루는 '외톨이야'에 이어 '러브'까지 연속 히트했다. 6인조 비스트도 인기 아이돌 그룹 대열에 선 지 오래. '쇼크' '숨'에 이어 '뷰티풀'로 활동 하며 여심을 사로 잡고 있다. 힙합 듀오 슈프림팀의 기세도 만만찮다. 언더에서 실력을 다져온 이들은 '땡땡땡'에 이어 '그땐 그땐 그땐' 등 색깔있는 음악으로 팬층을 확대해가고 있다.
22일 현재까지 인기투표에서는 비스트·씨엔블루·서인국·씨스타·시크릿 등의 순으로 상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골든 신인상은 인기가수 보증수표신인상은 평생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어 더 값지다.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신승훈은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신인상이 아닌 본상을 수상했다. 그는 최근 2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심신·윤상씨가 그 해 신인상을 받았다. 난 신인상을 건너뛰고 본상을 받았다. 소속사에서는 좋아했지만 신인상이 더 탐났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2007년 원더걸스도 '텔미'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신인상이 아닌 본상으로 직행했다.
골든디스크 신인상은 인기 가수로 인정 받는 '보증수표' . 지난 10년간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거머쥔 비·휘성·SG워너비·동방신기·소녀시대 등이 정상의 가수로 자리매김해 활약 중이다.
아이에스플러스코프와 일간스포츠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연예제작자협회·중앙일보·중앙m&b·쎄씨·조인스MSN이 후원, 삼성yepp이 협찬하는 '2010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QTV와 Ystar, Comedy TV,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3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각 부문 후보자는 골든디스크 홈페이지(http://isplus.joinsmsn.com/goldendis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