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사상 최초 대통령배 e스포츠대회 안동서 팡파르
국내 게임 대회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배’ 타이틀을 단 전국아마추어 게임대회가 열린다. ‘제1회 대통령배 2009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orea e-Sports Games·KeG)’가 오는 23~25일 경북 안동시에서 2박 3일 열전에 들어간다.
그 동안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게임 대회를 정부 주도하에 하나로 묶었다. 대회 종목도 모두 국내 게임업체에서 개발된 게임이다. 정식 종목은 FPS게임 ‘서든어택(CJ인터넷), ‘스페셜포스’(드래곤플라이)를 비롯해 야구 온라인게임 ‘슬러거’(네오위즈게임즈), 축구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2’(네오위즈게임즈) 등 4개 종목이다. 시범종목으로 체감형 댄스게임 ‘펌프잇업’(안다미로)이 선정됐다.
지난 6월부터 16개 지역 예선을 통과한 500여 명의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들이 안동실내체육관에서 본격 대결을 펼친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는 각 지역별 2개팀 30강(해당 종목 제주도 대표 미선발), 슬러거와 피파온라인2 종목은 각 지역별 4명 64강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안동시 e스포츠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휘동)·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 공동 주관한다.
한편 지난 15일 경북도는 “첨단도시인 구미의 이미지와 게임산업이 일맥상통하다고 판단, 내년 10월 열리는 제2회 대통령배 대회를 구미에서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혀 대통령배가 2년 연속 경상북도에서 열리게 되었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