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USA 투데이 "박찬호, 메츠 5선발 될 것"
USA 투데이가 15일(이하 한국 시간) '뉴욕 메츠가 투수진을 분류하고 있다(Mets sort out pitching options)'는 제하의 기사에서 박찬호를 메츠 예상 로테이션의 5선발로 지목했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폴 화이트는 메츠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하면서 1선발 톰 글래빈, 2선발 올랜도 에르난데스, 3선발 존 메인, 4선발 올리버 페레스, 그리고 5선발로 박찬호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마무리는 당연히 빌리 와그너이다.
폴 화이트가 뉴욕 메츠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포트 세인트루시 현장에서 메츠의 윌리 랜돌프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미나야 단장을 집중 취재해 나온 기사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 메츠는 지난 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7차전 접전 끝에 패했다. 그런 상승세를 이어가 올해는 반드시 월드시리즈로 간다는 목표를 세워다.
뉴욕 메츠는 사이영상을 3차례나 수상한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8월이 돼야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모두 10명의 선발 투수 후보를 놓고 고민 중이다. 타선은 베테랑 모이제스 알루의 가세로 더 안정감을 가지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이라는 결정적인 공백이 생긴 선발 로테이션을 누가 채워주느냐이다. 2006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선발을 맡은 존 메인이 3선발을 맡을 것이 확실해졌다. 그리고 4선발에는 좌완 올리버 페레스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제5선발 자리가 남아 있다.
신인급에서는 마이크 펠프리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어 구단의 기대가 커졌다. 제1선발인 톰 글래빈도 마이크 펠프리와 필립 험버 등 신인들의 급성장에 희망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즌 개막부터 신인들을 기용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경우에는 박찬호와 애런 실리 등 베테랑이 후보가 된다고 미나야 단장은 밝혔다. 그러나 미나야 단장은 트레이드로 투수를 데려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장윤호 특파원 [changyh@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