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운영본부가 오는 7일부터 일요경주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흥행이 성공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인 경륜운영본부는 물론이고 베팅산업의 대부격인 경마 쪽에서도 신경 쓰이는 눈치를 보내고 있다.
경정운영본부는 오는 7일 일요경정의 서막을 연 것을 시작으로 6월 11일까지 매주 일요일 경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7월부터 10월까지는 7월 30일, 8월 20일, 9월 17일, 10월 15일 등 월 1차례씩 실시해 올해 모두 10회의 일요경정을 실시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12시 정오 첫 경주를 시작으로 오후 5시 50분까지 하루 11개 경주가 3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단 수.목 경주를 장외지점에서도 즐길 수 있는 반면 일요경정은 미사리 경정장에서만 개최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장외지점의 계약 문제와 종사원들의 근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탓으로 경정운영본부는 일요경정이 성공적일 경우 이를 확대할 계획으로 있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곳은 경륜운영본부. 금~일요일 주3일 경주를 시행하는 경륜의 경우 경정 쪽과 고객층이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에 매출액이 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올해 매출 감소에 고심하고 있는 터에 `일요경정`이라는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경정운영본부는 일요경정 스타트와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도 가미해 경정 외연 확대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일요경정 3.6.9 데이`행사를 마련해 방문횟수를 기록, 3.6.9회째 방문 고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5월에는 `경정초보교실`을 운영, 모니터를 통해 모의경주를 실시하고 모의베팅 참여고객에게 역시 기념품을 제공한다.
가족단위 방문고객들을 위해 물살을 시원하게 직접 가르는 모터보트 무료시승행사도 마련하며 7일에는 경정장 내의 체력단련기구를 이용한 `경정 체력짱 선발대회`를 열어 입상자에게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오는 14일에는 경정선수 팬사인회를 개최, 4월 대상경주 입상자와 고객과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된다.
미사리 경정장 부근에는 푸른잔디와 자연녹지공간, 축구장, 농구장, 족구장 등의 각종 생활체육시설이 풍부해 시원스럽게 펼쳐진 푸른 수면과 아울러 경정장은 새로운 휴식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