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티켓값이 항상 제값을 하는 것은 아니다. 피아노 공연에서 좌석 앞줄에 앉았다 하더라도 연주자의 등만 쳐다본다면 황당하기 이를데 없다. 뮤지컬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싶은 관객에게도 앞좌석은 금물이다. 공연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좌석은 어디일까?
음악 웹진 <멜론 주스> (www.melon.com)에 따르면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가장 이상적 자리는 1층 중앙 VIP석이 아닌 2층의 중앙 맨 앞줄이다. 사운드를 가장 중요시하는 마니아들이 가장 즐겨 앉는다는 이 자리는 우선 전방에 장애물이 없어 음 손실이 적고, U자 형의 콘서트홀에서 소리가 가장 잘 모이는 곳이다.
R석과 S석의 가장 큰 차이는 `사운드`. 뮤지컬의 특성상 메시지가 소리를 통해 전달되는데 자리가 좋지 않으면 저음이나 고음 중 한 부분만 강조 된다거나, 스피커 옆 자리에 앉아 한쪽 귀가 멍해지는 경우도 있다. 귓가에서 울려퍼지는 생생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단연 R석이다.
피아노 공연의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관객을 기준해 무대의 왼쪽에 피아노가 위치하기 때문에 연주자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1층의 B열(좌측 두 번째) 맨 앞줄이 바람직하다. 만약 A열(가장 좌측)을 예매한다면 연주자의 등만 보이니 주의하자.
뮤지컬 감상 시 배우의 세세한 표정 연기와 전체적 조망 중 어느 것을 감상의 포인트로 잡느냐에 따라 황금 좌석이 달라진다. 무대가 약간 높게 설치된 공연장에서는 맨 앞쪽보다는 7~8줄 뒤가 좋다. 만약 뮤지컬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싶다면 메인 콘솔의 바로 앞자리가 좋다. 메인 콘솔 앞자리는 시스템 엔지니어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곳이다.
만약 라이브 클럽이나 힙합 클럽에 간다면 공연자와 교감을 위해 맨 앞쪽 중앙을 추천한다. 운이 좋으면 공연 중간에 마이크를 건네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스피커 앞쪽에 자리를 잡는다면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자. 강인형 기자
해외 뮤지컬 공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뮤지컬 관계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결성된다. 뮤지컬협회는 양적 팽창을 거듭해 온 뮤지컬의 발전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7일 LG아트센터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뮤지컬협회는 미리 배포한 창립 취지문을 통해 "뮤지컬은 대중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지닌 예술 분야로서 한국 문화산업을 대표할 상품이다.
문화 산업의 시대에 구체적.본격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초대 이사장은 단국대 연극영화과 교수로 뮤지컬 <명성황후> . <겨울나그네> 등을 제작한 윤호진 에이콤 대표가 맡는다. 윤 대표는 "뮤지컬 빅뱅이라고 할 정도로 뮤지컬 산업이 급속히 팽창한 가운데 해외 작품이 앞으로도 밀려들어올 것이다. 열악한 창작 뮤지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책을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나그네> 명성황후>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