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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라켓 박살' 조코비치 우승 놓치고, 벌금도 1000만원 부과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에서 라켓을 집어 던져 벌금 8000달러(1000만원)가 부과됐다. 영국 BBC는 18일(한국시간)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 도중 라켓을 네트 기둥에 던져 부러뜨린 조코비치에게 8000달러(약 1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전했다.조코비치는 지난 17일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결승전 2-2로 맞선 5세트,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고 선수석으로 향하면서 네트 기둥에 라켓을 강하게 휘둘러 부러뜨렸다. 평소 '강철 멘털' 자랑하는 그이지만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평정심을 잃은 것이다. 체어 엄파이어(주심)를 맡았던 퍼거스 머피는 규정 위반이라며 조코비치에게 경고를 줬다.조코비치는 경기 종료 후 한 팬에게 자신이 부러뜨린 라켓을 건네 주었지만, 이와 무관하게 벌금 1000만원이 부과됐다. 조코비치는 2020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의 US오픈 16강에서 경기 도중 홧김에 라켓으로 공을 쳐 선심을 맞추는 행동으로 실격패를 당한 적도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알카라스와 4시간 42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윔블던 5연속 우승과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윔블던 35연승 도전이 중단됐고, '세기의 대결'로 꼽힌 알카라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 2패로 밀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여기에 벌금까지 부과됐다. 조코비치에게 부과된 벌금은 준우승 상금 117만5000파운드(약 19억 4000만원)에서 공제한다.이형석 기자 2023.07.18 14:04
스포츠일반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16강서 또 심판 맞혔다…"데자뷔인 줄"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경기 도중 선심을 공으로 맞히는 해프닝이 또 일어났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카렌 하차노프(16위·러시아)와 맞대결을 벌였다. 1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조코비치가 앞선 상황에서 하차노프는 강한 서브를 넣었다. 조코비치는 이 공을 받기 위해 라켓을 내밀었으나 공이 코트가 아닌 관중석 쪽으로 날아가면서 앉아있던 선심의 얼굴에 맞았다. 조코비치가 친 공에 심판이 맞은 일은 최근에도 있었다. 지난달 US오픈 16강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8위·스페인)와 대결했을 때였다. 조코비치는 1세트 도중 게임스코어가 5-6으로 역전당하자 경기가 중단된 상태에서 신경질적으로 공을 쳐 보냈다. 공교롭게도 이 공은 뒤편에 서 있던 선심의 목에 맞았다. 이 사고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 어이없는 실격패를 당했다. 조코비치가 의도적으로 선심을 공격한 것은 아니지만 테니스에서 홧김에 친 공으로 심판 등 코트 내 경기 진행 요원을 맞히는 행위는 실격 대상이다. 이는 올해 35승 1패를 기록 중인 조코비치가 겪은 유일한 패배였다. 이번의 경우엔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의 방향이 선심 얼굴 쪽을 향한 것으로 인정돼 실격 처리 되진 않았다. 조코비치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데자뷔인 줄 알았다"며 "공에 맞은 부위가 빨갛게 됐던데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US오픈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오늘 상황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공이 관중석의 팬이나 심판에게 맞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곤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이날 하차노프를 3-0(6-4 6-3 6-3)으로 꺾고 8강에 오르면서 또 다른 우연을 마주하게 됐다. US오픈에서 실격패를 당했을 당시 상대 선수였던 카레노 부스타를 만나게 된 것이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최근 11년 연속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서 8강에 간 총 횟수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함께 14회를 기록했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60년대 선수들인 로드 레이버, 로이 에머슨(이상 호주)에 이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두 번 이상 제패하는 통산 세 번째 선수가 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10.06 08:34
스포츠일반

실격패하고 칼 간 조코비치, 나달 제쳤다

황당한 실격패로 홍역을 치른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바로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설욕했다. 조코비치는 2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28·아르헨티나·15위)을 세트 스코어 2-0(7-5 6-3)으로 물리쳤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3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클레이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34·스페인·2위)를 제치고 최다 우승 기록(종전 35회 우승)을 새롭게 썼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1년에 9차례 열리는 대회로 메이저 다음 등급에 해당한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최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전념하기 위해 US오픈도 건너뛰었던 나달은 슈와르츠만에게 일격을 당했다. 나달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슈와르츠만에게 0-2로 졌다. 조코비치는 지난 7일 US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짜증을 담아 베이스라인 쪽으로 공을 쳤다. 공교롭게도 공은 뒤에 서 있던 여자 선심 쪽으로 날아갔다. 공에 목을 맞은 심판은 그대로 쓰러져 실격패를 당했다. US오픈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조코비치는 망연자실했다. 그는 심판에게 항의하며 판정에 불복한 모습이었지만, 코트를 떠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실격당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와 사람으로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훈련에 전념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전초전인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탔다. 조코비치는 실격패 전에 엄청난 기세였다. 올해 들어 치른 26경기에서 전승 가도를 달리는 등 최고 컨디션을 뽐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6경기 전부 승리하면서 그의 올해 기록은 31승 1패가 됐다. 1패가 US오픈 실격패다. 조코비치는 "대회 기간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큰 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9.22 13:48
스포츠일반

차세대 황제는 바로 나...US오픈 우승은 도미니크 팀

차세대 '테니스 황제'는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세계랭킹 3위)이었다. 팀은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팀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3·독일·7위)와 5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6, 4-6, 6-4, 6-3, 7-6)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2018·19년 프랑스오픈, 2020 호주오픈)만 세 차례했던 팀은 4번째 도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6년 US오픈에서 스탄 바브링카(35·스위스)가 우승한 이후, 4년 동안 '빅3'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1위), 라파엘 나달(34·스페인·2위), 로저 페더러(39·스위스·4위)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페더러와 나달은 불참했고, 조코비치는 16강전에서 실격패하면서 빅3가 없는 메이저 대회가 됐다. 20대 젊은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우승 기회였는데, 팀이 낚아챘다. 팀은 1, 2세트를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체력이 떨어진 즈베레프는 샷이 점점 무뎌졌다. 팀은 두 차례 연속으로 즈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6-4로 3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몰아 4세트도 6-3으로 이겼다. 세트 스코어 2-2에서 5세트에는 접전이었다. 팀은 허벅지에 경련이 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져갔고, 마지막에 즈베레프의 샷이 라인을 벗어나 8-6으로 승부를 끝냈다. 팀은 코트에 누워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9.14 11:03
축구

마스크 안 쓰고, 짜증내서 실격패하고... 스타들의 두 얼굴

"노박 조코비치(33·1위·세르비아)가 자신의 경력을 돌아봤을 때 2020년은 아마도 가장 잊고 싶은 한 해가 될 것이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7일, 조코비치의 US오픈 실격패 사태를 가리켜 이렇게 평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29·27위·스페인)와 경기에서 1세트 도중 실격 당했다. 실격 사유는 다소 황당하다. 1세트부터 연달아 실수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던 상황에서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공을 뒤로 쳐냈는데 하필 이 공이 선심의 목에 정통으로 맞았기 때문이다. 당황스러운 사태에 경기는 중단됐고 심판은 규정에 의거해 조코비치의 실격패를 선언했다. 고의는 아니었으나, 2020 테니스 그랜드슬램 규정은 '코트 내에서 공으로 위협하거나 무모하게 치는 행위에 대해 징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에 대해 한동안 항의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실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메이저대회 18번째 우승과 30연승 도전이 허무하게 끝난 순간이었다. 순간의 짜증을 이기지 못한 대가로 조코비치는 많은 것을 잃었다. 대회 상금 25만 달러(2억9700만 원)은 벌금으로 모두 반납했고 랭킹포인트 180점도 잃었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테니스 스타로서 그가 가지고 있던 긍정적인 이미지에도 균열이 생겼다. 가뜩이나 조코비치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백신을 거부하고, 자신이 개최한 이벤트 대회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감염 선수가 나오는 등 외적인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인사이더는 "경기력이 아닌 명성 관점에서 놓고 보면 2020년은 조코비치 최악의 해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의는 아니었지만 내 잘못이었고, US오픈은 물론 내 행동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로서, 또 인간으로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교훈으로 삼겠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또 다른 스타가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돼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 중인데 조별리그 3조 1차전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벌에 쏘여 6일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그러나 경기를 지켜보다가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포착돼 대회 관계자가 그에게 착용을 요청했다.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네이마르(28) 킬리안 음바페(22)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선수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유럽 축구계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장면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09 06:00
스포츠일반

짜증 낸 조코비치, 상금도 랭킹포인트도 잃었다

한순간의 화를 다스리지 못한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세계랭킹 1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얻은 상금과 랭킴 포인트를 전부 잃었다. 조코비치는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27위)와 대결 중 경기가 풀리지 않아 짜증 섞인 샷을 날렸고, 공교롭게도 선심이 맞아 쓰러졌다. 1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역전당하자 조코비치는 순간 짜증이 솟구쳤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베이스라인 뒤로 공을 쳐 보냈는데, 뒤에 서 있던 여자 선심의 목으로 날아갔고 그대로 쓰러졌다. 놀란 조코비치는 바로 선심에게 달려가 몸 상태를 살폈다. 계속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선심을 대회 담당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다. 그 사이 조코비치는 심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선처를 구했지만, 실격패를 당했다. 관련기사 조코비치 "정말 실격시키겠다고?" 분노샷 날렸다가 탈락 조코비치가 의도적으로 선심을 공격한 것은 아니지만, 테니스에서 홧김에 친 공으로 심판 등 코트 내 경기 진행 요원을 맞추는 행위는 실격 대상이다. US오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실격패를 당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과 랭킹 포인트는 모두 잃게 된다. 조코비치는 16강에 오르면서 상금 25만 달러(약 3억원), 180랭킴 포인트를 얻었지만, 전부 반납해야 한다. 조코비치는 경기가 끝난 후, 약 2시간 뒤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문을 올려 사과했다. 그는 "선심의 몸 상태가 괜찮다는 소식을 들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심에게 의도치 않게 아픔을 줘서 정말 죄송하다. 실격을 당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와 사람으로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썼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9.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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