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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성남시가 좋은 제안 한다면 구단도 진지하게 고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경기도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NC는 25일 경기도 성남시가 프로야구단 유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야구계 안팎의 전망에 대해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 또한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2025시즌 개막 초반인 지난 3월 NC의 홈구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경기장 내 설치물이 떨어지는 사고로 팬 1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이후 NC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불거졌다.약 두 달 정도 창원NC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 개최가 중단됐고, 5월에는 NC 구단이 연고지인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연고지 이전 검토를 공식화했다.21가지 요구사항에는 창원NC파크 관중석 증설, 2군 선수 연습시설 확보, 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주차 시설 신규 설치 등이 포함됐다.이에 대한 답변 시한은 6월 말이었으나 창원시는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NC 구단은 창원시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논의도 병행하기로 했다.6월에는 NC 구단이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중 일부는 창원시에 제안한 21가지 조건보다 더 나은 내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이달 초 NC 구단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에 사업비 지원을 결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NC의 '성남행' 가능성이 거론됐다.엔씨소프트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다. 성남시는 올해 3월 KBO와 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 이때 성남시는 장기적으로 기업 구단 유치에 나서 성남을 야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을 밝혔다.한편 창원시는 야구팬들이 더 편리하게 창원NC파크를 찾을 수 있도록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홈 경기가 있는 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창원권역에 셔틀버스 4∼5대를 투입하고, 김해와 진주에는 각 1대를 운영하며 팬들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안희수 기자 2025.07.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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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경기장 난입한 비둘기, 너 어디 팬이니?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장 안으로 비둘기 한마리가 날아들어 잠시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7.24/ 2025.07.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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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만지지 않고 있다" 또 다시 빌드업... 원점으로 돌아간 구창모의 복귀

6월 중순 전역한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구창모(28)의 복귀가 또 늦춰졌다. 재활 투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구창모는 지난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실점, 투구 수 57개를 기록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팔꿈치에 가벼운 뭉침 증상이 있어 투구를 중단했다. 23일 정밀 검진 후 투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복귀 시기를 못 박을 수 없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기본적인 훈련을 소화 중이지만 공을 만지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이달 초 등판 후 최소 20일 이상 공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재활 투구는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 검진 결과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사실상 올 시즌 복귀가 물건너갈 수 있다. 구단 관계자는 "(복귀 시기는 몰라도) 확실한 건 빌드업을 다시 해야 한다.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또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8월도 아니고 그 이후로 (복귀 예상을) 잡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상무 야구단에서 함께 복무했던 이정용(LG 트윈스) 배제성(KT 위즈)이 전역 후 곧바로 1군에 합류한 것과 달리 구창모는 여전히 2군에 머무르고 있다. 1군에서 최소 5이닝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가 갖춰지지 않아서다. 상무 소속이던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리그 경기(3이닝 3피안타 1실점)에서 강습 타구에 몸을 맞은 뒤 통증을 호소, 한동안 컨디션 조절에만 전념했다. 6월 중순부터 1이닝-3이닝-4이닝 점점 투구를 늘려갔다. 이호준 감독은 참고 기다렸다. 지난달 취재진에 "당분간 구창모에 관해 묻지 않았으면 한다"고 정중히 요청하며 "구창모에게 '절대 무리해서 운동하지 마라. 후반기에도 복귀 일정이 좀 더 늦춰져도 상관없으니까 모든 준비를 마쳤을 때 '저 이제 올라가겠습니다'라고 스스로 말해라'고 일러줬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번 팔꿈치 뭉침 증세로 투구는 중단됐고, 복귀는 미뤄졌다. 구창모는 한때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왼손 투수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꼽힐 만큼 탁월한 기량을 갖췄다. 문제는 잦은 부상이다.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과 허리 피로골절, 2020년 왼 전완부 피로 골절이 그를 괴롭혔다. 2021년 수술대에 오른 그는 2022시즌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23년엔 왼쪽 전완부 굴곡근 손상 부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되면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고, 그해 12월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도 4경기 총 10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다. NC는 현재 5강 싸움에 한창이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7년 최대 13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1군 전역 신고가 미뤄져 답답하다. 이형석 기자 2025.07.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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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이야기 들었나? LG, 키움 꺾고 2위 지켰다...김현수 결승타

LG 트윈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46승 37패 2무를 기록,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밀어내고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LG는 1회 초 선발 투수 임찬규가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은 뒤 후속 임지열에게 2점 홈런을 내줘 끌려갔다. LG는 2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우천으로 30분간 중단된 뒤 재개된 4회 초 곧바로 실점했다. 임찬규가 2사 후 주성원에게 안타를 내준 뒤 어준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타구 처리 과정에서 2루수 신민재의 송구 실책이 겹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3이 됐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로써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6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 전반기는 8승 3패 평균자책점 2.88로 마감했다. LG는 7회 초 김진성을 올려 무실점으로 막은 뒤 이어진 7회 말 키움 불펜을 공략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1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투수 원종현이 1루수 최주환의 토스를 잡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신민재 타석에서 박해민의 2루 도루 때 포수 김건희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가 됐다. 신민재는 볼넷. 천성호의 내야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3-3이 됐다. 이어 김현수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8회 초 이정용이 삼자범퇴로 막은 뒤 이어진 8회 말 무사 1, 2루에서 최원영의 번트 병살타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9회 초 마무리 유영찬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6세이브째.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타격감이 꼭 살아나야 한다"라고 3명을 지목했다. 4번 타자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2득점을, 박동원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지환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선발 투수 하영민이 6이닝 6피안타 2실점, 1번 타자 송성문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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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토종 에이스 42일 만의 승리 실패, 전반기 8승 ERA 2.88로 마무리

LG 트윈스 임찬규(33)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42일 만의 9승 달성에 실패했다. 임찬규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팀이 2-3으로 뒤진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7회 말 동점을 만들면서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임찬규는 전반기를 8승 3패 평균자책점 2.88로 마쳤다. 임찬규로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 중간 성적표다. 임찬규의 가장 최근 승리는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이후 6치례 등판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KT 위즈 오원석(당시 2.87)에게 내준 토종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되찾는데 실패했다. 임찬규는 직전 등판이던 2일 사직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을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5회까지 2점만 내준 임찬규에 대해 "타선의 지원이 없으면 투수는 지칠 수밖에 없다. 찬규는 잘 던졌다"라며 위로했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임찬규는 1회 초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내준 뒤 후속 임지열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4회였다. 우천으로 30분간 중단 후 재개된 경기에서 2사 후 주성원에게 2루타를 내줬고, 어준석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2루수 신민재의 실책이 겹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점째를 뺏겼다. 타구 처리 과정에서 투수 임찬규와 1루수 문보경 호흡이 아쉬웠고, 신민재도 무리하게 토스하려다가 공을 뒤로 빠트렸다. 임찬규는 마운드에 서 있는 동안 타선의 득점 지원은 2점에 불과했다. 임찬규는 93개(스트라이크 66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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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잠실구장, 우천 중단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종료 후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에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7.08/ 2025.07.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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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의 '2구 황당 삼진' 염경엽 감독은 왜 금세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황당 삼진'에 고개를 떨궜다. 염경엽 LG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날 오스틴의 삼진 장면을 복기하며 "더그아웃에서 오스틴이 피치클록을 어길 때까지 타격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다. 다만 심판진에게 오스틴이 타임을 요청했는지 확인했는데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판정을 수용했다"고 말했다.상황은 이랬다. 지난 28일 잠실 KIA전 8회 말 오스틴이 LG가 8-9로 추격한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조상우와 승부했다. 초구에 이어 2구 파울로 0볼-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 조상우가 3구를 던지기 전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범호 KIA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오며 피치클록 위반에 대해 항의한 것이다. 심판진이 기록실에 이를 확인한 뒤 오스틴에게 피치클록 위반으로 스트라이크를 주면서 삼진이 선언됐다. 앞서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가 4월 20일 KT 위즈전 9회 초 0볼-2스트라이크에서 피치클록 위반으로 '2구 삼진'을 당한 것과 유사했다.올 시즌 KBO리그 1군에 도입된 피치클록은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는 20초 이내, 주자가 있을 때는 25초 이내에 던져야 한다. 타자는 8초가 남은 시점에 양발을 타석에 두고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투수에겐 볼, 타자에겐 스트라이크를 부여한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잠시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염 감독은 "곁에 코치에게 물어보니 오스틴이 타임을 요청했다고 해서 (피치클록 위반이 아니라고 항의하러) 나갔다"라며 "오스틴이 타임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면 내가 심판에게 항의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오스틴은 (2구째) 파울을 때려 (투구 준비가 늦어질 테니) 타석에 늦게 들어섰다는 입장인데, 그게 (피치클록과) 무슨 상관인가. (심판진이 던진 공을) 투수가 잡았으니 피치클록 카운트가 정상적으로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오스틴이 피치클록을 위반했다는 뜻이다. 염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오스틴에게 "판정을 받아들이라"고 전달했다. 결국 LG는 이날 8-9 한 점 차로 쳤다. 오스틴의 '2구 삼진'이 두고두고 아쉬웠다.오스틴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088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6월 타율이 0.205에 그쳤고, 시즌 타율은 0.272까지 떨어졌다.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한국 무대 3년 차를 맞은 오스틴이 이처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건 처음이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6.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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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 부대 큰일 했다→양의지 3타점' 두산, 장타 없이 화이트에 '5득점'...강우 콜드 완승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장타 하나 없이 대어를 잡았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5-0으로 승리했다. 6회 초까지 진행됐던 이날 경기는 중반부터 내린 비로 6회 말 시작 시점에서 우천 중단됐고,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강우 콜드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30승 3무 42패(승률 0.417)를 기록했다. 뒤늦게 9번째로 30승을 밟은 두산은 8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두산의 상대는 SSG의 외국인 특급 에이스 미치 화이트였다. 화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2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기록하던 강속구 투수. 이날도 그는 최고 154㎞/h 강속구를 구사하며 시즌 6번째 승리를 노렸다.두산 타선은 화이트에게 단 하나의 장타도 만들지 못했다. 대신 집중력과 빠른 발로 화이트를 흔들었다. 2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두산은 3회 말 화이트에게 대거 3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김민석이 화이트의 타구를 밀어서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정수빈이 볼넷을 얻어 바통을 넘겼고, 오명진의 기습 번트로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두산은 실력과 행운이 겹쳐진 만루 기회를 100% 살렸다. 만루에서 첫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높은 직구를 간결히 밀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어 양의지가 힘들이지 않고 2-유간을 뚫는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유찬의 땅볼로 두산은 3-0까지 달아났다.두산의 '소총'은 4회에도 화이트에 연사를 날렸다. 선두 타자 임종성이 기습 번트를 안타로 만들었고, 김민석도 내야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화이트가 자신 앞으로 날아온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 했는데, 포구 과정에서 공을 한 번 놓친 게 주자를 살렸다. 두산은 정수빈이 땅볼 후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오명진의 사구로 이날 경기 두 번째 만루가 만들어졌다.이번에도 양의지가 기회를 살렸다. 양의지는 두 번째 득점권 기회 때도 똑같이 힘들이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5-0. 경기 흐름을 결정 짓는 한 방이었다. 화이트를 공략하긴 했으나 두산으로서도 마운드 운용이 쉽지 않은 경기였다. 두산은 이날 선발 최원준이 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3회 오른손 중지 피부가 벗겨지면서 투구를 조기 중단했다. 선발이 내려간 상황에서 불펜진이 분투했다. 롱릴리프 박신지는 바통을 받아 3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맹타로 승기를 잡은 후에는 필승조가 나섰다. 6회 초를 최지강이 막은 두산은 이후 오후 9시 19분경 우천 콜드가 확정되면서 추가 불펜 소모 없이 승리를 가져갔다.두산은 이날 장타는 만들지 못했으나 4번 타자 양의지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 면모를 보였고, 9번 김민석이 2안타 1득점으로 밥상을 차렸다. 두산과 달리 SSG는 타선이 3안타 4볼넷으로 침묵했다. 이날 간판 타자 최정이 복귀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SSG는 5회 초 2사 1루 때 조형우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주자 박성한이 3루에서 조동화 코치와 부딪혔고, 코치 충돌 및 주루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아웃 판정을 받아 최종 무득점에 그쳤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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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강속구도 소용 없네' 빗맞은 타구에 속수무책, 화이트 '5실점' 3패 위기 [IS 잠실]

미치 화이트(31·SSG 랜더스)가 9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예상 못한 일격을 맞았다.화이트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40에서 2.88까지 올랐다. 이날 화이트는 단 한 점의 득점 지원도 받지 못했고, 6회 0-5 패전 요건 속에 마운드를 김택형에게 넘겼다.구위엔 큰 문제가 없었다. 화이트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54㎞/h 강속구를 뿌리며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주 무기 커브(22구)와 커터(19구)도 강력했다. 두산은 1회 삼자 범퇴로 물러났고, 2회 2사 후 단타 2개를 만들었으나 역시 득점엔 실패했다.화이트의 투구에 균열이 생긴 건 3회였다. 다만 화이트를 흔들 정타는 없었다. 3회 말 0-0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화이트는 선두 타자 김민석을 상대로 152㎞/h 강속구를 던진 게 중견수 방향 안타로 이어졌다. 강한 타구는 아니었지만,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긴 타구가 안타로 이어졌다. 이어 후속 타자 정수빈도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를 쌓았다.두산은 오명진이 기습 번트로 만루를 만들었고, 결국 제이크 케이브의 타석 때 선제 실점이 기록됐다. 케이브는 화이트의 154㎞/h 높은 직구를 밀어냈고, 이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김민석을 불러들였다. 바통을 받은 양의지도 힘들이지 않고 화이트의 몰린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고, 이유찬의 땅볼 타구는 바운드가 크게 튀어오르면서 병살 대신 추가 1타점이 됐다.화이트는 4회 다시 한 번 타구 불운에 시달렸다. 선두 타자 임종성이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한 게 시작이었다. 이어 김민석이 내야 땅볼을 쳤는데, 투수 앞 땅볼 타구를 화이트가 포구 과정에서 한 차례 놓치면서 타자를 살려 보냈다. 정수빈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한 화이트는 1사 2·3루에서 오명진에게 사구를 기록, 이날 두 번째 만루 위기에 몰렸다.이번에도 양의지였다. 앞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던 양의지는 이번에도 큰 스윙을 시도하지 않았다. 간결하게 타구를 가운데 방향으로 날렸고, 공은 낮고 빠르게 유격수-2루수 사이를 통과해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0-5. 사실상 이날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준 시점이었다.한편 화이트가 5회까지 투구를 마치고 내려간 이후,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6회 말 중단된 상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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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으로 1위 탈환...노시환 '주간 OPS 1.373', 결국 LG 맞대결 잡았다

믿음의 야구가 결국 '일을' 냈다. 한화 이글스가 부활한 4번 타자 노시환(25)을 앞세워 주간 4승 1무를 질주하고 정규시즌 1위를 탈환했다.한화는 지난 15일 열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0-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41승 1무 27패를 기록, 승률 0.603으로 LG를 넘어 리그 단독 1위를 되찾았다. 한화가 단독 1위를 기록한 건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투수력이 아닌 타선의 힘으로 승리했기에 의미가 크다. 이날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4회까지 4실점하며 패색을 짙게 했다. 하지만 4회 말 타선이 곧바로 4점을 몰아쳤고, 5회 노시환의 1타점 역전 2루타로 분위기를 바꿨다. 폭우에도 콜드게임이 아닌 우천 중단 후 재개가 선언됐는데, 타선이 더 시원하게 폭발했다. 경기 재개 후 채은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한화는 이도윤의 1타점 2루타,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9-4로 멀리 달아났다. 연속 빅 이닝이 나온 게 이날 한화의 승리로 이어졌다.단연 활약의 중심엔 노시환이 있다. 결승 2루타를 친 노시환은 8회 말엔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으로 팀의 10득점 째를 채웠다. 그의 시즌 13호 포. 앞서 12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동점 투런 포를 터뜨린 그는 한 주간 꾸준히 활약했다. 5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 주간 OPS(출루율+장타율)가 1.373(2위)에 달했다. 앞선 기간 부진을 떠올리면 더 값진 활약이다. 노시환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9일까지 긴 슬럼프에 빠졌다. 이 기간 23경기에서 타율 0.113, 출루율(0.248)과 장타율(0.165)을 합친 OPS는 0.413까지 추락했다. 모두 최하위였다. 부진한 기간 비판 여론이 따랐으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노시환을 언제나 선발 타순, 그것도 4번 타자(22경기)로 고정 기용했다.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노시환의 타격감이 돌아오며서 한화도 함께 상승세를 탔다.노시환뿐 아니라 시즌 중 슬럼프를 겪었던 다른 타자들도 하나하나 부활 중이다. 시즌 초 가장 부진했던 채은성은 어느새 홈런 10개를 채우며 타선 중심을 지켰고, 1할 타율 아래로 떨어졌던 안치홍도 14일, 15일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때리며 반등을 알렸다.지난해 8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 전에도 하위권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가 69경기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건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고, 마무리 투수 김서현 역시 지난해보다 몇 단계는 성장했다. 시즌 40승에도 선착, 가을야구 가능성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마운드 강점이 건재한 가운데 타선이 살아난 만큼 남은 시즌 전망도 낙관적이다. 한화는 노시환의 타격김아 올라왔던 4월 중순~5월 중순 동안 8연승 한 차례, 12연승 한 차례를 달린 바 있다. 이젠 안치홍이 가세했고, 문현빈·채은성도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선두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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