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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많아도 고민' 155㎞ 원투 펀치+괴물까지...'달'의 고민, 한화 개막전 누구에게 맡겨야 하나 [IS 대전]

이 정도로 시범경기 페이스가 잘 풀릴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 속에 개막전 선발 카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지막으로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다. 미디어데이를 포함해 3일 간 마지막 정비를 끝내면 오는 22일부터 2025 정규시즌의 144경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한화의 첫 상대는 KT 위즈다. 최근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른 강호다. 만만치 않은 상대로 에이스가 나서야 한다. 그런데 '누가' 에이스인지 확답하기가 쉽지 않다. 원래대로라면 찰나의 고민도 필요 없다. '괴물' 류현진(38)이 있어서다. 통산 108승 60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한화의 상징 그 자체다. 11년 간 긴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로 활약했다. 타고투저 속에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았으나 볼넷이 33개에 불과했다. 무너진 선발진을 지탱한 게 그였다.개막전 선발은 에이스의 특권이고, 류현진이 오랜 시간 동안 맡았다. 신인이던 2006년을 제외하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개막전에 나섰고, 2010년 역시 홈 개막전에 맞춰 등판했다. 이후 2011년과 2012년도 모두 개막전엔 류현진이 출격했다. 복귀한 2024년 LG 트윈스와 잠실 개막전 역시 류현진의 몫이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다. '2년 차' 라이언 와이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마쳤다. 올해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으로 호투 중이다. 9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이 12개에 달하는데 볼넷은 3개에 불과하다. 시범경기 최고 구속이 155㎞/h까지 찍혔다. 주 무기인 스위퍼와 너클 커브는 여전히 한국 타자들이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와이스와 함께 마운드를 책임질 '신입생' 코디 폰세의 기세는 더 강렬하다. 폰세 역시 직구 최고 155㎞/h를 찍었다. 2경기 2승 무패를 달렸고 9이닝 동안 10탈삼진을 수확했다. 볼넷 4개를 기록했으나 피안타율이 0.103에 불과하다.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노히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폰세는 와이스보다 더 다양한 레퍼토리가 장점이다. 강속구 외에도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두 외국인 투수가 던지는 강속구는 노련함으로 승부하는 류현진과 대비되는 강점이다. 특히 폰세의 경우 KBO리그 타자들과 처음 만나는 만큼 강점이 돋보일 수 있다.선발 순서로 따지면 3일만 쉬어야 하는 류현진보다는 외국인 투수들의 등판이 더 자연스럽다. 16일 등판한 폰세는 22일에 등판하면 5일을 쉬고 나서게 된다. 17일 등판한 와이스는 22일에 나서면 4일 휴식 후 등판이 된다. 한화가 폰세와 와이스로 개막 2연전을 치른다면 자연스럽게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일단 확답을 피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잘 해주면 팀도 힘을 얻는다. 기가 살아난다"며 "폰세도 좋고 와이스도 좋다. 류현진까지 포함해 투수진이 지난해보다 올해 조금 더 안정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개막전 선발 투수는 그때(미디어데이) 가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사실 한화로서는 개막전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보다 지난해보다 높아진 기대치 자체에 기뻐할 법 하다. 지난해 한화는 규정이닝 투수가 류현진이 전부였다. 스탯티즈 기준 선발 투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리그 최하위(13.54)였다. 평균자책점 4.95(8위) 675이닝(10위) 모두 하위권이었다.하지만 올해는 외국인 투수들의 시범경기 기세가 좋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엄상백도 있다.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5선발 문동주의 빠른 복귀도 예상된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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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 게 뭐야' 155㎞+5구종 팔색조 투구→폰세 5이닝 노히트...한화, NC 잡고 주간 '4승 1무' 연승 질주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가 5이닝 노히트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폰세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8구를 던졌다. 사구 1개,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없이 6탈삼진을 솎아내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폰세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는 NC를 5-3으로 꺾었다. 한화는 이로서 한 주간 4승 1무를 질주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범경기 데뷔전(4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치렀던 폰세는 이날도 강속구와 다양한 구종 레퍼토리로 NC 타자들을 잡아냈다. 직구(36구) 최고 155㎞/h를 기록한 가운데 슬라이더(15구) 포크볼(14구) 커브(8구) 투심(5구)를 고루 던졌다.1회 말 박민우에게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출발한 폰세는 3회 말 선두 타자 서호철까지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이후 잠시 흔들렸다. 박세혁에게 던진 초구 직구를 던지다 타자 몸에 맞힌 그는 폭투를 기록한 뒤 김성욱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그러나 이내 다시 범타 행진을 이어갔고, 4회 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준 걸 제외하면 추가 출루 허용 없이 5이닝 등판을 마쳤다. 한화는 폰세의 호투가 반갑다. 한화는 지난해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이들을 시즌 중 교체했다.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와 호투한 라이언 와이스는 시즌 중 정식 계약을 맺은 후 올 시즌까지 재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의 하이메 바리아는 평균자책점 5.15에 그쳤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 속에 지난해 규정이닝을 채운 한화 투수는 류현진(158과 3분의 1이닝)이 전부였다. 한화는 폰세를 영입해 선발진 개선을 노렸는데, 그가 시범경기 호투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타선에서는 2번 지명타자 문현빈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했다. 한화는 5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태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NC는 임정호를 올려 진화를 시도했으나 문현빈을 막지 못했다. 문현빈은 임정호가 던진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연결, 2타점을 수확했다.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희생플라이와 노시환의 적시타로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NC는 6회 한재환의 솔로포, 7회 신용석의 투런포로 추격했으나 역전까진 이루지 못했다.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백업 선수 위주로 맞붙은 끝에 KIA가 홍종표의 3안타 2타점 3득점 활약을 앞세워 11-5로 크게 이겼다. 고척에서 마주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양 팀 모두 투수진이 호투하고 타선은 침묵하면서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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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대장 황성빈·해결사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믿고 보는 득점 공식

롯데 자이언츠가 공격 선봉대 황성빈(28), 윤동희(22)를 앞세워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다. 테이블세터(1·2번 타자) 조합 두고 김태형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롯데는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나균안이 1·2회 연속으로 만루 위기에 놓이며 흔들리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했고, 타선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알토란 같은 득점을 쌓았다. 8·9일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롯데는 10일 LG전에서는 젊은 투수들이 무너지며 2-8로 패했지만, 이날 설욕전을 펼치며 시범경기 2승(1무 1패)째를 거뒀다. 11일 LG전 승리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황성빈과 윤동희가 이끌었다. 1회 말 첫 타석에 나선 황성빈은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2-3루 사이 깊은 코스에 타구를 보낸 뒤 특유의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나선 윤동희는 임찬규의 바깥쪽(우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황성빈은 3루 진루. 롯데는 이어 나선 정훈이 좌전 안타로 황성빈을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1-1이었던 3회도 두 선수가 득점을 합작했다.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황성빈이 임찬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윤동희의 타석 초구 때 2루로 내달려 도루까지 성공했다. 윤동희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공략, 몸의 균형이 흔들린 상태에서도 왼쪽 외야로 타구를 보내는 안타로 연결했다. 황성빈이 무난히 홈을 밟았다. 두 선수 덕분에 롯데는 7회까지 2-2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고, 8회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잡은 리드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지켜내며 3-2로 승리했다. 황성빈은 지난 시즌 타율 0.320·출루율 0.37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로 교체 출전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도루 51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그를 1번 타자·중견수로 쓸 생각이다. 황성빈은 시범경기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 간판타자로 올라선 윤동희는 아직 타순이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은 주로 테이블세터에 포진됐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선 선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5번 타자·우익수로 나섰다.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 모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번 타자로 유력했던 2루수 고승민은 스프링캠프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해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실전 투입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윤동희를 2번으로 두고, 5번은 나승엽을 투입했다. 윤동희는 이미 어떤 타순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고승민이 돌아와 완전체가 되면 김태형 감독의 진짜 심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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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라지고 더 낮아졌다, 정식 도입 피치클록·달라진 ABS 첫 선 어땠나 [IS 이슈]

"생각보다 여유가 있던데요."지난 8일과 9일 시범경기를 통해 피치클록(Pitch Clock)과 새로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경험한 감독 및 선수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025시즌 KBO리그에는 변화가 많다. 가장 큰 요소가 투구 간 시간제한을 두는 피치클록의 정식 도입이다. 올해부터 KBO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규정된 시간 안에 공을 던지지 못하면 볼이 하나 카운트된다. 타석 간 간격은 33초, 타석당 타자의 타임아웃 횟수는 2회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KBO는 8일 시범경기부터 피치클록을 정식 운영했다. 큰 혼란은 없었다. 8, 9일 열린 10경기에서 위반 사례는 세 번이었다.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5초 동안 초구를 던지지 못해 볼 1개를 페널티로 받았다. 투수와 포수가 볼 배합을 송·수신하는 피치컴(Pitchcom) 수신 문제로 밝혀졌다. 9일에는 KT 위즈 오원석이 피치클록을 한 차례 위반해 볼 카운트가 하나 올라간 상태로 승부에 나섰다. 부산에선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이 9회 말 타석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해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피치클록 도입에 현장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피치클록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다들 5초를 남긴 시점에서 투구를 다 완료하더라. 시간 여유도 있고, 경기도 빨라진 느낌"라고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어제(8일) 위반 사례가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다들 준비를 잘한 것 같다. 다만 투수나 타자의 타임아웃 시점도 중요한데, 시범경기를 통해 더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KT의 선발 투수로 피치클록을 가장 먼저 경험한 고영표도 "투구 동작에 피치클록이 끼치는 영향은 없었다. 20초면 충분한 시간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LG 외야수 홍창기 역시 "타자는 8초가 남은 시점에 타석에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하는데, (시간이) 타이트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ABS에도 변화가 있다. 스트라이크 존의 크기는 기존과 동일하나, 높이를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낮췄다. 신장 1m80㎝인 선수 기준으로 약 1㎝가 더 낮아지는 셈이다. 이강철 감독은 "낮은 곳의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다 보니, 각(낙폭)이 큰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가 유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염경엽 감독도 "임찬규처럼 각도 큰 커브를 던지거나 요리 치리노스처럼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영표는 "(주무기인) 낮은 체인지업이 어떻게 스트라이크가 되냐가 관건이었는데, 크게 어려움을 겪는 정도는 아니었다. 작년엔 높은 존을 잘 공략해야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올해는 낮은 공 연마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라고 전했다. 고영표는 "투수판 위치와 릴리스포인트를 이전과 달리 바꾸면서 공을 던지는 방향으로 (새 ABS 존을) 공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ABS 존이 낮아지면서 신장이 큰 선수들에게 불리할 거라는 시선도 있다. 낮은 공을 정타로 때려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키(1m89㎝)가 큰 홍창기는 "지난해는 오히려 높게 들어오는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어려웠다. 올해는 낮아져서 괜찮을 것"이라며 "1㎝는 별 차이가 안 날 것 같다. 똑같이 타격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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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명 몰린 ‘야구의 봄’, 시범경기부터 후끈…빨라지고 과감해졌다

'야구의 봄'이 찾아왔다.9일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는 총 7만1288명의 관중이 몰렸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에 2만3063명,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에 1만7890명이 입장하며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공사로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의 경기 입장권(9000석)도 매진됐다. 수원 KT위즈파크(KT 위즈-LG 트윈스전)엔 1만4057명, 창원 NC파크(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엔 7278명이 들어섰다.지난 8일 5경기에는 총 6만7264명의 관중이 몰렸다. 시범경기 개막전에 6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린 건 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주말 개막전(3만6180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역대 1000만 관중(1088만7705명) 시대를 연 프로야구 인기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KBO리그는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KBO는 투구 간 시간제한을 두는 피치클록(Pitch Clock)을 정식 도입했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하고, 규정된 시간 안에 공을 던지지 못하면 볼이 하나 카운트된다. 8일 시범경기의 평균 소요 시간(2시간 40분)은 지난해 정규시즌 평균(3시간 10분)보다 약 30분 단축됐다. 시범경기 속도가 정규시즌 경기보다 빠르다는 걸 고려해도 유의미한 결과다. 지난해보다 약 1㎝ 낮아진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도 선수들이 큰 탈 없이 적응하고 있다.아울러 2025년 시범경기에선 눈에 띄는 새 얼굴을 보는 즐거움도 커졌다. 지난 8일 경기에선 2025시즌 1라운드 신인 6명의 투수가 동시에 등판,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좌완 투수 정현우(키움)는 NC전에서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시속 146㎞의 빠른 공에 날카로운 포크볼까지 섞으며 타자들을 무력화했다. 지난해 NC와 트레이드로 얻은 1라운드 지명권으로 영입한 전체 7순위 김서준(키움)도 이날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전체 2순위 정우주(한화)도 청주 두산전에서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순위 삼성 배찬승은 이날 등판한 신인 중 가장 빠른 153㎞의 공으로 SSG 타자들을 무실점(2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울고 시절 같은 반(3학년 10반)이었던 9순위 김동현(KT)과 10순위 김영우(LG)는 수원에서 150㎞ 이상의 강속구를 주고받으며 경쟁했다.시범경기 첫날 등판한 신인 투수들 모두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많은 관중 앞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상대로 당찬 피칭을 선보이며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한편, 9일 수원경기에선 KT가 LG를 9-4로 이겼다.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한화)의 보상선수로 온 KT 외야수 장진혁이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대구에선 삼성이 박병호의 홈런에 힘입어 SSG를 7-0으로 꺾었고, 창원에선 박민우·김주원의 홈런포를 앞세운 NC가 키움에 7-2로 승리했다. 청주에선 두산이 한화를 4-2로 눌렀다. KIA와 롯데는 부산에서 0-0으로 비겼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0 05:01
메이저리그

단순한 시범경기 아니다...피치클록, 변화한 ABS에 적응 과제

2025 KBO리그 시범경기가 8일 오후 1시 전국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시범경기에선 새롭게 적용되는 규정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정규시즌부터 피치클록을 본격 도입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2023년부터 피치클록을 도입했다. 지난해 피치클록을 시범 적용했던 KBO리그는 올해부터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내 투구'를 철저하게 적용한다. 타자는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고, 타석당 타임아웃은 두 번 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할 시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의 제재를 받는다.피치클록 도입을 통해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가 지난해 전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도 현장 의견에 따라 조정 적용한다. ABS는 지난 시즌 타자의 키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를 적용했으나 올해는 상단과 하단 모두 0.6%씩 하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신장 180㎝ 타자를 기준으로 하면 약 1㎝가량 스트라이크 존이 아래로 내려간다. 투수와 타자 모두 시범경기를 통해 변화된 ABS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또한 타자 주자가 1루로 주루 시 3피트 레인 내에서 뛰어야 했던 것을 1루 페어지역 안쪽의 흙 부분(전 구장 1루 파울라인 안쪽 흙 너비 최소 45.72㎝~최대 60.96㎝ 범위 내 통일)까지 달릴 수 있게 주로 범위를 확대한 규칙 또한 적용한다. 시범경기는 1983년부터 열렸으며, 역대 시범경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는 총 6차례(1999~2000 양대리그 제외) 있었다.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가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했다. 8일 시범경기는 수원(LG 트윈스-KT 위즈) 청주(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 대구(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 사직(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창원(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 5개 구장에서 열린다. 오는 18일까지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가 펼쳐진다. 시범경기는 오후 1시 시작이나, 일부 경기는 야간 경기 적응 차원에서 오후 6시에 시작한다.이형석 기자 2025.03.08 08:16
프로야구

151억 계약 마지막 해 앞둔 주장 김광현 "리더로 평가받는 기회, ABS 핑계 대고 싶지 않다"

다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앞둔 김광현(37·SSG 랜더스)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토종 에이스 김광현에게 2025시즌은 매우 중요한 1년이 될 전망이다. 2022년 3월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정리하고 복귀한 그는 4년, 최대 151억원(총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비자유계약선수(비FA) 다년계약을 했다. 올해 KBO리그 최고인 연봉 30억원을 받는 김광현은 시즌 뒤 재계약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한 김광현은 "올해 주장을 하는데 팀 성적도 개인 성적도 중요하다. 다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과 관련해 그는 "잘해서 시즌 끝나고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거 같다"며 "리더로 평가받는 어떻게 보면 기회라고 생각한다.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일단 팀 성적을 우선으로 해서 팀원들의 사기나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춰서 팀 성적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게 주장이 할 역할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평균자책점이 4.93(12승 10패)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0명의 선발 투수 중 최하위. 현장에서는 사상 처음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김광현의 투구 스타일과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김광현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ABS 때문에 이득을 봤다는 투수는 없는 거 같다. 타자도 마찬가지"라며 "잘 치는 타자들이 잘 치고 잘 던지는 투수가 잘 던지지 않나. 작년엔 컨디션이 안 좋았지, ABS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김광현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한 뒤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SSG는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이탈, 김광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과 함께 로테이션을 이끌어줘야 한다. 김광현은 "컨디션은 좋다"며 "날씨가 관건인데 제발 안 추웠으면 좋겠다. 대구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해 인천에서 계속 일정이 잡혀 있다. 추울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영진이는 작년보다 훨씬 좋은 거 같고 (정)동윤이도 좋아졌다. (박)종훈이는 절치부심을 많이 한 거 같다"며 "야구는 선발 싸움이기 때문에 선발 투수가 어느 정도 버텨준다면 중간 투수야 작년에 워낙 잘했고, 타격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거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6 11:02
메이저리그

'엄중 처리' KIA 출신으로 CPBL 성공시대 열었는데…불명예 퇴출, 약물 적발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32)이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대만 언론인 ETtoday는 '중신 브라더스 구단이 멩덴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팀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멩덴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팀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한다’라고 5일 전했다. 팀 성명서에는 약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계약 해지와 직결된 결정적인 문제로 알려졌다.지난해 1월 중신 구단과 계약하며 CPBL에 도전한 멩덴은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2024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0승 3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54이닝을 책임지며 중신 구단의 핵심 선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도 중책을 맡을 게 유력했으나 약물 적발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ETtoday는 '마리화나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멩덴은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1년 KIA 타이거즈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것. 그해 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돼 미국으로 돌아갔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한 멩덴은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했으나 롱런엔 실패했다.그 결과 한국과 일본이 아닌 대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는데 '약물 적발'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6 05:34
프로야구

"최정예 전력" 뽑는다는 대표팀, 또 시작된 '안우진 딜레마' [IS 이슈]

최정예 멤버로 꾸리겠다고 했다. 자연스레 시선은 안우진(26·키움 히어로즈)에 쏠린다. 학교 폭력 논란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던 안우진이 이번엔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20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최정예 멤버로 구성하겠다"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2023년 WBC(조별리그 탈락) 이후로는 나이 제한이 있는 대회가 이어졌다. 이번(2026 WBC)에는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 2025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한 최상의 전력을 갖추겠다"고 전했다. 최정예 멤버라면 38세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37세 양현종(KIA 타이거즈)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토종 선수 세부 성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37개의 홈런(리그 3위)을 때려낸 최정(38·SSG 랜더스)과 세 자릿수 타점(109점)을 기록한 최형우(42·KIA)도 새 시즌에도 비슷한 활약을 펼친다면 대표팀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실력만 보고 뽑는다면 당연하다. 그렇다면 안우진은 어떨까. 현재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안우진은 지난 2022년 30경기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ERA) 2.11을 기록하며 다승 2위, ERA 1위에 올랐다. 2023년에도 부상 전까지 24경기에 나와 9승 7패 ERA 2.39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3년 평균 직구 구속 153km으로 압도적인 구위를 뽐낸 바 있다. 하지만 안우진은 그해 3월 열린 WBC에 출전하지 못했다. 고교 재학(휘문고) 시절 터진 학교 폭력 논란 때문이었다. 안우진은 2018년 입단 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KBO리그 경기에는 나올 수 있었지만, 태극마크는 달 수 없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영구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다만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에는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WBC 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당시 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는 "선수 선발 기준은 기량과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 자긍심 등으로 삼았다"라며 결정 배경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그로부터 3년 뒤, 최정예 멤버를 구성하겠다는 2026년 WBC를 앞두고 다시 안우진의 이름이 거론됐다. 부상 전 기량만 놓고 본다면 당연히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부담도 뒤따른다. 실력만 보면 뽑는 것은 맞지만, 대표팀을 향한 국민 정서를 고려한다면 고민이 되는 게 사실이다. 앞선 대표팀도 '국가대표의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안우진을 뽑지 않았다. 3년이 지난 지금도 그 부담은 여전하다. 이에 류지현 감독도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류 감독도 "(안우진이) KBO리그에 9월에 복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준비를 잘하고 있는 영상을 봤다"면서도 "(안우진의 대표팀 발탁은) 먼저 야구계 전체의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선수들은 물론 팬들이나 언론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져야 하는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논란 이전에 안우진이 복귀 후에도 부상 전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류 감독은 "2025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한 최상의 전력을 꾸리겠다"고 했다. 기량 문제에서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안우진이 잘해도 고민, 못해도 고민이다. 대표팀이 다시 시작된 '안우진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2.21 06:04
프로야구

젊은 거인, 이대호·손아섭 시대 넘어 '팀 최다 안타' 겨냥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2025시즌 창단 단일시즌 '팀' 최다 안타 경신이 유력하다.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젊은 선수가 넘치기 때문이다. 롯데는 2024 정규시즌 팀 안타 1454개를 기록했다. 2023시즌(1289개) 대비 165개 증가했다.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1542개)에 이어 10개 팀 중 2위였다. 세 자릿수 이상 기록한 선수 수는 나란히 8명이었다. 롯데는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 풀타임을 치른 시즌이 한 번도 없거나 한 번뿐인 새 얼굴들이 급성장하며 주전으로 올라서 모두 100안타 이상 기록했다. '복덩이'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202안타를 기록,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안타왕 이력이 있는 팀 대들보 전준우, 주전 유격수로 나선 박승욱도 각각 124개와 117개를 보탰다. KBO리그가 10개 팀 체제, 정규시즌 팀당 144경기를 치른 2015시즌 이후 롯데의 단일시즌 팀 최다 안타는 1484개였다. 팀 레전드 이대호(은퇴), '타격 기계' 손아섭(NC 다이노스), 'FA 영입 선수' 민병헌(은퇴) 그리고 전준우가 팀을 이끌었던 2018시즌이다.당시 전준우(190개), 손아섭(182개), 이대호(181개)는 나란히 리그 안타 부문 1~3위에 올랐다. 180안타 이상 기록한 세 선수가 한 팀에 있었던 것. 스타플레이어들 이름값을 해내며 만든 기록이었다. 2024시즌 남긴 1454안타는 팀 역대 2위 기록이다. 2018시즌과는 안타 생산 공식이 달랐다. 개막 시점으로 시간을 돌렸을 때, 확실하게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전준우와 레이예스뿐이었다. 2023시즌 젊은 국가대표팀(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뽑혔던 윤동희조차 '2년 차 징크스'가 우려됐다. 부임 첫 시즌을 맞이한 김태형 감독은 '옥석 고르기'를 위해 팀이 최하위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거듭 새 얼굴을 기용했다. 이 과정에서 고승민·박승욱·황성빈이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적생' 손호영을 영입한 프런트의 선택도 맞아떨어졌다. 출전 기회가 늘어가고, 고정된 젊은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주전 라인업이 구축됐다. 다가올 시즌 롯데는 이대호·손아섭이 있던 2018시즌보다 더 많은 팀 안타를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전으로 유력한 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박승욱은 짧게는 3주, 길게는 한 달 반 이상 꾸준히 출전하지 못했다. 황성빈은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이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나서, 자리를 지킨다면 더 많은 안타를 생산할 것이다. 여기에 종아리 부상으로 40일 동안 1군에서 이탈해 124안타에 그쳤던 전준우가 30개 이상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예스를 향한 분석과 견제 수준은 높아지겠지만, 그는 올 시즌도 200안타에 도전할 선수다. 2018시즌 롯데는 이미 팀 간판타자, 리그 대표 스타플레이어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현재 롯데 타선은 아직 상한가를 치지 않은 선수들이 더 많다.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선수들이 더 많다. 젊은 거인 군단은 다가올 시즌 팀 최초 1500안타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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