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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으로 배구를 사랑하겠다" 신인해설 표승주 23일 정관장-GS칼텍스전서 데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표승주(33)가 해설위원을 맡아 다시 배구 코트로 돌아온다.표승주는 오는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정관장-GS칼텍스전에서 KBSN의 배구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특히 정관장은 표승주가 지난 시즌 몸담았던 친정팀이다. 2010~11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된 표승주는 이후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을 거쳐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까지 15시즌을 활약했다. V리그 통산 424경기에 출전해 개인 통산 3886득점(역대 11위)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는 322개로 역대 5위. 또한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오랜시간 활약하며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최근에는 배구 예능 프로그램에서 원더독스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은퇴 후에도 배구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KBSN 배구 해설위원으로 첫 발을 내딛는 표승주 해설위원은 "선수로서 코트를 누비던 시간은 정말 소중했고 이제는 또 다른 방식인 방송 해설위원으로 배구를 사랑하려고 합니다. 처음이라 부족할 수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0.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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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직전에 날벼락, GS칼텍스 이주아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입단 2년 차' GS칼텍스 이주아(19)가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다. 사실상의 시즌 아웃이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공식 인터뷰에 자리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이주아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리그 준비를 이어오다가 개막 일주일을 남겨두고 연습 과정에서 이주아가 다쳤다"라고 말했다. 검진 결과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이 감독은 "병원 2~3곳에서 검진했는데, 어린 선수인 만큼 장래를 고려해 수술이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번 시즌은 사실상 출전이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주아는 2024~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입단 2년 차 공격수다. 지난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144득점, 공격성공률 38.41%를 기록하며 GS칼텍스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받았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5.10.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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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육서영-김다인 휴식' 여자배구, 튀르키예에 0-3 완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3위 홈팀 튀르키예에 완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3차전에서 튀르키예에 세트스코어 0-3(11-25, 13-25, 17-25)으로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7패(승점 3)를 기록해 전체 18개 참가국 중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세르비아(승점 5)가 우리보다 승점은 높지만 7전 전패를 당해 최하위에 처져 있다. 2주 차 1차전에서 세계 9위 캐나다를 3-2로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2연승을 노렸던 벨기에전에서 아쉽게 1-3으로 졌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21-17로 앞서다 역전으로 세트를 내준 게 게 아쉬웠다. 모랄레스 감독은 이날 '벤치 멤버'를 두루 활용했다. 주축 선수인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육서영(IBK기업은행)을 빼고 휴식을 줬다. 22일 밤 오후 10시 세계 10위 도미니카공화국과 2주차 마지막 4차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해준 것이다. 대신 정윤주(흥국생명)와 이주아(GS칼텍스) 문지윤(흥국생명) 등을 투입하고, 세터 역시 김다인(현대건설)을 빼고 박사랑(페퍼저축은행)을 기용했다. 대표팀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의 힘이 떨어졌다. 특히 블로킹(1-12)과 서브 에이스(1-6)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1세트 초반부터 끌려다닌 한국은 5-19까지 열세를 보였다. 2세트도 3-11까지 뒤처져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3세트에 가장 접전을 펼쳤는데 14-22에서 17-22로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표팀 내에선 문지윤이 가장 많은 9점을 뽑았고, 정윤주는 5득점을 기록했다.한국은 22일 오후 10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대회 2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6.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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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자배구,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 1차전서 1-3 패배…상대 전적 2승 3패 열세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한국이 고개를 떨궜다.한국은 19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 슈퍼매치 1차전에서 태국에 1-3(22-25 19-25 25-17 14-25)으로 졌다.한국은 태국과 올스타 슈퍼매치 상대 전적 2승 3패로 열세에 놓였다.두 팀은 2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에 임한다.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됐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고, 올해 6년 만에 부활했다.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젊은피를 선발로 내세웠다.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 정윤주(흥국생명), 박은서(페퍼저축은행)와 아포짓 스파이커 이주아(GS칼텍스), 미들블로커 김세빈(한국도로공사), 최정민(IBK기업은행), 세터 박사랑(페퍼저축은행), 리베로 한미르(현대건설)이 선발로 나섰다.태국 역시 영스타로 선발진을 꾸렸다. 접전 양상으로 이어지던 첫 세트에서 태국이 후반 기세를 쥐었다. 19-19 동점에서 깐야랏 꾼무엉의 속공으로 시작으로 연속 4점을 가져갔다.첫 세트를 가져간 태국은 2세트에도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태국은 11-11에서 깐차나 시사이깨오의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깼고 리드를 지키며 2세트도 따냈다.한국은 3세트 16-16에서 박은서의 서브 에이스 2개와 정윤주의 4득점을 엮어 1세트를 만회했다.그러나 태국이 4세트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고, 일찍이 격차가 벌어졌다. 24-14로 태국이 앞선 상황에서 이주아의 오버넷 범실로 태국이 3-1 승리를 확정했다.김희웅 기자 2025.04.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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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관식' 앞둔 배구 여제 김연경[IS 포커스]

"마지막 우승은 다를 것 같다. 펑펑 울어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라스트 댄스'가 끝나가고 있다. 화려한 피날레까지, 이제 한 걸음 남았다. 김연경은 지난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4~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출전, 22득점(공격 성공률 43.90%)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치른 1차전도 이긴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남은 챔프전에서 1승만 더하면 통합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경기 뒤 패장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오늘 김연경은 정말 대단했다. 내가 정관장 감독을 3년 하면서 본 그의 최고의 경기였다"라고 감탄했다.이날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먼저 1·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3세트는 7-6에서 정관장 에이스 메가왓티 퍼위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는 등 고비마다 득점하며 반격을 이끌었다. 15점 승부였던 5세트에서는 홀로 6득점을 해냈다. 1세트 막판 승부처에서 흥국생명 세터 이고은의 오버넷 반칙이 선언되자, 심판을 향해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모습을 보여 동료들의 투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챔프전 3차전은 이제 대전 충무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겨 4일 치러진다. 2024~25시즌 여자 프로배구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김연경의 고별전이라는 의미다. 지난 2월 13일 김연경은 인천 GS칼텍스전 승리 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전부터 김연경은 "정상에 있을 때 내려오고 싶다"고 말해 왔다. 그런 그에게 V리그 챔프전 우승은 간절했다. 2009년부터 11년 동안 해외 무대를 누빈 김연경은 2020년 6월 흥국생명과 계약하며 V리그에 복귀했지만, 이후 세 차례 챔프전에선 모두 상대 팀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한창 은퇴설이 불거졌던 2023년 4월, 그는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김연경의 은퇴 선언은 흥국생명이 챔프전에서 우승한 뒤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는 정규리그 도중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배구팬이 그와의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 준 셈이다. 더불어 자신도 선수 생활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김연경은 한국배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힌다. 유럽 무대에서 최고 선수로 평가받았고, 2010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국가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국제배구연맹은 김연경을 향해 "10억명 중 오직 하나뿐인 스타"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한국·일본·터키·중국 리그를 거치며 정규리그 우승 11번, 챔프전 우승 5번 경험했다. 통합 우승은 흥국생명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2005~06시즌을 포함해 V리그에서만 두 번 해냈다. 그런 그가 이제 마지막 대관식을 앞두고 있다. 흥국생명은 2022~23시즌, 홈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프전 1~2차전을 모두 이겼지만, 3~5차전을 내리 내줬다. 김연경은 아픈 기억이 반복되길 바라지 않는다. 2일 치른 올 시즌 챔프전 2차전이 끝난 뒤 홈팬 앞에 선 그는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팬들에게 한마디 하려는 순간 약간 울컥했다"라고 말문을 연 뒤 "팬들도 우리가 (챔프전 3·4차전에서 패해)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걸 원치 않을 것 같다. 대전에서 (챔프전을) 마무리하겠다"라고 우승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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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은 현장에서? 26일 장충 정관장전 향한 배구 여제의 속내 [IS 스타]

완벽한 우승을 바란다. 김연경(37)은 현장에서 우승을 만끽하고 싶다.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5일 홈 코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승점 76(26승 5패)을 쌓으며 매직 넘버를 1(승점)로 줄였다. 은퇴를 예고하고 '라스트 댄스' 레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김연경은 공·수 모두 맹활약하며 20득점(공격 성공률 53.13%)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위 정관장이 26일 열리는 장충 GS칼텍스전에서 패하면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공교롭게도 26일은 흥국생명이 휴식일을 갖는다. 우승 순간을 개별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마침 26일은 김연경의 생일이다. 그는 이미 25일 IBK기업은행전이 끝난 뒤 홈팬들과 성대한 생일 이벤트를 소화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생일에 흥국생명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는데, 잘 버틴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일 정관장과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만약 정관장이 26일 GS칼텍스전에서 패하지 않으면, 흥국생명도 이날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26일 정관장 경기 (결과를) 봐야겠지만, 내달 1일 정관장과 맞대결이 있기 때문에 그때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취재진이 26일 장충 경기에서 정관장 승리를 바라느냐고 되묻자, "뭐가 됐든 좋지 않을까"라며 웃어 보였다. 만약 2월 내 우승이 확정되지 않으면 내달 1일 정관장전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였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부여될 수 있는 상황. 김연경은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제 남은 정규리그는 5경기,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직행을 전제하면 최대 10경기다.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보다 흥국생명의 우승을 더 바라고 있다. 그는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은지 묻는 말에도 "우승"이라고 답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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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물결 속 생일 축포...'라스트 댄스' 김연경, 흥국생명 11연승 견인 [IS 인천]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만원 관중 앞에서 흥국생명의 11연승을 이끌었다. 마침 생일을 하루 앞둔 날, 자신과 '헤어질 결심'을 할 팬들 앞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20득점(공격 성공률 53.13%)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1(25-14, 18-25, 25-20, 25-21)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6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11연승을 거뒀다. 시즌 26승(5패)째를 기록하며 승점 76을 마크,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흥국생명은 2위 정관장이 26일 장충 GS칼텍스에서 패해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이날 IBK기업은행전은 흥국생명의 6라운드 첫 홈경기이자, 은퇴를 예고한 김연경의 마지막 IBK기업은행전이기도 했다. 삼산월드체육관은 경기 전 이미 예매분이 매진됐고, 현장 판매분까지 모두 팔리며 시즌 최다(6067명) 관중이 들어찼다. '주인공' 김연경은 1세트 첫 서브 순번부터 삼산월드체육관을 열광시켰다. 0-1에서 특유의 상대 코트 빈틈을 노리는 플로터 서브로 득점을 올렸고, 1-1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김연경은 이후 강점인 수비력으로 팀을 지원했다. 그사이 흥국생명은 아날리스 피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 정윤주가 차례로 좋은 공격을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도 12-6에서 세터 이고은과 완벽한 호흡으로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13-7에선 대각선 연타 공격으로 상대 블로커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결국 11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초반 숨을 고른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6-9, 3점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블로커들을 따돌리고 퀵오픈 공격을 시도해 추격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연경은 7-11, 4점 차로 지고 있을 때도 상대 주포 빅토리아 댄착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8-13에서도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팀 기세가 밀렸을 때, 김연경은 어김없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흥국생명 다른 선수들도 10-15에서 2연속 수비에 성공한 뒤 득점을 올렸고, 상대 범실로 2점 차 추격까지 지원했다. 하지만 2세트는 IBK기업은행에 먼저 25점을 내줬다. 승부처였던 3세트. 김연경은 디그와 블로킹 가담으로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바꾸는 데 기여했다. 득점도 가장 호쾌한 방식으로 재가동했다. 9-5로 앞선 상황에서 이고은과 가까운 거리에서 뛰어올라 허를 찌르는 후위 공격(백어택)을 해냈다. 12-8에서 갑자기 흔들린 흥국생명은 4연속 실점하며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정윤주가 블로킹을 당하며 역전까지 당했다. 김연경은 전위로 나선 13-14 상황에서 대각선 퀵오픈, 14-17에선 연타로 추격을 이끌었다. 다시 후위로 이동한 뒤엔 두 차례 연속 디그를 하며 흥국생명의 득점에 기여했고, 18-18에서는 백어택으로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삼산월드체육관이 들끓었다. 흥국생명은 19-19에서 정윤주가 퀵오픈 득점, 20-19에서 피치가 육서영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은 21-19에서도 빅토리아의 스파이크를 디그 하며 다시 득점으로 이어진 공격 기회를 열었다. 흥국생명은 22-19에서 정윤주가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블로킹 해내며 3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흥국생명의 승리.김연경은 4세트도 초반에는 수비에 치중하다가, 흥국생명이 8-8 동점을 허용했을 때 세트 첫 득점을 했다. 상대가 기세가 올릴 때마다 디그를 성공해 흐름을 끊은 김연경은 15-13에서는 상대 육서영의 대각선 오픈 공격이 자신에게 향하자, 라인 오버를 예상한 듯 손을 빼 흥국생명의 득점을 이끌기도 했다. 김연경은 16-13에서 연타 공격까지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트 최다 점수 차(4)를 만들었다. 17-14에서도 시간차 공격으로 '폭격쇼'를 이어갔다. 김연경이 공·수 모두 완벽한 플레이로 팀을 이끈 흥국생명은 결국 이변을 허락하지 않고 승리했다. 김연경은 팀 컬러 핑크색으로 물든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동료들과 승리 기쁨을 만끽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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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발표' 김연경 우승 보인다, 흥국생명 9연승...IBK기업은행 완파

은퇴를 발표한 김연경(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20)로 이겼다. 9연승을 달린 선두 흥국생명은 승점 70(24승 5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6·18승 10패)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흥국생명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갈 경우 이르면 6라운드 초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김연경은 직전 경기였던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배구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은퇴 결정에 후회 없다. (시즌 끝까지)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연경은 은퇴 발표와 함께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는 만원 관중(3929명)이 찾아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지켜봤다. 김연경은 이날 14득점, 공격성공률 56.00%를 기록했다. 또한 정윤주가 17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연경은 박빙 양상이던 1세트 24-23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를 갖고 왔다. 흥국생명은 2세트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앞세워 25-12로 승리, 더블스코어 차이로 끝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0-3으로 끌려갔으나 김연경이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7-8에서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따냈다. 이어 17-15에서도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끌고 왔다. 흥국생명이 이날 4위 IBK기업은행(승점 37)을 물리쳐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선두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 3위 정관장(승점 55)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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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9득점' 흥국생명, GS칼텍스 꺾고 8연승...4라운드 충격패 설욕 [IS 인천]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8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15-15, 21-25, 25-19)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19득점, 공격 성공률 47.22%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5명이 블로킹 1개 이상 잡아내는 등 팀 블로킹 10개를 기록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달 7일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끝에 패했다. 1위가 최하위 팀에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GS칼텍스는 이후 경기력이 좋아졌다. 이날도 1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번 연속 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시즌 23승 5패, 승점 67을 올렸다. 승점 53을 기록한 2위 그룹 정관장(2위), 현대건설(3위)과의 차이를 14로 벌렸다.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직행 확정이 다가오고 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접전 끝에 먼저 25점을 내줬다. 20점 진입을 앞두고 상대 에이스 실바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22-24에서 국내 공격수 권민지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했다. 반격은 2세트부터였다. 흥국생명은 10-10에서 김수지가 속공 성공, 실바가 범실, 정윤주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달아났다. 15-13에서는 정윤주가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해냈다. 김연경도 16-14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이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김연경은 19-15에서도 득점을 해냈다. 5점 앞선 채 20점에 진입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랠리를 끝내는 제자리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꺾인 GS칼텍스 선수들은 손발이 맞지 않았고, 연속 범실로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결국 2세트는 흥국생명 승리. 승부처였던 3세트, 흥국생명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4-4에서 피치가 서브 득점, 이어진 상황에서 김연경이 연타로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6-5에서 하이볼을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연결해 득점까지 만들었다. 7-5에서는 이고은이 서브에이스, 8-5에서는 김수지가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14-10에서 연속 3실점하며 흔들렸을 때는 피치가 주 무기 이동공격을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피치는 15-14에서 유서연의 퀵오픈을 블로킹 해내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앞선 2세트처럼 3세트도 수세 속에 범실을 연발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가 긴 체공 시간을 활용해 다시 직선 오픈 공격을 해내며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그는 20-18에서 다시 한번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절묘한 연타 공격까지 나오며 25점에 다가섰고, 세트 포인트(24-21)에서 김연경이 밀어 넣는 공격으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 8-8에서 정윤주가 퀵오픈, 9-8에서 상대 연속 범실로 다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상대가 작전타임을 신청해 전열을 정비했지만, 이어진 11-9 상황에서 피치가 실바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다. GS칼텍스는 로테이션 반칙까지 범했고, 이어진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연속 실점을 자초했다. 꾸준히 4~5점 차 리드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17-13에서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상대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아 완등을 눈앞에 뒀고, 다른 변곡점을 내주지 않고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21:01
배구

'연봉퀸' 부담감 떨친 강소휘 "약점 모두 지우고 싶어" [IS 피플]

왕관의 무게를 견뎌냈다. 강소휘(28·한국도로공사)의 배구가 성숙해졌다.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는 지난해 4월, 10년 동안 뛰었던 GS칼텍스를 떠나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연간 총보수 8억원에 3년 계약하며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함께 여자부 연봉 1위에 올랐다. 강소휘는 정규리그 첫 세 경기 모두 15점 이상 내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은 29.68%에 불과했다. 한국도로공사도 개막 5연패를 당했다. 몸값 대비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준 강소휘는 배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강소휘는 1라운드 6차전이었던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에서 시즌 최다 득점(27)을 기록하며 팀 연패를 끊었다. 이후 득점력이 살아났고, 20점 이상 올리는 경기도 많아졌다. 강소휘는 11일 기준으로 417득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득점 부문 전체 8위, 국내 선수 기준으로는 김연경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미 지난 시즌 5라운드까지 올린 득점(413)을 넘어섰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김연경과 몸값으로 비견됐다. 강소휘도 부담감이 컸다. 그러나 지도자들의 조언을 새기며 마음을 다잡았다. 강소휘는 "시즌 초반에는 부담도 컸고, 심리적으로도 흔들렸다. 그 시기 김종민 감독과 코치 선생님들이 '연봉은 생각하지 말아라'라는 조언을 해줬고, 그게 큰 힘이 됐다. 이전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배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강소휘는 코트 위에서도 다른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 주 임무인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 수비 기여도를 높여 팀에 기여했다. 강소휘는 "전에는 공격에서 부진하면 모든 게 다 안 됐다. 지금은 경기 전체 과정(내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서브 리시브를) 받는 것부터 잘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기준으로 승점 29(10승 17패)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었다. 3위 정관장(승점 50)에 크게 밀려 있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 고액 연봉자이자 에이스인 강소휘는 "이런 상황을 반성하고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강소휘는 "아무래도 내가 (세트) 20점 진입 이후 클러치 상황에서 더 높은 결정력을 보여줘야 한다. (약점을 모두 없애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더 나은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강소휘는 2017~18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시즌 500득점 돌파를 노린다. 현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강소휘는 "팀 순위를 생각하면 의미가 없는 기록"이라면서도 "정규리그 남은 시즌 도로공사가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 500점을 넘어 600점도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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