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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8타 차 선두’ 셰플러, CJ컵 압도적 선두…사실상 시즌 첫 우승 예약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첫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셰플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23언더파 190타로 선두를 달렸다.애덤 섕크(미국)와 에릭 판루옌(남아공)보다 8타 앞선 셰플러는 이변이 없는 한 5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것이 확실시된다.올해 손바닥 부상으로 고생한 셰플러는 초반 대회에 결장했고, 몇 차례 우승 경쟁에서 막판에 밀렸다. 아직 시즌 첫 우승을 일구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대회는 셰플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대회 36홀 최소타(124타) 기록을 새로 세웠고, 이날은 54홀 최소타 기록도 새로 썼다. 최종 라운드에서 1타 이상만 줄이면 2년 전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운 대회 72홀 최소타(261타)도 갈아치우게 된다.한국 선수 중에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13위에 오른 임성재가 돋보였다. 김시우는 공동 23위(10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5.04 14:25
LPGA

유해란 1위-이소미 2위, LPGA투어 블랙데저트 챔피언십 2R...윤이나는 컷 탈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유해란이 단독 1위, 이소미가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유해란은 3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가 된 유해란은 2위 이소미(12언더파 132타)에 2타 앞선 1위를 달렸다. 1라운드에서도 선두였던 유해란은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이틀째 지켜냈다. 2023년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출신인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날 유해란은 3번 홀(파3) 보기를 기록한 후 5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반전했다. 그리고 9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았다.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이소미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으며 6타를 줄였다. 이틀 연속 6언더파를 친 이소미는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이날 4타를 줄인 주수빈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에스더 헨셀라이트(독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미향이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7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이 톱10에 네 명 자리했다.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1오버파에 그치면서 중간 합계 2언더파로 컷 기준인 3언더파를 충족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김아림(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도 같은 성적으로 컷 탈락했고, 박성현(1언더파 143타)과 전인지(이븐파 144타)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은경 기자 2025.05.03 10:49
골프일반

‘제9회 덕신EPC배 전국 주니어 챔피언십’ 5일 개막

덕신EPC가 주최하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는 ‘제9회 덕신 EPC배 전국 주니어 챔피언십’이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충북 충주 소재 킹스데일 골프클럽 레이크, 힐코스에서 펼쳐진다.주니어 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골프 유망주들의 재능 지원을 위해 2014년 첫 개최된 본 대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제9회 덕신 EPC배 전국 주니어 챔피언십’은 전국 5~6학년 남, 여 초등학생 84명이 2일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해 우승자를 가린다.우승자에게는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 최대 1년간 월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우승자 포함 입상자 총 20명에게는 순위에 따라 차등으로 장학금이 지급된다.2025 시즌 KPGA 투어에 데뷔한 문동현(19·우리금융그룹)을 비롯해 국가대표 안성현(16·하나금융그룹),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이나(22·솔레어) 등이 주니어 시절 ‘덕신EPC배 전국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이은경 기자 2025.05.03 10:18
골프일반

16세 고교생 아마추어 안성현, GS칼텍스 매경오픈 1R 5언더파 단독 선두 파란

16세 아마추어 안성현(신성고)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3억원) 첫날 5언더파 단독 선두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안성현은 1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67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악천후로 낙뢰 위험이 있어 라운드 도중 4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이날 안에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안성현은 5언더파로 2위 엄재웅(4언더파 67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매경오픈은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국내 남자 골프 메이저급 대회다. 이 대회 마지막 아마추어 우승자는 2002년 이승용이었다. 선두에 오른 안성현은 만 13세이던 2022년 최연소 기록으로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력이 있다. 그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역대 최연소 컷 통과 기록(13세 4개월)을 세우기도 했다. 2023년 7월 R&A가 주관한 스코틀랜드 주니어 오픈에서 우승했던 유망주다.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성현은 11번 홀(파3), 12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의 실수가 나오며 유일한 보기가 기록됐으나 이후 17번 홀(파3) 버디로 반등했고, 후반엔 버디만 2개를 더했다.올 시즌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1266.5점) 김백준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은경 기자 2025.05.01 18:28
골프일반

KLPGA,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대회서 '워킹맘 골퍼' 위한 숙소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엄마 골퍼’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KLPGA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출산 후에도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엄마 골퍼’ 안선주(38·만수정)와 박주영(35·동부건설)에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장 인근 숙소를 제공하고, 주차 공간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안선주와 박주영은 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엄마 골퍼’다. 안선주는 지난 2021년 쌍둥이 자녀를 출산하고 2022시즌 KLPGA투어에 복귀해 활약하고 있고, 박주영은 2022년 자녀 출산 후 2023시즌 KLPGA투어에 돌아왔다. 특히, 박주영은 2023시즌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279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엄마 골퍼’의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안선주는 “정말 감사하다. 사실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엄마 골퍼를 배려해 주셔서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면서 “복지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만큼, 엄마 골퍼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걸 느낀다. 엄마 골퍼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숙소를 제공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사했고 기분도 좋았다”며 “1라운드에 숙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낼 예정이고, 예선을 통과하면 주말에도 함께하려고 한다.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기고, 큰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이어 “엄마 골퍼로서 후배들도 이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책임감이 더 커진다.”며 “이번처럼 엄마 골퍼들이 투어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KLPGA투어의 역사도 더욱 깊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KLPGA 김상열 회장은 “앞으로도 출산 후에 투어 생활을 이어가는 ‘엄마 골퍼’들이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고민하여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2025시즌 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로 펼쳐지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은 오는 5월 1일부터 나흘간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이은경 기자 2025.04.29 13:21
PGA

'세계 1위' 셰플러부터 '데뷔' 최승빈까지, 더 CJ컵 '한글 트로피' 들어 올릴 선수는 누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 상금 990만 달러)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 위치한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다.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사용한 이 대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하 더 CJ컵)'으로 열렸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지역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누가 '한글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 CJ컵 트로피에는 역대 우승자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진다. 트로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다. “내 이름이 한글로 새겨지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디펜딩 챔피언 테일러 팬드리스의 말처럼, 더 CJ컵 트로피는 우승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출전한다. 셰플러는 지난해 PGA 투어 7승과 함께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벤트 대회 1승을 더해 총 9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셰플러는 자녀 출산으로 인해 지난해 더 CJ컵 출전을 취소했으나, 올해는 빠르게 출전을 확정했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바이런 넬슨과 인연이 깊은 조던 스피스도 우승 도전장을 내민다. 스피스는 2010년, 16세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바이런 넬슨 대회에 출전해 공동 16위에 올랐다. 지난 2022년에는 이경훈이 우승할 당시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다.디펜딩 챔피언인 테일러 펜드리스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1968년 이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 이경훈까지 총 3명이다. 2020~21시즌 신인왕인 윌 잘라토리스도 고향 댈러스에서 팬들에게 선전을 다짐했다.TEAM CJ 선수들도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지난해 공동 4위로 좋은 성적을 거둔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PGA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를 한 임성재와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김시우도 더 CJ컵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지난해 대회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운 크리스 김과 PGA투어 무대를 처음 밟는 최승빈도 선배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한편, CJ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회장을 찾은 선수와 갤러리들에게 한식과 한국 문화 알리미 역할에 앞장선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HOUSE OF CJ’를 운영하며, 골프 팬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CJ그룹은 'HOUSE OF CJ'라는 복합 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하며 K-컬처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갤러리 플라자 중심에 조성된 ‘HOUSE OF CJ’는 그룹 주요 브랜드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비비고 컨세션, 올리브영 파우더룸, CJ ENM의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존, TLJ의 컨세션이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의 전통주인 문배술을 활용한 칵테일까지 경험할 수 있다.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민국의 문화와 음식을 널리 알리는 국가 홍보관 역할을 한 바 있다. 올해는 더 CJ컵에서 다시 한번 K-컬쳐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해 약 16만명의 갤러리들이 방문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팬들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이 골프 경기뿐만 아니라 K-컬쳐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CJ그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를 중심으로, 플레이어스 다이닝, VIP 호스피탈리티, 갤러리 대상 컨세션 등 대회 전 영역에서 다양한 한식을 제공하며 K-푸드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플레이어스 다이닝은 한국에서 온 17명의 셰프들이 PGA TOUR 최고 맛집이라는 명성을 이어 가고자 한다. 지난해 우승자 테일러 팬드리스는 “플레이어스 다이닝은 정말 완벽했다. 아마도 PGA 투어 대회들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라고 극찬했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도 "더 CJ컵에서 먹은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만두를 비롯해 선수들에게 제공된 한식은 최고였다"라고 말했다.더 CJ컵은 골프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대회가 됐다. 2017년부터 운영해 온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 꿈나무들에게 PGA 투어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도 PGA 선수들의 원포인트 레슨과 미니 게임, 비비고 도시락 나눔을 포함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지역 사회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댈러스 세일스맨십에서 운영하는 재단 ‘Momentous Institute’ 소속의 아이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직접 골프에 도움이 되는 명상 및 호흡법 등에 대한 간단한 정신 건강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동안 17번 홀에서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0 달러가 적립된다. 이는 Momentous Institute에 전액 기부되며, 지난해에는 총 7만6000 달러가 기부된 바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TPC 크레이그 랜치는 파71, 전장 7,414야드로,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출신 코스 디자이너 톰 와이스코프가 설계한 명문 코스다. 특히 17번 홀은 시그니처 홀로 꼽힌다. 파3 홀로서, 이곳에서 홀인원을 하는 첫번째 선수에게는 비비고의 셰프가 선수가 원하는 곳으로 가서 4만 달러 상당의 한식 파티를 제공해주는 부상이 주어진다. 윤승재 기자 2025.04.29 11:54
골프일반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사이고 마오, '호수의 여인'된 소감? "물에서 냄새가 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왕관은 일본의 사이고 마오(24)에게 돌아갔다. 사이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6천911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사이고와 유해란이 공동 선두였는데, 유해란이 마지막 날 4오버파로 샷이 흔들리는 사이에 김효주, 인뤄닝(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린디 덩컨(미국)까지 총 5명이 동타를 이뤘다. 사이고는 5명이 치른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으며 우승했다. 사이고는 지난해 LPGA투어 신인상의 주인공이었다. 2024시즌 신인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우승은 없었고, 이번에 LPGA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해냈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전통적인 우승자의 연못 세리머니가 유명한 대회다. 또 다른 비하인드는 원래 이 대회가 치러졌던 미국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에는 '포피의 연못'으로 불리는 연못이 있었고, 우승자들이 이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해왔다. 그러나 2023년부터 대회 장소가 바뀌었다. 그래서 주최측은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에 연못을 만들었다. 포피의 연못과 비교해 새 코스의 연못이 더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새 코스에서도 우승자들이 연못에 뛰어들지는 미지수였으나 2023년 우승자 릴리아 부, 2024년 우승자 넬리 코르다(이상 미국)는 모두 연못에 입수했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사이고의 우승 세리머니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사이고의 캐디인 제프리 스노와 인터뷰를 통해 "사이고 마오는 수영을 못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사이고는 입수 세리머니 때 자신의 매니저와 일본 골프중계사 리포터 등 여성들과 함께 뛰어들었다. 그 직후 스노 등 남자들이 같이 입수했는데, 스노의 말에 따르면 "사이고가 뛰어든 후 발이 연못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걸 알고 필사적으로 나한테 매달렸다"고 했다. 사이고는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익사할까봐 정말 걱정했다.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놓으면서 '연못은 깨끗했나'라는 장난스러운 질문이 나오자 "냄새가 꽤..."라고 답하면서 웃었다고 한다. 사이고는 올 시즌 LPGA투어 8개 대회에서 1승과 함께 톱10에 총 3차례 올랐다. 2년 차에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올 시즌 CME글로브 레이스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은경 기자 2025.04.28 12:31
PGA

노박, PGA투어 100번째 대회서 첫 우승...일주일 전 연장전 패배 만회

앤드루 노박과 벤 그리핀(이상 미국)이 2인 1조 단체전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두 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천425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합작했다. 노백과 그리핀은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적어내 쌍둥이 형제인 니콜라이 호이고르-라스무스 호이고르(27언더파 261타·덴마크)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노백은 PGA 투어 100번째 대회에서, 그리핀은 90번째 대회에서 각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노백은 지난 21일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연장전 끝에 패해 첫 승의 기회를 날렸기에 이날 느낀 기쁨의 감정이 더 컸다.3라운드까지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던 두 선수는 이날도 침착하게 경기를 펼쳤다. 4라운드는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네이트 샷) 방식으로 진행했다. 노백과 그리핀은 전반에 버디 3개를 합작했으나 보기 3개를 범하면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후반에도 두 선수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한때 제이크 냅-프랭키 캐펀 3세(이상 미국) 조에 공동 선두를 내줬다.승부처는 17번 홀(파3)이었다.노백의 티샷은 살짝 왼쪽으로 치우치면서 온 그린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리핀이 과감한 10.59m 롱 퍼트를 시도해 짜릿한 버디를 낚았다. 환상적인 퍼트를 성공한 그리핀은 우승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반면 냅과 캐펀 3세(이상 미국) 조는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무너졌다.승기를 잡은 노백과 그리핀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했다. 두 선수는 우승 상금 165만6천달러(약 23억8천만원)를 나눠 가지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400점씩을 받았다.냅-캐펀 3세 조는 26언더파 62타로 3위로 골인했고,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셰인 라우리(아일랜드)조는 22언더파 266타 공동 12위로 마무리했다.안희수 기자 2025.04.28 10:04
LPGA

'연장전만 5명' 김효주, 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 준우승…사이고 마오 우승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파72·691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마지막 날, 버디 3개, 보기 1개를 작성,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친 김효주는 인뤄닝(중국) 아리야 주타누칸(태국) 린디 던칸(미국) 사이고 마오(일본)와 함께 연장에 돌입, 1차전에서 버디를 기록한 마오에 이어 준우승했다. 5언더파 211타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6~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김효주는 보기 없이 파 세이브를 해내며 상위권에 도약했다. 18번 홀(파5)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김효주에 행운이 따랐다. 1타 차로 앞서 있던 주타누칸이 그린 주변 러프에서 샷을 시도하다 공을 건드리면서 보기를 기록한 것. 먼저 홀아웃한 김효주가 극적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8번 홀에서 버디를 작성한 인뤄닝과 사이고, 던칸이 차례로 선두에 오르며 연장에 돌입했다. 다른 4명의 선수가 투온 그린(두 번의 샷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일)을 시도한 반면, 김효주는 안정을 택했다. 마지막 내리막 버디 버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기회를 놓친 사이, 사이고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유해란은 이날 7개의 보기(이글 1개, 버디 1개)를 범하며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4라운드에서 5번 홀까지 3타를 잃으며 5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올해도 마지막 라운드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18번 홀 그린 주변 러프에서 이글을 성공시킨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작성,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유해란, 세라 슈멜젤(미국)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최혜진이 최종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4.28 08:08
골프일반

캐나다 교포 이태훈, 우리금융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점프 "바람도 강하고 그린 빨라...안전 공략하며 버디 노리겠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를 준비한다. 이태훈은 26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1·70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가 된 이태훈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앞섰다. 문도엽과 강태영이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옥태훈과 박준홍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리며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이태훈은 2021년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 6개월 만에 4승에 도전한다. 이태훈은 "매 홀 파로 마무리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며 "바람도 강하고, 그린도 빠른 만큼 내일 안전하게 코스를 공략하다가 기회가 오면 버디를 노리겠다. 오늘 핀 위치가 정말 어려웠는데, 최종 라운드 핀 위치도 당연히 어려울 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아시안투어에서 우승을 했다. KPGA투어에서는 긴 기간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몇 년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태훈은 "퍼트 연습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그동안 블레이드 퍼터를 사용하다 지난해 우승한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2주 전에 말렛 퍼터로 바꿨다. 그 뒤 우승도 하고 계속 사용하고 있다. 느낌이 정말 좋다"고 답했다. 202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김백준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몰아치고 1언더파 212타를 기록, 전날 공동 50위에서 공동 6위로 껑충 뛰었다.2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오르는 '깜짝 선전'을 펼친 발달 장애 프로 골퍼 이승민은 이날 5타를 잃고 1오버파 214타, 공동 14위로 내려갔다. 이승민은 자신의 KPGA 정규 투어 역대 최고 성적인 2023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37위를 뛰어넘는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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