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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실점 눈물, 절대 잊지 못하죠" 확 달라진 2년차 원상현, "토 나올 정도로 훈련했어요" [IS 인터뷰]

"그때의 눈물, 절대 잊지 못하죠."지난해 5월 1일이었다.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원상현(KT 위즈)은 이날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으로 3⅓이닝 동안 9실점 했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원상현은 펑펑 울었다. 신인 투수가 처음 맞은 시련, 당연히 위축될 법했다. 소셜미디어(SNS) 악플 세례를 받았고, 경기장 퇴근 시 팬들을 마주하는 것도 두려웠다. 스트레스도 많았다.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혼란을 겪었고, 공에 힘을 싣기 위해 체중을 늘리려 했으나 증량도 쉽지 않았다. 시행착오만 계속 겪었다. 신인 투수라면 당연히 거쳐야 하는 단계이지만, 원상현은 핑계를 대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원상현은 지난해 22경기 2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7.03이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약 반년이 지난 현재, 원상현은 확 달라졌다. 12경기에 나서 1패 4홀드, ERA 2.63을 기록 중이다. 볼넷(3개)에 비해 삼진(15개)이 월등히 많은 것이 고무적이다. 이강철 KT 감독도 "원상현의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 속구에 힘이 생기고, 변화구 구사도 발전했다"라고 칭찬했다. 무엇이 달라진 걸까. 원상현은 "(비시즌 동안) 토할 만큼 운동했다"라고 원동력을 꼽았다. 그는 "투구할 때 하체에 힘을 실어야 하는데 잘 안됐다. 하체 힘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많이 했는데, 유독 힘들더라. 토가 나올 만큼 열심히 훈련했다"라고 돌아봤다. 발전을 위해 연구도 많이 했다. 질문이 특히 많아졌다. 체인지업 연마에 집중한 그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고, 제춘모 투수 코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지난 호주 스프링캠프에선 '체인지업 마스터' 고영표를 붙잡고 20분 이상 질문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원상현은 "발전하기 위해 질문을 엄청 했다. 남들이 이상하게 볼 정도로 질문을 엄청 많이 했다"며 "고영표 선배와 우규민 선배의 루틴을 유심히 보고, '연투 이후 어떻게 밸런스를 잡는지',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계속 여쭤봤다. 작년엔 질문할 생각도 못 했는데, 올해는 무엇이든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질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배들에게 조언을 받으면서 조금씩 경기를 준비하는 법을 배웠다. 증량에 대한 스트레스도 덜었다. 현재 83kg인 그는, 90kg까지의 증량이 목표다. 하지만 단기간에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잘 안다. 그는 "밥만 무작위로 먹는다기보다 운동을 병행하면서 천천히 증량하려고 한다. 조급해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원상현은 지난해의 눈물을 돌아봤다. "그때의 눈물을 절대 잊지 못한다"라고 말한 그는 "당시 팬분들을 보기도 조금 두려웠는데, 언젠가 한 어린 팬이 힘내라고 응원한 모습을 보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용기를 얻었고 자신감을 얻었다. 그때의 눈물과 어린 팬의 응원이 나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라며 웃었다. 노력의 결실이 성적으로 나오고 있다. 자신감도 찾았다. 원상현은 "올해는 다를 것이다.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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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3번 끝에 700경기 등판 역사, 40대 베테랑이 홀드 공동 1위 등극

LG 트윈스 김진성(40)이 개인 통산 700번째 등판에서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홀드 공동 1위(8개)가 됐다. 김진성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3-0으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했다. KBO 통산 16번째 기록. 그는 NC 김형준-오영수-박민우를 5구-3구-3구 연속 삼진 처리했다. 공 11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올린 그는 시즌 8홀드째를 올렸다. 김진성은 개인 통산 700경기 등판을 자축하며 KT 위즈 김민수와 함께 홀드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진성의 야구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다. 지금까지 방출만 3차례나 경험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그는 2006년 첫 번째 방출 통보를 받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입단 테스트를 받고 육성 선수로 입단했으나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또 방출됐다. 김진성은 2011년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트라이아웃을 통과 3번째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0대 후반이던 2013년 프로에 데뷔해 2014년 25세이브, 2017년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까지 기록했다. 그는 2021년 종료 후 NC로부터 프로 3번째 방출 통보를 듣게 됐다. NC 유니폼을 입고 총 470경기에서 32승 31패 67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두 아들을 둔 30대 후반의 가장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NC를 제외한 9개 구단 단장과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구했다. 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입단 테스트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차명석 단장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김진성은 LG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김진성은 2022~2024년 리그에서 가장 많은 218경기(2위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206경기)에 등판, 14승 7패 60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올렸다. 지난해 3승 3패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팀 내 등판 1위(71경기)였다. 지난해 LG 불펜은 김진성과 유영찬(26세이브)의 활약 덕에 버텼다. 김진성을 올 시즌에도 어김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총 12경기에 등판해 8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 0.150, 이닝당 출루허용률 0.88로 세부 성적도 뛰어나다. 팀 내 최다 등판, 홀드 1위. 김진성은 지난해 KBO리그 역대 최초로 40대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SSG)에 이어 개인 첫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4.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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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기용할 생각" 감독의 자책, 데뷔 첫 4안타 '커리어 나이트'로 빛났다 [IS 피플]

대형 포수 유망주 조형우(23·SSG 랜더스)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걸까.조형우는 23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 9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맹타로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조형우가 한 경기 4안타를 때려낸 건 2022년 데뷔 후 처음. 1군에서 손맛을 본 건 2023년 9월 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이후 598일 만이자 통산 3호였다. 통산 99번째 경기에서 이른바 '커리어 나이트'를 해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순번에서 알 수 있듯이 그해 드래프트에서 주목받은 안방 자원이었다. 하지만 2022년 데뷔 후 활약이 미미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1군만 오면 얼어붙었다. 지난 시즌에도 2군에 머문 시간(1군 19경기)이 길었다. 팀이 치열하게 5강 경쟁을 이어가면서 유망주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어려운 탓도 있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생각을 고쳐먹었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하기 전 조형우에 대해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중용 의사를 내비친 것.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형우를 더 기용했으면 올 시즌에 더 믿고 쓸 텐데 흔들렸다"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감독의 신뢰를 받은 조형우는 "매년 굳게 다짐했는데 (결과가) 계속 아쉬웠다"며 "이번엔 더욱 독하게 마음먹고 있다. 매년 기회가 오는 게 아니어서 무조건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간절함이 커진 조형우는 겨우내 타격 방법을 바꿨다. 트레이드마크인 레그 킥(Leg-kick)이 아닌 토 탭(Toe-tap)을 장착한 것. 타격 시 자세 이동이 거의 없는 토 탭은 타구에 힘을 싣기 어렵다. 하지만 축이 되는 다리가 흔들리지 않으니,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조정은 일단 성공적. 조형우의 타율은 23일 기준으로 9경기 타율 0.353(17타수 6안타)이다. 시즌 초반엔 주전 포수 이지영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지영이 지난 22일 부상(햄스트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조형우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신인 이율예와 함께 안방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조형우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경기에 나선다. 병역을 아직 해결하지 않아 조급함도 크다. 그는 시즌 전 "누가 봐도 주전 포수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목표에 어느 정도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의 활약에 따라 SSG의 안방 세대교체가 가속할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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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5할 승률은 우승 시즌과 올해 '딱 두 번', '슬로스타터 탈출' 비결은 '탄탄한 5선발' [IS 포커스]

KT 위즈가 '놀라운' 초반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KT는 시즌 13승 10패 1무 승률 0.565로, 선두 LG 트윈스와 5경기 차 2위에 올라 있다. 매년 우승후보로 꼽히는 KT지만, 지금의 순위가 어색하다. 매 시즌 초반만 되면 고전하는 '슬로스타터'기 때문이다. 2023년엔 5월까지 5할 승률 승패 마진 '-14'까지 몰리며 고전했고,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승리보다 패배가 10개 이상 더 많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사실 이맘때 KT가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인 것 자체도 놀라운 일이다. 이강철 KT 감독이 부임한 2019년 이후, 2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한 건 2021년(0.583·14승 10패)이 유일했다. 당시에도 KT는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해, KT는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KS)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당시와 비슷한 기류가 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탄탄한 선발진'이다. 2021년 KT는 고영표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 소형준, 배제성으로 이어지는 확고한 5선발을 보유하고 있었다. 엄상백이라는 전천후 '6선발' 투수도 있었다. 당시(24경기 기준) KT의 팀 평균자책점(ERA)은 3.86(리그 3위)으로 탄탄했다. 2025년도 KT는 확실한 5선발을 갖췄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쿠에바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이 안정적인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현재 KT의 팀 ERA는 2.48로 리그 1위다. 우승을 했던 3년 전보다 더 성적이 좋다. 사실 슬로스타터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 3년간 KT는 제대로 된 선발진을 꾸리지 못했다. 2022년엔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 외국인 투수(웨스 벤자민)를 새로 영입해야 했고, 2023년엔 소형준이 부상 이탈했다. 지난해엔 배제성의 군 입대와 소형준의 재활 훈련이 겹쳤다. 선발진이 제대로 구성되지 못하니 시즌 초 탄력을 받기 어려웠다. 이강철 KT 감독도 시즌 초반 선전의 원동력으로 선발진을 꼽았다. 이강철 감독은 "지금 이 정도로 잘 버티고 있는 건 마운드의 힘이 크다. 고영표와 소형준이 적은 투구수에 이닝을 많이 끌어 주니까 안정감이 생긴다. 타선이 지금 부진한데, 1~2점 차를 마운드에서 잘 지켜내 준 덕분에 이만큼 승리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다만 관건은 타격이다. KT의 팀 타율은 0.252로 리그 6위다. 타점(87개·9위)과 득점(94개·8위) 모두 최하위권이다. 2021년엔 팀 타율 0.293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투·타 조화가 우승을 이끌었다. 타이트한 경기 양상이 계속되면서 마운드 과부하 우려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요즘 팽팽한 승부가 많아지면서 필승조를 계속 쓰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이렇게 투수진이 안정적일 때 초반에 버텨놔야 한다. 빨리 타선이 살아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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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던지고 싶었습니다, 꼭 이기고 싶었습니다" 비 그치기만 기다렸다, 친정팀 비수 꽂은 오원석 [IS 인터뷰]

"꼭 던지고 싶었습니다. 꼭 이기고 싶었습니다."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경기 시작 전까지도 내렸다. 경기 개시가 불투명했던 상황. 하지만 오원석은 더그아웃과 그라운드를 들락거리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이날은 꼭 선발 마운드에 오르고 싶었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오원석은 지난해까지 SSG 랜더스에서 뛰었다. 2020년 1차 신인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한 뒤, 지난해 10월 김민과 트레이드돼 KT로 이적한 바 있다. 그런 친정팀을 상대로 만났다.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원석이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낙점됐다. 하지만 이날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불투명해졌다. 만약 경기가 순연됐다면, 이강철 KT 감독은 이튿날(23일) 다른 투수를 내보내려고 했다. 다행히 경기가 시작됐다. 오원석은 친정팀을 상대로 쾌투했다. 이날 오원석은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오원석은 시즌 3승(1패)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오원석은 "비가 왔지만 그래도 경기를 할 것 같아서 긴장을 풀지 않고 있었다. 꼭 던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정팀을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 몰랐다. 막상 만나고 나니, 너무 지기 싫었고 너무 이기고 싶었다. 이겨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이 6회 말 3득점을 해주면서 오원석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오원석은 "(김)민혁이 형 적시타가 나왔을 때 너무 좋았다. 너무 좋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민혁이 형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원석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김광현이었다. SSG 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선수.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등 볼 배합도 비슷해 오원석은 SSG 시절 '제2의 김광현'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날 김광현이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 4볼넷 5실점(4자책) 하면서 오원석이 판정승을 거뒀다. 스승을 뛰어넘은 제자일까. 이에 오원석은 "그런 건 아니다"라고 재차 부정했다. 그는 "포수 (장)성우 선배가 알아서 리드를 잘해주셨다. 나는 성우 선배의 리드에 따라 믿고 던진 것뿐이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KT에 온 뒤 투구폼을 간결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오원석은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가 3경기 연속 QS를 한 건, SSG 시절이었던 2023년 9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0월 13일 키움전까지 거둔 기록이 마지막이었다. 약 1년 반 만에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많은 분이 내게 도움을 주고 있다. (고)영표 형부터 (소)형준이와도 많이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받고 있고, 감독님, 코치님도 정말 잘 해주신다. 덩달아 힘을 받으면서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이긴 건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도 "다음 경기도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를 하겠다"라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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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만나 긴장했을 텐데, 오원석이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 [IS 승장]

"오원석이 정말 좋은 피칭을 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발 투수 오원석을 칭찬했다. KT 위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KT 선발 오원석이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했다. 오원석은 지난해까지 SSG 랜더스에서 뛰었다. 2020년 1차 신인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오원석은 SSG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한 뒤, 지난해 10월 김민과 트레이드 돼 KT로 이적한 바 있다. 이날 오원석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오원석이 이전 소속팀을 만나 긴장됐을 텐데, 잘 이겨내고 정말 좋은 피칭을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타선에선 허경민이 3안타 2타점, 김민혁과 문상철이 3안타, 황재균이 2안타 씩 때려냈다. 리드오프 로하스도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4번 출루해 2득점했다. 8회 권동진이 2타점 적시타, 장성우가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는 1회 허경민과 황재균이 2타점을 합작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동점 허용 후 상대팀에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김민혁과 허경민이 추가 타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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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KT, 3연승 2위 탈환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와 KT 경기. KT 가 9-3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22. 2025.04.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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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KT, 3연승 행진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와 KT 경기. KT 가 9-3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이 승리 세리머니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22. 2025.04.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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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KT, 9-3 SSG 대파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와 KT 경기. KT 가 9-3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22. 2025.04.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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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우규민-강현우, 이겼다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와 KT 경기. KT 가 9-3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투수 우규민과 포수 강현우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4.22. 2025.04.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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