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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실패자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 이동경, 뉴캐슬 꺾고 ‘유럽 재도전’ 의지 밝혔다 [IS 수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동경(28·김천 상무)이 유럽 무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팀 K리그 일원으로 뛰었던 이동경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마친 뒤 “기회가 된다면 (유럽 무대에) 당연히 도전해 보고 싶다. (유럽에서) 실패한 사람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시점 K리그1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이동경은 2022~2023년 독일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샬케, 한자 로스토크 등을 거쳤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K리그로 복귀했다.그러나 K리그에 돌아온 뒤 예전 기량을 되찾았고, 뉴캐슬을 상대로도 매끄러운 패스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는 김진규(전북 현대)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EPL 강팀 뉴캐슬과 경기를 성공리에 마친 이동경은 “이렇게 좋은 팀과 경기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승리도 할 수 있어서 상당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뉴캐슬에 대해서는 “프리시즌이다 보니 발이 잘 맞춰졌다는 느낌은 못 받았지만, 그래도 개인 기량이 월등했다”며 “10번 앤서니 고든 선수가 기량도 좋지만, 수비나 활동량 등이 인상 깊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한국 축구의 기대주인 박승수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였다. 박승수는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팀 K리그 수비를 제치며 가장 큰 환호를 끌어냈다.이동경은 “나는 (유럽에서) 크게 좋은 모습을 못 보이고 왔다. 승수 선수가 훨씬 어리고 좋은 탤런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서 굉장히 잘할 것으로 믿고,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면서 정말 흐뭇했다”며 미소 지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1 17:27
프로야구

"재수가 나을 수 있다" 5G 연속 실점 조상우와 복귀 후 타율 0.087 강백호, 예비 FA 최대어 지위 흔들

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예비 자유계약선수(FA) 투·타 최대어로 평가된 오른손 투수 조상우(31·KIA 타이거즈)와 왼손 타자 강백호(26·KT 위즈)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지금 같은 성적이라면 차라리 FA 재수를 선택하는 게 나을 수 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조상우는 최근 KIA 불펜의 가장 큰 고민이다. 지난 22일 광주 LG 트윈스전부터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까지 충격에 가까운 5경기 연속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5.02까지 치솟았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14.21. 뒷문 강화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신인 지명권(2026년 1라운드, 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키움 히어로즈에서 그를 영입한 KIA로선 당혹스러운 결과다. 2013년 데뷔한 조상우는 선발과 중간,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특히 2019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20개→33개→15개)를 달성해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7월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이유 모를 구속 저하에 시달리기도 했다. 전성기 던졌던 150㎞/h 강속구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 FA 시즌에 성적이 향상하는 이른바 'FA로이드(FA+스테로이드 합성어)'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현실은 다르다.강백호의 상황도 비슷하다. 2018년 신인왕 출신 강백호는 두 자릿수 홈런(통산 128개)이 거뜬한 거포형 야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1999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으니 리그 안팎에선 '부르는 게 값'이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26홈런을 때려내 앞선 두 시즌의 부진(6홈런→8홈런)을 만회했다. 그 결과 2억9000만원이던 연봉이 4억1000만원(141.4%) 인상한 7억원까지 수직으로 상승했다. 인상액과 인상률 모두 팀 내 최고였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은 51경기 타율 0.233(180타수 42안타) 7홈런 27타점에 머문다. 출루율(0.319)과 장타율(0.389)을 합한 OPS도 0.708로 통산 기록(0.872)과 차이가 크다. 7월 말 발목 부상을 털고 55일 만에 1군에 복귀했으나 존재감이 미미하다. 복귀 첫 8경기 타율이 0.087(23타수 2안타). 한때 고등학교 시절 맡았던 포수로 포지션 다변화를 시도했으나 백약이 무효하다. 포수는 물론이고 외야수로도 활용하기 어려워 지명타자 출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런데 타격이 되지 않으니 이강철 KT 감독의 고심도 그만큼 깊을 수밖에 없다. 한 야구 관계자는 "강백호는 세 자릿수 금액(100억원)까지 예상됐지만 지금은 아닌 거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2:08
프로축구

홍명보호 맹활약→‘월척’ 낚은 김진규 “전북의 조기 우승만 생각한다” [IS 수원]

‘월척 세리머니’의 주인공인 김진규(28·전북 현대)는 2025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려고 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승리로 장식한 그는 전북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조기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김진규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 팀 K리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36분 이동경(김천 상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가까운 쪽 포스트로 센스 있는 슈팅을 때려 뉴캐슬 골망을 출렁였다.뉴캐슬전 주인공이 된 김진규는 “좋은 팀을 상대로 저희가 이제 하루 준비했는데, 잘 먹힌 것 같아서 정말 재밌게 경기를 치렀다”며 “서로를 잘 알고 있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득점 뒤 ‘월척 세리머니’가 화제였다. 김진규는 그라운드에 옆으로 누워 물고기가 팔딱이는 동작을 선보였고, 팀 K리그 동료들이 그를 들어 올리는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다. 익살스러운 골 뒤풀이에 팬들은 박장대소했다.김진규는 “(이)동경이, (전)진우, (김)동현이랑 축제 같은 경기에 우리가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 하나는 맞춰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골 넣는 사람이 파닥거리기로 했다”면서 “좋은 팀을 상대로 득점하는 게 쉽지 않은데, ‘월척’이란 의미였다”며 웃었다. K리그1 선두 전북의 핵심 미드필더인 김진규는 지난달 홍명보호에 처음 승선했다. 이달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도 나서서 특유의 번뜩이는 패스 능력을 뽐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대표팀 내에서 입지를 다진 김진규는 “팀(전북)이 요구하는 것을 잘 수행하야 한다. 선수들은 우리가 최대한 조기 우승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지금 흐름을 잘 유지하고 부담 없이 준비하면, 계속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전북의 우승을 이끌면 2025년은 김진규에게 커리어 ‘최고의 시즌’이 될 만하다. 아울러 태극 마크를 달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갈 가능성도 커진다.밝은 내일을 그리는 김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는 마지막에 (대표팀에) 못 들어갔다. 그때 경험을 잘 생각하고 교훈 삼아서 앞으로 몸 관리나 개인적인 플레이 등을 점검하고 소속팀에서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1 08:47
프로축구

무더위에 고요함까지…기대와는 달랐던 팀 K리그-뉴캐슬의 ‘여름 축제’ [IS 수원]

한여름 축구 축제로 자리 잡은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1경기였던 팀 K리그와 뉴캐슬의 대진은 기대 대비 고요했다.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뉴캐슬의 맞대결이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는 김진규(전북 현대)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팀 K리그가 1-0으로 이겼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이전까지 유럽의 빅클럽이 방한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명문들에 맞서 K리그 대표 선수들로 꾸려진 팀 K리그도 고유 대명사가 됐다. 이날 열린 팀 K리그와 뉴캐슬의 경기는 2025년 여름 축구 축제의 서막이기도 했다.하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사뭇 고요했다. 이전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년 연속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집결했던 거와 달리, 올해는 2만7422명의 관중이 집결하는 데 그쳤다. 평일 오후, 더구나 30도가 넘는 무더위라는 악재를 이겨내지 못한 거로 보인다. 같은 주 다른 초청 경기가 있어 관심도가 분산된 영향도 있다.또 초청팀이 뉴캐슬이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앞선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선 토트넘(잉글랜드·2022년, 2024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2023년)가 방한해 5골 이상 주고받는 골 축제를 벌였다. 하지만 뉴캐슬은 더위 탓인지 경기 초반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장면을 남기지 못했다. 앤서니 고든 등 일부 주전을 장기간 활용하고도, 끝내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뉴캐슬은 지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 팀이다. 하지만 팀의 간판 스타인 알렉산더 이삭(스웨덴)은 부상이라는 표면적 이유로 아예 투어에 불참했다. 쿠팡플레이 측이 키 플레이어로 조명한 조엘링톤과 브루노 기마랑이스(이상 브라질)는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도 않았다. 기대 이상의 많은 뉴캐슬 팬이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외쳤지만, 중간중간 찾아오는 고요함은 축제 분위기를 식혔다. 경기 막바지엔 조 윌록(잉글랜드)이 불의의 부상으로 큰 고통을 호소하는 등 악재까지 쏟아졌다. 한국 땅을 밟은 현지 취재진도 뉴캐슬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우려를 표했을 정도였다. 유일한 위안은 지난 24일 깜짝 이적한 ‘수원 삼성 출신’ 박승수가 교체 투입돼 돌파와 드리블을 뽐낸 장면이었다. 그는 추가시간까지 약 13분만 뛰고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는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다. 관심사는 손흥민과 양민혁(이상 토트넘), 박승수의 만남 여부, 그리고 이날과 다른 팬들의 환호성이 펼쳐질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7.31 07:00
해외축구

“손흥민 닮았으면” 사령탑 발언에 “제1의 박승수 되고 싶다”…강렬한 데뷔→당돌한 포부 [IS 수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 박승수(18)가 드리블만큼이나 당돌한 각오를 밝혔다.이달 K리그2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과 계약한 박승수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후반 36분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가졌다. 공교롭게도 그는 지금껏 뛰었던 홈구장에서, 그것도 국내 팬들 앞에서 뉴캐슬에서의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경기 후 박승수는 “한국 투어가 있다는 걸 알고, 빅버드에서 데뷔하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 에디 하우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데뷔전을 멋지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렬했다. 팀이 0-1로 뒤진 경기 막판에야 피치를 밟은 박승수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둘을 제치고 코너킥을 만들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에이스’ 앤서니 고든이 먼저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박승수는 짧은 시간 뛰었으나 경기력이 저조했던 뉴캐슬 선수 중 단연 빛났다.박승수는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드리블이고, 경기장에 들어가면 팬들이 내 플레이를 보고 즐거워할 수 있게 많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가 원했던 드리블 장면이 나와서 좋았다”며 웃었다.그가 오른발을 쓰는 왼쪽 윙어인 만큼, EPL에서 빛나는 자취를 남긴 손흥민(토트넘)의 이름이 언급된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팀 K리그와 경기를 앞두고 “박승수가 손흥민을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골키퍼인 조현우(울산 HD)도 뉴캐슬전을 마친 뒤 “박승수는 손흥민처럼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하우 감독의 발언을 들은 박승수는 “제2의 누구보단 제1의 박승수가 되고 싶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를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물론 박승수에게 손흥민은 이름 뒤에 ‘님’ 자를 붙일 정도로 범접할 수 없는 존재다. 오는 3일 토트넘과 맞붙는 박승수는 “손흥민 선수님은 아직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만나면 팬이라고 하고 싶다. (양)민혁이 형은 그래도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웃으면서 인사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이제 막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는 적응에 들어갔다. 그는 “키어런 트리피어가 굉장히 잘 챙겨준다. 주장인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제이콥 머피는 같이 SNL(쿠팡플레이 예능)을 찍고 나서 더 친해진 것 같다”며 만족을 표했다.18세의 어린 나이에 해외 생활을 시작한 박승수는 “이 팀에 오고 해외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완벽하다고 많이 느꼈다. 그래서 나도 더 많은 체력 운동과 웨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1 05:33
프로축구

‘나 진짜 욕해’ 거함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 이정효 감독 “전술적인 부분은 노력하면 가능하다” [IS 수원]

‘전술가’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세계적인 거함 뉴캐슬(잉글랜드)을 만나도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전술적인 부분은 노력하면 가능하다”며 한국 지도자들을 떠올렸다.팀 K리그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김진규(전북 현대)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뉴캐슬은 지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의 팀이다. 해당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을 거머쥐고, 차기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강호다. 올스타격인 팀 K리그 선수단이지만, 선수 기량·조직력 면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뉴캐슬은 조직적인 압박을 강점으로 하는 팀으로 꼽힌다. 하지만 팀 K리그는 경기 초반 뉴캐슬의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상대의 압박을 무력화하더니, 상대 실수를 유도해 선제골까지 넣었다.짧은 기간 합을 맞춘 선수단에 적합한 전술을 입히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팀 K리그의 경기력에 팬들이 놀란 이유다. 이날 팀 K리그를 이끈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나와 이정효 감독의 게임 플랜을 접목해 전반과 후반을 치렀다”라고 말했다. K리그 선수들의 저력을 확인한 경기라고도 평했다. 이 게임 플랜에 대한 설명은 코치를 맡은 이정효 감독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선수들에게 어떻게 하면 상대 압박을 이겨내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지 이해시키려고 했다”라고 했다. 짧은 시간 상대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는 의미다. 그는 팀 K리그 소집 뒤 선수단을 향해 “나 진짜 욕한다. 이겨야 한다”라고 발언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친선전임에도 진심으로 임했다는 의미다.이정효 감독은 이번 승리를 두고 국내 지도자들을 떠올렸다. 이 감독은 “자신감을 많이 생긴다”라고 운을 뗀 뒤 “충분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우리 많은 지도자들도 전술적인 부분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선수 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던 김판곤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축구 얘기를 나누다 보니 여전히 거침 없고, 에너지가 넘쳤다”라고 박수를 보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7.31 00:01
프로축구

“손흥민 같은 선수 될 것” 대선배 조현우, 18세 박승수 뉴캐슬 데뷔 보고 “소름 끼쳐” [IS 수원]

“뉴캐슬 유니폼이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 HD)가 ‘후배’ 박승수(18)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데뷔전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그 역시 축구 팬의 입장에서 박승수의 첫 경기를 지켜봤다.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이날 조현우는 선발 출전해 45분간 팀 K리그의 골문을 지켰다. 눈부신 선방 능력을 선보일 기회는 몇 없었지만, 뉴캐슬의 압박에 당황하지 않고 정확한 킥을 적재적소에 뿌리며 빌드업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팀 K리그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조현우는 후반부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조현우는 “(박승수가) ‘언제 들어가지’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들어갔을 때 나도 되게 좋았고, 소름이 끼쳤다. 멋있었다. 유니폼이 굉장히 잘 어울렸다”면서 “손흥민(토트넘) 선수처럼 분명히 훌륭한 선수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오늘 플레이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뉴캐슬과 계약한 박승수는 2007년생 윙어다. 2023년 16세의 나이로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성인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당장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에서 활약할 예정이지만, 이번 방한에 동행했다.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박승수는 뉴캐슬이 0-1로 뒤진 후반 36분 피치를 밟았다. 대체로 뉴캐슬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는데, 박승수는 투입 3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무엇보다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조현우는 “내가 골키퍼다 보니, 상대 골키퍼(닉 포프)는 잘 알고 있었다”면서도 “박승수 선수는 여전히 내게 되게 인상 깊은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4년 연속 팀 K리그에 발탁돼 성공리에 경기를 마친 조현우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감독님 조합(김판곤 감독+이정효 감독)도 좋았던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도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던 올스타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그는 “팬들이 있기에 우리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받고 좋은 경기를 했다. 내년에도 또 이런 좋은 기회가 있다면, 선수들이 꼭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0 23:37
해외축구

韓 무더위 때문인가, EPL 클래스 어디에…K리그보다 모든 면에서 약했던 뉴캐슬 [IS 수원]

낯선 날씨 탓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신흥 강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이 저조했다.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0-1로 졌다.이날 뉴캐슬은 전반적으로 무기력했다. EPL에서 보여준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특히 무더운 한국 날씨 때문인지 압박 강도가 그리 높지 않았고, 공격 지역에서의 패스도 뾰족하지 못했다. 패스가 어이없게 골라인으로 아웃되는 등 선수들 간 엇박자가 나는 장면도 종종 나왔다.아직 2025~26시즌이 시작하기 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경기력을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선수 면면이 화려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퍼포먼스가 아쉬웠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에이스’ 윙어 앤서니 고든도 여느 때만큼 날카로운 모습을 못 보였다. 그에게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드리블과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후반 35분에는 EPL 클래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장면도 나왔다. 안토니 엘랑가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위로 크게 솟으며 반대편 골라인을 넘어갔다.낯선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다는 점, 아직 선수들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도 분명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후반 27분까지 베스트11을 유지한 채로 경기에 임했는데도 골문을 열지 못해 더 그렇다.오죽하면 교체로 들어온 18세 박승수가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K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드리블을 할 때 가장 큰 환호가 나왔다. 그만큼 뉴캐슬 선수들이 보여준 것이 기대보다 적었다. 근래 들어 방한했던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과 비교해도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이었다.급조된 팀 K리그가 오히려 더 짜임새 있었다. 적절한 포지셔닝과 압박 강도, 공격 지역에서의 번뜩임 등 모든 면에서 팀 K리그가 앞선 한 판이었다. 전반에 김진규(전북 현대)의 득점으로 리드를 쥔 팀 K리그는 후반전을 여유롭게 운영하는 모습이었다.국내 뉴캐슬 팬들의 응원가는 다소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0 22:17
해외축구

‘EPL을 꺾었다’ 팀 K리그, 무기력했던 뉴캐슬 1-0 격파…전북 김진규 결승골 폭발 [IS 수원]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신흥 강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김진규(전북 현대)가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선발 출격한 김진규는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센스 있는 슈팅으로 뉴캐슬 골문을 열었다.뉴캐슬은 이름값에 비해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초반에는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진 형세였다. 후반 막판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 박승수가 돋보였을 정도였다. 뉴캐슬이 매끄러운 패스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분 만에 앤서니 고든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K리그도 점차 분위기를 타고 볼을 점유하기 시작했다.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모따가 볼을 쥔 뒤 내준 것을 이동경이 왼발로 때렸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두 팀은 호각을 다퉜다. 다만 뉴캐슬의 슈팅 공세가 적극적이었다. 물론 결실을 보진 못했다. 전반 12분 산드로 토날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위로 솟았고, 전반 19분 조 윌록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하다가 때린 슈팅은 김영권 맞고 굴절돼 조현우 품에 안겼다.팀 K리그는 전반 22분 이동경과 모따가 아크 부근에서 패스를 주고받았고, 이동경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또 골대 옆으로 빠졌다.뉴캐슬은 좀체 날카로운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꾸준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팀 K리그가 전반 36분 리드를 쥐었다.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가까운 쪽 포스트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김진규는 코너 플래그 쪽으로 이동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물고기를 연상케 하는 익살스러운 ‘월척 세리머니’로 재미를 더했다.팀 K리그는 선발로 나선 토마스, 어정원, 모따를 제외하고 8명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했다. 골키퍼 김경민, 아사니, 세징야, 오베르단 등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뉴캐슬은 교체 없이 후반에 돌입했다.0-1로 뒤진 뉴캐슬은 후반 들어 다소 거칠게 나오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팀 K리그는 비교적 전반보다 여유롭게 경기를 풀었다. 뉴캐슬은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후반 28분 티노 리브라멘토가 때린 슈팅이 힘없이 굴러갔다. 오히려 팀 K리그는 후반 36분 오프사이드로 끝났지만, 아사니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올여름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는 후반 36분 투입돼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차례 측면에서의 드리블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0 21:57
프로축구

‘뉴캐슬 이적’ 박승수,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비공식 데뷔전 [IS 수원]

‘수원의 아들’ 박승수(18)가 뉴캐슬(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 장소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이어서 더 의미가 있었다.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가 열렸다. K리그를 대표하는 22명의 선수단이, 잉글랜드 전통의 강호 뉴캐슬과 친선전을 벌였다.경기를 앞둔 팬들의 관심사는 뉴캐슬 소속 박승수의 출전 여부였다. 지난해 프로 데뷔한 그는 올 시즌까지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러던 지난 24일 뉴캐슬로 이적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뉴캐슬이 이날 한국에서의 친선전을 앞두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박승수의 데뷔 여부에 시선이 모였다. 마침 경기 전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그가 손흥민(토트넘)의 플레이를 닮길 바란다며 출전 시간을 부여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공교롭게도 이날 뉴캐슬은 후반 30분까지 팀 K리그에 0-1로 뒤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일부 주전이 긴 시간을 소화했지만,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다. 오히려 전반 36분 김진규(전북 현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뉴캐슬 선수단은 더위 탓인지 제대로 된 경기력을 뽐내지 못했다.박승수는 후반 36분 윌리엄 오술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승수는 경기장에 모인 팬들의 큰 환호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뉴캐슬의 주전인 앤서니 고든도 그와 하이파이브하며 출전을 반겼다. 뉴캐슬 팬들도 박승수의 이름을 외치며 격려했다. 한편 2007년 3월생 박승수는 2023년 7월 역대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연소인 16세의 나이로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했다.K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 최연소 득점, 최연소 어시스트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박승수는 지난해 K리그2 14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엔 11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뉴캐슬 입단 뒤 “일단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빠른 데뷔가 단기적 목표”라면서 “장기적인 목표는 EPL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거”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7.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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