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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전자, 퀄컴 합작 'AI 캐빈 플랫폼' CES서 공개

LG전자는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과 손잡고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이하 HPC)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LG전자는 내년 1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HPC에 적용되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인 'AI 캐빈 플랫폼'을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초로 선보인다.AI 캐빈 플랫폼은 시각 정보를 분석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을 비롯해 대형 언어 모델(LLM),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오픈소스 기반의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새로운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이 플랫폼에는 퀄컴의 고성능 오토모티브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가 탑재됐다. 이에 모든 AI 연산이 차량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된다. 외부 AI 서버와의 통신이 필요 없어 빠르고 안정적이며, 보안 측면에서도 외부 유출 가능성이 차단된다.AI 캐빈 플랫폼은 차량 내외부 카메라로 입수한 주변 환경, 탑승자의 상태 등을 AI가 분석해 상황에 맞는 가이드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서 외부 카메라로 옆에서 합류하는 차량을 인지하고, 내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을 분석해 "합류 구간에서 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에 유의해 운전하세요"라는 가이드를 디스플레이와 음성으로 전달한다.이미지 생성 모델로 맞춤형 이미지도 제공한다. 눈이 소복이 쌓인 길에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주변 환경을 분석해 가로등 불빛 사이로 눈이 내리는 모습,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마을 등 주변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음악 재생 화면으로 생성한다. 상황에 맞춰 "눈이 아름답게 내리는 밤이네요. 겨울밤에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해 드릴까요?" 등의 메시지를 전한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확대해 SDV를 넘어 AIDV로의 전환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1 11:46
산업

"한일 미래 설계 함께 해야"는 최태원, "손정의와 매번 만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일 관계에 대해 단순한 협력을 넘어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태원 회장은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양국 셔틀 외교가 복원되고 한일 정상 간 만남이 다섯 차례나 이루어지면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중요한 동반자 관계임을 확인했다"며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이제는 연대와 공조를 통해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국 회장단이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사카 회의 이후 1년 1개월여만이다.최 회장은 "민간 분야에서도 협력의 온기가 퍼지고 있다"며 "지난해 882만명에 달하는 우리 국민이 일본을 찾아 역대 방문 최대치를 기록했고, 일본은 한국을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방문했다"고 했다.이어 "이 같은 협력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실을 맺기 위해선 경제계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한일 간 협력이 말에만 그치지 않고 성과로 이어지려면 구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직접 실험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안팎으로 공통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밖으로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첨단기술 경쟁에 대응해야 하고, 안으로는 저출생·고령화, 지역소멸 등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도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일 양국의 에너지 공동 구매,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의료 시스템 공유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연합(EU)의 '솅겐 조약'과 같은 여권 없는 왕래로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최 회장은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이날 제시한 '에너지 공동 구매' 방안과 관련 "에너지 종류와 구매 스케줄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얼마나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지 등의 논의를 해보자는 것"이라며 "이렇게 했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나오고 가격이 싸다든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든가 하는 그런 장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또 최 회장은 "일본과 협력할 때 어려운 점은 많은 사람이 다 그 의견에 동의해야만 일이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며 "누가 좀 먼저 나서서 끌고 가는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기가) 조금 힘들기 때문에 (우리가) 이야기를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최 회장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수시로 회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소프트뱅크와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논의를 묻는 말에 최 회장은 "손 회장하고는 매번 만난다. 우리끼리 만나는 상황은 언제든지 있는 거고, 안 되면 전화라도 하면 된다"고 답했다.최 회장은 손 회장과 만나 '스타게이트' 등 AI·반도체 분야 협력을 꾸준히 논의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타게이트는 소프트뱅크가 오픈AI, 오라클과 손잡고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5000억 달러(70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최근 SK는 오픈AI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타게이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공급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신기술 개발에서도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2025.12.08 15:54
e스포츠(게임)

컴투스 '서머너즈 워: 러쉬', 신규 소환수 '세이메이' 추가

컴투스는 키우기 디펜스 RPG '서머너즈 워: 러쉬'가 신규 소환수 '세이메이' 추가를 포함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새롭게 등장한 레전드 등급 소환수 세이메이는 '서머너즈 워' IP의 인기 캐릭터인 빛 속성 음양사다. 치명타 공격 시 원거리형 아군의 강타 성능을 강화한다. 일정 횟수 이상 한 대상을 공격하면 면역을 해제하고 피해를 증가시키는 등 전투 흐름을 유리하게 만드는 기술을 사용한다.초보 및 복귀 유저를 위한 미션형 이벤트 '입문자의 수련'도 열린다. 스테이지 클리어, 마법구 사용, 소환수 레벨업, 용의 둥지 플레이 등으로 입문자가 자연스럽게 게임 구조를 익힐 수 있으며, 미션을 완료하면 소환수·크리쳐 소환권, 골드, 마나석, 마법구 등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콘텐츠 볼륨도 넓혔다. 소환수 최대 레벨을 기존 80에서 85로 상향해 소환수 성장과 전투 배치를 보다 세밀하게 구성할 수 있게 했으며, 필드 스테이지는 기존 1만6400에서 1만7200단계로, 천공섬 방어전은 챕터 29까지 확대했다.던전은 900단계, 시험의 탑은 2000층까지 넓혔다. 훈련 강화, 수호 강화, 장비 슬롯 강화 등 핵심 성장 레벨도 상향 조정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3 14:38
IT

흔들리는 갤럭시 왕좌, 삼성·애플 다시 '보급형' 전쟁

삼성전자와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폰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프리미엄에서 보급형 물량 공세로 전략을 바꾸는 분위기다.11월 30일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 그간 소식이 뜸했던 ‘갤럭시A7X’ 모델로 추정되는 정보가 올라와 눈길을 끈다. 모델명은 SM-A776B로 ‘갤럭시A77’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싱글코어 점수는 1500~1900점, 멀티코어 점수는 5000~6000점을 기록했다. 2년 전 출시한 삼성전자 플래그십 ‘갤럭시S23’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갤럭시A73’을 마지막으로 7번대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플래그십 라인업인 S 시리즈 기본형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타깃 고객이 불분명했던 탓으로 추정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갤럭시A3X’, ‘갤럭시A5X’는 올해도 새 제품이 나왔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다시 보급형 A 시리즈를 다변화하는 것은 경쟁사 애플이 기존 프리미엄 자존심을 버리고 시장 확장을 가속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애플이 14년 만에 출하량(판매량) 기준 글로벌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매출 기준으로는 1위를 지켜왔지만, 출하량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기는 2011년 이후 처음이다.여기에 애플은 ‘가을 출시’의 전통을 확 바꿀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에는 보급형 제품을,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애플이 지난 2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보급형(아이폰16e) 제품을 3년여 만에 출시한 것도 새로운 출시 계획에 맞추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수요를 공략해 초슬림 ‘아이폰 에어’도 내놨지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양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의 출하량 전망이 상향 조정된 것은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 외에도 제품 교체 주기가 돌아왔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기간에 스마트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제품을 바꾸는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1 08:00
산업

내년 소비 트렌드 중심은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내년 소비 트렌드는 가격을 중시하는 '가성비'에서 가격 이상의 가치를 따지는 '가심비'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시장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내년 시장을 전망하기 위해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2026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안태희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MD파트너는 기조 강연에서 "모든 소비자는 이제 가치 소비자로 전환하고 있다"며 "가성비보다 '나만의 의미'와 '주관적 만족감'을 기준으로 하는 가심비로의 전환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고물가·고금리 시대에는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가격 대비 성능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업계별 결산 및 내년 전망이 논의됐다.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올해 대비 6.4% 성장한 290조원에 달하며 내년 국내 소매 유통 시장의 5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콘텐츠 노출로 구매가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의 본격화와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체 검색'이 핵심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백화점은 수도권 초대형점 중심의 성장과 지방 점포 침체가 극심해지는 상권 비대칭화 속에 2000년대 초반 1차에 이어 2차 구조재편을 가속화하며 2~3%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위해 대형 유통시설을 하나의 복합타운처럼 조성하는 '타운화', 백화점 명칭을 바꾸는 '리브랜딩', VIP 고객 확보 등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대형마트는 식품 카테고리 격차 확보를 통해 올해 역성장(-0.5%)에서 벗어나 내년 0.8% 성장으로 반등이 기대된다.기업형 체인슈퍼(SSM)는 가맹형 출점 전략을 가속화하며 지역 상권 확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또한 신선 카테고리의 품질 강화 및 소포장 상품 확대를 통해 근거리 쇼핑 수요를 계속해서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편의점은 처음으로 점포와 고객 수가 동반 순감하는 양적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이에 따라 식사대용품·건강기능식품·소용량 뷰티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내년은 '점포가 아닌 고객 중심으로', '단순 가격이 아닌 데이터와 고객 취향'에 기반한 전략으로 생존을 걸어야 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28 14:16
산업

암내·땀내·노린내·삼겹살내·쉰내·지린내 ..세제업계는 지금 온 세상 냄새와 싸움 중

세제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얼마나 깨끗하게 빨래하느냐’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빨리 각종 체취를 없애고 좋은 향기를 오래 남기느냐’가 승부처가 된 모양새다. 빨래 후에도 24시간 이상 향이 지속되는 기술을 적용하거나, 조향사까지 대동해 향기전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더 이상 깨끗함만으로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며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냄새 제거와 향 지속력이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25일 유통가에 따르면 프리미엄 퍼퓸 세제 브랜드 아로퓸이 배우 이준혁을 새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향기 라인인 ‘메모아르 드 프랑스’ 이너웨어 세제를 선보였다. 이 브랜드의 장기는 향기다. 글로벌 향수 업계에서 조향사로 널리 알려진 알렉산드라 모네와 협업해 파리의 풍경과 상징을 향으로 옮겼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체취는 지운다. 멀티 효소와 킬레이트 성분을 통해 옷에서 번지는 악취의 근원까지 차단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간판 생활용품 기업인 피죤·LG생활건강·애경산업도 올해 들어 각종 체취를 지우는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피죤의 ‘액츠 캡슐 실내건조’는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때 생기는 꿉꿉한 냄새 제거에 특화한 제품이다. 9개의 효소가 피지·혈액·땀 등 다양한 오염과 악취를 제거하고, 찬물에서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100% 수용성 프리미엄 필름을 적용했다. 컴팩트 라인은 4kg 세탁물용, 일반 라인은 7kg 세탁물용으로 용량을 세분화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피죤은 특히 냄새에 진심이다. 최근 리뉴얼해 선보인 스프레이 피죤은 기존 대비 향 성분을 3배 강화해 사용 24시간 후에도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의류시험원(KATRI) 테스트를 통해 암모니아·포름알데히드·트리메틸아민 등 생활 악취 3대 요소를 99% 제거하는 탈취력을 입증받았다.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피부 자극 테스트까지 완료해 ‘냄새는 잡고, 안전은 챙기는’ 전략을 선보였다. 피죤 관계자는 “스프레이 피죤은 피죤만의 향 연구 노하우를 담아 더 깊고 오래 지속되도록 만든 제품”이라며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안전성 검증을 강화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세탁세제 브랜드 피지는 ‘모락셀라 캡슐세제’를 내놓고 땀에서 비롯된 특유의 쉰내 없애기에 돌입했다. 모락셀라균은 운동복이나 양말 등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쉰내의 주범이다. 이 캡슐세제는 일반 세제 대비 10배 빠른 속도로 섬유에 침투해 땀으로 찌든 얼룩을 제거한다. 동시에 촘촘한 스포츠 섬유 속에 뿌리 박힌 모락셀라균까지 강력하게 씻어내 찌든 땀 냄새와 각종 쉰내를 99.9% 이상 제거한다. 피지 관계자는 “빨래 냄새로 고민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애경산업도 ‘리큐 제트 악취 케어 실내건조 캡슐세제’로 냄새 제거 경쟁에 가세했다. 체취는 물론 실내 건조 시 발생하는 꿉꿉한 냄새도 잡을 수 있다. 애경산업은 찬물에서도 잘 녹는 프리미엄 필름과 어린이 보호 포장을 적용해 편의성과 안전까지 챙겼다.세제업계는 더 이상 얼룩이 잘 지워지는 것만으로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제 선택의 기준은 세탁 후 얼룩 제거뿐 아니라 체취 제거력, 향 지속력, 안전성까지 모두 포함된다”며 “세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특히 냄새와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11.26 07:46
예능

‘케냐 간 세끼’ 규현, 티저에 경악 “기린 뽀뽀, 꼭 느끼는 사람처럼…”

규현이 기린과 입맞춤을 나눈 자신의 모습을 본 소감을 밝혔다.25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영석 PD, 김예슬 PD, 이수근, 은지원, 규현이 참석했다.이날 규현은 “우리끼리 채팅방이 있는데 은지원 형이 그날 난리가 났다. ‘조규현 미쳤다, 뭐냐’라길래 그 링크를 눌러봤다”며 ‘케냐 간 세끼’의 티저 예고편을 본 소감을 밝혔다.이어 규현은 “너무 혐오스러워서 제가 차마 못 보겠더라. 찰나의 순간인데 슬로우(연출)를 거는 바람에 기린과 입맞춤을 하고 느끼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작진이 ‘규현아 올려도 돼?’라고 묻지 않는다. 그래서 보고 너무 놀랐다”며 “전 두 번은 못 보겠다”고 강조했다. 은지원은 “올해 최고의 티저였다”고 치켜세웠다. 나영석 PD는 “그 티저는 김예슬 PD가 만든거다. 그렇게까지 천천히 나올 줄 몰랐다. 카메라 성능이 많이 좋아졌더라”라고 대신 해명했다.앞서 규현은 지난 2019년 방영된 ‘신서유기’ 시즌7에서 아프리카 케냐 기린 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획득한 바 있다. 그 약속에서 ‘케냐 간 세끼’가 출발해 6년이 흐른 올해 꿈을 이루게 됐다.한편 이날 공개되는 ‘케냐 간 세끼’는 코미디언 이수근, 가수 은지원, 규현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총 6부작으로 2주간 걸쳐 선보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5 12:08
e스포츠(게임)

'믿을게, 택진이형' 엔씨의 베이스점프 추락 아닌 비상으로

엔씨소프트(엔씨)를 위기에서 구할 대작 PC·모바일 MMORPG ‘아이온2’가 바람 잘 날 없는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는 김택진 대표가 공언한 ‘우리만의 색깔을 입힌 게임’으로 완성하기 위해 일단 이용자 피드백 반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초반 잡음에도 안착한 ‘아이온2’엔씨 주가는 ‘아이온2’를 공개한 지난 19일 15% 가까이 폭락한 뒤 다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다 앞서 무너졌던 20만원선을 회복했다.요동치는 주가에도 증권가는 신작의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는 월 387억~57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일부 유료화 아이템을 제거하고 모바일 유저의 논타켓팅 방식도 자동 사용으로 보완하는 등 불만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우려는 조금씩 불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행히 ‘아이온2’는 초반부터 기대에 충족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출시 후 평균 DAU(일일 활성 이용자)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론칭 이틀 만에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이와 관련해 엔씨 측은 “매출 정보는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모바일 카테고리 주요 성과 수치인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15위(24일 현재)를 기록 중이다. 넷마블과 넥슨 등 경쟁사들의 신작이 공개 직후 정상을 찍은 것과 대비된다.다만 엔씨 관계자는 “현재 PC 결제 비중은 전체의 90% 이상”이라며 “해당 매출은 모바일 앱마켓 매출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게임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의 국내 PC방 순위에서 ‘아이온2’는 ‘오버워치’와 ‘던전앤파이터’ 등을 누르고 점유율 4.96%로 5위에 안착했다. 유저 소통으로 우려 불식이렇듯 순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온2’ 개발진은 유저 피드백 반영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례적일 만큼 출시 사흘 만에 두 차례 긴급 생방송을 진행해 유저 불만을 해소하는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특히 매출과 직결되는 BM(비즈니스 모델)을 과감하게 손 본 것이 눈길을 끈다. 그간 과도한 과금 체계로 유저 반감이 누적된 것에 기민하게 반응했다.애초에 엔씨는 장비 성능과 캐릭터 능력치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인 ‘영혼의 서’와 ‘전투 강화 주문서’를 유료 재화인 ‘큐나’로 제공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론칭 이후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에 두 아이템을 포함해 말 바꾸기라는 지적이 일었다.엔씨는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첫 긴급 생방송을 열었던 지난 19일 임시 점검에 나서 문제가 된 패키지를 삭제하고, 모든 유저에게 보상 아이템을 지급했다. ▲스킬·특성 초기화 비용 개선 ▲잡화 상점 소비 아이템 가격 하향 조정 ▲퀘스트 재화 보상 상향 조정 등도 예고했다.김남준 엔씨 개발 PD는 “게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를 돕고, 옷 같은 것을 구매할 때 이왕이면 더 많은 혜택을 주려는 의도로 해당 패키지를 넣었는데 안일하고 생각이 짧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21일에도 긴급 생방송을 열고 ‘어비스 포인트’ 재화 논란 해소에 나섰다. 어비스 포인트는 상대 종족 유저를 처치하는 PvP(유저 간 경쟁)로 얻을 수 있는 재화로, 일부 고레벨 유저가 상대 종족 저레벨 유저들을 무차별 사냥하는 현상을 낳았다.소인섭 엔씨 사업실장은 “유저들은 효율적인 플레이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움직인 것뿐이라 명백히 회사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이처럼 엔씨가 ‘아이온2’의 흥행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적자 터널 탈출과 업계 맏형 위상 회복이라는 중대 미션을 어깨에 지고 있어서다.엔씨는 ‘쓰론 앤 리버티’와 ‘호연’ ‘저니 오브 모나크’ 등 신작들이 잇달아 고배를 마시며 지난해 상장 이후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2분기에 깜짝 흑자를 달성했지만 비용 이슈로 3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김택진 엔씨 공동대표는 이달 중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5’에서 “MMORPG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슈팅, 액션,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25 08:00
IT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미국서 "환상적인 제품" 호평

삼성전자는 올해 4월 미국에 출시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고 23일 밝혔다.미국 전자 제품 평가지 트러스티드 리뷰는 이달 중순 비스포크 AI 콤보 벤트 타입 제품 체험기에서 "완벽한 세탁∙건조가 가능한 환상적인 세탁건조기"라고 평가했다.트러스티드 리뷰는 해당 제품이 사용하기 쉽고 강력한 성능까지 갖췄다며, 기존 단독 세탁기와 벤트 타입 건조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특히 건조 코스가 끝난 뒤 자동으로 문이 열려 세탁물을 보송하게 유지하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유용하다고 밝혔다.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스마트싱스'와 연동한 자동화 기능과 직관적인 작동 방법도 편리하다고 전했다.미국 가전 전문 매체 굿하우스키핑은 비스포크 AI 콤보 벤트 타입 제품을 자체 테스트한 결과,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초콜릿과 와인 등 진한 얼룩을 제거할 때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건조 테스트에서 1시간 이내 건조가 완전히 끝났다며, 우수한 건조 성능을 호평했다.이어 공간∙시간 활용도가 높으며, 벤트 건조 방식을 적용해 단독 건조기와 견줄 만큼 건조 시간이 빠르다고 전했다.이 외에도 ▲세탁물에 맞춰 최적의 코스로 작동하는 'AI 맞춤 코스' ▲세탁물에 따라 적정 세제를 알아서 넣어주는 'AI 세제 자동 투입' ▲메뉴 탐색과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7형 LCD 터치스크린 등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의 높은 사용성과 편의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미국 소비자 평가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비스포크 AI 콤보를 '2025년 최고의 올인원 콤보 세탁기'로 선정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강력한 세탁 성능과 높은 에너지∙물 효율을 제공한다"며 "세탁부터 건조까지 운전 과정에서 소음이 적고 진동의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체형 세탁건조기 중 가장 큰 용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23 09:01
스포츠일반

[스포츠7330] 중급 이상 러너, 철저하게 준비하고 멘털 관리도 신경 쓰세요

‘초보 러너’를 넘어서 어느 정도 뛰는 게 익숙해졌다고 느끼면, 점점 긴 거리에 도전하게 된다. 마라톤 대회 도전 욕심도 자연스럽게 생긴다. 엘리트 육상 지도자인 강수정 경북 영천성남여고 육상부 코치에게 ‘중급자 이상의 러너’들이 알아 두면 좋을 팁을 들어봤다. 강수정 코치는 무엇보다도 마라톤에 도전하려면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개 육상 전문가들이 말할 때 ‘10㎞까지는 힘으로 뛸 수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 마라톤 하프코스, 풀코스를 달리기 위해서는 러닝 마일리지가 필요하다. 러닝 마일리지는 일정 거리 이상을 뛰는 훈련을 가리킨다. 보통 마라톤 풀코스를 준비하려면 기본적으로 월 200~300㎞의 러닝 마일리지와 더불어 페이스, 에너지 관리가 필요하다.강수정 코치는 하프코스 이상에 도전하려면 전문 지도자와 함께 훈련하는 러닝 클래스를 경험할 것을 권했다. 달리는 자세와 주법 같은 러닝의 기술적인 측면부터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체력 훈련도 자신에게 맞춰서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통 러닝 클래스에서는 무조건 거리만 많이 뛰는 게 아니라 산악 훈련이나 힐 트레이닝(언덕뛰기 훈련), 근력 운동을 하는 보강 데이 등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수정 코치는 최근 마스터즈(마라톤 대회 참가자 중 엘리트가 아닌 일반 동호인)들이 엘리트 학생 선수들의 훈련을 매우 궁금해하고, 간혹 운동장에 찾아와서 같이 따라서 뛰기도 한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러닝 기록이 좋은 분들도 선수들의 기술 훈련은 소화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 훈련은 개인별로 맞춤으로 진행해야 하고, 엘리트 선수들의 기술 훈련은 그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단순화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 강수정 코치는 기록이 향상될 수록 ‘멘털 관리’가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강수정 코치는 “많은 마스터즈들이 진지하게 강도 높은 훈련을 하니까 ‘나는 이렇게 쉬어도 되나’라면서 불안해 하는 분들이 많더라. 왜 내 기록은 발전이 없는지 좌절하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많다”면서 이런 조급함을 없애고 현실적인 목표 기록을 세우고 자신에게 더 집중하라고 전했다. 특히 요즘은 성능이 뛰어난 스마트기기가 러닝 패턴을 분석해 마라톤 하프코스 혹은 풀코스의 예상기록을 알려주는데, 그 결과값에 자신의 기록이 못 미친다고 좌절하는 동호인이 많다. 강수정 코치는 “엘리트 선수들은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치와 환경적인 요인을 함께 고려한다. 그런데 동호인들이 기계가 알려주는 예상 기록만 절대적으로 믿으면 심리적으로 더 힘들어진다”며 이런 의존도를 줄이라고 조언했다. 엘리트 육상 선수 생활을 경험한 강수정 코치는 “선수 시절 슬럼프를 겪을 땐 주변에서 조언을 해줘도 귀에 잘 안 들어왔다. 내가 제일 못 하는 것 같고, 불안해서 부상이 완전히 낫기 전에 무리하게 뛰다가 또 다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나 사진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심리적으로 잘 다스려야 한다. 엘리트 선수를 하다가 그만두고 취미로 다시 뛰는 마스터즈 러너들이 오히려 훨씬 즐겁게 뛰고, 기록이 더 좋아지는 경우도 봤다. 이런 부분을 잘 새겨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코치에게 러너들 사이의 영원한 핫이슈인 ‘장비’에 대한 질문도 추가했다. 카본화를 신어도 될지, 어떤 신발을 신으면 좋을지는 모든 러너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그는 “고가의 기능성 신발이 마스터즈 부문 기록 향상에 한몫을 하는 건 사실이다. 내가 가르치는 어린 학생들도 처음 카본화를 신으면 깜짝 놀란다. ‘선생님, 발을 넣었더니 저절로 뛰어져요’라고 하더라”고 웃으면서 “하지만 카본화 같은 장비들이 기록을 끝없이 향상시켜주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실력과 근력, 체형, 주법에 맞는 신발을 골라야 한다. 특히 ‘이 모델이 유행이라더라’, ‘킵초게가 신는 신발이라더라’는 식으로 무작정 구입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11.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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