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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누아쿠 치명적 실수→허훈 쐐기 3점포' KT, DB에 83-76 승리…단독 4위 도약

프로농구 수원 KT가 원주 DB를 완파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하윤기가 맹활약한 가운데 경기 막판 치나누 오누아쿠의 치명적인 실수 직후 터진 허훈의 3점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T는 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DB를 83-76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KT는 지난 6일 서울 SK전 패배 흐름을 끊어냈다. 최근 5승 1패의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승 16패로 대구 한국가스공사(20승 16패)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반면 DB는 최근 5연패 늪에 빠지며 16승 21패로 6위에 머물렀다. 7위 부산 KCC와 격차는 1게임 차.KT는 하윤기가 양 팀 최다인 20점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레이션 해먼즈도 17점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쳤다. 한희원이 12점 5어시스트, 조엘 카굴랑안은 10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훈은 6점에 머물렀지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다.DB는 강상재가 16점 8리바운드, 정효근이 15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오누아쿠는 14점 11리바운드, 이선 알바노는 12점 10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려 연패 흐름을 끊지 못했다.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DB가 강상재와 알바노의 연속 속공 득점으로 15-9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도 문정현의 외곽포에 해먼즈의 속공 득점을 더해 승부를 뒤집었고, 한희원도 3점포로 힘을 보탰다. 카굴랑안의 연속 5득점과 해먼즈의 연속 득점까지 더한 KT가 1쿼터를 29-21로 앞섰다. KT가 빠르게 승기를 잡아갔다. 해먼즈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39-24까지 격차를 벌렸다. DB는 최성원과 알바노의 외곽포가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 다만 2쿼터 중반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성원과 이관희가 외곽에서 힘을 내면서 5점 차까지 추격에 나섰다. 오누아쿠까지 외곽포로 힘을 보태면서 전반은 4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기세가 오른 DB는 3쿼터 알바노와 정효근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T는 한희원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DB 흐름을 꺾었다. 이후 4~6점 차 치열한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흐름을 깬 건 KT의 덩크 두 방이었다. 하윤기가 코너에서 골밑을 파고들며 강력한 덩크를 성공시킨 데 이어, 해먼즈도 속공 상황에서 덩크를 꽂았다. 순식간에 격차는 70-60, 10점 차로 벌어졌다.DB는 마지막 4쿼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슛 난조에다 이관희 등 턴오버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8점 뒤진 경기 막판, DB는 오누아쿠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라인을 밟는 치명적인 턴오버를 저질렀다. 이후 KT는 허훈이 정면에서 던진 외곽포를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김명석 기자 2025.02.08 17:58
NBA

‘올스타 트레이드 또 나왔다’ 팍스는 SAS로, 라빈은 SAC행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가드 디애런 팍스(28)가 결국 새크라멘토 킹스를 떠나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향한다. ‘덩크왕’ 잭 라빈(30)은 시카고 불스 대신 새크라멘토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일 오전(한국시간) 새크라멘토, 샌안토니오, 시카고에서 발생한 3각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눈길을 끄는 소식은 올스타 가드 팍스의 샌안토니오행이다. 팍스는 올 시즌 평균 25.0점 6.2어시스트를 기록한 새크라멘토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그런 팍스는 시즌 중 구단에 트레이드 요청을 해 화제 됐다. 새크라멘토가 장기 계약 의사를 보이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팍스는 결국 빅터 웸반야마와 크리스 폴이 버티는 샌안토니오로 향하게 됐다. 샌안토니오는 시디 시소코, 다수의 드래프트 픽을 새크라멘토에 내줬다.새크라멘토는 이어 트레이드를 통해 라빈을 품게 됐다. 라빈은 올 시즌 평균 24.0점 4.8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올스타급 가드다. 올 시즌 야투 성공률, 3점슛 성공률 등 일부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다. 이 외에도 2025년 1라운드와 2라운드, 2027년 1라운드, 2028년 2라운드 2장, 2031년 1라운드 등 다수의 지명권을 품었다.끝으로 시카고는 샌안토니오로부터 2025년 1라운드 지명권을 되찾음과 동시에 잭 콜린스와 트레 존스를 받았다. 이어 새크라멘토로부터 케빈 허터를 받았다. 같은 날 ESPN은 “이번 트레이드는 돈치치-앤서니 데이비스의 대형 트레이드에 이어 발생하며 리그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번 거래로 인해 평균 20.0점 이상의 선수 4명이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마감일 전 가장 많은 수치”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2.03 12:32
NBA

‘AD 42점-23R 폭발’ LAL, 4연승 질주…휴스턴은 탐슨 위닝 레이업으로 보스턴 격파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포워드 앤서니 데이비스(32)가 한 경기에서 42점 23리바운드를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LA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112-107로 이겼다. LA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 서부콘퍼런스 5위(26승 18패)를 지켰다. ‘AD’ 데이비스가 선봉장을 맡았다. 그는 1쿼터에만 21점 11리바운드를 몰아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블록도 2개나 보태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샬럿이 2쿼터 대추격으로 격차를 크게 좁히기도 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2쿼터 중 3점슛 성공 뒤 뒷걸음질 치다 발목을 다친 라멜로 볼의 부상이 아쉬움이었다. LA 데이비스는 최종 36분 40초 동안 42점 2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22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1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등 주전의 활약도 돋보였다.반면 샬럿에선 마일스 브리지스가 26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조시 오코기는 25분 동안 19점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볼은 부상 전까지 3점슛 2개 포함 7점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서부콘퍼런스 2위 휴스턴 로케츠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동부콘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를 114-112로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두 팀은 동점 8회, 역전 13회를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희비는 4쿼터에 갈렸다. 홈팀 보스턴이 89-85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지만, 이후 11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했다. 딜런 브룩스, 아멘 탐슨이 연거푸 보스턴의 수비를 공략했다. 물오른 손끝 감각을 뽐낸 탐슨은 쿼터 종료 5분 23초를 남기고 역전 레이업을 터뜨렸다. 보스턴 즈루 할러데이가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휴스턴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기회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에이스 대결에서도 휴스턴이 웃었다. 보스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5초를 남기고 동점 레이업을 터뜨렸다. 하지만 타임아웃 뒤 탐슨이 마지막 공격서 제일런 브라운을 앞에 두고 이날 경기 33점째를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위닝샷의 주인공 휴스턴 탐슨은 41분 45초 동안 3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웃었다. 그는 승부처인 4쿼터를 모두 뛰며 10점을 몰아쳤다. 브룩스가 36점으로 힘을 보탰다.보스턴 테이텀은 19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하고도 웃지 못했다. 35.7%(5/14)에 불과한 야투 성공률이 뼈아팠다. 제일런 브라운(28점) 루크 코넷(18점 7리바운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17점 8리바운드) 등의 분전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휴스턴은 시즌 31승(14패)째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15패(32승)째를 안으며 고개를 떨궜다.▶28일 NBA 전적LA 레이커스 112-107 샬럿클리블랜드 110-91 디트로이트휴스턴 114-112 보스턴새크라멘토 110-96 브루클린토론토 113-104 뉴올리언스뉴욕 143-106 멤피스마이애미 125-119 올랜도시카고 129-121 덴버미네소타 100-92 애틀랜타댈러스 130-108 워싱턴밀워키 125-110 유타피닉스 111-109 LA 클리퍼스 김우중 기자 2025.01.28 15:30
NBA

검은 유니폼 입고 파리로 돌아온 웸비...인디애나전 30득점·11리바운드 폭격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토르 웸반야마(21)가 고국 프랑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샌안토니오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40-110으로 완파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샌안토니오는 시즌 20승 22패를 쌓았다. 인디애나는 3연승이 불발된 가운데 24승 20패로 동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두 팀의 대결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두 번째 해외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초 마이애미 히트와 워싱턴 위저즈가 멕시코시티에서 맞붙었고, 이날과 오는 26일 샌안토니오와 인디애나가 파리에서 두 번 맞붙는다.특히 샌안토니오의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 웸반야마가 고국에서 개최된 NBA 경기에 처음으로 나서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웸반야마는 3점 슛 4개를 포함해 30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5블록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어 기대에 부응했다.키 220㎝가 넘는 장신에 드리블과 외곽 능력까지 겸비해 '신인류'로 불리는 웸반야마는 2023년 6월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고 NBA에 데뷔했다.2023-2024시즌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받고 신인 최초로 리그 최고의 수비수들로 구성되는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된 그는 이번 시즌에도 평균 24.4점 10.8리바운드 3.7어시스트 4블록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웸반야마의 영향으로 홈 경기를 방불케 하는 열성적인 응원 속에 경기에 나선 샌안토니오는 전반을 60-57로 근소하게 앞선 뒤 3쿼터에서 45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특히 웸반야마가 3쿼터 막바지 2분 25초 동안 4점 3리바운드 3블록 2어시스트를 책임지며 샌안토니오가 달아나는 데 앞장섰다.웸반야마는 "오늘 밤은 확실히 달랐다. 관중의 응원도 다른 종류였다"면서 "우리는 그 상황을 유리하게 활용하려고 노력했고, 오늘은 그렇게 하기 쉬운 날이었다"며 뜻깊은 승리를 자축했다.샌안토니오에선 웸반야마 외에 데빈 바셀이 25점, 해리스 반스가 20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인디애나에선 베네딕트 매서린이 24점, 파스칼 시아캄이 18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1.24 14:11
NBA

팬들은 "MVP" "MVP" 28분만 뛰고 44득점 '뉴욕의 왕'이 날았다

'뉴욕의 왕'은 제일런 브런슨(29·뉴욕 닉스)이었다.브런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홈 경기에서 4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40-106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14패)째를 거둔 닉스는 동부콘퍼런스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밀워키는 20승 17패로 4위 올랜도 매직(22승 18패)에 0.5경기 뒤진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브런슨의 '원맨쇼'가 돋보인 경기였다. 브런슨은 28분 47초만 뛰고도 40득점을 넘기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닉스는 칼-앤서니 타운스(30득점 18리바운드) 조시 하트(11득점 11리바운드) 카메론 페인(18득점 2어시스트)의 유기적인 공격 움직임을 앞세워 야니스 아테토쿰보(24득점 13리바운드) 데미안 릴라드(22득점 5어시스트)가 분전한 밀워키를 압도했다. 브런슨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와 자유투 7개 등을 묶어 23득점을 몰아쳤다. 3쿼터 부상만 아니었으면 개인 50득점을 넘길 수 있었다. 브런슨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지난달 29일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기록한 55점(시즌 경기당 평균 25.5득점)이다.브런슨은 3쿼터 골밑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 오른 어깨를 부여잡고 라커 룸으로 향했다. 한동안 경기장엔 침묵이 흘렀는데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로 돌아오자, 홈팬들은 "MVP"를 연호했다. 다만 탐 티보도 닉스 감독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백업 선수를 기용, 브런슨에게 50득점 기회를 주지 않았다. 닉스는 14일 홈 구장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백투백 일정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08:50
프로농구

'타마요 31점 폭발' LG, 정관장에 86-82 승리…버튼 '트리플더블급 활약' 정관장 10연패 수렁 [IS 안양]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분위기를 바꿨다. 최하위 정관장은 10연패 늪에 빠졌다.LG는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6-82로 제압했다.이틀 전 서울 삼성에 졌던 LG는 연패 위기를 끊고 15승 13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정관장은 10연패 늪에 빠지며 7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LG는 칼 타마요가 지난 9일 삼성전 37점 활약에 이어 이번에도 31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대릴 먼로도 13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여기에 정인덕이 3점슛 3개 포함 16점, 유기상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부산 KCC에서 트레이드 영입된 디온테 버튼이 20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배병준과 박지훈, 한승희가 15점, 하비 고메즈도 13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지만, 2쿼터 막판 이후 급격하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 불꽃이 튀던 경기는 디온테 버튼을 앞세운 정관장이 먼저 리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버튼은 13-14로 맞선 상황에서 박지훈의 3점슛이 무산되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역전을 이끈 데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이후 정관장은 박지훈의 스틸에 이은 배병준의 속공 득점에 버튼, 하비 고메즈의 득점까지 더하며 1쿼터를 25-21로 앞선 채 마쳤다. 1쿼터 정관장은 버튼이 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배병준이 9점 2리바운드 등으로 활약했다.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2쿼터 중반까지도 주도권을 쥔 채 리드를 지켰다. 배병준의 외곽포에 버튼, 한승희의 자유투 득점을 더해 7점 차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며 분위기를 잡았다.그러나 2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LG가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다. 유기상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기 시작하더니 칼 타마요와 유기상의 자유투 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41-41 균형을 맞췄다.이어 허일영의 슛이 림에 맞고 나온 공을 브라이언 그리핀이 그대로 덩크로 꽂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핀은 이어진 박지훈의 슛 장면에선 강력한 블록까지 더했고, 허일영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2쿼터 중반까지 뒤지던 LG는 2쿼터를 48-4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유기상이 2쿼터에만 7점을 쌓았고 타마요도 1쿼터 9점에 이어 2쿼터에서도 6점을 더했다. 리드를 잡은 LG가 3쿼터 무섭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타마요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대릴 먼로마저 3점포를 터뜨리며 3쿼터 초반 54-43으로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도 한승희와 박지훈, 버튼의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으나 3점슛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오히려 LG는 정인덕과 타마요의 3점포까지 연이어 터졌고, 먼로의 스틸에 이은 속공 3점슛 상황에서 정인덕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7-45까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정관장도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후반 배병준과 고메즈의 3점슛이 잇따라 터졌다. 박지훈의 득점에 버튼까지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3쿼터는 LG의 73-60, 13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LG는 2쿼터 첫 5분 동안 16-2로 앞섰으나, 후반 5분은 오히려 정관장이 15-9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LG 타마요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쌓았고, 먼로도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마지막 4쿼터. 정관장이 초반 박지훈과 버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LG 역시도 흔들리지 않고 먼로와 타마요의 득점을 더해 격차를 유지했다. 고메즈의 점퍼에 LG도 정인덕의 득점으로 응수했고, 박지훈의 외곽포에는 타마요가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는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4쿼터 막판 양준석과 유기상, 먼로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며 좀처럼 승기를 굳히지 못했다. 그러나 정관장 역시도 버튼의 오펜스 파울에 고메즈의 3점슛이 실패로 돌아가는 등 분위기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경기 종료 1분도 채 안 남은 시점, 정관장이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한승희의 점퍼에 정인덕의 공격자 파울 이후 한승희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이어 박지훈이 타마요의 공을 스틸한 뒤 고메즈가 3점포를 터뜨렸다. 종료 32.3초를 남기고 순식간에 4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 박지훈의 스틸 이후 한승희의 추가 득점으로 종료 11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LG가 5초를 남기고 먼로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안양=김명석 기자 2025.01.11 15:54
프로농구

'워니+김선형 40점 합작' SK, KT 잡고 4연승 질주+선두 사수 [IS 잠실]

승부처가 되자 자밀 워니(31·1m99㎝)와 김선형(37·1m87㎝)이 날아올랐다.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수원 KT와 맞대결을 67-63으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 시즌 19승 6패로 1경기 차 선두를 지켰다. 반면 2경기 연속 허훈(30) 복귀 효과를 노렸던 KT는 2연승이 끊겼다.외국인 에이스 워니가 이날도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워니는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25득점 1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프로농구 최다 타이기록(4경기 연속)에 도전했으나 5점이 부족해 실패했다. 대신 승부처마다 KT의 골밑을 뚫어내 흐름을 SK로 되돌리는 해결사가 됐다.SK는 워니를 도와 가드 김선형이 15점을, 포워드 안영준이 12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선형은 4쿼터의 해결사가 됐다. 3쿼터까지 3점 성공이 없었던 김선형은 4쿼터 결정적인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또 막판 추격을 뿌리치는 결정적 어시스트로 건재함을 증명했다.SK는 경기 초반 KT에 끌려갔다. KT는 허훈이 안정된 리딩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7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4-4 팽팽하던 상황에서 SK 수비 중심인 최원혁을 뚫고 석 점을 꽂아 흐름을 가져왔다. SK가 곧바로 추격했으나 KT는 2연속 수비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을 꽂으며 20-15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허훈이 쉬자 KT도 흔들렸다. SK는 2쿼터 때 허훈이 벤치로 들어가자 반격했다. 2쿼터 종료 2분 15초 전 오른쪽 코너에서 공을 잡은 워니는 베이스라인을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해먼즈가 막아섰지만, 워니가 림을 놓치지 않고 정확히 마무리했다. SK는 이어 최부경이 해먼즈 상대로 공을 가로챘고, 워니는 김선형과 빠르게 내달린 뒤 덩크로 직접 마무리해 동점을 이뤘다. KT가 박준영의 3점슛으로 달아났지만, SK는 두 차례 자유투를 유도해 32-32로 전반을 마쳤다.SK는 경기 전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전희철 감독의 말처럼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 3쿼터 말 잠시 4점 열세에 놓였으나 팀 리더 김선형이 내달렸다. 김선형은 백드리블로 골밑 수비진을 뚫고 득점했고, 연이어 속공 득점을 기록해 전반을 1점 차로 마치게 만들었다.1점 차 시소 게임은 베테랑 오세근의 손끝에서 깨졌다. 이날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던 오세근은 경기 종료 7분 52초를 남겨놓고 외곽에서 오픈 찬스를 잡았다. 주저 않고 던진 공은 림에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흐름을 잡은 SK는 워니의 앤드원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다. 연이어 김선형이 3점을 꽂아 넣었고, 승리를 확신한 듯 포효하며 기뻐했다. KT의 추격이 이어지자 플로터를 쏴 이를 뿌리쳤다.KT는 2분 51초를 남겨놓고 2점 차로 추격했다. 에이스 허훈이 SK 수비를 끌어낸 후 A패스로 득점을 이끌었다. 허훈의 맹공에 김선형이 반격했다. 김선형 역시 골밑으로 파고들었지만 슛은 쏘지 않았다. KT 수비가 모인 한 순간 그는 최원혁에게 패스했고, 3점슛이 터졌다. 흐름을 잡은 SK는 경기 종료 53.6초 전 워니의 골밑슛으로 4연승에 쐐기를 박았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5 15:59
NBA

'진짜 MVP 후보답네' SGA, 서부 콘퍼런스 '이달의 선수' 백투백 석권

미국프로농구(NBA)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27·오클라호마시티 썬더·SGA)가 '이달의 선수' 상을 연속 수상했다.NBA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서부 콘퍼런스 '12월 이달의 선수'로 길저스 알렉산더가 뽑혔다고 발표했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지난달 오클라호마시티의 월간 12승 1패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다. 경기당 33.3득점 5.8리바운드 5.2어시스트 2.5스틸 1.2블록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길저스 알렉산더가 이달의 선수로 뽑힌 건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이 '이달의 감독'으로 뽑히며 겹경사를 누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 27승 5패(승률 0.844)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동부 콘퍼런스 '12월 이달의 선수'는 칼 앤서니 타운스(뉴욕 닉스)가 차지했다. 데뷔 첫 이달의 선수로 뽑힌 타운스는 12월 닉스의 12승 2패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월간 성적은 경기당 23.2득점 14.6리바운드 1.8블록이었다. 이밖에 '이달의 신인'은 이브 미시(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알렉스 사르(워싱턴 내셔널스)가 뽑혔다. 미시는 월간 11.2득점 10리바운드, 사르는 13.8득점 6.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달의 수비수'는 자렌 잭슨 주니어(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에반 모블리(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이달의 감독'은 데이그널트와 함께 클리블랜드의 NBA 전체 승률 1위(0.879)를 이끈 케니 앳킨스 감독이 동부 콘퍼런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09:12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접전 끝에 3연승→단독 1위…DB는 안방서 대승(종합)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동시에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같은 날 원주 DB도 안방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서울 삼성을 81-79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 서울 SK를 제치고 단독 1위(14승 5패)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의 날카로운 3점슛에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쿼터 막바지마다 아쉬운 턴오버가 쌓이며 상대에 추격 흐름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침묵했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종료 직전 수비에도 성공하며 안방에서 소중한 승리를 확정했다.현대모비스가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 나란히 14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서명진은 12점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함지훈은 19분을 뛰면서 9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삼성은 2연패(6승 13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높은 3점슛 성공률로 반전을 만드는 듯했으나, 부상으로 빠진 이원석의 빈자리가 뼈아팠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6-39로 밀렸다. 경기 막바지 마무리가 아쉬웠다. 최성모는 20점 4어시스트, 저스틴 구탕은 18점으로 분전했다. 차민석은 13점 8리바운드를 보탰으나, 후반에만 3턴오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삼성은 1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원석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리바운드 싸움에선 밀렸지만, 상대 턴오버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했다. 특히 차민석과 최성모는 전반에만 11점과 13점을 올리며 물오른 슛 감각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공격 기회를 많이 잡고도 외곽슛 성공률이 다소 아쉬웠다. 종료 직전에는 함지훈의 턴오버가 나왔고, 삼성 최승욱의 버저비터 골밑 득점이 터졌다. 삼성이 47-46으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재정비를 마친 3쿼터, 현대모비스는 3점슛이 살아나며 리드를 잡았다. 서명진, 신민석이 삼성의 외곽을 허물었다. 장재석이 이른 시간에 4번째 반칙을 범한 게 변수였지만, 프림과 신민석이 공격을 이끌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삼성의 추격을 이끈 건 구탕이었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쿼터 종료 46초를 남겨두고는 감각적인 레이업을 올려놓기도 했다. 삼성은 주전들을 아끼면서도 단 2점 뒤진 채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숀 롱의 턴오버와 연이은 야투 실패가 아쉬움이었다.4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격차를 벌리면, 삼성이 추격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현대모비스 프림이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삼성은 골밑 싸움에서 밀렸고, 데릭슨의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흔들렸다. 1분 11초를 남겨두고 시도한 차민석의 코너 3점슛은 림에 닿지 않았다. 이정현이 43초를 남기고 시도한 속공 3점슛도 마찬가지였다. 3점 뒤진 삼성은 종료 26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반격 기회를 잡았다. 이정현이 함지훈에게 향하는 공을 절묘하게 끊었다. 하지만 패턴에 이은 차민석의 골밑슛은 림을 외면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한호빈에게 스틸당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자유투 2점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종료 버저와 함께 구탕의 3점슛이 터졌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같은 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 정관장의 경기에선 홈팀이 74-57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6위(9승 10패)가 됐다. 정관장은 8위(7승 12패)다.DB는 이날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장염 증세로 아예 결장했지만, 프런트코트 서민수·강상재·로버트 카터가 빈자리를 메웠다.정관장은 속공, 그리고 캐디 라렌의 공격 리바운드 장악으로 맞섰다. 하지만 DB의 공격력이 우위였다.후반은 완전히 DB가 장악했다. 이선 알바노가 3쿼터 10분을 모두 뛰며 10점을 몰아쳤다. 정관자은 3점슛 7개를 모두 허공에 날렸고, 추격 의지를 잃기 시작했다. 안일한 턴오버도 문제였다.4쿼터 반전은 없었다. DB가 안정적으로 리드를 유지하며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리바운드에서 41-37로 우위를 점했고, 3점슛도 15개나 집어넣었다. DB 카터가 15점 13리바운드로 빛났다. 알바노는 1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강상재(7점 8리바운드) 서민수(9점 4리바운드)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정관장에선 라렌(12점 15리바운드) 정효근(12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다. 변준형은 21분 29초 동안 3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김우중 기자 2024.12.19 22:00
NBA

올스타 선정 4회, NBA 16시즌 롱런…39세에 '은퇴' 선언

미국 야후스포츠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16시즌을 보낸 폴 밀샙(39)이 은퇴한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2006~2007시즌 유타 재즈 소속으로 NBA 데뷔한 밀샙은 2021~2022시즌까지 16시즌 동안 '롱런'했다. 통산 성적은 경기당 평균 13.4득점 7.1리바운드 2.2어시스트.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47순위로 지명된 뒤 유타 재즈, 애틀랜타 호크스, 덴버 너기츠, 브루클린 네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에 몸담았다. 리그 역사상 3점 500개, 블록 1000개, 스틸 1000개를 기록한 8명의 선수 중 한 명. 2007년 NBA 올-루키 세컨드 팀, 2016년 NBA 올-디펜시브 세컨드팀에 선정된 밀샙은 올스타에도 4번이나 뽑힌 이력이 있다.플레이오프에도 통산 130경기 출전, 경기당 12.1점 6.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밀샙은 지난 여름 그의 형제(존·아브라함)들과 함께 3대3 농구인 빅 3 리그 에일리언스 구단에 합류한 상태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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