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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도' 한화 이번 주에만 벌써 세 번째, 상대가 LG여서 더 충격이다

한화 이글스 불펜이 또 무너졌다. 이번 주에만 벌써 세 번째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졌다. 연장 10회 말 1사 만루에서 마무리 김서현이 LG 천성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하루 만에 선두 탈환을 기대했던 한화의 꿈도 무너졌다. 한화는 최근 불펜 부진이 심각하다. 이번 주 3패(1승) 모두 불펜이 떠안은 것이다. 이번 주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무려 10.95(4경기)로 10개 팀 중 가장 좋지 않다. 한화는 지난 5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선발 투수 문동주의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7회까지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8회 초 한승혁이 마운드를 넘겨받아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1사 1·3루에서 등판한 김서현도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실점했다. 다음날(6일)에는 5-4, 한 점 차 가까스로 이겼으나 마지막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김서현이 9회 초에만 3점을 뺏겨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7일 KT전에서 또 충격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불펜진이 7회와 8회 한 점씩 뺏겼다. 이어 9회 박상원이 몸에 맞는 공과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조동욱이 안현민에게 3-4로 쫓기는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 강백호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8일 경기 전에 "그동안 우리 불펜이 정말 잘해서 이기는 경기를 지지 않았다"며 "김서현이 올해 처음 마무리를 맡았는데 그 이상 얼마나 더 잘 던져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최고 투수라도 1년에 5경기 이상씩 역전당하고, 블론 세이브도 한다"며 "오늘 (김)서현이가 오늘 던질 기회가 오면 다 잊고 씩씩하게 던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응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류현진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등판한 주현상이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연장 10회에는 김서현이 2루타 2개, 고의사구 1개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천성호에게 결승타를 맞고 무너졌다. 한화는 이날 승리 시 LG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오히려 승차가 두 경기로 벌어졌다. 상대가 LG여서 더 뼈아픈 패배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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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년 만에 첫 완봉승→토종 ERA 1위, 한화 상대로 좋은 기억 추가하나...첫 3년 연속 10승 도전

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임찬규(33)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추가하러 나선다. 1위 자리가 걸려있고, 개인 첫 3년 연속 10승도 달성할 수 있다. 임찬규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전날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물리쳤고, 같은 날 한화가 KT 위즈에 4-5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해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현재 LG가 2위 한화에 1경기 차 앞선 선두다. 한화가 8일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차 없이 승률에서 LG에 앞서게 된다.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에 3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1로 무척 강했다. 올 시즌 9개 팀을 한 차례 이상 만났는데, 한화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의 등판을 하루 미뤄 8일 한화전에 내보내기로 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빠진 가운데 '임시 선발' 최채흥을 지난 6일 두산전에 투입해 로테이션을 자연스럽게 조정한 것이다. 임찬규는 지난 3월 26일 잠실 한화전에 등판해 9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15년 만에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이후 2년 9개월 만이었다. 임찬규는 5월 27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달성했다. 전날(26일)까지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3위(전체 9위·2.56)였던 임찬규는 이날 호투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소형준(KT)을 따돌리고 부문 국내 투수 1위(2.43)로 올라섰다. 임찬규는 6월 14일 한화에서 대전을 다시 만나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에이스' 코디 폰세(6이닝 1실점)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5월 26일 한화전 이후 8경기째 승리가 없던 임찬규는 직전 등판이던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9승 달성에 성공했다. 임찬규가 8일 한화전에서 승리를 추가하면 LG의 단독 1위 사수와 함께 개인 첫 3년 연속 10승(2023년 14승, 2024년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팀 내 투수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현재 LG는 임찬규를 포함해 손주영, 송승기, 요니 치리노스까지 나란히 9승을 기록, 1994년(이상훈 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 15승, 인현배 10승) 이후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임찬규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류현진도 LG에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LG전에 통산 40차례 등판해 24승 9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특정 구단에 20승 이상을 거둔 팀은 LG가 유일하다. LG전 통산 평균자책점도 2.29로 가장 낮다. 올 시즌에도 LG를 두 차례 상대해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8.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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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사사키 로키 같다뇨?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 [IS 스타]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한화 이글스 문동주(22)의 강속구가 KBO리그 선두 싸움에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후반기 들어 시속 160㎞가 넘는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에 이어 4선발 문동주가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간다면 LG 트윈스와의 선두 싸움은 여전히 해볼 만하다.문동주는 지난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불펜이 무너져 2-5로 역전패했지만, 문동주가 서 있는 동안 한화 마운드는 난공불락이었다. 문동주는 KT 중심타선도 압도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3번 타자 안현민을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막아냈다. 또한 자신의 천적이라고 할 만한 4번 타자 강백호(이전까지 상태 타율 0.800, 5타수 4안타 2볼넷)도 3타수 무안타(2탈삼진)로 돌려세웠다.이날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3타점 결승타를 때린 강백호는 "경기 전 기록을 봤는데 내가 (문동주에게) 엄청 강했더라. 그런데 오늘 (문)동주 투구는 사사키 로키 같았다. 161㎞/h의 직구에 포크볼이 146~147㎞/h까지 나왔다. 정말 좋은 투수"라고 감탄했다.이날 문동주가 6회 2사 3루 이정훈 타석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던진 직구가 161㎞/h를 기록했다. 트랙맨 기준으로는 160.7㎞/h가 찍혔다. 이는 2023년 4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 기록(160.9㎞/h)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공이었다. 문동주는 이정훈에게 포크볼 2개를 던져 기어이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10번째 탈삼진이었다. 개인 최다 탈삼진(9개, 2024년 8월 20일 청주 NC 다이노스전과 2025년 7월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뛰어넘는 최다 기록이었다.문동주는 이날 투구 수 92개를 기록했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68.5%(63개)에 달했다. 빠르면서도 공격적인 문동주의 피칭을 보고 강백호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사사키를 떠올렸다. 고교 시절 이미 일본 투수 역대 최고인 163㎞/h를 뿌린 로키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지 3년 만인 2022년 4월 10일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문동주는 6일 인터뷰에서 "강백호 형이 저한테 왜 그러시는지(사사키와 비교하는지) 모르겠다. 동생 기 살려주시려고 한 말 같다"며 "투구 레퍼토리는 전과 똑같은데 구속이 잘 나와서 자신감이 붙은 거 같다"고 말했다.올 시즌 적잖은 기복을 보였던 문동주는 여름 들어 자신감을 완전히 찾은 모습이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2일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그는 다음 등판이었던 7월 27일 SSG 랜더스전(7이닝 2실점)에서도 호투했다. 5일 KT전에서 더 강한 공을 던졌다. 올 시즌 8승3패에 멈춰 있지만, 평균자책점을 3.13으로 낮췄다.선발 투수 일정을 보면 한화는 5일 선발로 에이스 폰세를 내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를 먼저 내보냈다.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하고 돌아온 문동주를 포옹한 김 감독은 "(한화 부임 후) 두 시즌 동안 본 문동주의 피칭 중 최고였다"고 극찬했다.대전=김식 기자 2025.08.06 17:56
프로야구

문동주 160.7km! 한화 새 구장 최고 구속 찍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개장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문동주는 5일 대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강속구를 뿜어내며 한화의 리드를 지키고 있다. 문동주의 호투를 앞세운 한화는 8회 초 현재 2-1로 앞서고 있다. 문동주는 6회 초 2사에서 KT 이정훈을 상대할 때 시속 161㎞의 강속구를 던졌다. 구단 트랙맨 기준으로는 시속 160.7㎞였다. 이는 지난 3월 개장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나온 가장 빠른 공이었다. 앞서 문동주는 2023년 4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속 160.9㎞를 던진 바 있다. 2년 여가 지나 문동주는 개인 두 번째로 빠른 공을 던졌다. 새 구장에서 160㎞ 이상의 강속구를 던진 투수는 문동주 이전에 없었다. 아울러 문동주는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10탈삼진을 뽑아냈다. 이는 개인 한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종전 기록은 9탈삼진(올해 7월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2024년 8월 20일 청주 NC 다이노스전)이었다.대전=김식 기자 2025.08.05 20:37
메이저리그

구종 8개에 최고 152.9㎞/h 다르빗슈, 시즌 첫 승+미일 통산 204승…부문 역대 1위 등극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 시즌 개인 첫 승을 따내며 미·일 통산 최다승 투구로 우뚝 섰다.다르빗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5-0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다섯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둔 다르빗슈는 평균자책점 9.18에서 6.46으로 크게 낮췄다. 팔꿈치 문제로 이달 초 시즌 첫 등판을 소화한 다르빗슈는 앞선 네 번의 등판에서 평균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해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는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1회 마크 비엔토스, 5회 로니 마우리시오에게 단타를 허용했을 뿐 메츠 타선을 꽁꽁 묶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슬라이더·싱커·스플리터·포심 패스트볼·스위퍼·커브·컷 패스트볼·너클 커브 등 무려 8개의 구종을 섞었다. 최고 구속은 95마일(152.9㎞/h). 의미가 작지 않은 1승이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시절 93승과 MLB 111승을 합쳐 미일 통산 204승에 도달해 구로다 히로키(NPB 124승·MLB 79승, 통산 203승)를 제치고 부문 1위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6:58
메이저리그

구로다 넘은 '204승' 다르빗슈, 이제 '124승' 박찬호 넘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일 통산 최다승 금자탑을 쌓았다. 다르빗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다르빗슈는 MLB 111승을 기록,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거둔 93승을 묶어 통산 204승을 달성했다. 이는 구로다 히로키가 보유한 203승(MLB 79승 NPB 124승)을 넘는 미일 통산 신기록이었다. 다르빗슈는 2012년 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 이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팔꿈치 부상으로 지각 합류한 다르빗슈는 이제 박찬호(은퇴)가 보유한 아시아 투수 MLB 최다승(124승) 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메츠에 5-0으로 승리, 시즌 60승(49패) 째를 수확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63승 45패)에 3.5경기 차로 다가섰다. 윤승재 기자 2025.07.31 11:13
프로야구

"나가겠습니다" 완봉승 후라도-장인상 고영표, 수원 빛낸 헌신의 아이콘들 [IS 피플]

지난주말, 수원에 헌신의 아이콘들이 떴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와 KT 위즈 고영표가 '헌신투'로 야구팬들과 선수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후라도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11-0)을 거뒀다. 후라도의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었다. 후라도는 지난달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97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후 약 2개월 만에 완봉승 하나를 더 추가했다. 사령탑이 경의를 표했다. 26일 경기 후 선수단 하이파이브를 하러 들어오는 후라도를 향해 박진만 감독이 모자를 벗어 허리를 숙인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더운 날에 완봉승도 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인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기록이나 계약 옵션을 생각하면서 (평균자책점 등) 개인 성적을 더 중요시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많이 봤다. 하지만 후라도는 팀을 위해 헌신했다.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9회는 후라도가 나가지 않아도 되는 이닝이었다. 8회까지는 3-0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상황이었지만, 9회 타선이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라도가 등판을 자처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9회까지 등판할) 마음을 먹었으니 내가 올라가겠다'고 하더라. (9회 초) 공격이닝이 길기도 했고, 투구 수도 많지 않아서 올라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27일엔 고영표의 투구가 주목을 받았다. 고영표는 27일 수원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개인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고영표는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6번째 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팀이 9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고영표의 패전도 지워졌다. 경기 후 고영표의 말못할 사정이 알려졌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오늘(27일) 선발 고영표의 장인이 어젯밤에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고영표의 장인 고 송재종 씨가 생전 병상에서 고영표의 등판을 보길 원했으나, 등판 전날(26일) 세상을 떠나며 사위의 등판을 보지 못했다. 이에 고영표가 장인,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일정을 고수해 마운드에 올랐고 호투했다. 팀원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꿋꿋하게 공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단장과 감독, 수석코치에게만 사정을 알리고 마운드에 올랐다. 팀원들은 사정을 모르는 상황에서도 끝내기 역전승으로 고영표의 호투에 힘을 실었다. 이강철 감독은 "팀을 위한 고영표의 희생과 헌신에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 선수단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고영표는 "어제 돌아가신 장인 어른만 생각하면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개인 승리 여부를 떠나 팀이 극적으로 승리했다. 장인 어른도 분명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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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품은 독수리…PS 로테이션 이미 완성했다? [IS 잠실]

한화 이글스의 불꽃이 한여름에 더 뜨겁다. 강점이 더 강해지고 있다.한화 문동주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시속 158㎞(평균 154㎞)의 강속구와 예리하게 움직이는 변화구를 앞세워 한화의 10연승을 이끌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상대 투수(두산 선발 잭 로그, 7이닝 1실점)도 굉장히 잘 던졌는데, 문동주가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 덕분에 타선이 점수를 적게 내고도 (2-1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3연승 중이었던 두산 타선을 압도한 문동주의 피칭에 김 감독은 상당히 만족했다.문동주는 “오랜만에 몸 상태가 너무 좋었다. 이런 모습을 시즌 초부터 보여줬어야 하는데…”라며 “구속이 잘 나오니까 타자들이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출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직구 스피드가 변화구 구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문동주의 시즌 성적은 8승 3패 평균자책점(ERA) 3.46이 됐다. 준수한 기록이지만, 지속성에는 문제가 있었다. 투구 내용에 기복이 있었고, 5월 말에는 컨디션 관리를 위해 퓨처스(2군)팀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런 그가 두산전 호투로 자신감을 찾은 거 같다.문동주에 앞서 20일 KT 위즈전에 등판했던 류현진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5월 13일 두산전(6이닝 6피안타) 이후 7경기 만의 무실점 경기였다. 6월 5일 KT전 피칭 중 왼쪽 내전근 부상을 입고 3주 이상을 쉬었던 그는 무더위 속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 85이닝 동안 ERA 3.07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한두 차례 더 등판하면 규정이닝에 진입할 수 있다. 23일 기준으로는 ERA 9위에 해당한다. 한화는 코디 폰세(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라이언 와이스(10승 3패 평균자책점 3.40)로 KBO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있다. 어느 팀에 가도 에이스 역할을 해낼 수 있는 3선발 류현진, 4선발 문동주는 후반기 들어 더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다.한화가 6월 선두에 올랐을 때 많은 전문가는 “일시적 상승세는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화의 공격력이 약하지만, 선발진만큼은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당시 이대형 SPOTV 해설위원은 “(선두 싸움 경험이 많지 않은) 한화가 정규시즌 우승을 하긴 쉽지 않을 거다. 그러나 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화는 파죽지세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류현진, 그리고 마무리 김서현이 주는 안정감 덕에 수비와 타선의 짜임새도 만들어지고 있다. 여기에 문동주까지 합세하면 한화는 연패를 당하기 어려운 팀이 된다.KBO리그 역대 한국시리즈 최강의 로테이션으로는 2016년 두산의 ‘판타스틱4’가 꼽힌다. 당시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이 1~4차전에서 모두 선발승을 거두고 NC 다이노스를 압도했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불펜도 이용찬·이현승 2명만 썼다. 2025년 한화의 선발진도 이에 못잖다. 진주(류현진-문동주)를 품은 한화가 비행고도를 더 높이고 있다.잠실=김식 기자 2025.07.24 11:31
프로야구

치명적인 병살타 2개, 피안타 13개, 실책 2개…6연패 총체적 난국 SSG [IS 냉탕]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 SSG 랜더스가 6연패 수렁에 빠졌다.SSG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0-9로 완패했다.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패한 SSG는 후반기 4연패 포함, 6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 43승 3무 45패로 7위를 유지했으나 6위 삼성(446승 1무 44패)과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이고 '믿었던' 마운드까지 무너졌다. 우선 팀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이마저도 후속타가 없었다. 5회 초 최지훈의 안타 직후 안상현이 유격수 병살타, 6회 초에는 신범수의 우전 안타 직후 최준우의 2루수 병살타로 추격 분위기가 꺾였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에게 꽁꽁 묶여 무기력하게 아웃카운트만 쌓였다. 버팀목이었던 마운드는 이틀 연속 붕괴했다. 전날 14피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번엔 13피안타. 다시 한번 삼성 타자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더 큰 문제는 사사구였다. 선발 김건우(1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실점)는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스트레이트 볼넷 포함 연속 사사구 2개로 허무하게 실점했다. 사사구가 아니더라도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끌고 가다 적시타를 맞는 악순환이 반복됐다.수비마저 불안했다. 0-3으로 뒤진 4회 말 2사 1루에선 김성윤의 우전 안타 때 치명적인 중계 플레이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우익수 최준우의 송구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박승규가 홈까지 파고든 것. 0-5로 끌려간 5회 말 1사 1·3루에선 최민준이 양도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한 전병우가 런다운에 걸렸다. 삼성은 전병우가 협살 상황에서 시간을 끌어주자, 3루 주자 이재현이 홈으로 쇄도했다. SSG 유격수 안상현의 뒤늦은 홈 송구의 결과는 '송구 실책'이었다. 부정확하게 원바운드된 송구를 신범수가 잡지 못하면서 사실상 쐐기 점수나 다름없는 6점째를 허용했다. SSG는 6회 이후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교체, 백기를 들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3 21:08
프로야구

'안현민 17호포+4번 이정훈 대성공' KT, 고영표 KKKKKKKK 앞세워 3연패 탈출

KT 위즈가 안현민의 홈런 포함 3안타 맹타에 힘입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탈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NC는 2연패에 빠졌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강백호의 부상 복귀로 탄탄해진 타선은 8안타 7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안현민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훈도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4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실점 6자책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박민우와 김휘집 두 선수만이 안타를 때려내며 빈공에 시달렸다. KT는 1회 초 2사 후 안현민의 볼넷과 이정훈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선취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NC도 1회 말 1사 후 권희동의 볼넷과 박민우의 안타, 오영수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위기를 넘긴 KT가 2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오윤석이 투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도달하며 무사 2루를 만들었고, 1사 후 조대현의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3회엔 김민혁의 볼넷과 도루, 안현민의 2점포로 더 달아났다. 안현민의 시즌 17호포로 KT가 3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KT는 5회 4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 안현민의 적시타로 4-0을 만든 KT는 이정훈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6-0까지 달아났다. 이후 상대 송구 실책으로 이정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으며 7-0을 만들었다. NC는 8회 선두타자 안중열이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KT가 그대로 7-0으로 승리하면서 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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