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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고 투수서 빅리그 ERA 9.39로 전락, 어떻게 개막 로테이션 합류했을까

지난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했던 카일 하트(33)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찼다. MLB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스프링 트레이닝을 마치면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사실상 확정했다. 카일 하트와 랜디 바스케스가 마지막 두 자리를 차지한다"라고 전했다.하트는 이번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다. 총 7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10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지난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우천 취소돼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은 바 있다. 지난달 중순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600만 달러(88억원)에 계약한 하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5선발 진입을 노렸다. 최근 마이클 킹, 딜런 시즈, 닉 피베타와 선발진을 형성하던 다르빗슈 유가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선발진에 한 자리가 더 늘어났다. 하트는 바스케스(3경기 ERA 3.38)와 함께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스티븐 콜렉(5경기 ERA 2.60)은 탈락했다. 맷 왈드론은 복사근, 쟈니 브리토는 팔꿈치를 다쳐 경쟁에서 이탈했다. MLB닷컴은 "하트가 시즌 초 샌디에이고 3선발, 혹은 5선발 자리에서 등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트는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KBO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이상 투수 부문)을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NC는 하트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그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미국 현지에선 '하트에 관심을 갖는 구단이 16개 팀에 이른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러나 하트의 계약은 2월 중순에 이뤄졌고, 총액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하트는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에도 다르빗슈와 경쟁자의 부상 속에 선발진에 입성하게 됐다. 하트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15.55이다. 2021년 3월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이 마지막 등판이다. 이형석 기자 2025.03.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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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날아간 2이닝 무실점' 전 NC 투수 하트 이번엔 3이닝 2실점 흔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카일 하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진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2개, 탈삼진은 3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6.00이다. 하트는 지난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돼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트는 이날 1회 2사 후 볼넷과 2루타로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페이빈 스미스를 삼진 처리했다. 2회 안타 2개로 1사 1, 3루에 몰린 하트는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번에도 실점 없이 넘겼다. 하트는 3회 1사 후 코빈 캐롤에게 던진 시속 131㎞ 스위퍼를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뺏기면서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트는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도루를 허용하면서 무사 2루에 몰렸고, 개럿 햄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하트는 이날 총 59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36개였다. 하트는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KBO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이상 투수 부문)을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그러나 하트는 NC의 재계약 제안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현지에선 '하트에 관심을 갖는 구단이 16개 팀에 이른다'는 소식이 있었다. 하트는 2월 중순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600만 달러(87억원)에 계약했다. 하트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15.55이다. 2021년 3월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이 마지막이다. 하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5선발 진입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5.03.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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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록이 없네...사라진 카일 하트? SD 5선발 경쟁 본격 가세

카일 하트(33)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진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사령탑 마이크 실트 감독의 평가는 후하다.10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하트는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의 공식 기록이 없다. 총 25명이 3이닝 이상 소화했지만, 그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하트는 사라진 게 아니다. 그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원래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등판한 예정이었지만, 비가 예보된 상태라 일정이 조정됐고, 그 자리에 하트가 나섰다.공식 기록이 없는 이유는 이 경기가 비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0-0이었던 2회 말 심판진이 중단 시킨 경기는 재개되지 않았다.하트는 2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없었다.하트는 1회 비니 카프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2회 타일러 블랙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팝 플라이와 삼진으로 다시 위기를 넘겼다. 블랙에게 맞은 2루타도 좌익수 포레스트 월이 워닝트랙 근처에서 미끄러진 탓이었다. 하트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2021년 3월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처음으로 MLB 공식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비로 공식 기록은 남지 않았다.하트는 "3이닝을 소화했더라면 행복했을 것이다. 원래 3이닝 투구를 기대했다"라면서도 "불펜 투구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투구를 해서 기쁘다"라고 했다.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모든 것이 자유롭고 여유가 있었다. 침착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라고 하트의 투구를 칭찬했다. 하트는 2024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6경기에 나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 2위, 다승 공동 3위, 삼진(182개)은 1위였다. 부상 탓에 공백기를 갖고도 누적 기록에서 상위권을 지켰다.하트는 1년 만에 MLB에 '역수출' 됐다. 지난달 14일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조쉬 린드블럼, 메릴 켈리, 크리스 플렉센, 에릭 페디 등 KBO리그를 거쳐 MLB 무대로 돌아간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서는 계약 규모가 크지 않았단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하트는 결국 다시 MLB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하트는 조니 브리토, 맷 왈드론, 랜디 바스케스와 남은 선발진 한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실트 감독은 그가 8일 밀워키전에 등판하기 앞서 "한 번도 없는 투수에게 너무 큰 기대감을 갖는 건 불공평하지만, 그는 분명히 5선발 후보에 포함될 자격이 있다"라고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MLB닷컴은 "하트가 KBO리그에서 스위퍼를 무기고에 넣었고, 이전보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사 비율도 높였다"라며 선발 경험을 쌓은 그가 샌디에이고 선발진 전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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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최고 투수, MLB 복귀 확정...하트, SD와 1+1 600만 달러 계약 "한국의 사이영상 수상자"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였던 카일 하트(33)가 드디어 메이저리그(MLB) 계약을 마쳤다. 행선지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떠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샌디에이고 구단은 14일(한국시간) "하트와 2026년 팀 옵션을 포함한 1+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리지 않았지만, ESPN의 버스터 올니 등 현지 취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하트는 2025년 연봉 100만달러를 받고, 2026년 연장 계약을 하지 않으면 50만달의 바이아웃을 받는다. 1년 보장액은 150만달러"라고 전했다. 올니는 "구단이 계약 연장을 택하면 2026년 연봉은 500만달러로 뛴다. 1+1년 최대 600만달러의 계약"이라고 설명했다.하트는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였다. NC 소속으로 26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을 올렸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해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최동원상'의 주인공도 하트였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하트는 지난해 한국에서 26번 모두 선발 등판해 삼진 1위에 오르고, 승리는 공동 3위, 평균자책점은 2위를 차지하며 MLB의 사이영상 격인 최동원상을 받았다"며 "하트는 631명의 타자와 상대해 볼넷은 38개만 허용했다. 볼넷 비율은 6.0%, 삼진 비율은 28.8%였다. 피안타는 124개로 규정 이닝을 채운 KBO 투수 중 가장 적었다"고 소개했다.하트로서는 한국 경험이 MLB 복귀를 이루게 된 발판이 됐다. 그는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단 4경기만 등판한 뒤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었으나 한국에서 풀타임 선발 투수로 기량을 증명했다.하트는 이날 바로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와 계약해 기쁘다. 이 팀은 이길 준비가 되어 있다"며 "팀 승리를 도우면서 나도 발전하겠다"고 말했다.루벤 니에블라 투수 코치, 전력분석팀과 회의는 하트가 샌디에이고 입단을 결정한 계기가 됐다. 하트는 "니에블라 코치, 전력분석팀 피터 서머빌이 회의에서 보여준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이들의 도움 속에 내가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선발 기회가 보장된 건 아니지만, 노려볼 여지는 있다. 샌디에이고는 딜런 시즈, 마이클 킹, 다르빗슈 유와 최근 영입한 닉 피베타가 1~4선발을 꾸릴 예정이다. 하지만 조 머스그로브 부상으로 아직 확실한 5선발이 없다. MLB닷컴도 하트를 '5선발 경쟁 후보군'으로 분류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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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친스키→페디→하트까지? NC 출신 또 대박 터트릴까 "하트, 양키스·트윈스 등 다수 관심"

2024년 KBO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 카일 하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하트에게 관심을 표했다"며 "한국에서 경력을 쌓은 왼손 투수 하트는 MLB FA 시장에서 5선발 또는 롱릴리프 요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올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하트는 26경기에 나와 13승 3패 평균자책점(ERA) 2.69를 기록했다. 26경기에서 18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삼진왕에 올랐다. 다승(3위)과 ERA(2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3·1위) 피안타율(0.215·1위) 등 각종 세부 지표에서 상위권 성적을 낸 바 있다. 하트는 NC에 입단하기 전 빅리그 4경기 마운드에 오르는 데 그쳤다.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4경기 중 선발 3경기에 나와 11이닝을 소화, 1패 평균자책점 15.55(19실점)을 기록한 뒤,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하트는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한다. 2022년 드류 루친스키, 2023년 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에 이어 또 한 명의 'NC 출신' 빅리거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1.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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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떠나 MLB 진출 노리는 하트 "양키스 등 5개 팀 이상 관심"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의 꿈을 안고 NC 다이노스와 재계약을 포기한 카일 하트(33)가 MLB에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하트에게 관심을 표했다"고 밝혔다. 하트는 2024년 KBO리그 26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한 최고 투수였다. KBO 수비상(투수 부문)에 이어 득표율 41.3%로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KBO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감독·코치 등 현장과 미디어 관계자의 투표를 통해 두 번 모두 '최고 투수'로 뽑혔다. 개인 타이틀은 탈삼진 1위(182개) 하나뿐이지만, 감기 몸살 등 컨디션 저하로 자리를 비우기 전까지 투수 4관왕에 도전했다. NC와 하트의 작별 분위기는 어느 정도 견지됐다. 하트가 빅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데다 MLB 복귀 의지가 컸기 때문이다. 하트의 MLB 통산 성적은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15.55에 그친다. NC는 하트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하트 측과 연락은 계속 주고받고 있지만 회신 속도가 느리다. 아무래도 미국 진출 의지가 큰 거 같다"라며 재계약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NC는 이후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의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하트 선수의 미국 복귀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미국 무대에서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1992년생 하트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왼손 투수 이점을 안고 있다. 또한 KBO리그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 디애슬레틱은 "한국에서 경험을 쌓은 왼손 투수 하트는 MLB FA 시장에서 5선발 또는 롱릴리프 요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빅리그 보장 계약이 유력한 가운데, 결국 계약 기간과 총액 등이 관건이다. 하트가 MLB 계약을 따내면 NC는 드류 루친스키-에릭 페디에 이어 3년 연속 외국인 에이스를 MLB로 역수출하게 된다. 이형석 기자 2025.01.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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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전 전 동료’ 日 기쿠치, LAA와 3년 882억 계약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33)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3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왼손 선발 기쿠치가 에인절스와 3년 6300만 달러(약 882억원)에 계약했다. 33세의 기쿠치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 후 선발 10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ERA) 2.70을 기록하며 시즌 후반기를 훌륭하게 보냈다”고 전했다.기쿠치는 지난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를 밟은 뒤 MLB에서만 6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매체는 기쿠치에 대해 “그는 2024년 두 팀에서 32경기 출전해 ERA 4.05를 기록했다. 2023년 32경기, 2022년 32경기, 2021년에는 29경기 선발 등판했다. 이런 내구성은 의심할 여지 없이 현재 에인절스와의 계약에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기쿠치의 커리어하이는 지난 2023년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11승 6패 ERA 3.86을 기록한 시즌이다. 당시 팀은 포스트시즌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24년에도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에인절스는 카일 헨드릭스에 이어 기쿠치까지 품으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타일러 앤더슨, 호세 소리아노, 잭 코차노비츠로 이어지는 5선발이다. 이외 포수 트래비스 다노,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를 품으며 공격력도 크게 강화했다는 평이다.한편 기쿠치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투수다.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토론토에서 활약하는 기간, 기쿠치는 마지막 두 해 그와 함께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다.기쿠치는 MLB 통산 166경기 등판해 809.2이닝 동안 41승 47패 ERA 4.57 837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매리너스 시절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도 선정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26 08:22
프로야구

"이 정도까지는 생각을 안 했다" 예상 뛰어넘은 KIA의 '미국 투자' [IS 포커스]

'투자'가 빛을 발했다.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12월 투수 5명(정해영·이의리·윤영철·황동하·곽도규)과 코치 2명(정재훈·이동걸)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이하 드라이브라인)에 파견했다. 드라이브라인은 투수 트레이너이자 컨설턴트 카일 바디가 설립한 데이터 기반 야구 육성 아카데미.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총 33박 34일 일정으로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갔지만, 이는 2024년을 위한 투자라고 구단은 판단했다.드라이브라인에 선수단을 보낸 건 KIA가 처음은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20년 1월 코치 1명과 선수 4명,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드라이브라인 훈련 프로그램에 총 10명의 투수를 파견하기도 했다. 그런데 KIA의 투자 효과는 어느 구단보다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의리(팔꿈치)와 윤영철(허리)을 제외한 세 선수가 1군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어느 시즌보다 안정적으로 뒷문을 책임졌다. 지난해 나란히 1군에 데뷔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던 곽도규과 황동하는 각각 왼손 스페셜리스트와 5선발로 시즌을 완주했다. 개막 전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졌다. 심재학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일단 선수에게 가고 싶은지 의사를 물어봤다. 이어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 등과 회의해 (드라이브라인에 갔을 때)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선수가 누군지, 구속이 증가했을 때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군지 등을 논의했다"며 "이 정도까지는 효과를 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놀라워했다.KIA의 투자는 6월에도 이어졌다. 퓨처스(2군)리그 투수 5명(김기훈·유승철·김민재·김현수·조대현)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야구 센터 트레드 애슬레틱에 보낸 것이다.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기, 활용 카드를 확장하는 의미였다. 결과적으로 5명의 선수가 모두 스텝업한 건 아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김기훈(2019년 1차 지명)이 지난 7월 31일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 적재적소 왼손 릴리프로 활약했다. KIA는 정규시즌 내내 크고 작은 변수에 발목 잡힐 뻔했다. 특히 투수 파트의 부상자가 많았다. 토종 선발 투수 이의리와 윤영철이 동반 이탈했고,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왼손 필승조 최지민의 부진까지 겹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하지만 '미국 유학파 선수들'이 곳곳에서 팀의 약점을 채웠다. 이는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숨은 원동력 중 하나였다. 심재학 단장은 "생각보다 (미국에 선수들을 보내는) 비용이 비싸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우리가 갖고 있지 못한 바이오 메카닉 등을 잘 이용하고 로 데이터(미가공 자료)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뭔가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대표님을 설득했는데 잘 받아주셔서 보낼 수 있었다"라며 공을 돌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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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미세골절' 노경은은 복귀까지 두 달 이상 걸렸다, 네일은 다를까…부상 악령 반복 KIA 선발진 [IS 이슈]

KIA 타이거즈 선발진에 부상 악령이 계속되고 있다.KIA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다. 서울에서 턱관절 고정술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네일은 전날 열린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6회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선두 타자 맷 데이비슨의 투수 강습 타구에 안면 부위를 맞은 것. 타격 직후 네일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더그아웃으로 뛰어 들어갔다.장기 이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5년 2월 중순 스프링캠프 라이브배팅 훈련 중 타구에 맞아 턱관절 미세골절 부상을 당한 노경은(당시 두산 베어스)은 그해 4월 28일 1군에 복귀했다. 부상부터 1군 등록까지 꼬박 두 달 이상 걸렸다. 중간 계투인 노경은과 달리 네일은 선발 투수. 공백에 따라 투구 수를 끌어 올리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그렇게 되면 복귀 시점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다음 달 28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돌아오는 건 사실상 쉽지 않다. 프로야구 선두로 한국시리즈(KS) 직행을 노리는 팀 사정상 가을야구 복귀가 현실적이다. KIA는 "정확한 재활 치료 기간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거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시즌 내내 선발 투수 부상이 끊이질 않는다. KIA는 지난 5월 10일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이름이 1군 엔트리에서 지워졌다. 오른 팔꿈치 통증을 느낀 크로우는 미국으로 건너가 내측 측부인대 손상 소견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KIA는 부상 대체 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고, 지난 6일 알드레드를 에릭 라우어로 교체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6월 말에는 왼손 투수 이의리가 왼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7월 중순에는 또 다른 왼손 투수 윤영철마저 척추 피로골절 소견으로 이탈했다.에이스 네일은 부상 전까지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은 카일 하트(NC 다이노스·2.53)에 이은 리그 전체 2위. 황동하와 김도현 등 백업 선발 투수들이 기대 이상이지만 네일의 공백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한 시즌에 선발 투수 5명 중 4명이 부상으로 빠지는 건 흔치 않다. 그것도 다 큰 부상"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범호 KIA 감독이 구상한 개막전 5선발(네일·크로우·양현종·이의리·윤영철) 중 양현종만 남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5 13:37
프로야구

오늘도 비 예보···한여름 태풍, 어느 팀에 훈풍일까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2024 KBO리그의 최대 변수는 잔여 경기 일정이다. 태풍 등의 영향으로 우천 순연 경기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전은 4회 초 노게임이 선언됐다. 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경기 중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1-3으로 뒤지던 롯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선두를 굳히려는 KIA로서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22일에도 프로야구가 열리는 수도권과 청주, 광주 지역에는 비 예보가 있다. 최근에는 9월에도 태풍이 상륙한다.올 시즌엔 다양한 사유로 경기 순연이 잇따랐다. 최근 늘어나는 미세먼지 순연뿐 아니라, 역대 최초로 폭염 취소 경기도 발생했다. 그래도 '우천 순연' 경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21일 기준으로 두산 베어스가 가장 많은 121경기를 치렀고, 롯데가 가장 적은 111경기를 소화했다. 양 팀의 잔여 일정은 10경기나 차이 난다. 이는 후반기 막판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잔여 일정에 따른 '손익'을 섣불리 예측할 순 없다. 팀마다 처한 상황에 따르기 때문이다. 잔여 경기가 많으면 막판 대역전에 희망을 걸 수 있겠지만, 후반으로 향할수록 체력적인 어려움도 뒤따른다. 경기 수가 적은 팀은 휴일을 활용해서 1~2선발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4~5선발 투수를 구원조에 넣어 불펜을 보강할 수도 있다. 두산은 9월 둘째 주에 2경기, 셋째 주 3경기밖에 없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각 팀 감독은 상황에 따라 유불리를 계산하기 마련이다. 잔여 일정에 따른 홈, 원정 등 이동 거리도 변수로 여겨진다. 지난 6월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8월에 10승 7패를 기록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 6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5월까지 최하위였던 롯데는 8월 승률 2위(0.692)를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 수가 많아 반격의 여지도 크다. 롯데 주장 전준우는 "경기력과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롯데에) 잔여 경기가 많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일 KIA전 노 게임은 롯데에 큰 행운이었다.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 5위 SSG 랜더스와 6위 KT 위즈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게 나쁘지 않다. 지난 18일 11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처졌던 NC 다이노스는 가까스로 창단 최다 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박건우와 손아섭, 카일 하트 등 투타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터라 NC로서는 경기가 밀리는 걸 내심 바랄 것이다. 우승 또는 5강 경쟁팀 간 맞대결도 변수로 작용한다. 선두 KIA는 3위 LG 트윈스와는 1경기만 남겨놓고 있어,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잔여 4경기만 잘 치른다면 우승에 더 근접하게 된다.반면 추월해야 하는 LG로서는 KIA, 삼성과 1경기씩만 남게 둔 점이 아쉽기만 하다. 대신 상대 전적에서 큰 우위를 보였던 중하위 팀과 남은 경기가 많은 점은 호재다. 롯데와 한화는 8차례 맞대결이 남아 있다. KT는 SSG와, 키움 히어로즈와 5경기씩 맞대결을 치러야 한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경기 수가 많은 팀이 (역전에) 유리하다. 다만 비로 인해 경기가 더 밀린다면 예비일에 경기를 하거나 더블헤더를 치를 수도 있다. 이 경우 전력 소모가 너무 커서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면서 "현재 1~4위 팀(KIA-삼성-LG-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놓고 SSG, KT, 한화, 롯데가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4.08.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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