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48건
NBA

14점 차를 뒤집어? '0승 1414패→이제 1승 1414패' 인디애나, 뉴욕에서 0.02% 기적 썼다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기적 같은 승리로 '동부의 왕'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인디애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7전 4승제) 결승 1차전에서 뉴욕 닉스를 138-135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 4위(50승 32패)로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은 인디애나는 1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5위, 48승 34패)를 4승 1패로 잡고, 2라운드에서는 동부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3승 18패)를 4승 1패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기세를 이어 콘퍼런스 결승 1차전까지 승리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한 2000년 이후 25년 만에 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이날 인디애나는 줄곧 끌려갔다. 4쿼터 초중반에는 수비가 무너지고 공격이 막히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차전에서 4쿼터 후반 14점 차로 앞서 있던 뉴욕의 승리 확률은 99.8%(인디애나 0.02%)로 정점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1998년 이후 PO에서 4쿼터나 연장전 마지막 1분 구간에서 9점 이상 뒤진 팀은 0승 1414패였는데 이번 인디애나의 승리로 1승 1414패가 됐다. 인디애나 간판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끝날 때까지, 0이 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디애나는 4쿼터 막판 112-121로 뒤진 상황에서 애런 네스미스가 신들린 슛 감으로 3점 슛 3개를 연이어 집어넣어 121-123까지 따라붙었다. 두 팀이 자유투를 나눠 가져 경기 종료 직전 스코어는 123-125. 마지막 해결사로 나선 할리버튼이 23피트(7m) 점프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점 슛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밟아 2점으로 처리된 게 뉴욕으로선 그나마 다행. 림을 크게 튀긴 뒤 빨려 들어가는 순간 인디애나 선수들은 승리라도 한 것처럼 코트로 뛰쳐나와 할리버튼을 껴안았다. 연장 초반 리드는 뉴욕이 잡았으나 인디애나는 125-129에서 앤드류 넴하드의 3점에 이은 레이업으로 단숨에 130-129로 역전했다. 이후 공방을 거듭한 끝에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네스미스가 3점 슛 성공률 88.9%(8/9)라는 괴물 같은 활약으로 30점을 책임졌고 할리버튼(31점 11어시스트)과 넴하드(15점 4어시스트)가 화력을 지원했다. 4쿼터까지 4점에 그쳤던 오비 토핀은 연장에서 결정적인 덩크슛을 포함해 4점을 책임졌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43점)과 칼 앤서니 타운스(35점 12리바운드)가 78점을 합작했으나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두 팀의 시리즈 2차전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14:09
프로농구

‘최초 역사 보인다’ SK, 챔프전 패패패→승승승…안영준·워니 25점 합작

프로농구 서울 SK는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한다. SK가 챔프전 3연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15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 6차전에서 창원 LG를 54-51로 제압했다. 시리즈 1~3차전을 내준 SK는 원정 4차전과 홈 5차전, 그리고 원정 6차전에서 내리 이겼다. 안방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통산 4번째 별을 달 수 있다. SK가 정규리그는 물론 챔프전에서도 새 역사를 쓰려고 한다.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하며 ‘KBL 역사상 최단기간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챔프전에서는 3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기는 듯했으나, 4~6차전에서 반전 드라마를 이어가고 있다. KBL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3연패 뒤 역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3연패 뒤 1승, 2승을 차지한 것도 SK가 최초였다.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15점 11리바운드)와 안영준(10점 10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경기 초반 저돌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눈에 띄었다. 반면 창단 첫 챔프전 정상을 노린 LG는 무려 3연패에 빠졌다. LG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 창단했는데, 이날 전까지 2차례 챔프전에 올라 모두 준우승했다. 시리즈 3연승을 가져오며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둔 상태지만, SK의 기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LG는 이날 첫 3점슛 14개를 모두 놓치는 지독한 야투 난조를 겪었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5점 13리바운드)의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파생 득점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기상(18점) 양준석(3점) 칼 타마요(13점)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운명의 챔프전 7차전은 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어느 팀이 우승하든 새 역사가 쓰일 예정이다. 1쿼터부터 두 팀은 지독한 야투 난조를 겪었다. SK는 먼저 달아나고도 많은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찬스를 내줬다. 정작 LG는 상대에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어느 한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하는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1쿼터 두 팀이 합작한 점수는 단 21점에 불과했다.SK가 11-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 원정 팀의 속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LG는 찬스를 만들고도 슛이 림을 외면하자, 다소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마레이 쪽으로 공은 투입됐지만, 직접 득점이나 파생 효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 사이 SK는 김선형과 워니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LG는 쿼터 종료 5분 51초 14점째를 쌓은 뒤 5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였다. 타마요가 자유투 2구 중 1개를 넣으며 침묵을 깼다. 하지만 연속 득점은 없었다. LG의 3점슛이 11개 연속 빗나가는 상황, SK 워니는 쿼터 막바지 장거리 3점슛으로 팀에 12점 차 리드를 안기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나왔다. SK의 3점슛은 림을 연거푸 외면했다. LG는 유기상의 중거리슛, 정인덕의 코너 3점슛으로 마침내 침묵을 끊었다. 전희철 감독은 3쿼터 2분 5초 뒤 타임아웃을 외쳐야 했다.SK가 김선형의 코너 3점슛으로 일격을 날리자, LG는 유기상의 2연속 외곽포로 맞섰다. 12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6점으로 좁혀졌다.LG는 이후로도 3점슛 공격을 택했는데, 정인덕, 타마요, 유기상이 모두 놓쳤다. 조상현 LG 감독이 결국 타임아웃을 외쳤다.SK는 김형빈의 행운 섞인 중거리슛에 힘입어 다시 달아났다. LG의 추격 흐름은 조금씩 잦아들었다. 하지만 25초 남기고 허일영이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기사회생했다. 3쿼터는 SK가 38-3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4쿼터 먼저 흔들린 건 SK였다. 야투 실패, 턴오버가 겹쳤다. LG는 타마요와 허일영의 골밑 공략으로 차분히 추격했다. 이어 7분 14초를 남기고는 유기상이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기세를 탄 LG는 수비 성공에 이어 타마요의 역전 득점으로 달아났다. SK는 김형빈의 3점슛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으며 흐름을 끊었다. 득점 쟁탈전이 펼쳐진 상황, LG 양준석이 좌중간 3점슛으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SK는 김선형의 플로터로 균형을 맞췄다.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LG 유기상이 종료 2분 4초를 남기고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SK는 워니의 정면 3점슛으로 맞섰다. 직후 양준석의 패스를 스틸한 김선형은 안영준의 역전 득점을 도우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워니는 종료 22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까지 터뜨렸다.3점 뒤진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타마요가 3점슛을 시도했으나, 이는 림을 외면했다. 결국 SK가 마지막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리즈 타이를 만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5.15 20:49
NBA

‘미네소타의 왕’ 랜들 29점 폭격…GSW 잡고 2년 연속 서부 결승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하고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포워드 줄리어스 랜들이 29점을 몰아쳤다.미네소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1-110으로 제압했다. 1차전을 내줬던 미네소타는 이어지는 2~5차전을 내리 잡으며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20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결과로 2년 연속 같은 무대를 밟았다. 구단 창단 후 3번째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이다. 지난 시즌엔 댈러스 매버릭스에 1승 4패로 탈락했다. 올 시즌에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덴버 너게츠 승자와 만날 예정이다.이번 PO에서 환골탈태한 미네소타 랜들이 3점슛 2개 포함 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또 앤서니 에드워즈(22점 12어시스트) 루디 고베어(17점 8리바운드) 마이크 콘리(16점 7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합작했다.반면 골든스테이트의 PO 여정은 2라운드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3시즌 중 2차례 PO에 올랐으나, 모두 2라운드에서 고개를 떨궜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좌절했다. 시리즈 1차전 중 부상으로 이탈한 스테픈 커리의 공백이 뼈아팠다. 브랜딘 포지엠스키(28점) 지미 버틀러(17점) 조나단 쿠밍가(26점)가 분전했지만, 끝내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1쿼터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외곽포, 고베어의 골밑 공격으로 골든스테이트를 흔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의 탁월한 공격력으로 맞섰다. 빠른 템포가 오갔는데, 결국 높은 야투 효율을 보인 미네소타가 7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에도 격차는 여전했다. 미네소타는 골든스테이트의 지역 수비를 손쉽게 공략했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선 힐드의 침묵이 아쉬움이었다.쿼터 중반을 향하자 버틀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추격했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3점슛으로 응수했는데, 이후 턴오버가 나오며 격차가 3점까지 좁혀졌다.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이 거세지던 시점, 미네소타 베테랑 콘리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2쿼터 막바지 희비가 엇갈렸다. 골든스테이트는 공격 찬스를 잡고도 외곽포 침묵에 빠졌다. 반면 미네소타에선 랜들이 에드워즈 대신 해결사로 나섰다. 랜들은 장거리 3점슛에 이어 앤드원 플레이까지 책임지며 팀에 두 자릿수 리드를 안겼다. 미네소타가 62-47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에드워즈가 깔끔한 패스로 팀의 리드를 더욱 굳혔다. 팀 수비 역시 원활했고, 고베어의 골밑 존재감도 여전했다.골든스테이트는 타임아웃을 통해 상대 흐름을 제어하려 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시 꺼내든 지역 수비도 먹히지 않았다. 무리하게 시도하는 1대1 공격의 성공률은 낮았다. 미네소타는 단테 디빈첸조와 에드워즈의 연속 3점슛으로 손쉽게 리드를 벌렸다. 20점 차에 달했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초반 반격을 시작했다. 13-4 런을 질주하며 21점이었던 격차를 12점 차로 만들었다. 포지엠스키와 모제스 무디가 연속 득점을 퍼부었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의 3점슛, 이어 제이든 맥대니얼스의 스틸 후 덩크로 찬물을 끼얹었다.에드워즈는 이후 2차례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를 골든스테이트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쿠밍가와 브랜딘스키가 분전했으나, 끝내 고개를 떨궜다. 김우중 기자 2025.05.15 13:13
NBA

‘쐐기 3점슛’ 길저스-알렉산더 31점 OKC, 덴버 꺾고 시리즈 3승 2패 역전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마침내 덴버 너게츠와의 플레이오프(PO)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했다.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을 몰아쳤고, 승부처에선 루겐츠 돌트가 깜짝 활약을 뽐냈다.오클라호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덴버를 112-105로 제압했다.1,3차전을 내줬던 오클라호마는 2,4,5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3승 2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제 1승만 거두면 2015~16시즌 이후 9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오클라호마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가 31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돌트 역시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돌트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깜짝 활약을 뽐냈다. 주전 대부분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합작했다.덴버는 ‘에이스’ 요키치의 44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승부처 공격 침묵에 빠진 것이 아쉬움이었다. 공격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다. 자말 머레이(28점) 애런 고든(13점) 등이 분전했다. 직전 경기서 시리즈를 동률로 맞춘 오클라호마는 2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덴버 역시 시리즈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다. 전반전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는 단 2점이었다. 덴버 요키치가 전반에만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오클라호마는 길저스-알렉산더, 홈그렌, 카루소 등의 고른 활약으로 맞섰다.3쿼터에서도 요키치의 손끝은 뜨거웠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레이업으로 포문을 열자, 곧장 외곽포로 응수했다. 머레이도 요키치에게 힘을 보탰다. 3쿼터 8분 54초를 남기고 요키치가 풀업 3점슛을 터뜨리자, 이어 머레이가 외곽포 2개와 점프슛으로 8점을 더했다. 고든도 외곽슛 행렬에 동참하자, 두 팀의 격차가 12점까지 벌어졌다.오클라호마는 덴버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다. 덴버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오클라호마를 흔들었다. 머레이, 웨스트브룩의 허슬로 얻어낸 공격권에서 요키치가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다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웨스트브룩은 3점슛 에어볼을 쏘기도 했으나, 쿼터 막바지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아쉬움을 털었다.덴버가 86-78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오클라호마는 카루소의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했다. 덴버 웨스트브룩의 3점슛은 이번에도 림을 한참 벗어났으나, 요키치가 다시 득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유지했다.하지만 직후 덴버가 침묵에 빠졌다.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슛은 림을 외면했다. 오클라호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루겐츠 돌트가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단숨에 격차를 좁혔다. 쿼터 5분여를 남기고는 동점과 역전이 오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 덴버 요키치의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길저스-알렉산더는 종료 2분 2초를 남겨두고 머레이를 상대로 점프슛에 이어 파울까지 유도했다. 자유투까지 넣으며 팀에 3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요키치는 정면에서 턴어라운드 3점슛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는 제일런 윌리엄스, 길저스-알렉산더의 연속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덴버의 반격도 더 이뤄지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4 13:08
프로농구

[IS 패장] 3연승 뒤 2연패→목이 쉰 조상현 감독 “슛 과정 안 좋아, 플랜을 잘못 짰다”

프로농구 창원 LG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우승은 또 미뤄졌다. 3연승 뒤 2연패에 빠진 조상현 감독은 “경기 플랜을 잘못 짰다”며 패배를 인정했다.LG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56-86으로 크게 졌다. 1~3차전을 잡은 LG는 홈 4차전, 원정 5차전에 내리 고개를 떨궜다. 모두 25점 차 이상의 대패다. LG는 창단 첫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 뒀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부담감 탓일까. 경기 초반 상대에 계속 흐름을 내주고, 이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 좋은 출발을 했으나, 2쿼터 맹추격을 허용하더니 결국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결국 4쿼터에도 20점 이상의 격차가 유지되자, 조상현 감독은 경기 종료 7분여 만에 백기를 들어야 했다.조상현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드릴 말씀이 없다. 내가 준비를 잘 못했다”며 “얼른 분위기 전환해서, 창원에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목이 쉰 채 말했다.LG는 이날 좀처럼 SK의 골밑을 열지 못했다. 반대로 골밑 수비 상황에선 리바운드를 손쉽게 허용하며 많은 실점을 내줬다. 조상현 감독은 “플랜을 잘못 짠 부분”이라며 “선수들이 적극성을 가졌으면 좋겠는데, 차이가 크게 났다. 젊은 선수들이 더 적극성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라고 진단했다.LG는 이날 속공으로만 13점을 허용했다. 또 턴오버로 인한 실점을 13점이나 내줬다. 세컨드 찬스에 의한 실점은 무려 17점이었다. 결국 공격에서의 부진이 문제였다. 조상현 감독은 “오늘 우리 공격 상황에서 과정이 나빴다고 본다”며 “터프샷과 같은 무책임한 슛이 있었다. 코트 밸런스도 무너졌다. 리바운드에서 밀렸고, 속공을 너무 많이 내줬다”라고 아쉬워했다.끝으로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상황을 이해하고 상대 수비 변화에 따라 운영해 주길 바라고 있다. 영상을 보며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LG는 오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시리즈 6차전을 벌인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5.13 21:14
프로농구

[IS 잠실] ‘잠실 MVP 듀오’ 안영준-워니 38점 합작 SK, 챔프전 3연패 뒤 2연승

‘기록의 팀’ 프로농구 서울 SK는 이번에도 쓰러지지 않았다. 최우수선수(MVP) 듀오 SK 안영준과 자밀 워니가 38점을 합작하며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연승을 이끌었다.SK는 1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 5차전에서 창원 LG를 86-56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1~3차전을 내준 SK는 원정 4차전과 홈 5차전에서 내리 승전고를 울렸다. 모두 25점 차 이상의 대승이다. KBL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3연패 뒤 역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SK가 여전히 새 역사에 도전 중이다.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팀이다. 특히 46경기 만에 조기 우승하며 KBL 역사상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썼다. 이번 챔프전에서 통산 3번째 통합 우승, 4번째 챔프전 정상에 도전 중이다. 사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상대의 짜임새 있는 수비를 뚫지 못해 장기인 속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속공으로만 12점을 올리며 본래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응징하는 SK다운 농구를 뽐냈다.SK 안영준은 21점 2스틸, 워니는 17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옵션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가 16점을 몰아치는 깜짝 활약도 돋보였다.반면 창단 첫 챔프전 정상을 노린 LG는 마지막 걸음을 내딛지 못했다. 1997년 창단한 LG는 올 시즌 전까지 2차례 챔프전에 올랐는데, 모두 준우승의 아픔을 맛봤다. 올해는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상황이지만, 상대의 MVP 듀오를 제어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유기상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분전했다. 아셈 마레이(12점 8리바운드) 칼 타마요(8점 6리바운드) 양준석(10점 5어시스트)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두 팀의 시리즈 6차전은 오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시리즈 두 팀의 공통 약점은 3점슛 부진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SK에선 김태훈과 워니, LG에선 유기상의 3점슛이 초반부터 터졌다. 양 팀에서 침묵하던 선수들의 3점슛이라 더욱 뜻깊었다. 먼저 달아난 건 LG였지만, SK도 장기인 빠른 공격으로 추격했다. LG 수비수 정인덕이 1쿼터 4분 49초를 남겨두고 2번째 개인 파울을 범한 것도 변수였다. SK는 상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넣으며 접전을 이어갔다.이후 LG 유기상이 3번째 3점슛을 넣자, SK는 안영준의 속공와 3점슛으로 역전했다. 1쿼터는 SK가 24-23으로 근소히 앞선 채 마무리됐다.2쿼터 먼저 달아난 건 SK였다. LG의 3점슛이 림을 연거푸 외면하는 사이, SK는 공격 템포를 올려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특히 워니가 저돌적인 골밑 돌파로 득점을 쌓기 시작하자, 격차가 계속 벌어졌다. LG가 쿼터 중반 먼저 타임아웃을 외쳤다.이후에도 워니의 골밑 지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워니는 2쿼터 5분 55초 동안 홀로 10점 4리바운드를 몰아쳐 팀에 10점 리드를 안겼다.LG는 허일영과 양준석의 3점슛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다. 하지만 SK가 마지막 수비에 성공, 2쿼터를 25-15로 압도했다. SK가 49-38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안영준은 정인덕을 상대로 골밑 득점과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터치아웃, 루즈볼 파울에 대한 판독으로 두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이후 LG 양준석이 3쿼터 시작 1분 36초 만에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났다.SK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워니의 개인 돌파, 이어 김선형의 레이업까지 터지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추격자 LG의 마음은 조급했다. 패턴에 이은 슛은 림을 외면했고, 이는 SK의 장기인 속공으로 이어졌다. 아이재아 힉스의 점프슛까지 터지자, 홈팀이 20점 차 리드를 잡았다.LG는 마레이와 타마요의 공격을 택했지만, SK 수비에 막혔다. SK는 워니에게 휴식을 주고도 오히려 더 달아났다. 3쿼터 종료 시점 SK가 무려 24점이나 앞섰다. 4쿼터에도 LG의 반격은 없었다. 오히려 4쿼터 종료 7분 50초를 남기고 주전을 모두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SK는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운영하며 경기를 매조졌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5.13 20:53
프로농구

'타마요 27점' + 40세 허일영까지 터진 LG, SK 잡고 챔프전 쾌속 2연승 [IS잠실]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7전 4승제) 1, 2차전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렸다. LG는 7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 2차전에서 서울 SK를 76-71로 이겼다. 1차전에서 75-66 승리를 거둔 LG는 이로써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경우 우승 확률이 84.6%(총 13회 중 11회)에 이른다. LG의 짜릿한 반전 드라마가 챔프전에서 이어지고 있다. LG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SK와 6차례 맞대결 중 5번을 졌다. 6번 중 3경기에서 LG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센터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졌던 게 컸지만, LG의 젊은 가드진(유기상, 양준석 등)이 SK의 노련한 김선형과 안영준에게 밀리는 경기를 자주 했다. 자밀 워니를 앞세운 SK의 화력에 맞불을 놓을 공격 자원도 부족했다. 그런데 챔프전 맞대결에서는 정규리그와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가장 돋보이는 건 LG의 수비력이다. LG는 마레이의 무시무시한 리바운드 능력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의 엄청난 활동력을 앞세워 SK를 압박하고 있다. 정규리그 최소 실점팀다운 안정감이 기본이고, 여기에 4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LG 젊은 선수들의 기세가 살아나 상대가 누구든 주눅들지 않고 압박하고 있다. 특히 공격에서는 LG의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필리핀)가 공격에서 SK의 최고 외국인 선수 워니를 압도하고 있다. 타마요는 정규리그 SK전에서 5경기에 출전해 평균 10.8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챔프전에서는 1차전 24점, 2차전 27점으로 최고의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SK는 최부경을 타마요의 매치업으로 붙여봤지만 역부족이었고, 안영준과 오세근 모두 타마요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타마요는 2차전에서도 공격에서 펄펄 날았다. 3점슛 3개와 더불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반면 SK는 최강점이던 속공이 LG의 수비에 꽉 막혔다. 1차전에서 무기력할 정도로 막혔던 속공과 공격이 그나마 2차전에서는 다소 숨통이 트인 듯했는데, 결정적으로 승부처가 된 3쿼터에 접전 상황에서 김선형이 스틸에 성공하고도 속공 공격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레이업 슛이나 플로터를 놓치는 모습이 연속으로 나왔다. SK는 4쿼터에 강한 모습을 이날도 보여줬지만, 경기 초반 부진을 넘지는 못했다. 3쿼터까지 10득점에 그쳤던 워니가 4쿼터에 7점을 넣었다. SK의 고메즈 델 리아노는 4쿼터 10점 포함 19점을 넣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LG는 유기상이 14점(3점슛 4개), 마레이는 12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SK에 역전을 허용했던 3쿼터에는 40세의 식스맨 허일영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으며 주춤한 팀을 다시 반등시켰다. 허일영은 이날 12점을 기록했다. 챔프 3차전은 9일 오후 7시 창원으로 자리를 옮겨 치러진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5.05.07 21:08
NBA

‘고든 위닝샷’ 덴버, 1차전서 OKC 제압…‘MVP’ 후보 요키치는 42점 22R 맹활약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가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를 앞세워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애런 고든의 역전 3점슛이 결정타였다.덴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21-119로 제압했다. 이 대진은 유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길저스-알렉산더와 덴버 니콜라 요키치의 승부로 이목을 끄는 경기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규리그 득점 1위(32.7)에 올랐고, 동시에 팀의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요키치는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29.6점 12.7리바운드 10.2어시스트)에 성공하며 팀을 서부 4위까지 끌어올렸다.1차전에서 두 선수 모두 제 몫을 했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33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덴버 요키치는 42점 2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맞섰다. 하지만 결국 웃은 건 원정 팀이었다. 요키치 외에도 자말 머레이(21점) 애런 고든(22점) 러셀 웨스트브룩(18점) 등이 제 몫을 했다. 특히 고든은 종료 직전 과감한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오클라호마 입장에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막바지 자유투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쳇 홈그렌이 2구를 모두 놓친 게 치명타였다. 알렉스 카루소가 3점슛 5개 포함 20점 5스틸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두 팀의 2차전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쿼터 덴버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요키치가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먼저 달아났다. 웨스트브룩도 과감한 점프슛을 꽂으며 반전을 노렸다.하지만 요키치가 빠진 구간, 오클라호마가 손쉽게 달아났다. 카루소가 외곽슛 2개를 터뜨리며 좋은 슛감을 뽐냈다. 길저스-알렉산더도 특유의 득점력을 뽐냈다. 결국 오클라호마가 60-5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오클라호마의 짜임새 있는 수비는 여전했다. 골밑을 노린 덴버의 공격은 오클라호마의 협력 수비에 흔들렸다. 요키치의 패스가 카루소에게 스틸 당했고, 이를 길저스-알렉산더가 점프슛으로 이어갔다. 덴버는 3쿼터 1분 54초 만에 타임아웃을 외쳐야 했다.승부의 추는 빠르게 균형을 찾았다. 요키치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키르시천 브라운의 3점슛을 돕더니, 골밑 플로터를 추가했다. 이어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의 슛을 블록하고 고든의 3점슛을 도우며 단숨에 7점 차로 추격했다.이후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지키려는 오클라호마와, 추격하는 덴버의 치열한 공방전이 열렸다. 덴버는 빠른 공격 템포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했다. 오클라호마는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해 흐름을 끊고자 했다. 결국 쿼터 막바지 홈그렌, 웨스트브룩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5점 차가 됐다.오클라호마가 90-85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초반부터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빠진 구간이었지만, 윌리엄스가 단독 레이업까지 꽂으며 팀에 10점 리드를 안겼다.위기에 빠진 덴버는 다시 요키치를 앞세워 추격했다. 그런데 4쿼터 6분 48초를 남기고 요키치와 루겐츠 돌트의 경합 과정에서 파울이 불렸다. 최초 판정은 돌트의 파울이었으나, 이후 팔꿈치를 쓴 요키치에게 프레그넌트1 파울이 선언됐다. 요키치의 5번째 개인 파울이기도 했다.오클라호마는 요키치의 퇴장을 유도하기 위해 골밑 공격을 택했다. 하지만 요키치는 영리하게 수비에 성공했고, 직후 슈팅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요키치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골밑 훅슛, 이어 정면 3점슛으로 단숨에 1점 차로 추격했다. 달아나려는 오클라호마의 공격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역전 기회를 잡은 덴버였으나, 웨스트브룩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공격 리바운드 뒤 고든의 야투 시도도 수비에 막혔다.종료 10여 초를 남겨두고는 원포제션이 유지됐다. 먼저 길저스-알렉산더가 덩크를 꽂았다. 덴버는 고든의 자유투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연이은 자유투 상황에서 흔들린 건 홈그렌이었다. 그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속공에 나선 덴버는 4초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은 고든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덴버가 적지에서 소중한 1승을 낚았다.김우중 기자 2025.05.06 13:29
프로농구

'워니 40점' SK, KT 누르고 챔프전 진출...LG와 우승 다툰다

서울 SK가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창원 LG와 격돌한다. SK는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수원 KT를 69-57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3승 1패를 만든 SK는 전날 챔프전행을 먼저 확정한 LG와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SK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LG는 2위다. SK는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프전에 올랐다. SK는 1999~2000, 2017~18, 2021~22시즌에 이어 4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7전 4승제의 챔프전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작한다. KT는 4강 PO 1, 2차전을 연달아 내준 후 3차전에서 SK를 제압하면서 역전을 꿈꿨으나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SK가 맹렬한 기세로 KT를 몰아붙였다. KT는 1쿼터 초반 8-0까지 먼저 앞서가긴 했지만, 레이션 해먼즈가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개인 반칙 2개가 되며 자리를 비운 사이 흐름이 SK 쪽으로 기울었다.SK는 자밀 워니가 1쿼터에만 13점을 책임진 가운데 19-14로 앞서 나갔고,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5득점으로 24-14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어 SK 최부경의 외곽포 두 방이 터지는 등 2쿼터 중반에 SK가 34-16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전반을 45-22로 마무리한 SK는 3쿼터 KT가 SK를 8득점으로 묶고 20점을 뽑아내면서 쫓기는 듯했으나 점수가 더 좁혀지지는 않았다. 4쿼터 도중 해먼즈가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면서 KT는 추격 동력을 잃었다. KT의 허훈이 22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SK의 워니는 3점 슛 없이 40점을 올리고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부경이 9점, 김선형이 6점을 넣었다. 김선형은 이날 어시스트 2개를 보태며 역대 5번째로 PO 통산 어시스트 300개를 돌파했다.이은경 기자 2025.04.29 21:21
프로농구

[IS울산] '마지막 리바운드 하나 차이' LG, 현대모비스 76-74로 꺾고 3연승으로 챔프전행

창원 LG가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선착했다. LG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76-74로 이겼다. 1~3차전을 모두 잡은 LG는 5전 3승제의 4강 시리즈를 한 판도 내주지 않고 챔프전에 올랐다. LG는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팀 역대 세 번째 챔프전 진출이다. 경기는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고 팽팽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의 17-15 리드, 2쿼터까지도 현대모비스가 39-35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에 LG가 조금 더 힘을 냈다. 4쿼터 시작할 때까지도 현대모비스는 58-57로 앞서긴 했지만 결과를 내다보긴 어려웠다. 4쿼터 초반 LG가 양준석의 3점포와 정인덕의 스틸에 이은 아셈 마레이의 2점으로 순식간에 62-58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울산모비스가 곧바로 옥존의 3점포로 61-62까지 추격했다. 이어 타마요의 3점슛, 양준석의 단독 돌파가 성공하면서 LG는 다시 66-61로 달아났다. 경기가 LG 쪽으로 기우는가 했던 4쿼터 종료 7분 전, 옥존의 3점이 또 터졌다. 이렇게 슛 하나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싸우던 두 팀의 승부는 종료 1분 42초 전 74-74 동점이 됐다. 연이어 양팀 공격이 실패하던 끝에 드디어 LG 타마요가 슛 기회를 잡았다. 성공하면 LG의 승리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큰 순간, 이 슛은 보기좋게 에어볼로 빗나갔다. 그러나 튀어나온 공을 양준석이 번개 같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곧바로 마레이의 골밑 슛이 터지면서 76-74 LG의 리드. 이때 남은 시간은 3.5초였다. 서명진의 파울로 얻은 마레이의 추가 자유투가 실패했지만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을 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LG는 양준석이 17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오늘 경기는 작전이 아니라 마지막 양준석의 리바운드 한 개가 팀을 살린 경기”라며 웃었다. LG의 마레이는 16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타마요도 16점을, 유기상이 13점을 넣으며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9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중요한 순간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울산=이은경 기자 2025.04.28 21: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