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건
프로야구

삼진, 출장, 홀드, 득점...후반기 역대 최초에 도전하는 빛나는 베테랑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이 17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에 역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현역 최다승(184승) 투수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은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014~20년, 2022~24년(2021년 해외진출)까지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 이강철(전 해태·현 KT 위즈 감독), 장원준(전 두산·은퇴)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73탈삼진을 기록 중인 양현종이 후반기 탈삼진 27개를 추가하면 역대 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양현종은 KBO 역대 최다 탈삼진(2149개) 기록도 보유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40)는 역대 최초 25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2446경기에 출장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강민호는 후반기 54경기에 출장 시 이를 달성하게 된다. 강민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88경기 중 77경기에 출장했다. 강민호는 더불어 홈런 4개를 추가하면 포수 최초 350홈런 고지를 밟는다. 이 부문 2위는 박경완의 314개다. SSG 랜더스 노경은(41)은 역대 최초 2시즌 연속 30홀드에 이어 3시즌 연속 30홀드까지 도전을 이어간다. 지난해 38홀드로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획득한 노경은은 올 시즌 전반기에 17홀드(공동 4위)로 변함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이승엽을 넘고 역대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선 SSG 최정은 후반기 10득점만 추가하면 역대 최초 1500득점을 달성한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을 경신에 이어 한화 출신 제이 데이비스의 최다안타(979개), 최다타점(591개), 최다득점(538개)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로하스는 전반기까지 통산 898안타, 563타점 ,503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초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KBO 역사에 발자취를 남길 만한 베테랑이 있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통산 2500안타와 1500타점을 가시권에 두고있다. 현재 2476안타, 1490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 KBO리그 역대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에 성공한 박해민은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450도루에 10개를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도루 29개(2위 SSG 정준재 25개)로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박해민은 개인 5번째 도루왕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이 경우 김일권과 함께 역대 최다 도루왕(5회)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SSG 김광현은 송진우-양현종에 이어 역대 세 번재 2000탈삼진까지 28개를 남겨놓고 있다. 한화의 33년 만의 전반기 1위를 이끈 한화 김경문 감독 감독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에 이은 역대 통산 세 번째 감독 1000승 달성을 노린다. 김경문 감독은 통산 1874경기에서 990승 851패 33무(승률 0.538)을 기록하고 있다.한편 KBO 리그 원년 구단 삼성은 역대 첫 번째 3000승(현재 2968승), KIA는 역대 최초 35000(34806개)탈삼진 달성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7.16 13:55
메이저리그

최소경기 350홈런 저지 "좋은 팀, 훌륭한 동료 덕에 최고의 기량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한 후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팀이 0-5로 뒤진 9회 말 1사 2루에서 브래드 캘러의 시속 157.2㎞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저지의 시즌 35호 홈런이다. 이로써 2016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개인 통산 1088번째 경기에서 350홈런을 기록,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했다. 종전에는 마크 맥과이어가 1280경기에서 350홈런을 달성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청정 홈런왕' 저지가 맥과이의 기록을 192경기나 단축한 것이다. 저지는 역대 통산 세 차례(2017년·2022년·2024년)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고, 2022년 62홈런으로 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에도 58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그는 "좋은 팀에서 뛰었고, 훌륭한 동료들이 많았다. 그들은 제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또 최고의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해줬다. 지난 몇 년간 함께했던 모든 동료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인사했다. 양키스의 주장을 맡고 있는 그는 팀을 생각하는 마음도 컸다. 그는 "오늘 우리가 이겼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라며 대기록 달성에도 마냥 웃지 않았다. 저지가 이런 활약을 이어가면 역대 최소 경기 400홈런 달성도 유력하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맥과이어의 1412경기(400홈런)다. 애런 분 감독은 "저지는 정말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다"라며 "맥과이의 기록을 200경기 가깝도록 단축한 것은 그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MLB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8개)를 3개 차로 추격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저지는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58 35홈런 81타점 출루율 0.465, 장타율 0.739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13 17:03
메이저리그

맥과이어 기록 192경기 앞당겼다, 저지 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했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팀이 0-5로 뒤진 9회 말 1사 2루에서 브래드 캘러의 시속 157.2㎞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저지의 시즌 35호 홈런이다. 이로써 2016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개인 통산 1088번째 경기에서 350홈런을 기록,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했다. 종전에는 마크 맥과이어가 1280경기에서 350홈런을 달성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청정 홈런왕' 저지가 맥과이의 기록을 192경기나 단축한 것이다. 저지가 이런 활약을 이어가면 역대 최소 경기 400홈런 달성도 유력하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맥과이어의 1412경기(400홈런)다. 저지는 역대 통산 세 차례(2017년·2022년·2024년)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고, 2022년 62홈런으로 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에도 58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한편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MLB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8개)를 3개 차로 추격했다. 저지는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58 35홈런 81타점 출루율 0.465, 장타율 0.739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13 08:49
프로야구

'드디어 터졌다' SSG 레전드 최정,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대업 달성 [IS 인천]

오른손 타자 최정(38·SSG 랜더스)이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최정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0-2로 뒤진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NC 오른손 투수 라일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정이 프로 21번째 시즌 만에 터트린 500번째 홈런이었다.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었다. 이후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는데 마침내 사상 최초 통산 500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통산 500홈런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28명, 일본 프로야구(NBA)에선 오 사다하루(868홈런) 노무라 가쓰야(657홈런)를 비롯해 단 8명의 타자만 해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에선 400홈런 타자도 4명에 불과하다. 유신고를 졸업한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프로 첫 시즌인 2005년 홈런은 45경기(93타석)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꾸준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최정은 지난 시즌까지 무려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부문 역대 1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역대 공동 1위에 해당하는 9시즌 연속 20홈런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통산 홈런왕 3회(2016~17, 2021), 2017년 4월 8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선 1경기 4홈런으로 ‘홈런 공장장’ 이미지를 굳히기도 했다. 통산 연타석 홈런도 28번으로 역대 공동 1위.최정은 2020년 7월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대 최연소 350홈런(33세 4개월 26일)을 달성했다. 2021년 10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역대 최연소 400홈런(34세 7개월 21일)까지 해냈다. 2023년 8월 9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역대 최연소 450홈런(36세 5개월 12일) 이정표를 세운 뒤 500홈런까지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SSG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30억원, 총연봉 80억원) 계약을 한 최정은 통산 500홈런을 가시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당시 최정은 "5개 남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 못 깨면 사고"라며 "더 큰 목표는 600홈런이다. 이제 목표가 하나 생겼다는 부분에 더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500홈런보다는 600홈런을 목표로 설정해서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최정은 지난 2일 1군에 지각 등록됐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지만 빠르게 499홈런에 도달했고 아홉수 없이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20:04
프로야구

박병호, 4G 연속 아치...통산 351홈런 '양신'과 어깨 나란히

박병호(36·KT 위즈)가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통산 홈런 순위 공동 4위까지 올라섰다. 박병호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0-0으로 맞선 2회 초 첫 타석에 나선 그는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의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25일 LG 트윈스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시즌 24호를 기록하며 홈런 2위 그룹(14개)과의 차이를 10개로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이 홈런은 박병호의 통산 351홈런이기도 했다. 역대 통산 홈런 순위에서 종전 단독 4위였던 '양신'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순간이었다. 박병호는 전날 최형우를 제치고 역대 5번째 350홈런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홈런은 KT의 창단 100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홈런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6.29 19:15
야구

350홈런 이대호 "피말리는 싸움 중,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해 행복하다"

개인 통산 350홈런을 달성한 이대호(39·롯데)가 5강 진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대호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그가 이날 때린 안타 1개는 결승타였다. 7회 초, 1-1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트리는 결승 홈런이었다. 이는 KBO리그 통산 350홈런의 대기록이어서 기쁨은 두 배였다. 이승엽(467개·은퇴) 최정(398개·SSG 랜더스) 양준혁(351개·은퇴)에 이은 역대 네 번째 기록이다. 롯데는 이대호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7-2로 승리, 5위 키움을 1,5게임 차로 바짝 쫓았다. 이대호는 경기 후 "홈런을 친 것보다 팀이 이겨서 정말 기쁘다. 5강 싸움에 홈런이 보탬이 된 것 같다"라며 "한미일 통산 400홈런을 넘겨 기록은 별로 의식하지 않았다. 팀이 지금 피 말리게 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최근 험난한 일정에도 5강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가을 야구의 희망을 점점 키워가고 있다. 이대호는 "지명타자인 나는 수비 부담이 없지만, 다른 선수들은 많이 힘들 것이다.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아픈 걸 참고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라 전부 한 가지 목표만 바라보고 달리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대호는 이어 “후반기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고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팀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 좋다”며 각오와 기쁨을 함께 전했다. 롯데는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서보지 못했다. 이대호는 "더 뛸 수는 있겠지만 내년까지 뛰고 은퇴하는게 내 목표다. 내년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꿈(우승)이 이뤄지면 더 좋겠다. 그런다면 더 웃으면서, 더 울면서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여전한 소망을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2021.10.07 23:01
야구

롯데 이대호, 역대 4번째 350홈런 달성

롯데 이대호(39)가 KBO리그 역대 네 번째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대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7회 초 솔로 홈런을 쳤다. 이대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홍건희의 슬라이더(136㎞)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50번째 홈런이다. 이대호는 이승엽(467개·은퇴) 최정(398개·SSG 랜더스) 양준혁(351개·은퇴)에 이어 역대 4번째로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앞으로 홈런 2개만 추가하면 양준혁을 제치고 역대 홈런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우리 나이로 마흔의 이대호는 팀 내 홈런 1위로, 여전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전 롯데와 2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10.07 20:58
야구

[피플 IS] '통산 홈런 335개' 거포의 소박한 바람 …'공아, 떠라'

최형우(38·KIA)는 자타가 공인하는 거포다. 통산 홈런이 무려 335개. KBO리그 역대 네 번째로 개인 통산 350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그 어떤 선수보다 펜스 밖으로 타구를 많이 날렸다. 그런 면에서 최근 최형우의 고민은 의외였다. 그는 9일 대구 삼성전이 끝난 뒤 "홈런보다 공이 뜬 것에 만족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렸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문제로 타구가 뜨지 않아서 뜬공을 쳐보고 싶었다. 오늘만 그런 게 아니라 계속 뜬공을 치고 싶었는데 안됐다"고 돌아봤다. 최형우의 '뜬공 고민'이 시작된 건 지난 1일부터다. 안과 질환(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에서 회복돼 1군에 재등록된 뒤 타구가 좀처럼 외야로 날아가지 않았다. 첫 6경기 타율이 0.150(20타수 3안타). 정확도가 떨어진 모습이었는데 땅볼(10개)과 뜬공(1개)의 비율마저 깨졌다.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땅볼/뜬공 비율이 0.81이라는 걸 고려하면 '비정상적'으로 땅볼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홈런도 꽉 막혔다. 부상 복귀 후 유일한 뜬공은 8일 삼성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기록됐다. 그는 "뜬공은 (오)승환이 형을 상대로 친 게 복귀하고 처음이었다. 뜬공에 만족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형우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그는 망막 중심부위인 황반에 물이 고이는 문제로 지난달 5일 1군에서 제외됐다. 거의 한 달 정도 1군에서 이탈했다.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땅볼이 계속 나왔던 건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다치기 전의 상태로 가려면 거의 한국시리즈가 열릴 때나 돌아와야 했다. 더는 앉아서 기다리다가 시즌이 끝날 것 같았다. 두 달 안에 정확하게 나을 수 있다면 쉬었을 텐데 그게 아니니까 (1군에) 와서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눈을 처음에 다쳤을 때는) 눈을 뽑아버리고 싶었다. 그 정도로 화가 났다. 말이 되지 않는 이유로 (2군 훈련장인) 함평에 있다는 게 정말 화가 났다. 말로 표현이 안 됐다"며 "재발하면 은퇴를 해야 할 수 있다. 100%는 아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9일 첫 타석 홈런은 의미가 컸다. 8일 마지막 타석 뜬공에 이어 연거푸 외야로 공을 날린 셈이다. 9일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6회와 7회는 각각 볼넷. 9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가 안타는 없었지만, 땅볼이 아닌 공이 뜨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최형우에겐 큰 의미였다. 그가 1군 복귀 7번째 경기에서 어렵게 만든 터닝포인트였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10 05:01
야구

구창모 각성·로하스 괴물 모드, 기록 쏟아진 2020 전반기

KBO 리그가 8월 1일까지 359경기를 치르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7월 셋째 주까지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도 변수가 많았다. 그러나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지며 리그 흥미 향상에 기여했다. ◆ 2020 전반기를 빛낸 투수들 NC 구창모는 전반기 출장한 13경기에서 9승·무패·평균자책점(1.55)을 1위를 기록했다. 소속팀 NC의 선두 질주를 견인했다. 5월 한 달 동안 KBO 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35이닝을 소화했다. 실점은2실점(2자책)뿐이었다. 평균자책점·탈삼진·승리·WHIP(이닝당 출루 허용) 등 여러 부문에서 리그 선두에 올랐다. 5월 MVP의 영예를 안았다. 유신고 동기인 KT 소형준과 삼성 허윤동은 나란히 KBO 리그 통산 29, 30번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데뷔전 이후 등판한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통산 4, 5번째 신인 데뷔전 이후 2연속 선발승을 기록했다. 삼성 오승환은 6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2013년 9월 24일 문학 SK전 이후 2,457일 만에 세이브를 달성하며 시즌 첫 세이브이자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한국 278, 미국 80, 일본 42)를 달성했다. 그리고 6월 26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KBO 리그 최초로 28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5경기 17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1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키움 조상우는 6월 25일 잠실 LG와의 더블헤더 1, 2차전 모두 뒷문을 막으며 통산 37번째 더블헤더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진해수는 600경기 출장과 더불어 전반기 13홀드를 기록했다. 두산 권혁, 삼성 안지만, 한화 차명주에 이어 역대 4번째 5년 연속 10홀드의 주인공이 됐다. ◆ 2020 전반기를 빛낸 타자들 지난해 홈런왕 키움 박병호는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7월 5일 수원 KT전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역대 14번째,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는 2010년 송지만에 이어 두 번째로 이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키움 주효상은 통산 첫 번째 2경기 연속 대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고척 롯데, SK전에서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시원한 안타를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03년 현대 이숭용, 2016년 롯데 문규현, 2018년 삼성 박한이에이어 4번째 2경기 연속 끝내기를 기록했다. 한화 김태균은 역대 4번째이자 우타자 최초로 3500루타를 달성했다. 6월 6일 대전 NC전에서 3500루타를 기록했다. 달성 나이는 38세 27일. 종전 최연소 기록이었던 2007년 삼성 양준혁의 최연소 기록(38세 2개월 9일)도 약 3개월 앞당겼다. SK 최정은 최연소 3000루타와 함께 홈런 기록에도 한 획을 그었다. 7월 3일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10호 홈런포를 쏘아 올린 최정은 장종훈(1998~2002, 빙그레·한화), 양준혁(1993~2007, 삼성·해태·LG·삼성)에 이어 역대 3번째 15년 연속 10홈런 기록 보유자가 됐다. 7월 24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회와 7회 두 번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대 3번째 350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352홈런으로 삼성 이승엽에 이어 통산 홈런 2위에 오른 최정은 현역 최다 홈런 타자로 우뚝 섰다.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처음이자 통산 16번째 끝내기 3루타를 기록한 NC 나성범을 비롯해 각 팀 간판타자들의 안타, 타점 기록 달성도 있었다. KIA 김선빈은 4경기 연속 3안타를 치며 통산 11번째 최다 연속경기 3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키움 김혜성은 5월 30일 고척 KT전에서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통산 26번째, 키움 선수로는 서건창에 이어 2번째다. 올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인 LG 김현수는 6년 연속 10홈런, NC 강진성은 5월 8일과 10일 창원 LG전에서 각각 2점 홈런과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역대 4번째 연타석 대타 홈런을 터뜨렸다. ◆ 전반기를 빛낸 외국인 선수들 문학에서 열린 한화와 SK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서폴드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개막전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종전 2시간 11분이었던 역대 개막전 최단 시간 기록에서 5분 단축된 2시간 6분 만에 종료돼 신기록을 세웠다. 서폴드는 5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012 LG 주키치, 2015 NC 해커가 남긴 1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제치고, 외국인 최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신기록도 달성했다. KIA 브룩스는 올 시즌 유일한 무사사구 완봉승과 함께 외국인 투수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이닝 무볼넷 신기록을 세웠다. 5월 6일 광주 키움전부터 23일 문학 SK전까지 21⅓이닝 동안 무볼넷을 기록하며 2011년 롯데 코리가 세운 20이닝보다 앞섰다. 외국인 타자 부문에서는 KT 로하스가 압도적이다. 로하스는 올 시즌 65경기 만에 100안타를 달성하며 2009년 박용택(LG), 2016년 김문호(롯데)와 함께 역대 2번째 최소경기 100안타를 달성했다. 5월 23일과 7월 21일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역대 3, 4번째 좌우 연타석 홈런을 연달아 기록했다. 전반기 스위치히터로 맹활약을 펼친 로하스는 KBO 6월 MVP와 함께 홈런·타점·안타·출루율·장타율 등 무려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KT의 연승을 이끌었다. ◆ 그 밖의 주목받은 기록들 NC는 초반 무서운 기세를 몰아 역대 두 번째로 적은 11경기 만에 최소경기 10승을 달성했다. 5월 26일에는 18경기 만에 15승을 거둬 역대 최소경기 신기록을 달성하고, 8월 1일 기준 70경기 45승 23패 2무(승률 0.662), 팀순위 1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KIA는 6월 1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안타 없이 5득점을 하며 경기 개시 후 무안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6월 30일 창원에서는 롯데와 NC가 연장 11회 접전을 펼치는 동안 각각 11명, 8명의 투수가 등판해 팀 투수 최다 출장과 경기 최다 투수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7월 21일에는 5경기 중 3경기가 끝내기로 종료됐다. 특히 창원과 대전에서는 삼성 김윤수와 한화 김범수가 패전투수가 되며 KBO 리그 최초로 동일 일자 형제 투수 패전이 기록됐다. KIA 유민상과 KT 유원상은 5월 26일 수원에서 역대 2번째 상대 팀 형제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감독 중에는 SK 염경엽 감독이 400승을 달성했다. NC 이동욱 감독과 KT 이강철 감독도 KBO 리그 부임 2년 차에 나란히 100승 고지를 넘었다. 전체 일정의 약 49.9%인 359경기를 소화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별도의 올스타 휴식기 없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02 14:25
야구

[2020 IS 개막특집⑧] SK 프리뷰, #포스트김광현 #킹엄과핀토 #어게인홈런쇼?

▶박종훈과 문승원, '포스트 김광현'은 누구? 2009년부터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지난해 필승 셋업맨으로 활약하던 김태훈이 선발 투수로 전환해 김광현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든든하게 선발진을 지켜 오던 오른손 선발 문승원과 잠수함 선발 박종훈은 '토종 에이스' 타이틀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시작한다. 늘 김광현의 뒤를 따르던 둘에게는 새로운 자극제다. 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믿을 만한 4·5선발이었다. 문승원은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따냈고, 박종훈은 승운이 따르지 않아 10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국가대표로 2019 프리미어12에 출전해 제 몫을 해냈다. 둘 다 꾸준히 선발 투수로 경험을 쌓으면서 값진 노하우도 많이 쌓았다. 둘의 최우선 목표는 나란히 두 자릿수 승수를 넘겨 합작 25승 이상을 해내는 것. 둘 다 데뷔 후 최고 승수와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박종훈은 2018년 올린 14승, 문승원은 지난해 11승이 데뷔 후 최다 승 수. 또 둘 다 지난해 나란히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해 선발 전환 이후 처음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 올해 매 경기 이보다 점수를 덜 준다면, 막강한 토종 '원투 펀치'의 재탄생도 꿈이 아니다. ▶미지의 새 외인 듀오, 어떤 활약 할까 SK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올랐다. 마운드의 힘으로 한 시즌을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선발진이 가장 큰 무기였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올해 SK 선발진의 성적은 가늠하기가 어렵다. 미국으로 간 지난해 17승 투수 김광현에 이어 외국인 듀오 앙헬 산체스와 헨리 소사가 각각 일본과 대만으로 흩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선발진 다섯 중 1~3선발이 모두 빠져 나간 상황. SK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한 채 새 시즌을 맞이한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의 어깨가 그만큼 무겁다. 일단 킹엄은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24일 LG와 연습경기서 4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 자체 청백전에서의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아직 구속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지만, 스피드까지 올라오면 더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반면 청백전 22⅓이닝 동안 자책점 12점을 내줬던 핀토는 지난 26일 키움과 연습경기서도 4⅓이닝 3실점으로 불안했다. 구속이 시속 153㎞까지 나왔지만 볼넷을 5개나 내주며 여전한 제구 기복에 시달렸다. 개막을 앞둔 SK의 큰 불안 요소다. ▶'홈런 공장' 명예 회복을 향하여 SK는 2018년 팀 홈런 233개를 때려낸 '홈런 공장'의 위용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역전 우승을 일궜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 팀 홈런 수가 117개로 절반 가까이 줄어 들면서 SK 특유의 폭발력이 잦아 들었고, 시즌 막바지 타격 침체에 빠져 두산에 정규시즌 1위 자리까지 내줬다. 올 시즌엔 서서히 장타력을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4일부터 26일까지 교류전 3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쳤다. 특히 홈런 타자인 최정, 한동민, 제이미 로맥이 모두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면서 큼직한 한 방을 신고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의미 있는 홈런 기록들도 기다리고 있다. 한동민과 이재원은 올 시즌 첫 홈런이 개인 통산 100호포로 기록될 예정이고, 최정은 홈런 15개만 추가하면 역대 3호이자 3루수 최초로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는다. 배영은 기자 관련기사 롯데 프리뷰, 지성준·안치홍·마차도 영입 …수비 중심 잡다 한화 프리뷰, #토종선발 #영키스톤콤비 #용규와진호 삼성 프리뷰, #허삼영호 #러프 빈자리 #돌아온 끝판왕 KIA 프리뷰, #윌리엄스감독 #찬호선빈새콤비 #5선발은누구 KT 프리뷰, #1루수 강백호 #괴물 소형준 NC 프리뷰, #돌아온 나스타 #부상을 막아라 2020.04.29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