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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10년 롯데 이대호'는 넘지 못했다, 독립리그 딜런 록 9G 연속 홈런 실패

미국 독립리그에 활약 중인 딜런 록(27)이 '역사적인' 9경기 연속 홈런 달성에 실패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독립리그 렉싱턴 레전드스 소속인 록이 서던 메릴랜드 블루 크랩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9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록은 지난 19일 가스토니아 고스트 페퍼스전부터 무려 8경기 연속 홈런으로 미국 현지의 관심을 받았다.8경기 연속 홈런은 미국 내 최고 기록. 메이저리그(MLB)에선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1987년 돈 매팅리(당시 뉴욕 양키스) 1956년 데일 롱(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까지 3명만 해낸 대업이다. 마이너리그에선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망주 저스틴 포스큐가 마이너리그 두 단계에 걸쳐 8경기 연속 손맛을 보기도 했다. 연속 경기 홈런 비공인 세계 신기록은 2010년 KBO리그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9경기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8라운드 지명된 록은 지난해 7월 방출돼 독립리그에 몸담고 있다. 그의 마이너리그 통산(3년) 성적은 타율 0.194(434타수 84안타) 10홈런 42타점. 올 시즌 독립리그에선 52경기에 출전, 타율 0.262(183타수 48안타) 13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68)과 장타율(0.536)을 합한 OPS는 0.904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10:15
프로야구

'빨리 돌아와' KT 안현민이 2군 경기까지 휴대전화로 시청한 이유는

KT 위즈의 간판타자로 발돋움한 외야수 안현민(22)이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1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안현민은 본격적인 개인 훈련에 앞서 휴대전화를 한창 들여다보는 중이었다. 안현민에게 이에 대해 묻자 "로하스가 오늘 2군 경기에 처음 출전했다. 그래서 관심 있게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0.251 9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7의 부진 속에 지난 21일 2군에 내려갔다. 이후 26일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1군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안현민은 "로하스와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엔 회화 능력이 서툴지만, 평소 친하게 지냈다.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안현민으로선 로하스의 공백으로 외로움을 느낄 법하다. 상대가 정면 승부를 피하기 때문이다. '부상 병동' KT는 현재 강백호와 황재균 등 주축 타자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로하스까지 부진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 로하스가 올 시즌 아무리 부진해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준다. 상대팀으로선 한방 능력을 지닌 안현민과 승부에서 '걸러도 좋다'라는 식이다.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현민은 계속된 바깥쪽 승부에 5타석 가운데 4번이나 볼넷을 얻어 출루하기도 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로하스까지 없어서) 무조건 견제가 들어오겠지"라며 "어차피 현민이가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현민은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333 13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홈런, 타점, OPS(1.069) 등 팀 내 1위다. 안현민은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3위(57만 7443표, 1위 롯데 전준우 148만 2247표)에 그쳤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221표, 득표율 62.8%)에 올라 기량을 인정받았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6.27 09:48
프로야구

'41홈런 페이스' LG 복덩이 외인, 라모스 넘고 구단 홈런 역사 새로 쓸까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의 홈런포가 KBO리그 3년 차 들어 폭발하고 있다. 오스틴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 4-3으로 역전한 7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이로운의 시속 149㎞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스틴은 시즌 19호 홈런(2위)으로 부문 선두 삼성 르윈 디아즈(24개)를 5개 차로 추격했다. 오스틴은 LG 구단 역사상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힌다. 2023년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에는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도 LG 선수로는 최초였다. 오스틴은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엔 홈런포가 시원하게 터진다. 산술적으로 지난해 33홈런을 경신해 41홈런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LG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은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가 기록한 38개다.오스틴은 2023년 0.517, 지난해 0.573이었던 장타율이 올해 12일 기준으로 0.601(2위, 선두 디아즈 0.628)으로 높다. 타수당 홈런 역시 2023년 0.04개, 2024년 0.06개에 이어 올 시즌 0.09개로 올랐다. 최근 2년 연속 홈런 공동 3위, 공동 6위였는데 홈런왕과 꽤 격차가 있었다. 올 시즌엔 디아즈를 바짝 추격하며 호시탐탐 추월을 넘보고 있다. 다만 디아즈는 타자 친화적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24홈런 중 18개)를, 오스틴은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 올 시즌 타율 0.300 19홈런 52타점을 기록 중인 오스틴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리그 최고 1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삼세번 도전한다. 앞선 두 차례는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결국 고배를 마셨다. 오스틴은 지난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나눔 올스타(KIA 타이거즈·LG·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 1루수 부문에서 총 유효표 137만 2012표 중 47만 2955표를 얻어 한화 채은성(43만 919표)을 따돌렸다. 결국 베스트12의 관건은 팬 투표에 달려있다. 이번에는 1차 중간 집계에서 근소한 우위지만 1위에 올라, 3년 만에 처음으로 베스트12 뽑힐 가능성이 커졌다.이형석 기자 2025.06.13 13:22
메이저리그

'FA로이드 미쳤다' 게레로 5억인데, 얼마나 줘야...'타율 0.391' 터커, 4월 첫 주 MVP 수상

카일 터커(28·시카고 컵스)의 시즌 출발이 심상치 않다. 터커가 4월부터 스토브리그 최대어다운 존재감을 벌써부터 증명 중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4월 첫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이 선정됐고, 내셔널리그는 터커가 뽑혔다.터커는 지난 한 주간 타율 0.391(23타수 9안타) 3홈런 9타점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출루율(0.541)과 장타율(0.913) 모두 압도적이었다. 활약이 놀랍진 않다. 터커는 올해 컵스가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거포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특급 유망주 출신인 그는 통산 타율 0.275 130홈런 432타점, OPS 0.877을 기록 중인 타자다. 휴스턴에서 3시즌 연속 29홈런 이상을 때려낸 경험도 있다. 컵스는 그를 위해 주전 3루수 이삭 파레데스, 대형 유망주 캠 스미스를 휴스턴에 내줬다.터커의 활약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가 또 있다. 터커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20대 나이, 평균 30홈런 기대를 받는 터커는 현재 시장에서 비교할 선수가 없는 최대어로 꼽힌다.당초 터커에겐 시장 경쟁자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있었다. 홈런왕 출신에 나이도 더 어린 그가 시장에 나오면 시선을 모을 수 있었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일 14년 5억 달러 초대형 연장계약에 서명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빠지면서, 타선 보강을 원하는 팀의 선택지는 터커만 남게 됐다.MLB닷컴은 "터커는 이제 FA 후보들 중 보석이 됐다. 컵스에서의 첫 해 화려한 출발을 고려한다면, 그에게 장기 계약을 주는 데 대한 우려는 없는 것 같다"며 "터커는 게레로 주니어보다 2살이 많지만, 수비와 주루에선 더 완벽한 선수다. 10년 이상 기간, 연 평균 4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확실히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커 역시 자신의 상황을 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주간 MVP 수상 인터뷰에서 게레로 주니어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그가 바라던 대로 됐다. 그는 토론토에서 뛰는 걸 좋아했을 거로 확신한다"며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다. 난 올해 컵스에서 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이후 일은 일단 지켜보려 한다"고 답했다. 게레로 주니어처럼 연장 계약을 하겠다고 단정짓지 않은 거다.터커가 필요한 팀은 많다. 현 소속팀 컵스는 물론 후안 소토가 떠난 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뉴욕 양키스도 내년 타선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압도적 투자를 이어가는 뉴욕 메츠, 우승 도전을 시작한 보스턴 레드삭스 등도 모두 후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8 08:08
프로야구

'페타지니도 히메네스도 뛰어넘었다' 오스틴이 예약한 LG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LG 트윈스 내야수 오스틴 딘(31)이 구단 역사상 최고 외국인 야수를 예약했다. LG는 지난 28일 오스틴,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오스틴은 총액 170만달러(23억7000만원)에 사인했다.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12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의 조건이다. 오스틴은 LG 외국인 야수로는 두 번째로 3시즌째 활약하게 됐다. 2023년 총액 70만 달러(9억8000만원), 올해 130만달러(18억2000만원)를 받고 뛴 오스틴은 큰 인상폭을 기록했다. LG는 그동안 외국인 투수 농사와 달리 타자 농사는 대부분 실패했다. 다년간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타자가 별로 없었다. 외국인 타자 영입 성공 사례는 로베르토 페타지니(2008~09년)와 루이스 히메네스(2015~17년) 정도다. 페타지니와 히메네스 모두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았다. 2008년 5월 투수 제이미 브라운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페타지니는 LG 유니폼을 입고 2년 동안 183경기에서 타율 0.338 33홈런 135타점을 기록했다.LG는 2009시즌 종료 후 이택근을 현금 트레이드 영입했고, 페타지니와 몸값 이견이 커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2015년 잭 한나한의 대체 선수로 그해 6월 한국 땅을 밟았고, 2017년 7월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풀 타임으로 뛴 시즌은 2016년이 유일하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3시즌에 걸쳐 256경기에서 타율 0.303 44홈런 178타점이다. 오스틴은 외국인 타자 향수가 남아있던 두 선수의 활약을 뛰어넘었다. LG의 외국인 타자 악몽을 깨트렸다. 오스틴은 2023년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LG 선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선수 최초로 타점왕(132개)에 올랐다. 또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LG 역대 최초 선수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노린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16 55홈런 227타점이다. 오스틴은 "LG 구단에 첫 번째 타점왕 타이틀은 안겨준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지난 2년 동안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끊임없는 사랑과 응원 덕분에 다시 한번 야구를 사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오스틴은 LG의 레전드 외국인 타자로 남고 싶어한다. LG는 6시즌을 동행한 케이시 켈리와 지난 7월 작별했는데, 당시 오스틴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켈리 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그의 유산을 이어받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계약 직후 "2025시즌에 다시 LG 트윈스 선수로 뛸 수 있어서 기쁘고 기대된다.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항상 나와 우리 가족들에게 보내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LG는 "오스틴과 에르난데스 모두 2024시즌 투타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 선수들이다.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고, 내년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실력 뿐만 아니라 팀워크 등 인성도 뛰어난 선수들로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또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11.30 08:25
프로야구

1라운드↔신인왕 바꿨다!...두산-롯데, '김민석·추재현·최우인↔정철원·전민재' 2대3 트레이드 단행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터뜨렸다. 2022년 신인왕이었던 구원 투수 정철원(25)를 내준 두산이 1라운드 출신 외야수 김민석(20)을 전격 영입했다.두산은 22일 "롯데에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25)를 내주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25) 투수 최우인(22)을 영입하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두산의 이번 트레이드 핵심은 단연 김민석이다. 우투좌타 외야수 김민석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휘문고 시절 유격수였으나 롯데 입단 후 곧바로 외야로 전향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 데뷔시즌 100안타는 KBO리그 역대 8번째다. 2024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11(76타수 16안타) 6타점 14득점이다. 좌투좌타 외야수 추재현은 2018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고 2020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추재현의 1군 통산 성적은 144경기 타율 0.238(345타수 82안타) 5홈런 31타점이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403경기 타율 0.304(1358타수 413안타) 30홈런 209타점이다.우완투수 최우인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1년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2024시즌까지 퓨처스리그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2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9.24를 기록했으며 1군 기록은 없다. 두산 관계자는 "김민석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추재현은 빼어난 선구안을 갖췄다. 자신만의 뚜렷한 강점을 가진 두 선수가 외야진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우인은 최고구속 154km의 직구를 지닌 군필 유망주 투수다.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3명을 영입하는 대가로 2022년 신인왕이었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내줬다. 통산 161경기 평균자책점 4.05 22세이브 35홀드를 기록한 정철원은 2022년 3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도 13세이브 11홀드로 팀 뒷문을 지켰다. 1군 3년 차인 올 시즌엔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100경기에 나서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한 전민재는 올해 타율 0.246 2홈런 32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유격수 등 내야 주요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바 있다.2022년까지 김태형 감독과 함깨 했던 두 사람이 롯데에서 재회해 성장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정철원이 신인왕을 수상한 것 역시 김태형 감독 재임 시절인 2022년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3:11
프로야구

KT와 리턴매치, LG 복덩이 "1년 전 KS 야구 인생 최고의 응원 열기, 올해도 느끼고파"

"1년 전에는 엄청 추웠다. 그리고···"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이 2024 포스트시즌(PS)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기대했다. LG는 5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KT 위즈와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PO) 일정에 돌입한다. 오스틴에게는 한국 무대에서의 두 번째 가을 야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0(20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으로 LG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그는 "지난해 PS에서 가장 떠오르는 기억은 날씨가 정말 추웠다"라면서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2차전 그리고 5차전은 내가 야구 인생에서 가장 열성적인 응원을 받은 경기였다. (홈 팬들의 응원에) 정말 시끄러웠다"라고 했다. 4승 1패로 KT를 물리친 지난해 한국시리즈는 5경기 모두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졌다. 특히 LG의 홈 잠실구장의 열기는 상대 팀을 압도했다. 정규시즌에서 뜨거운 열기를 이미 확인했다. LG는 2년 연속 홈 관중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동원한 138만 18명을 돌파하고,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139만 7499명) 신기록을 작성했다.오스틴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느낌을 한 번 더 느껴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오스틴은 올 시즌에도 박수 받을만한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으로 LG 1루수로는 29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타점왕에 등극했다. 또한 LG 선수로는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 후반기에 3번 타자로 옮긴 오스틴은 "LG 선수로서 첫 30홈런-100타점, 첫 타점왕 등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해 뜻깊다"라며 "지난해 한국 무대와 투수를 처음 경험했다. 그런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 올 시즌 더 자신감을 느끼고 나섰다. 늘 팀과 동료의 믿음에 늘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부상자가 많아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라며 "모두 선수들이 돌아왔다. 지금처럼 건강함만 유지하면 충분히 계속 올라갈 수 있다. 지난해 큰 경기를 치른 경험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4.10.05 06:03
프로야구

1999년생 거포 유망주 한동희, 이재원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6월 입대

'거포 유망주'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와 이재원(LG 트윈스)이 상무 야구단에 나란히 최종 합격했다. 국군체육부대는 28일 2024년 1차 국군체육특기병 합격 명단을 확정해, 개별 통보했다.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는 올해 1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동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노렸으나, 108경기에서 타율 0.223 5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83에 그친 부진 속에 탈락했다.김태형 롯데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가운데, 한동희는 병역을 해결하고 홀가분한 심정으로 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동희는 6월 입대 전까지 "20홈런 도전" 목표를 밝혔다. 그러나 시범경기 도중 우측 내복사근 부분 파열이 확인돼 현재 재활 중이다. 검진 결과 4~6주 진단을 받았다. 한동희는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면 4월 중순 복귀 예정이다. 입대 전까지 팀을 위해 최대한 희생하겠다는 각오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도 상무 야구단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재원은 2022년 개인 한 시즌 최다 13홈런을 터뜨린 유망주다. 2022시즌 종료 후 상무 야구단 지원 예정이었으나 새롭게 부임한 염경엽 감독의 권유로 이를 철회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시절 박병호(KT 위즈)처럼 4번 홈런 타자로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원은 개막 직전 연이은 부상으로 입지가 흔들렸다. 결국 타율 0.214 4홈런 18타점의 초라한 성적표로 시즌을 마감했다. 마지막에 한국시리즈(KS) 엔트리 승선에 도전했지만 신인 김범석에 밀려 실패했다. 이재원은 "(앞서 입대 지원 철회에) 후회는 전혀 없다. 몇 번을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려고 했다. 잘 풀리지 않았을 뿐"이라며 "(올 시즌 입대 전까지) 눈치 보지 않고 이판사판 각오로 뛸 것"이라고 했다. 이재원은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평가전에서 9회 대타로 나와 고우석(샌디에이고)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롯데 투수 이태연과 이진하 역시 상무 야구단에 입대 예정이다. 키움에서는 최근 3시즌 동안 56홀드를 올린 입단 8년 차 왼손 투수 김재웅과 2022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한 외야수 박찬혁이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두산 베어스 포수 윤준호와 투수 이원재, 한화 이글스 투수 양경모,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홍승원, 내야수 김재상, 외야수 류승민, SSG 랜더스 투수 이기순 등도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이형석 기자 2024.03.28 14:01
메이저리그

116홈런 유격수,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달러 계약

올 시즌에만 세 팀에서 뛴 유격수 폴 데용(30)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단기 계약을 했다. MLB닷컴은 29일 "폴 데용이 화이트 삭스와 1년 175만 달러(22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25만 달러도 포함되어 있다. 폴 데용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7시즌 동안 729경기를 소화해 타율 0.229 116홈런 344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은 0.299로 낮은 반면 장타율이 0.417로 높다.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폴 데용은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폴 데용은 올해 험난한 시즌을 보냈다.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81경기에서 13홈런 32타점을 기록하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13경기서 타율 0.068(44타수 3안타) 부진 속에 방출됐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지만 타율 0.184 1홈런 5타점으로 역시나 부진했다. 올 시즌 성적은 112경기 타율 0.207 14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23경기에서 타율 0.245 1홈런 25타점을 올린 주전 유격수 팀 앤더슨과 팀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결별한 화이트 삭스는 폴 데용을 통해 그 자리를 채우는 방식을 택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9 10:07
프로야구

[드래프트] '이도류' 전미르 "최동원 선배님이요? 야구하는 사람이 모르면 기본 안 된 거죠"

"세대는 달라도 야구하는 사람이 최동원 선배님을 모르면 기본이 안 되어있는 거다."전미르(18·경북고)의 지명 소감은 빈말이 아니었다. 롯데 자이언츠 대선배를 향한 존경심이 깊이 녹아 있었다.전미르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전미르는 올해 고교야구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투수로 14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는 한편 타자로도 27경기 타율 0.346 3홈런 32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32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경북고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선수 스스로 투타겸업 의지를 드러내면서 한 차례 더 화제를 모았다.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그를 지명하면서 "투수, 타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 경기에서 지지 않으려는 높은 승리욕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전미르는 "롯데 레전드 투수 최동원 선배님이 계셨던 롯데 자이언츠에서 뽑아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최동원 선배님의 반이라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2005년생인 전미르는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의 선수 시절을 보고 자란 세대가 아니다. 최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난 2011년 그는 6살에 불과했다.롯데에 가게 되어 꺼낸 빈말은 아니었을까. 지명 후 취재진과 만난 전미르는 단호하게 "세대는 달라도 야구하는 사람이 최동원 선배님을 모르면 기본이 안 되어있는 것"이라며 존경의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한편 가장 관심사를 모으는 투타겸업에 대해서는 "구단이 필요한 대로, 지시해주시는 대로 하겠다"며 "(기회를 준다면) 두 개 다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음은 전미르와의 일문일답.-이도류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이도류 생각보다도 이렇게 빠른 순번에 뽑히게 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상위 순번에 뽑힐 거라는 예상에) 어느 정도 준비는 하고 있었다."-롯데에 지명된 소감은."팬분들께서 열성적이신 걸로 유명하다. 그 속에서 이렇게 야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설렌다. 내년에는 (내가 활약해서) 더 열성적으로 응원하실 수 있게 해드리겠다."-최동원 전 감독님을 언급하셨다. 세대가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세대는 달라도 야구하는 사람이 최동원 선배님을 모르면 기본이 안 돼 있는 거다. 야구도 야구지만, 외적인 부분에서 많이 본받고 싶다. 존경하고, 좋아한다. 인성도 좋으셨고, 자기 생각을 하기보다는 팀 생각을 우선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본받고 싶다."-롯데에 친한 선수는 있을지."(경북고 선배인) 진승현 형이 있다. 방금 전까지도 연락을 했다. 승현이 형과는 초, 중, 고를 다 같이 나와 많이 친하다. 굉장히 유머와 재치가 있는 선배였다. 야구도 잘 했고, 할 땐 하고 놀 땐 노는 형이었다."-1군에서 던지는 진승현을 보면서 든 생각은."저 형이 벌써 저기(1군 마운드)에서 던지는구나 싶었다. 좀 멋있었다."-1년 차 전미르를 앞둔 각오는 어떤지."많이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최대한 선배님들께 많이 물어보고, 배울 점을 빨리 배워서 1군에서 빨리 뛰어보고 싶다."-배우고 싶은 선배는."박세웅 선배님이시다. 선발 투수이시니까 투구 수 관리, 타자와 상대할 때 하는 생각을 묻고 싶다. 또 경북고 선배님이시지 않나. 그냥 좀 많이 물어보고 싶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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