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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KT 꺾고 4위 삼성도 패했다…'최상의 결과' 이숭용 감독 "선수들 투혼의 플레이" [IS 승장]

3위 SSG 랜더스가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SSG는 26일 인천 KT 위즈전을 5-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71승 4무 63패(승률 0.530)를 기록,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가 잡힌 4위 삼성 라이온즈(72승 2무 67패, 승률 0.518)와의 승차를 1.5경기, 5위 KT(70승 4무 66패, 승률 0.511)와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렸다. 자칫 이날 KT에 패하고 삼성이 승리하면 3위 자리를 내줄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3~5위 경쟁 팀 중 유일하게 웃었다.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모두 막아내며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 6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로운은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하며 데뷔 첫 30홀드를 달성했다. 올해 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 대업을 세운 대선배 노경은(32홀드)과 함께 리그 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로 이름을 새겼다. 9회 2사 만루에서 등판, 아웃카운트 하나를 책임진 김민은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류효승이 3회 선제 결승 홈런, 조형우가 5회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정준재와 최지훈도 멀티 히트 활약. 경기 뒤 이숭용 SSG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투혼의 플레이로 어제 흐름을 반전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선발 화이트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노)경은이와 (이)로운이가 3이닝을 합작해 준 부분이 컸다. 그리고 로운이가 올해 필승조로 성장하며 30홀드를 달성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잘해줬다. 축하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이 감독은 "공격에서는 (류)효승이가 처음 상대한 투수(고영표)에게 기록한 홈런으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고, 5회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6회 대주자로 투입된 (오)태곤이가 3루까지 진루하며 귀중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을 위한 헌신이 빛난 장면이었다"며 "끝까지 뜨겁게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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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마운드 자존심 지킨 잭로그 "공·수 지원 덕분...팀이 함께 달성해 더 기쁜 10승" [IS 스타]

외국인 투수 잭로그(29)가 두산 베어스 자존심을 지켰다. 잭로그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잭로그는 올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두산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마운드 자존심을 지켰다. 상대 타선이 리그 2위 한화라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 잭로그는 7회까지 한 번도 등 뒤에 주자를 두지 않았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해낸 그는 6회 2사 뒤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루이스 리베라토를 범타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2사 뒤 김태연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상황에서로 리베타로를 땅볼로 잡아내며 '완벽투'를 완성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단연 잭로그의 날이었다. 완벽한 투구로 경기를 지배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4사구를 단 1개만 내주는 공격적인 투구가 주효했다. 10승 달성을 해낸 것 역시 축하한다"라고 했다. 잭로그는 "공격과 수비가 뒷받침됐을 때 해낼 수 있는 10승이다.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8회 등판도 자신의 의지였다고. 두산은 이미 포스트시즌에 탈락했다. 25일 한화전을 포함해 남은 4경기에서 수성 또는 탈환을 두고 순위 경쟁을 하는 팀들을 차례로 만난다. 특히 30일 리그 1위 LG 트윈스와의 경기는 상황에 따라 한국시리즈 직행하는 팀이 갈릴 수 있다. 잭로그는 "1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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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두 번 운 구창모

711일 만의 복귀전을 마친 구창모(28·NC 다이노스)의 등판이 또 밀렸다. 구창모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돼, 구창모의 등판이 이뤄지지 않았다. 비로 인해 구창모의 등판은 두 번 연속 밀렸다. 구창모는 지난 14일 창원 홈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그런데 지난 12일 잠실 LG 트윈스전 우천 순연으로 NC의 로테이션이 꼬였다. 12일 LG전 우천 취소 결정이 늦게 내려짐에 따라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NC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이 이미 몸을 풀어버린 것이었다. 이에 다음날(13일) 경기 등판이 무산됐다. 라일리는 14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미 16일 SSG 랜더스전은 로건 앨런(등록명 로건)의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이에 구창모는 17일 더블헤더에 나설 참이었다. 그러나 구창모의 등판은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더블헤더 2차전은 오후 6시 30분에 정상적으로 개시했고, 신민혁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최근 팔꿈치 뭉침 증세를 겪은 구창모에게 등판 취소는 전혀 달갑지 않다. 남들보다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프로 입단 후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과 허리 피로골절을 시작으로 왼 전완부 피로 골절(2020년) 수술(2021년) 햄스트링 부상(2022년) 왼쪽 전완부 굴곡근 손상(2023년) 등 해마다 부상으로 신음했다.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올해 4월에는 상대 타자가 친 타구에 맞아 두 달 동안 실전 등판을 멈췄고, 전역 후에는 팔꿈치 뭉침 증세로 한동안 휴식했다. 한편 이호준 NC 감독은 "이번에도 최대 3이닝으로 투구를 제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7일 창원 KIA전(3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과 마찬가지로 책임 이닝이 같다. 대신 한계 투구수는 60개로, 종전 경기(55개)보다 5개 더 늘었다. 지난 7일 경기에선 50개(스트라이크 38개)의 공을 던졌다. 이 감독은 "나도 지휘봉을 잡고 처음 들었는데 3이닝과 4이닝을 던지는 것이 투수들에게는 다르다고 한다. 같은 투구수를 기록해도 이닝을 추가로 더 소화했을 때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고 한다. 그래서 정확한 이닝과 투구 수는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투구수가 부족하면 불펜에서 채울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9.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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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구창모, 이번에도 왜 책임 이닝은 최대 3이닝일까 [IS 포커스]

1군 복귀전에서 희망을 보여준 구창모(28·NC 다이노스)가 9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구창모는 오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1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지난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우천 순연돼 로테이션이 밀렸다. 이호준 NC 감독은 "이번에도 최대 3이닝으로 투구를 제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711일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7일 창원 KIA전(3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과 마찬가지로 책임 이닝이 같다. 대신 한계 투구수는 60개로, 종전 경기(55개)보다 5개 더 늘었다. 지난 7일 경기에선 한계 투구수에 5개 모자란 50개(스트라이크 38개)의 공을 던졌다.보통 투수가 재활 과정에서 등판을 거듭할 수록 투구 이닝과 투구 수를 점쳐 늘려가는 것과 조금 다른 모습이다. 구창모가 이번에도 최대 3이닝만 던지는 것은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참고한 결정이다. 이 감독은 "나도 지휘봉을 잡고 처음 들었는데 3이닝과 4이닝을 던지는 것이 투수들에게는 다르다고 한다. 같은 투구수를 기록해도 이닝을 추가로 더 소화했을 때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고 한다. 그래서 정확한 이닝과 투구 수는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계 투구수보다 적은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오면 대신 불펜에서 채울 예정이다. 구창모가 부상 경력이 많아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구창모는 프로 입단 후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과 허리 피로골절을 시작으로 왼 전완부 피로 골절(2020년) 수술(2021년) 햄스트링 부상(2022년) 왼쪽 전완부 굴곡근 손상(2023년) 등 해마다 부상으로 신음했다. 올해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4월에는 경기 중에 상대 타자가 친 타구에 맞아 두 달 동안 실전 등판을 멈췄고, 전역 후에는 한 달 만에 팔꿈치 뭉침 증세로 한동안 휴식했다. NC도 구창모도 올 시즌보다 내년을 더 중요하게 내다보고 있다. 5강 경쟁을 이어 나가는 NC는 토종 선발진이 약해 구창모가 초반만 버텨줘도 큰 힘을 얻게 된다. 지난 7일 경기에서도 구창모가 3이닝 무실점 이후 2-0으로 앞선 4회 마운드를 내려갔고, NC는 2-1로 이겼다. '빌드업' 중인 구창모의 효과를 절실히 느꼈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7일) 등판 후 별 이상이 없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형석 기자 2025.09.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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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아파야 한다" 희망 던진 구창모, 더 중요한 마무리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구창모(28)가 711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희망을 던졌다. 이제부터 더 중요하다. 구창모는 지난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50개(스트라이크 38개). 상무 야구단을 전역한 그가 1군 마운드에 오른 건 2023년 9월 27일 KIA와 더블헤더 1차전 이후 711일 만이었다. 구창모는 2회 초 1사 2루, 3회 초 1사 만루에서 실점 없이 막고 임무를 100% 완수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구창모의 한계 투구수를 50구(최대 3이닝) 이내로 못 박았다. 5강 경쟁을 이어 나가는 NC는 구창모의 호투가 반갑다. 구창모가 이날 3이닝만 무실점으로 막아줘도, '벌떼 불펜'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후반기 NC 토종 선발 투수의 경기당 평균 투구이닝은 고작 3.1이닝에 불과하고 선발승을 거둔 투수는 김녹원(2승)이 유일하다. 구창모의 호투와 합류가 NC에 큰 힘을 보태는 이유다. 구창모에게 중요한 건 앞으로다. 아직 완벽하게 '빌드업'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 7일 경기에서도 직구 최고 구속이 143㎞에 머물렀다. 아직 100% 힘으로 던지지 못한다는 의미다. 구창모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 4월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상대 타자가 친 타구에 맞아 6월 전역과 동시에 1군 합류가 불발됐다.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3이닝-4이닝으로 점점 투구 수를 늘려가다 지난 7월 팔꿈치 뭉침 증세로 한동안 공을 잡지 못했다. 8월 29일 상무전에서 2이닝(투구수 24개)을 던진 구창모는 재활 등판을 겸해 1군 등판을 자청했고, 구단이 수락했다. 구창모의 1군 통산 성적은 175경기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6이다. '건강한 구창모'는 분명 위력적이다. 다만 구창모는 프로 입단 후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과 허리 피로골절을 시작으로 왼 전완부 피로 골절(2020년) 수술(2021년) 햄스트링 부상(2022년) 왼쪽 전완부 굴곡근 손상(2023년) 등 해마다 부상으로 신음했다. 일단 '부상 이슈'를 떨쳐내야 마운드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자칫 몸에 이상을 느낄 경우 지금까지 과정이 공염불이 된다. 최대 7년 132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한다. 구창모도 올해보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 이호준 감독도 "구창모가 던지고 안 아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10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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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노히터' KT 문용익, 오른 중지 불편함 교체...이번엔 3이닝 1실점 [IS 수원]

KT 위즈 오른손 투수 문용익(30)이 갑작스럽게 오른 중지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문용익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문용익은 0-0이던 4회 초 선두 김현수에게 2루타, 후속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서 오른 중지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주권이 박동원을 병살타로 유도, 문용익은 1실점을 했다. 문용익은 이날 총 70개(스트라이크 4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시속은 149㎞까지 나왔다. 문용익은 이날 1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문성주를 병살타로 유도하고 위기를 탈출했다. 2회에는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2사 1, 2루에서 천성호를 내야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3회 역시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는데 3~4번 오스틴 딘과 문보경을 각각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KT에 합류한 그는 지난 8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 입단 7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승을 기록했다. 특히 5이닝 무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깜짝 노히터 투구였다.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의 무릎 통증으로 또 한 번 대체 선발의 기회를 얻은 문용익은 갑작스러운 손가락 통증으로 선발승 요건을 갖추진 못했지만, 마운드를 서 있는 동안 이번에도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0에서 3.18로 낮췄다. 4번 타자 포수 장성우가 5회 말 솔로 홈런을 날려 문용익은 패전 요건에서 벗어났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5.09.0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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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대승의 빛나는 조연, '70억 FA' 보상 투수의 3이닝 홀드

LG 트윈스 왼손 투수 최채흥(30)은 14-2 대승의 빛나는 조연이었다. LG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14-2로 승리,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선두 LG(71승 43패 3무)는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려 정규시즌 우승 꿈을 더 키웠다. LG는 1-1로 맞선 4회 초 6점, 5회 초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송승기는 5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기 어려웠다. LG의 두 번째 투수는 최채흥이었다. 그는 팀이 12-1로 앞선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책임졌다. 이날 성적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LG는 9회 말 이종준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졌다. 최채흥의 이날 투구는 불펜 운영의 숨통을 틔워주는 값진 호투였다. LG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서 한 차례 연장전을 치르는 등 필승조의 체력 부담이 컸다. 최채흥과 백승현, 이종준을 제외하면 나머지 불펜은 모두 필승조로 분류해도 무방하다. 팀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최채흥이 경기를 안정적으로 매듭지어 KIA와 남은 두 경기에 보다 전력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최채흥은 3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고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유일한 실점은 오선우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최채흥은 큰 점수 차를 활용해 스트라이크 비율 68.5%의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볼넷은 단 1개였고, 탈삼진은 2개였다. 맞춰잡는 투구로 차곡차곡 아웃카운트를 쌓아가며 역할을 다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2일 경기 후 "최채흥이 롱릴리프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불펜에 휴식을 만들어준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LG에 새롭게 합류했다. LG는 지난해 12월 4년 총 70억원의 계약을 맺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데려왔다. LG는 최채흥이 2020년 11승을 거둔 데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기용 가능한 점을 높이 고려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LG의 임시 선발 첫 번째 옵션이다. 선발 투수로 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선발승을 따내진 못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 나가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소한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또 구원 투수로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0이다. '보상 선수' 최채흥은 LG 마운드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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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결정' 키움, 24일 대구 삼성전에 '라이온즈 천적' 출격 전망 [IS 광주]

오른손 투수 김연주(21·키움 히어로즈)가 오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24일 삼성전 선발 투수에 대해 "김연주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19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 박주성이 구위 조정 등의 이유로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4일 선발 투수 자리가 공석이었다. 고민을 거듭한 설종진 감독대행의 선택은 김연주로 기울었다. 김연주는 19일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실점 했다.설종진 감독대행은 "김선기를 비롯해 몇 명의 선수를 생각했는데 연주가 낫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24일 삼성전 이후 다음 로테이션까지 소화할지는 미지수. 설 감독대행은 "일요일 경기(24일)를 보고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한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연주의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선발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96. 삼성전에는 2경기(선발 1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9(7이닝 4피안타 1실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22일 고척 맞대결에선 5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한편, 이날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송성문(3루수) 최주환(1루수) 카디네스(지명타자) 임지열(좌익수) 이주형(중견수) 김태진(2루수) 김동헌(포수) 어준서(유격수) 박주홍(우익수) 순으로 짜였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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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G 연속 6이닝 이상 소화, 22G 중 21G 최소 5이닝 책임…KIA '선발 효자' 네일 [IS 피플]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의 꾸준함은 '강력한 무기'이다.네일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2경기 '13이닝 무실점'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2.38에서 2.26까지 떨어트렸다.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KIA는 지난 주말 창원 NC 다이노스 원정 3연전 중 우천으로 순연된 2차전을 제외한 2경기를 모두 패했다. 전반기 4위까지 올랐던 순위가 6위까지 떨어져 위기감이 팽배했다.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는 네일마저 무너지면 팀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게 불 보듯 뻔했다. 엄청 큰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네일은 투구 수 93개로 아웃카운트 21개를 책임지며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1회 말 피안타와 사사구로 만들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르윈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 김영웅을 범타 처리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네일은 올 시즌 6번째 7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지난 6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이닝 3실점) 이후 9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 22번의 선발 등판에서 딱 한 번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최소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지난달 22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87구의 비교적 적은 투구 수로 7이닝을 막아내기도 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12로 리그에서 두 번째 높은 KIA로선 선발, 그것도 네일의 이닝 소화는 천군만마에 가깝다.네일은 지난 6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이나 부진이 원인은 아니었다. 구단 관계자는 "계획대로 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네일은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책임지는 등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101과 3분의 2이닝)에 이어 리그 이닝 소화 2위(97과 3분의 1이닝), 투구 수는 1494개로 4위였다. 급할수록 돌아가는 전략이었는데 효과는 만점. 내일은 지난달 초 복귀 후 소화한 첫 6경기 평균자책점이 1.18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눈에 띄는 성적(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는데 올 시즌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호랑이 군단'의 선발 버팀목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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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 "황준서, 선발 기회 한 번 더 준다" [IS 대전]

"다음 경기 한 번 더 보겠다."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황준서에게 선발 기회를 한 차례 더 준다. 황준서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후반기 한화의 '새 5선발'이다. 엄상백을 롱릴리프로 자리를 옮기고 황준서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했다. 전반기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3.38(29⅓이닝 11자책점)로 호투하며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후반기 2경기에선 ERA 17.18(3⅔이닝 7자책)로 부진하며 고민을 안겼다.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황준서는 29일 경기에서도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뒤이은 엄상백마저 후반기 3경기 ERA 11.81(5⅓이닝 7자책)로 무너졌다. 두 경기 연속 부진.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에게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이튿날(30일) 만난 김경문 감독은 "5선발은 어느 감독이든 다 고민하는 자리다. 나가서 잘 던져주면 땡큐다"라며 "황준서가 두 번 나가서 조금 안 좋았지만, 세 번째 경기 내용을 보고 그때 (향후 기용 방안을)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인 정우주도 3이닝의 긴 이닝을 소화했다.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을 던져 솔로 홈런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하지만 그동안 삼진 4개를 잡고 볼넷은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선발 전환은 아니다. 김경문 감독은 "(실전에서) 타자를 상대로 던지면서 구종을 연습하고 있다. 슬라이더 연습을 더 하고 있고, 조금씩 개수를 늘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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