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임찬규 10승+김현수 역대 최다안타 4위' LG, SSG 상대 위닝시리즈, 후반기 20승 5패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켰다.L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선두 LG는 후반기 20승 5패의 상승세 속에 같은 날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전 결과와 관계 없이 선두를 사수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개인 첫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임찬규는 2023년부터 이날까지 SSG전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의 천적을 과시했다. 타선은 2회 초 문보경의 선두 타자 안타 후 김현수가 11구 승부 끝에 SSG 최민준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뽑았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이 병살타에 그쳤으나 박동원에 2루타에 이은 구본혁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구본혁의 2루 도루에 이은 박해민의 추가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LG는 문보경이 6회 초 솔로 홈런(시즌 22호)으로 5-0으로 달아났다. SSG는 7회 말 임찬규가 교체되고 LG 불펜을 공략했다. 1사 후 류효승이 바뀐 투수 장현식에게 홈런을 뽑았다. 이어 이지영과 현원회의 연속 안타에 대타 오태곤이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안타를 때려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박성한이 3-2-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추가점 찬스를 날렸다. LG는 8회 초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시즌 22호)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임찬규와 요니 치리노스가 시즌 10승을 기록, LG는 31년 만의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시즌 9승을 기록 중인 손주영과 송승기가 앞으로 1승씩 추가하면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이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까지 2503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이날 4회 초 내야 안타로 박용택(2504안타)을 넘고 KBO 역대 최다안타 3위로 올라섰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2590안타)과 KIA 타이거즈 최형우(2557안타·이상 16일 기준)가 현재 1~2위에 올라 있다. 문보경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박동원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7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