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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러시아 귀화→중국 코치, 안현수는 왜 韓 '코치' 지원했을까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인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에 지원, 최종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빅토르 안은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진행된 '직장운동부(빙상팀) 단원(코치) 공개채용 면접' 시험에 참석했다. 지난 3일 마감된 서류접수에는 총 7명이 지원했다. 20분간의 면접을 마치고 나온 그는 지원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추후 (이번 모집) 절차가 마무리되고, 기회가 생기면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최종 1명을 선발하는 성남시청 코치직 공고에 따르면, 지원자의 국적은 따지지 않는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 3관왕에 올랐다. 이어 2011년 부상과 소속팀 성남시청 해체 때문에 러시아로 귀화하며 빅토르 안으로 개명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빅토르 안은 2020년 은퇴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로 부임했다.성남시청 빙상팀은 전임 손세원 감독이 재계약을 하지 않아 현재 코치진 공석 상태다. 성남시청 홈페이지에 게재(2022년 1월 1일 기준)된 빙상팀은 감독 1명(손세원) 선수 8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코치 1명만 뽑는다"며 "최근 인사이동 탓에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직장운동부의 경우 팀 사정에 따라 감독이나 코치 1명만 두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이번 모집 공고 최종 합격자가 지휘봉을 잡고 성남시청 빙상팀을 이끄는 셈이다. 성남시청 빙상팀에는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이 속해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23시즌 여자 1500m 월드컵 시리즈 세계랭킹 1위 김길리 역시 성남시청 소속이다. 지도력을 인정받기 쉽다. 2021년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모집당시 공고문을 보면 제시된 연봉은 4100만원이었다. 중국 국가대표 코치 시절 빅토르 안이 받았던 억대 연봉에 훨씬 미치지 못 한다. 게다가 빅토르 안은 최근 외국 쇼트트랙 팀으로부터 4년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0년 넘게 해외 무대에서 생활한 빅토르 안은 선수 시절 몸담았던 성남시청에 다시 합류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번 모집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도 지원했다. 김 감독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중국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은 성남시청 코치직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러시아인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맹은 "성남시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코치) 선임을 촉구한다. 한국 빙상이 국민들께 신뢰받고 사랑받기 위해 지도자의 정직한 직업윤리와 건강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01.17 07:28
스포츠일반

올림픽 금메달 황대헌·최민정 60세까지 하루 한마리 치킨 받는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들이 치킨 연금을 받았다.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3·강원도청)과 최민정(24·성남시청)은 60세까지 매일 먹을 수 있다.지난 2월 베이징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경기 뒤 "선수촌에 돌아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치킨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황대헌의 대답에 취재진은 웃음을 터트렸다. 대한빙상연맹 회장이자 선수단장이 윤홍근 제네시스 BBQ 회장이어서다. 황대헌은 "거짓말이 아니다. 베이징에 오기 전에도 먹고 왔다. 회장님께서 매일 치킨을 먹을 수 있게 해주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올림픽 초반 한국 선수단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 단장은 "어떻게 하면 평상심을 찾을 수 있겠냐"고 물었고, 황대헌은 "저는 1일 1닭을 하는데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다음날 금메달을 따냈다.윤 회장은 황대헌과의 약속을 지켰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21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륨에서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을 개최했다. BBQ 관계자는 "겨울체전과 세계선수권이 이어져 연금 수여식 개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BBQ는 '치킨 연금'이란 단어를 상표권 등록하기도 했다.황대헌과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60세까지 매일 3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받는다. BBQ측은 "자사 앱에서 향후 치킨 판매가격과 물가상승룔을 고려해 배달비를 포함해 단품 기준으로 사 먹을 수 있도록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치킨 판매가격이 인상되더라도 금액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올림픽 은메달리스트도 치킨 연금을 받는다. 차민규, 정재원(스피드스케이팅),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이준서, 곽윤기, 박장혁, 김동욱(이상 쇼트트랙) 등 9명의 은메달리스트는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을 받는다. 경기엔 나서지 못했으나 함께 베이징에 간 여자 대표팀 박지윤도 함께 받는다.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과 이승훈(이상 스피드스케이팅)은 주 2회 10년간, 빙상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종목 협회에서 추천한 5명의 국가대표(봅슬레이 원윤종, 컬링 김경애, 스키점프 김선수, 루지 박진용, 노르딕스키 이채원)도 주 2회 1년간 치킨을 먹울 수 있게 됐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21 11:27
스포츠일반

린샤오쥔 국제대회 데뷔전 미뤄졌다… 중국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불참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국제대회 데뷔전이 미뤄졌다.중국 공인일보(工人日報) 등 현지 매체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30일 전했다.공인일보는 "김선태 총감독,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기술코치 등 기존 지도자들과 계약이 만료된데다 최근 신종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져서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임효준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가능성은 사라졌다.2018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2019년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행위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1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미 귀화 작업을 진행한 뒤였다.그러나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 자격은 갖추지 못했다.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임효준이 마지막으로 국제대회에 나간 건 2019년 3월 10일 세계선수권이다.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임효준은 중국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자 붉은색 옷을 입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임효준으로선 다음 달로 연기된 세계선수권은 중국 국적으로 나서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중국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2022~23시즌에나 국제대회에 나서게 됐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3.30 13:49
스포츠일반

우크라 침공에…러시아 귀화한 '빅토르 안'도 軍 끌려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안현수(36·빅토르 안)가 군에 차출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시아 운동선수 빅토르안 근황’ 이라는 한 네티즌의 글 캡처본이 공유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우크라 침공에 관여할 것을 대비, 러시아가 이를 대응하기 위해 지난 18일 러시아 국적의 남성을 대상으로 예비군 소집 법안에 서명했다는 내용이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이로 인해 “러시아 국적의 40세 이하 모든 남성들이 예비군에 차출되며, 소집 명령이 발동될 경우 해외에 있는 러시아 국적 시민도 72시간 안에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화한 빅토르 안이 군에 차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네티즌의 주장과 같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8일 2022년 군사 훈련을 위해 러시아 시민을 징집한다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했으나. 그러나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이 법안이 매년 예비군 소집을 위해 발효되는 일반적 관행이라며 전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안현수의 차출 근거로 언급된 ‘해외에 체류하는 러시아 국적 모든 남성들이 72시간 안에 복귀해야 한다’는 내용은 해당 법령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40세 이하 모든 남성이 징집 대상’이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이날 발효된 예비군 소집연령은 부사관, 소위의 경우 50세 이하를, 대령 및 대위는 65세 이하를 소집도록 했다. 한편 안현수는 한국 국적이던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해 군 면제돼 2010년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안현수는 그러나 이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고 한국 국적을 포기, 러시아에 귀화했다. 그는 러시아 대표로 출전한 2014 소치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2018 평창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후 은퇴한 안현수는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에선 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 기술코치로 활동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2.02.28 08:56
스포츠일반

심석희, 3월 2일 대표팀 복귀…최민정·김아랑은 미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5·서울시청)가 5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일부 팬은 이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7일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진천선수촌으로 모여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 후 첫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당초 이날(27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전국겨울체육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일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심석희는 지난해 5월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종합 우승해 상위 5명에게 주는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그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였던 A씨와 함께 동료 선수 최민정(24·성남시청), 김아랑(27·고양시청) 등을 욕한 사적 메시지가 지난해 10월 세간에 공개됐다. 과거 심석희를 장기간 성폭행하고 협박했던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악의적으로 캡처본을 배포한 탓이다.빙상연맹은 즉시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분리한 뒤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심석희는 곧바로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결국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심석희의 자격 정지 징계는 지난 21일 끝났다. 그는 곧바로 대표팀에 복귀해 다음 달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반면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최민정과 김아랑은 현재 대표팀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정은 베이징에서 금메달 1개(여자 1500m)와 은메달 2개(1000m·3000m 계주), 김아랑은 3000m 계주 은메달을 각각 수확하고 돌아왔다.심석희의 대표팀 복귀 소식을 접한 일부 쇼트트랙 팬은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가해자(심석희)와 피해자(최민정)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하고 계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빙상연맹도 심석희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많은 이들에게 이 사태의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며 서울 여의도, 용산, 서울역, 광화문 등지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2.27 16:21
스포츠일반

'도핑 적발' 발리예바,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 받아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도핑 파문을 일으켰던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단체팀이 정부 훈장인 '우호 훈장'을 받았다고 전했다.우호 훈장은 러시아 정부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입상한 자국 메달리스트에게 수여한 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명의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단체팀은 발리예바를 앞세워 팀 이벤트에서 1위에 올랐다.팀 이벤트는 국가별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 댄스, 네 종목에서 한 팀씩이 나와 겨룬 후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이다.팀 이벤트 이후 발리예바는 도핑 파문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채취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것이다.약물 사용 의혹을 부인한 발리예바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에 따라 결국 개인전에 출전했지만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그쳤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그의 올림픽 기록과 성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26 15:23
스포츠일반

징계 끝난 심석희… 쇼트트랙 대표팀 합류한다

험담 논란 징계가 끝난 심석희(24·서울시청)가 쇼트트랙 대표팀으로 돌아온다.대한빙상연맹은 심석희가 27일에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전달했음을 밝혔다. 심석희는 2018 평창 올림픽 1000m 결승전 당시 최민정(성남시청)을 향한 고의 충돌 의혹과 최민정, 김아랑(고양시청) 등을 향한 험담 파문이 터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대표팀에서 제외됐다.연맹은 지난해 12월2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석희에게 자격정지 2개월 처분을 내렸다. 연맹 공정위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인 성실의무 및 품위 유지 조항에 비춰볼 때 심석희가 빙상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심석희는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결국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동계체전도 출전 신청기간이 징계 기간과 겹쳐 나서지 못했다.심석희는 지난 20일부로 징계가 만료돼 대표팀 복귀는 가능해졌다. 다만 자신이 비난했던 선수와 관계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심석희는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18일부터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로 최상위 선수에게는 다음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면제권이 주어진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26 08:56
경제

113만 유튜버 소련여자, 러 침공 악플에 "내 탓이냐 XX들아"

국내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 유튜버 ‘소련여자’가 러시아의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도핑 논란 및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거진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악플) 공격에 응수했다. 유튜브 채널 ‘소련여자’를 운영 중인 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는 지난 24일 ‘러시아전쟁, 올림픽 도핑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상을 올리면서 “이 영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월18일에 촬영됐다”며 “전쟁 발발 이전에 제작된 관계로, 전쟁보다 도핑 논란에 초점이 맞춰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쟁 개시 이후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지속되는 해명 요구와 침묵에 대한 비난으로 업로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소련여자’는 “러시아 욕은 내 전문인데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느라 (해명이) 늦었다”며 “이게 내 잘못이냐. 이 정신 나간 XX들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건 편집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 도핑 말리지 못해 죄송하다. 알았으면 내가 최선을 다해 말렸을 텐데”라면서 “너 그러지 마”라며 도핑한 선수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훈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노 워(No War).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절대 안 된다”며 양손으로 ‘X’ 표시를 해 보였다. 이어 악플을 읽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한 네티즌이 ‘혹시 러시아를 옹호하시나’라고 묻자 “저는 옹호 안 하는데요”라고 답했다. ‘푸틴 좀 막아 달라’, ‘푸틴 관리 안 하냐’는 댓글엔 “푸틴은 어떻게 관리하냐. 냉장고를 연다. 푸틴을 넣는다. 냉장고를 닫는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오늘부터 러시아 불매운동을 선언한다”면서 “이렇게 해명 했으니 자숙 좀 하다 오겠다”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소련여자’는 먹방과 리뷰, 소통 등을 주 콘텐트로 하는 유튜버로 113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해 소개를 하기도 했으나 러시아의 정치 체제를 옹호하지 않고 오히려 풍자하거나 자조 섞인 발언을 해 인기를 끌었다. 그럼에도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러시아 피겨 선수와 관련한 도핑 파문이 일자 일부 네티즌들은 같은 국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소련여자’의 유튜브를 찾아 악플을 남겼다. 이후 24일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 승인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역에 러시아군의 공격이 시작되자 악플은 더 많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푸틴 대신 사과하라” “너희 나라 가서 살아라” “우크라이나 안 불쌍하냐” 등 악플을 남겼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2.02.25 15:02
스포츠일반

올림픽 가장 인상적 선수… 최민정 50%, 황대헌 36%, 곽윤기 14%[갤럽]

올림픽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최민정, 황대헌, 곽윤기, 차준환 순서로 조사됐다.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조사 결과다. 한국 갤럽은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 직후인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조사했다. 두 명까지 자유 응답할 수 있었다.그 결과 여자 피겨의 최민정이 50%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과 곽윤기가 각각 36%, 14%로 뒤를 이었다. 상위 3명이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네 번째는 7%를 기록한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이었다. 차준환은 남성 팬(2%)에 비해 여성팬(11%)의 지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또 곽윤기는 18~29세 여성들 사이에서는 무려 44%의 높은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유영(2.7%)(이상 피겨 스케이팅),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2.3%), 김아랑(쇼트트랙), ‘팀킴’’(컬링), 정재원(스피드)(이상 1.8%), 차민규(스피드, 1.4%), 김은정(컬링), 김보름(스피드)(이상 1.1%)도 인상적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2.02.25 11:32
스포츠일반

서경덕, 유재석 때린 中매체에 “한국 예능 어떻게 봤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방송인 유재석을 중국 관영매체가 비판한 데 대해 “반중정서의 빌미를 제공한 건 중국”이라고 맞받았다.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 하니?’에서 유재석이 한 발언을 소개하며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 개그맨이자 방송인인 유재석은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당시 유재석은 쇼트트랙에서 우리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 처리돼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하자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그러자 서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한령 상황에서 한국 대표 예능프로그램을 중국인들은 어떻게 본 것일까?”라며 “또 불법 다운로드를 해서 불법 유통을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꼬집었다.이어 “환구시보의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연예인의 발언을 트집 잡기 전에, 늘 한국 콘텐트를 훔쳐보는 중국인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언급을 못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서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 연예인들의 초상권 침해, 무단으로 도용한 굿즈 판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도둑질한 사례 등에 대해서는 왜 기사화하지 않는가”라며 “참으로 한심스러운 중국 언론의 행태”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올림픽 기간에 한국 쇼트트랙 선수를 ‘반칙왕’으로 묘사한 영화를 개봉해, 반한감정을 조장해 자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려 한 건 왜 취재를 안 했나. 세계적인 특종감인데”라며 “특히 이번 영화의 제작과 배포를 총괄한 곳이 바로 베이징시 당국이라니 경악을 금치 못할 따름”이라고 했다.서 교수는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반중정서의 빌미를 제공한 건 중국 쪽임을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라며 “먼저 반성하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고 일갈했다.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2.02.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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