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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현역가왕2’ 팀미션 돌입 “1등 팀만 전원 생존”… 11.1% 기록

‘현역가왕2’ 현역들이 땀과 눈물이 서린 180도 달라진 팀 미션 무대로 현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지난 24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현역가왕2’ 5회는 전국 시청률 11.1%(닐슨 코리아 기준)를 차지했다. 또한 4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전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화요일 방송된 전 채널 예능 1위를 기록했다.먼저 본격적인 ‘1대 1 데스매치 현장 지목전’ 패자부활전이 진행된 가운데 MC 신동엽은 방출 후보의 운명을 가를 투표를 연예인 마스터들이 아닌, 생존한 16명의 현역들이 하게 된다는 파격적인 룰을 전해 충격을 선사했다. 곧이어 박상철의 ‘자옥아’(박구윤, 김중연, 박준영, 이현승), 유진표의 ‘천년지기’(윤준협, 효성, 공훈, 곽영광), 진성의 ‘가지마’(유민, 최수호, 양지원, 정다한), 장민호의 ‘남자는 말합니다’(송민준, 진해성, 한강, 재하)로 4인 1조로 나뉜 팀들의 무대가 시작됐고, 각 팀당 딱 1명만 생존하는 극강의 룰에 긴장감이 흘렀다. 결국 박구윤, 공훈, 최수호, 한강이 살아남아 생존 현역들의 자리로 합류했고, 박구윤은 “마음이 이상하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방출된 현역들이 그대로 대기실로 이동하자 마스터석에서는 “진짜 떨어지는 거야?” “난 이대로는 못가”라는 한탄이 흘러나왔고, 결국 마스터들의 투표를 통해 진해성, 김중연, 송민준, 재하, 양지원이 추가 합격자로 본선 2차전에 극적으로 합류했다.이후 MC 신동엽은 ‘엔카의 여왕’ 계은숙의 마스터 합류와 더불어 본선 2차전의 시작을 알렸고, 예비 국가대표 현역 25명의 태극기 런웨이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신동엽은 본선 2차전이 ‘릴레이 팬심 사냥’ 미션으로 진행되며 25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5인 1조 5개 팀으로 나눠 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후반 총 4라운드 중 전반전은 단체전, 듀엣전, 트리오전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예인 판정단 점수 120점, 국민 판정단 점수 180점을 더한 전체 점수 1위 팀만 전원 본선 3차전에 진출하는 룰을 공개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먼저 나태주 팀(나태주, 성리, 최수호, 전종혁, 유민)이 단체전에 나섰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하차한 타쿠야 대신 마스터 회의를 거쳐 유민이 충원된 가장 젊은 팀으로, 원조 트롯 퍼포머 나태주의 리드 아래 기초 훈련과 새벽까지 이어가는 연습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5인방은 성리의 화려한 춤과 나태주의 무술 춤, 그리고 최수호까지 공중 발차기를 하는 투혼으로 ‘빠라빠빠’를 완벽하게 완성했다.김준수 팀(김준수, 신유, 환희, 강문경, 최우진)은 활동기간만 도합 75년에 비주얼마저 막강한 ‘에이스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등장했다. ‘꿈속의 사랑’을 선곡했다는 것이 알려져 걱정을 샀고, 퍼포를 해본 적이 없는 신유와 강문경 등으로 인해 뜻밖의 위기를 맞았지만, 의외로 비보이 출신이라는 환희는 “백 텀블링이라도 돌겠다”라는 각오로 엇박 신공을 보이는 강문경과 신유를 이끌었고, “색다른 것을 보여줬다”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저조한 관객 점수를 얻었다.마스터 추가 합격으로 모인 진해성 팀(진해성, 송민준, 김중연, 양지원, 재하)이 무대 위에 올랐고, 지옥에서 돌아온 놈들의 무서움을 보여드리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진해성은 “지하 40층까지 갔다 온 느낌이어서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라며 팀원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 복대까지 동여맨 채 퍼포 연습에 열성을 다했지만,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고 말았다. 하지만 진해성 팀은 정통 트롯 강자들의 최대치 열정을 쏟아부은 퍼포 신고식으로 ‘둥지’를 선보여 모두를 감동하게 했고, 마스터들은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무대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에녹 팀(에녹, 박서진, 노지훈, 한강, 김경민)은 ‘하늘아’를 퍼포 장인들의 반전 5중창 무대로 선보여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화음에 대해 1도 모른다는 박서진은 짧은 시간 안에 화음을 익혔고, 5인은 대단한 몰입감의 웅장한 무대를 완성해냈다. 하지만 아름답고 압도적인 화음에도 한 사람씩 매력을 보이기에는 심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아쉬움을 삼켰다.황민호 팀(황민호, 신승태, 김수찬, 박구윤, 공훈)은 ‘배 띄어라’를 선곡했고, 본선 2차전 MVP 황민호는 첫 소절부터 MC 신동엽을 입틀막하게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배까지 타고 등장한 황민호는 윤명선 작곡가로부터 “‘배 띄어라’ 부분에서 황민호는 대한민국 넘버 1인 것 같다”라고 칭찬을 받았다.1라운드 결과 진해성 팀이 213점으로 1위, 나태주 팀이 212점으로 2위, 황민호 팀이 185점으로 3위, 김준수 팀이 175점으로 4위, 에녹 팀이 166점으로 5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반전 2라운드 팀별 듀엣 전으로 이어졌다.듀엣전은 단체전 4위를 기록 중인 김준수 팀의 신유-환희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원조 트롯 프린스’ 신유와 ‘국민 마초 트롯 발라더’ 환희는 중간 순위 4위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겨울 장미’를 선곡했고, 미성과 허스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절정의 감성을 터트리며, 미녀와 야수를 보는 느낌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체전 2위 나태주 팀은 ‘격이 다른 퍼포머’ 나태주와 ‘진격의 트롯돌’ 성리가 ‘불꽃처럼’으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온갖 화려한 퍼포 기술이 모두 등장하는, 날아다니는 무대를 선보였고, 마스터들은 “세계적으로 K트롯을 알리는 데 앞장서달라”며 호평을 건넸다.단체전 1위 진해성 팀에서는 진해성과 양지원이 ‘울어라 열풍아’를 선곡해 듀엣 주자로 나섰지만, 처음부터 듀엣 조합이 안 맞는다는 반응과 어려운 곡이라는 우려를 샀고, 결국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단체전 5위를 기록하며 위기감을 드리운 에녹 팀에서는 에녹 팀의 유일한 퍼포머인 박서진과 드럼 경력 1년 6개월인 김경민이 무대 위에 올랐고, 박서진은 “그래 한 번 역사를 만들어보자”라고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암행어사 출두여’를 선곡한 두 사람은 큰북과 작은 북 오프닝에 이어 장구 쇼 그리고 난타 물쇼까지 총 4개의 악기를 연주하고 물을 뒤집어쓰면서도 흐트러짐 없이 노래를 부르는 열정을 발휘했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흠뻑 젖은 모습이 섹시해보였다”라는 평을 얻었다.본선 3위 황민호 팀은 신승태와 공훈이 ‘꼬마인형’으로 듀엣 전에 출격했다. 신승태는 첫 소절부터 절제된 감성으로 심금을 울렸지만 노래 중반 순간 음정을 잃고 멈칫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내 음정을 찾아 노래를 이어갔지만 모두 “대형사고 났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최저점을 받는 충격적인 결과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3라운드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1, 2라운드 누적 결과 1위 나태주 팀 394점, 2위 진해성 팀 372점, 3위 김준수 팀 360점, 4위 에녹 팀 357점, 5위 황민호 팀 335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와 달리 엎치락뒤치락 순위 변화가 일어나면서 남은 라운드 순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됐다.한편 ‘현역가왕’ 6회는 오는 1월 7일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5 07:48
스포츠일반

첫 판부터 '레전드'에 당한 이승찬, 그 덕분에 패자부활 기회 잡았다 [2024 파리]

첫 판부터 '레전드'를 만나 완패했던 이승찬(29·강원체육회)이 패자부활전으로 돌아온다.이승찬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4 파리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130㎏ 이상급 16강전에서 미하인 로페스(쿠바·42)에 0-7로 패했다.로페스는 레슬링 최중량급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그는 1982년생으로 올해 만 42세의 베테랑이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무려 올림픽 4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이번 대회에선 5연패에 도전하는데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하필 그 첫상대가 이승찬이었다. 이승찬은 패기 있게 맞붙어 봤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 1라운드 1분 25초 만에 패시브 선언을 받으며 1점을 내줬다. 이어지는 파테르 수비 상황에서 이승찬은 로페스에게 옆굴리기를 내주며 2실점했다. 1라운드가 끝나기 전한 점을 더 내주면서 1라운드에만 0-4로 끌려갔다.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이승찬은 만회점 없이 추가 실점만 내주고 경기를 0-7 완패로 마쳤다.비록 패했지만, 이승찬에겐 기회가 있다. 로페스의 성적에 따라 그도 다시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패자부활전 규정 때문이다. 16강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찬은 "로페스가 90% 이상 결승에 갈 거로 생각힌다. 그렇다면 내가 내일 패자부활전에 나갈 수 있다. 거기에 집중하겠다"며 "물론 결과로서 아쉬운 건 맞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기다리고 집중하겠다"고 했다.그리고 이승찬의 기대대로 로페스는 결승에 올랐다. 심지어 8강에서 만난 아민 미르자자데(이란)는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우승, 2022년에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강자였으나 로페스를 넘지 못했다.문제는 그 미르자자데가 이승찬의 다음 상대라는 거다. 하지만 만약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로페스에게 4강에서 패한 사바 셀레 샤리아티(아제르바이잔)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즉 메달 경우의 수가 생긴 거다. 이승찬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단 3명뿐인 레슬링 국가대표다.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으나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수원시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 받았다. 기세를 모아 이번 대회에선 한국 레슬링 역사상 첫 중량급 메달에 했는데, 패자부활전을 통해 마지막 기회에 도전한다.한편 북한은 레슬링에서 두 개의 메달을 노리게 됐다.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한 리세웅, 여자 자유형 68㎏급의 박솔금이 모두 4강전에서 패해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6 05:31
스포츠일반

강상현, 18년 만에 金… 파리서 도쿄 ‘노골드’ 수모 명예 회복 기대감↑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금빛 발차기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일 금메달 소식이 날아들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상현(20·한국체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결승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오선택 이후 18년 만에 한국이 이 체급에서 시상대 중앙을 차지했다. ‘깜짝 우승’이었다. 강상현은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처음 1진 태극마크를 단 중량급 기대주다. 그는 패자부활전을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국가대표가 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 29위인 강상현은 세계 무대에서 입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승까지 가는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강상현은 16강부터 WT 랭킹 1위 이카로 미구엘 소아레스(브라질) 7위 아흐메드 라위(이집트)를 연파하고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자신보다 신장이 9㎝ 큰 아리안 살리미(39위·이란)를 상대로 긴 다리를 활용한 머리 공격을 앞세워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도 접전이었다. 사피나를 상대로 1, 2라운드 모두 선취점을 내줬지만, 집중 공격에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2라운드 경기 종료 48초 전까지 1-6으로 뒤졌지만, 몸통 공격 4개를 성공하며 단박에 9-7로 역전했다. 강상현은 지난달 30일 남자 58㎏급 정상에 오른 배준서(22·강화군청)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4연패 기대감도 커졌다. 한국 남자부에서 지난 2017년 무주, 2019년 영국 맨체스터, 202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대회까지 3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일 차까지 배준서와 강상현이 금메달, 진호준(21·수원시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둔 1년 앞둔 시점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은 호성적을 기대할 만한 요소다. 한국은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6 리우 올림픽까지 40개 금메달 중 22개를 쓸어 담았다. 그러나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처음으로 ‘노골드’ 수모를 당하며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 당시 한국은 남자부에서 장준(58kg급) 이대훈(68kg급) 인교돈(80kg급)이 출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력 하락 탓인지 장준과 인교돈만 동메달을 땄다. 그때 장준과 이대훈이 각 체급 WT 랭킹 1위, 인교돈이 2위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과였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태권도의 입상 소식은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향후 한국 태권도를 이끌어야 할 재목들이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서 올림픽 명예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포스트 이대훈’으로 불리는 진호준은 지난해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후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맨체스터 대회(남자 54㎏급)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왕좌를 되찾은 배준서도 첫 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딴 강상현의 등장도 호재다. 다만 이번에 금메달을 딴 87㎏급이 올림픽 체급이 아니다. 강상현은 80㎏ 이상급 출전을 열망하고 있다. 이 체급은 남자 최중량급인 만큼 다양한 체격 조건을 갖춘 강자들이 득실댄다. 강상현의 올림픽 랭킹도 65위에 불과하지만, 출전 의지가 가득하다. 강상현은 “내 체격이 세계로 나가면 작고 왜소할 수 있는데, 그게 단점만은 아니다. 그만큼 스피드가 있다”면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진짜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대훈 코치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진호준은 “여기서는 2등을 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남은 아시안게임과 그랑프리에서 1등을 하고 올림픽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배준서 역시 “지난 4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훈련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3.06.02 03:59
야구

승리는 1승, 여운은 그 이상…'팀 이스라엘' 아름다운 퇴장

'팀 이스라엘'이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했다.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무대를 밟았던 이스라엘은 3일 최종 탈락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1라운드 패자부활전을 9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패했다. 야구는 총 6개 팀이 본선에 올랐고 지난 1일 멕시코에 이어 이스라엘이 두 번째로 짐을 쌌다.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2패) 포함 1승 4패를 기록했다. 한국과의 맞대결에선 2전 전패를 당했다. 역사적인 도전이었다. 스포츠 저변이 넓지 못한 이스라엘은 역대 올림픽 메달 10개를 모두 팀이 아닌 개인전에서 따냈다. 2019년 9월 아프리카-유럽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행을 확정했을 때 모두가 '기적'이라고 말했던 이유다. 구기 종목(팀)에서 이스라엘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축구 이후 처음이었다. 선수층은 얇았다. 조별리그 첫 경기 한국전 선발 투수로 나왔던 존 모스코트는 2019년 3월 은퇴한 선수. 마이너리그에서 투수 코치를 맡다 도쿄올림픽을 위해 공을 다시 잡았다. 모스코트는 한국전 공 9개를 던진 뒤 부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그리고 나머지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조시 자이드는 2018년 4월 은퇴한 뒤 시카고 컵스에서 재활 투수 코디네이터로 몸담았다. 투수 슐로모 리페츠는 미국 뉴욕에서 프로그래밍 및 음악 감독을 하고 있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대부분의 선수가 비슷한 이력을 갖고 있다. 내야수 이안 킨슬러처럼 한 시대를 풍미한 메이저리거도 있지만 대부분 은퇴한 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건 유대인이라는 뿌리. 그리고 이스라엘에 야구를 알리겠다는 책임감이 바탕에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멕시코를 12-5로 꺾고 역사적인 올림픽 첫 승을 따냈다. 조별리그 3위 간 맞대결에서 승리, 기사회생했다. 그들은 승리를 자축하기보다 "이스라엘에 야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뼈있는 말을 내뱉었다. 3일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도미니카공화국의 호세 바티스타는 "이스라엘은 많은 투지와 용기를 보여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도전은 5경기 만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04 13:22
스포츠일반

수퍼스타 바티스타가 끝내줬다, 도미니카 4강 잔류

수퍼스타는 수퍼스타였다. 호세 바티스타(41)가 대회 첫 안타를 끝내기로 때려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도쿄 올림픽 4강에 합류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1라운드 패자부활전에서 이스라엘에 7-6 승리를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4일 낮 12시 미국과 2라운드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한국-일본 준결승전(4일 오후 7시) 패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스라엘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1999안타를 친 이안 킨슬러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선발 조시 사이드가 4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5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경기 초반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가 4회까지 무실점하다 5회 4실점해 역전당했다. 그러나 6회 2점, 7회 1점을 올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8회 초 킨슬러의 안타 이후 대니 발렌시아가 역전 투런포를 쳐 6-5로 다시 뒤집었다. 일본전과 한국전에서 9회에 역전패를 당했던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에는 역전극을 일궈냈다. 요한 미세스가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홈런을 쳤다. 이어 멜키 카브레라가 안타를 쳤고, 롤다니 볼드윈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제이슨 구즈만은 고의4구. 구스타보 누네즈는 2루 땅볼을 쳤다. 2사 1, 3루. 타석에 선 선수는 바티스타. 전 타석까지 10타수 무안타 3볼넷에 그쳤던 바티스타는 유격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바티스타는 도미니카공화국은 물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체 선수 중에서 가장 경력이 화렬한 타자다. 메이저리그에서 2번이나 홈런왕을 차지했고, 올스타로도 6번이나 뽑혔다. 2018년 빅리그 커리어를 마친 그는 도쿄올림픽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단 한 방으로 이름값을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8.03 22:05
야구

운명의 야구 한·일전, '밥상 차리기' 전쟁

결승 길목에서 성사된 야구 한·일전. 승부는 1, 2번 테이블 세터 경쟁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어느 팀에서 더 많은 찬스를 중심 타선에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을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치른다. 독특한 대회 규정상 패하더라도 탈락은 아니다. 패자부활전으로 결승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좀 더 수월한 일정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한·일전의 의미를 생각하면 더 놓칠 수 없다. 경기는 타격전이 유력하다. 도쿄올림픽 야구는 일정이 빡빡하다.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르고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소화한다. 대표팀만 하더라도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 동안 4경기(조별리그 2경기, 녹아웃 스테이지 2경기)를 치른 뒤 하루 휴식 후 준결승을 맞이한다. 투수 소모가 누적돼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엿새 동안 3경기를 뛴 일본은 한국보다 일정엔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2일 미국전 뒤 하루 휴식하고 바로 준결승전을 나선다. 상대 마운드를 무너트릴 키맨은 '밥상을 차리는' 테이블 세터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대회 박해민(삼성)을 1번 타자로 고정했다. 박해민은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571(14타수 8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조별리그에선 이정후(키움)를 2번 타순에 넣었지만, 녹아웃 스테이지에선 강백호(KT)를 2번으로 올렸다. 4번 타순에서 부진했던 강백호는 2번에서 8타수 5안타로 살아났다. 2일 열린 이스라엘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선 박해민과 강백호가 안타 6개를 합작했다. 중심타선에 찬스가 자주 연결돼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대회 첫 콜드게임으로 이스라엘을 제압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일본도 비슷하다.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은 이번 대회 테이블 세터를 야마다 테츠토(야쿠르트),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에게 맡기고 있다. 두 선수는 타순 변화가 없다. 야마다는 대회 타율이 0.250(12타수 3안타)으로 낮다. 하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일본 프로야구(NPB) 도루왕을 세 차례(2015·2016·2018) 차지한 준족이다. 지난달 31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에선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2번 타자 사카모토는 대회 타율이 0.429(14타수 6안타)로 높다. 일본 타자 중 타격감이 가장 좋다. 2일 미국전에선 5타수 3안타(2루타 2개) 1타점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냈다. 일본은 3번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가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야마다와 사카모토의 출루를 봉쇄하는 게 대량 실점을 피하는 지름길이다. 공격 선봉에 서는 테이블 세터. 누가 울고 웃을까.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03 16:06
스포츠일반

정용진 구단주가 쏘아올린 화두, 올림픽 야구 왜 이리 복잡하나

프로야구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설명 좀 해줘. 이해 불가야"라는 글을 올렸다. KBO가 제작한 도쿄올림픽 야구 대진표를 캡처한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이에 KBO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죄송합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가 화제가 되자 이를 삭제했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의 복잡한 대회 방식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물론 '야구 좀 안다'고 자부하는 야구팬들조차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일정을 한눈에 이해하기 어렵다. 이번 대회 방식이 굉장히 독특하기 때문이다.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 라운드 종료 후 진행되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선 각 조 3위 팀 간 맞대결에서 패한 팀을 제외하면, 한 번은 지더라도 다음 경기를 이기면 또 상위 라운드에 올라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결승전까지 최소 5경기, 최대 8경기까지 치르고 올라갈 수도 있다. 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각 조 1위 팀은 4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A조는 일본, B조에선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A조 2위(도미니카공화국)와 B조 2위(대한민국)가, A조 3위(멕시코)와 B조 3위(이스라엘)가 먼저 경기(1일)를 치렀다. 각각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 진출해 맞붙는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4일 일본-미국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한다. 한국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은 1일 도미니키공화국을 4-3, 2일 멕시코를 꺾고 올라온 이스라엘에 11-1(7회 콜드 게임) 승리를 올렸다. 다소 특이한 대회 일정과 운영 방식 탓에 한국은 1일 도미니카전 이후 약 13시간 정도의 휴식만 취하고 낮 12시에 이스라엘과 맞붙었다. 한국은 빡빡한 경기 일정을 극복하고 웃었다. 이번 대회 6개 참가국 중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만일 2일 이스라엘전에서 졌다면, 결승에 오르기 위해 1일부터 5일까지 매일 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이 불가피했다. 이스라엘과 도미니카공화국이 한국에 졌지만, 금메달 획득 도전이 좌절된 건 아니다. 다만 이제부터 한 경기라도 패하면 짐을 싸 돌아가야 한다. 두 팀이 3일 맞붙는다. 여기서 이긴 팀은 일본-미국전 패자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4일 격돌한다. 웃은 팀은 조 1위끼리 대결 승자와 한국이 갖는 준결승에서 패한 팀과 결승 진출을 위해 대결한다. 이번 대회 방식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확정했다. 하지만 개최국 일본의 입김을 배제할 수 없다. 야구는 일본의 '국기'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딴 적 없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졌다. 그래서 이번 대회 방식은 탄탄한 전력을 갖춘 일본에 일종의 '안전장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야구가 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도 일본의 선택이다. 또한 출전국이 6개국으로 적은 탓에 녹아웃 스테이지와 패자 부활전 같은 독특한 방식이 적용됐다. 이형석 기자 2021.08.03 06:01
야구

승리 필요한 이스라엘전, 패하면 '살인적인' 경기 일정

이스라엘과의 '리턴 매치'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일정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 빡빡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31일 미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가졌다. B조 2위(1승 1패)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해 1일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전까지 소화했다. 나흘 동안 3경기를 뛰었다. 2일 정오에는 조별리그에서 상대했던 이스라엘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를 갖는다.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가 끝난 뒤 14시간 정도의 휴식밖에 하지 못한 채 또 경기를 뛴다. 만약 이 경기에 승리하면 일본-미국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부터 3연승 하면 금메달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스라엘과의 '리턴 매치'에서 패한다면 '살인적인' 경기 일정과 마주해야 한다. 만약 패배 후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지면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해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경기를 소화해야 하고 또 이겨야 한다. 이렇게 되면 7월 29일부터 8일 동안 무려 7경기를 치르게 된다. 숨 돌릴 틈이 없는 스케줄이다. 반면 '리턴 매치'에서 승리하면 하루 휴식 후 4일 일본-미국전(경기 2일 오후 7시) 승자와 맞붙는다. 승패에 따른 향후 스케줄이 180도 달라진다. 대표팀은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선발 투수로 한화 김민우를 예고했다. 김민우는 이번 대회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당시 투구 수는 13개에 불과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선발은 오른손 투수 조이 와그먼(30)이다. 와그먼은 마이너리그 통산 124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21승 17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조별리그 미국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요코하마=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02 07:56
스포츠일반

남녀 태권도 올림픽 첫 날 '노골드'...장준은 동메달 도전

한국 남녀 태권도대표팀이 올림픽 태권도 경기 첫 날 '노골드'에 그쳤다. 세계 랭킹 1위 장준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세계 23위인 복병 모하메드 젠두비(튀니지)에 18-25로 패했다. 장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이변이다. 장준은 한국 태권도의 유력 금메달 후보였다. 장준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을 제치고 처음으로 올림픽행 티켓을 땄다. 대표팀 막내이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등에서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했다. 장준은 2라운드까지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1라운드 15초 만에 장준이 머리 내려찍기로 3점을 따냈다. 젠두비도 34초에 같은 공격으로 독점을 만들었다. 이후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1라운드를 5-5로 마쳤다. 2라운드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스코어는 장준이 8-9로 뒤졌다. 승부는 3라운드에 갈렸다. 장준은 체력 저하를 보였다. 장준은 경기 운영 능력이 장기일 만큼 노련한 플레이로 유명하다. 하지만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선 평소 기량을 발휘 못했다. 반면 젠두비는 여전히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장준은 경기 종료 27초까지 15-19로 힘겹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20여 초 동안 연속 실점하며 크게 졌다. 여자 49㎏급 심재영(26)은 개최국 일본 야마다 미유에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심재영은 8강에서 야마다에게 7-16으로 졌다. 그 역시 경험 부족이 컸다. 심재영은 2017년 무주,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 우승자다. 지난해 1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를 꺾고 도쿄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올림픽은 처음이었다. 심재영은 야마다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패자부활전 진출도 막혔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24 17:04
연예

'전교톱10' 박은혜, 2R 패자부활전…김희철 넘사벽 선곡에 '충격'

'전교톱10' 파워 보컬 박은혜가 2라운드 패자부활전에 출격한다. 내일(3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전교톱10'은 대한민국 대표 가요 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의 90년대 음악을 십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90년대의 명곡들이 선사하는 진한 향수와 뭉클한 감동, 틴에이저 싱어들의 풋풋한 열정과 재능이 빛나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30일 방송될 '전교톱10' 8회에는 2R 패자부활전을 거쳐 왕중왕전 최종 라인업이 확정된다. 특히 파워 보컬 박은혜의 패자부활전 출전 소식이 벌써부터 화제다. 박은혜는 지난 예선전 무대에서 장혜진의 '내게로'를 선곡, 소름 끼치는 가창력으로 연예인 판정단의 올스타를 받았지만 1위와 단 3점 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상황. 박은혜의 예선전 직후 실제 장혜진이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해 "박은혜 양이 노래를 너무 잘했다. 이 때문에 '전교톱10'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2라운드 패자부활전 당일, 박은혜는 등장부터 남다른 카리스마로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휘어잡는다. 다른 틴에이저 싱어들은 "대장님이 나왔다"며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연예인 판정단 역시 "드디어 그분이 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박은혜는 엄청난 가창력을 요하는 역대급 선곡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는다. 박은혜의 선곡에 김희철이 "이 노래 부를 수 있는 사람 한 명도 못봤다"며 우려를 표한다. '전교톱10' 제작진은 "박은혜는 모든 틴에이저 싱어들의 경계 대상 1순위 참가자였다. 그런 박은혜가 참가자, 연예인 판정단, 언택트 판정단 모두가 놀랄 정도로 패자부활전의 판도를 뒤흔드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과연 박은혜가 예선전의 불운을 딛고 왕중왕전 최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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