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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내년 주전 유격수는 누구?' 박찬호 잃은 KIA, 호주 국대 출신 데일로 메웠다

주전 유격수가 사라진 KIA 타이거즈가 공백을 아시아쿼터로 메웠다. KIA는 24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내야수 제리드 데일과 계약금 4만, 연봉 7만, 옵션 4만 달러 등 총액 15만 달러에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우투우타의 데일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내야수다.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ABL) 맬버른 에이시스에선 유격수로만 33경기를 뛰었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 2군에선 2루수로 13경기(89이닝) 3루수로 12경기(85이닝) 1루수로 6경기(41이닝) 유격수로 4경기(34이닝)를 소화한 바 있다. KIA가 데일을 택한 이유는 하나다. 유격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전 유격수를 잃었다.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와 자유계약선수(FA·4년 최대 80억원) 계약을 맺으면서 KIA 유격수 자리가 무주공산이 됐다. 올 시즌 KIA에서 박찬호(134경기 1114⅓이닝) 다음으로 유격수 수비를 많이 나간 선수는 김규성으로, 25경기 119⅓이닝을 소화했다. 박찬호 의존도가 높았던 팀이었다. KIA는 박찬호를 대체할 새 유격수를 물색했으나 대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아시아쿼터로 타겟을 선회해 호주 출신 데일로 공백을 메웠다. 호주 멜버른 출신인 데일은 2016년 ABL의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9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트리플A 2시즌 포함, 총 6시즌을 뛰었다. 올해는 일본 NPB의 오릭스 버팔로즈에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입단, 2군에서만 41경기에 출전하며 35안타 2홈런 14타점 12득점 타율 0.297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Fall League에서는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12경기에 나서며 17안타 7타점 10득점 타율 0.309의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호주 국가대표로도 뽑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4 프리미어12에도 출전한 바 있다. 프리미어12에선 한국전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KIA는 데일에 대해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수비력이 뛰어나 팀 내 내야 유망주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더불어 경험도 풍부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새 외국인 타자로 해럴드 카스트로를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옵션 10만 달러).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출신인 카스트로는 정교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중장거리형 타자이며, 내외야 전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6시즌 동안 통산 450경기에 나서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 0.278의 타율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마이너리그에서는 204경기에 출전, 215안타 27홈런 109타점 98득점과 타율 0.294를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카스트로는 우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을 때려낼 만큼 장타력도 겸비해 팀 타선에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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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결별한 KIA, 새 외국인 카스트로 영입…아쿼는 데일, 투수 올러와는 재계약 [공식발표]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를 영입했다. KIA는 24일 카스트로와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출신인 카스트로는 신장 1m83cm, 체중 88kg의 체격을 지녔으며, 정교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중장거리형 타자이며, 내외야 전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카스트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이하 트리플A)을 보냈다. MLB 통산 450경기에 나서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 0.278의 타율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4경기에 출전, 215안타 27홈런 109타점 98득점과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 99경기에서 113안타 21홈런 65타점 0.307의 타율과 OPS 0.892를 기록했다. KIA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계약금 4만, 연봉 7만, 옵션 4만 달러 등 총액 15만 달러에 영입했다.호주 멜버른 출신인 데일은 2016년 호주야구리그(ABL)의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9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트리플A 2시즌 포함, 총 6시즌을 뛰었다.올해는 일본 NPB의 오릭스 버팔로즈에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입단, 2군에서만 41경기에 출전하며 35안타 2홈런 14타점 12득점 타율 0.297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Fall League에서는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12경기에 나서며 17안타 7타점 10득점 타율 0.309의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KIA 관계자는 “카스트로는 우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을 때려낼 만큼 장타력도 겸비해 팀 타선에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데일에 대해서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수비력이 뛰어나 팀 내 내야 유망주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더불어 경험도 풍부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기존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KIA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옵션 3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올러는 올 시즌 KBO 리그에 데뷔해 26경기에 선발 등판, 팀내 최다인 11승을 거뒀다. 149이닝 169탈삼진과 WHIP 1.15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9이닝 당 탈삼진이 10.21개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뽐내며 이 부문 리그 5위에 올랐다.올러는 “내년 시즌도 타이거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최고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벌써부터 설렌다"며 "비 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 시즌 팀의 도약에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로써 KIA는 2026시즌에 활약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윤승재 기자 2025.12.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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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빼고 모두 새얼굴이네' 키움, 아시아쿼터 포함 외국인 4총사 계약 완료 [공식발표]

키움 히어로즈가 아시아쿼터 포함 외국인 선수 4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라울 알칸타라를 제외하고 모두 새 얼굴이다. 키움은 16일 "기존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와 연봉 7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키움은 우완 투수 네이션 와일스와 연봉 91만 달러, 좌타 외야수 트렌턴 브룩스와 연봉 70만 달러와 옵션 15만 달러의 신규 계약을 맺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 가나쿠보 유토와는 총액 13만 달러(연봉 10만 달러+옵션 3만 달러)에 아시아쿼터 계약을 맺었다. 지난 5월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알칸타라는 올해 19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올렸다. 2019년부터 KT 위즈, 두산 베어스 등에서 뛴 알칸타라는 한국에서 6번째 시즌을 맞는다(2021~2022시즌은 해외 리그에서 활약) 키움은 "수준급 구위와 이닝 소화력을 갖춘 알칸타라가 내년 시즌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새 외국인 투수 와일스는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 202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평균 시속 140km 후반대 속구와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는 평가.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25경기(선발 82경기)에 출전해 25승 17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키움은 "마이너 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비율이 2.1개로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소개했다.2016년 MLB 클리블랜드 카디언스에 입단한 브룩스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처음 빅 리그 무대를 밟은 뒤 올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했다. 올해 빅리그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6, 1홈런, 2타점으로 부진했으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90경기 타율 0.275, 15홈런, 68타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은 0.382. 키움은 브룩스에 대해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로 1루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아시아쿼터 선수로는 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출신 가나쿠보를 영입했다. 최고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정통파 우완 가나쿠보는 NPB 6시즌 동안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과 불펜을 두루 경험한 만큼 내년 시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투수진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16 14:54
메이저리그

현역 1위·MLB 통산 세이브 4위, 1년 162억원에 디트로이트행

'통산 세이브 4위' 켄리 잰슨(38)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구단이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16년 차 베테랑 잰슨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 계약은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야 최종 확정되며, 디트로이트 구단은 아직 이를 공식 발표하진 않았다. 트레이드 루머스에 따르면 1년 1100만 달러(162억원)의 조건이며, 2027년에는 구단 옵션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잰슨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476세이브를 올린 베테랑 투수다. 2026시즌 세이브 4개만 추가하면 리 스미스(479세이브)를 넘고 MLB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3위로 올라서게 된다. 개인 통산 500세이브 달성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2010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잰슨은 10년 동안 다저스의 뒷문을 지켰다.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올해 디트로이트 몸담았다. 2025시즌에는 62경기에서 5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다만 59이닝 동안 탈삼진 57개에 그쳤다. 이닝당 탈삼진 1개를 기록하지 못한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A.J 힌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디트로이트는 베테랑 우완 불펜 카일 피네건과 계약 이후 잰슨까지 영입하면 불펜 강화에 열을 쏟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12.14 07:33
프로야구

폰세·와이스는 떠났다…여기에 KBO리그 역수출, '한 발' 더 남았다 [IS 포커스]

올겨울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되는 선수가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이상 전 한화 이글스)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대포알 강속구를 뿌리는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의 미국 무대 복귀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3일 폰세와 와이스는 나란히 MLB 진출을 확정했다.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총 3000만 달러(44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와이스 역시 1+1년 조건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해 한화를 떠났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각각 17승과 16승을 올리며 막강한 원투 펀치를 형성, 일찌감치 MLB 스카우트들의 영입 표적이 됐다. 함께 MLB 복귀설이 제기됐던 제임스 네일이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 가운데, 앤더슨의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앤더슨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156㎞/h 강속구와 수준급 변화구를 앞세워 폰세(252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24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 8월 2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139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돌파, 폰세가 세운 144와 3분의 1이닝을 경신하기도 했다. 9이닝 환산 탈삼진은 12.84개로 규정이닝을 채운 22명의 선발 투수 중 1위. 2024년 4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에 합류한 뒤 성공시대를 열었다. 그만큼 기량에 주목하는 MLB 구단들도 빠르게 늘어났다.마이너리그 유망주 출신인 앤더슨은 빅리그 통산 19경기(선발 2경기) 등판에 머문다. 이마저도 2021년이 마지막이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쳐 KBO리그에 입성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일본인 아내와 함께 아시아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MLB 복귀의 꿈은 여전히 버리지 않았다. 폰세·와이스와 달리 앤더슨은 불펜 보직도 감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SSG는 앤더슨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실제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빅리거와 접촉하기도 했다. 앤더슨의 잔류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이적 가능성까지 고려해 물밑에서 ‘투 트랙’ 전략으로 대안을 검토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04 11:53
스포츠일반

1731일 만의 우승…이미래 감격의 LPBA 정상 등극, “두려움 있었다” 고백

여자 프로당구(LPBA) ‘원조 퀸’ 이미래(29∙하이원리조트)가 4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섰다.이미래는 1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7차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이우경(에스와이)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3(11-9, 3-11, 3-11, 11-4, 8-11, 11-1, 9-3)으로 이겼다.이로써 이미래는 지난 2020~21시즌 5차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LPBA 네 번째 우승 이후 무려 1731일(4년 8개월) 만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LPBA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올랐다. 투어 횟수로는 꼬박 44개 투어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한 이미래는 이번 시즌 랭킹도 종전 14위에서 4위(4785만원∙2만 9900포인트)로 뛰어 올랐고, 누적 상금 랭킹도 전체 5위(1억 8152만 5000원)로 한 계단 끌어 올렸다.대회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에서 최혜정을 상대로 애버리지 1.563을 기록한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가 수상했다. 결승전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이미래가 6득점을 몰아치며 6-0으로 앞서자, 이우경도 3이닝째 뱅크샷을 포함한 4득점으로 빠르게 추격에 나섰다. 공방전 끝에 10-9로 근소한 리드를 점하던 이미래가 6이닝에서 남은 득점에 성공하며 11-9 첫 세트를 승리, 기선을 잡았다.2세트부터는 이우경이 흐름을 잡았다. 두 이닝 만에 6득점을 따낸 이우경은 5이닝에서 하이런 5점을 쓸어 담아 그대로 11-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세트에서도 이우경은 9이닝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1-3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기 시작했다.이미래도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4세트 4이닝까지 2-0으로 앞서던 이미래는 6이닝에서 하이런 6점,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남은 3득점을 채워 11-4(7이닝),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 이어졌다. 5세트와 6세트도 나란히 나눠 가졌다. 5세트에선 8이닝 만에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이우경이 5이닝 공타 위기를 극복하고 14이닝 만에 11-8로 따냈고, 6세트에선 초반 3이닝 동안 8득점을 몰아친 이미래가 9이닝 만에 득점을 모두 채워 11-1 세트스코어 3-3, 결국 마지막 7세트로 돌입했다.우승까지 단 한 세트를 남긴 이미래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초반 3이닝 동안 이우경이 2점에 그친 데 반해 이미래는 1-4-3점을 차례로 따내며 단숨에 8-2로 앞섰고, 결국 5이닝에서 9-3,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4-3 이미래 우승. 이미래는 프로당구 출범 이전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여자 3쿠션의 미래'로 불린 선수였다. LPBA 출범 후에도 두 시즌간 열린 13개 투어 중 4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원조 퀸'으로 떠올랐다. 특히 2020~21시즌 3차투어부터 5차투어까지 3개투어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당시 최다 우승, 최초 3연속 우승 등의 기록을 썼다. 그러나 이후 계속되는 부진을 겪었고,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져갔다.이번 시즌 3차 투어까지도 연속 64강 탈락으로 고배를 들었으나 5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4강에 오른 후 기세를 올리더니 이번 대회 정상에 등극, 길었던 부진에 마침표를 찍었다.우승 직후 이미래는 “너무 오래 걸렸다. ‘우승을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렇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이번 우승이 앞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렇지만 계속 잘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금껏 그랬듯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LPBA 우승자가 가려진 가운데, 대회 최종일인 11일에는 남자부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오후 12시 30분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과 이승진의 준결승 제1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이상용의 준결승 제2경기로 이어진다. 준결승전 승리 선수는 오후 9시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에서 맞붙는다.김희웅 기자 2025.11.11 10:21
메이저리그

2016년 컵스 '염소의 저주'를 푼 주역, 105승 커리어 뒤로하고 '은퇴'

2016년 '염소의 저주'를 풀어낸 주역이었던 카일 헨드릭스(36)가 유니폼을 벗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시카고 컵스에서 오랜 시간 뛰었던 헨드릭스가 빅리그 12년 생활을 뒤로 하고 은퇴한다. 헨드릭스는 이 기간 평균자책점 1위와 월드시리즈(WS) 우승을 경험했다'라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헨드릭스는 올 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31경기에 선발 등판, 8승 10패 평균자책점 4.76(164와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2014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한 헨드릭스는 2024년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그의 커리어 하이는 2016년으로 그해 정규시즌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3을 마크하며 메이저리그(MLB)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한 WS에서 2경기 평균자책점 1.00(9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헨드릭스의 활약을 앞세운 컵스는 '염소의 저주'를 풀어내며 무려 108년 만에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SPN은 '헨드릭스의 별명은 '교수'였다. 다트머스 대학 출신인 그는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90마일을 넘지 않았음에도 투구 기술의 대가였다'며 '후반기에는 젊은 투수들을 지도하는 멘토 역할로도 유명했다. 커리어 내내 유지한 느긋한 태도로도 잘 알려져 있다'라고 밝혔다. 헨드릭스는 2024시즌 컵스 소속으로 뛴 마지막 홈 경기에서 커튼콜을 받기도 했다. 팀 동료였던 이안 햅은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헨드릭스의 MLB 통산 성적은 105승 91패 평균자책점 3.79. 은퇴 후 그는 한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1 07:45
프로야구

"인간 한계 뛰어넘었다" 원태인도 감탄한 야마모토 투혼투,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요? 가성비 좋던데요" [IS 인터뷰]

"세계에서 가장 비싼 투수라고 하는데,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원태인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투혼투'에 혀를 내둘렀다. 원태인은 2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 대비 소집 훈련 인터뷰에서 "숙소에서부터 월드시리즈(WS)를 보며 경기장에 왔다. 야마모토가 정말 말도 안되는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7전 4승제) 7차전에 9회 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2.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야마모토는 불과 하루 전 6차전에서 96개의 공을 던진 투수였다. 6이닝 1실점으로 팀을 벼랑 끝에서 탈출시켰고, 하루 뒤 구원 등판해 최고 97.3마일(약 157km)의 공까지 던지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뿐만 아니라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과 26일 WS 2차전에서 각각 9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완투승을 하기도 했다. 이번 가을의 주인공이었다. KBO 플레이오프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야마모토의 완투승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던 원태인은 이번엔 고개를 완전히 가로저으며 "믿을 수 없다"라고 감탄했다. 원태인은 "야마모토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투수(12년 3억2500만 달러)라고 하는데,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며 "더 큰 무대, 더 큰 중압감 속에서 96구를 던지고, 그 다음날 더 강한 공을 던지고 있더라. 투혼을 넘어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 존경스러운 피칭이었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동기부여도 됐다. "다저스는 일본인 선수들이 거의 주축이 돼서 시리즈를 우승하지 않았나. 저렇게 큰 무대에서 버스를 타는 느낌이 아니라 운전기사로서 진짜 팀을 이끌었다. 야구 팬으로서 경기를 봤는데, 정말 훌륭하고 멋있는 선수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순 없지만, 나는 작년에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좌절을 했고, 올해도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아쉬웠다. 야마모토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무대에서 최고의 피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태인은 이번 평가전 엔트리 승선을 통해 내년 3월 있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발탁이 유력해졌다. WBC에선 팬으로서 응원하고 감탄해 하던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는다. 그는 "팬이 아닌 상대 팀으로서 맞붙는다. 지난 WBC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라커룸에서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제 (미국 선수들을) 동경하는 것은 그만하자'는 말처럼, 존경 대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양=윤승재 기자 2025.11.02 15:46
메이저리그

'이게 가능해?' 96구 다음날 157km 쾅! 야마모토, 1사 만루까지 막다니

어제 96구 던진 투수가 이튿날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에 9회 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혼이었다. 야마모토는 바로 전날(1일) WS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던졌다. 공도 96개를 던져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WS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보통 선발 투수는 이 정도 공을 던지면 적어도 나흘 이상의 휴식을 취하고 다음 등판 일정을 잡는다. 하루 뒤 7차전만 남겨둔 상황에서 이날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모든 투수가 대기한다"면서 야마모토의 7차전 등판을 시사했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야마모토 역시 이 계획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경기 전 캐치볼까지 했다. 그리고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이 현실로 이뤄졌다. 앞선 9회 초, 미겔 로하스의 극적인 동점포로 4-4 동점을 만든 다저스였다. 8회 오른 블레이크 스넬이 9회 말 재등판했지만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다저스 코치진은 야마모토를 선택했다. 9회부터 몸을 풀던 야마모토가 마운드에 올랐다. 파격 선택이었다. 야마모토는 첫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한 차례 수비 교체 후 안정을 찾았고, 달튼 바쇼를 2루수 땅볼로, 어니 클레멘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2루수 무키 베츠와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호수비도 빛났다. 바쇼에게 던진 야마모토의 97.3마일(약 157km)의 강속구도 인상적이었다.위기 상황에 오른 야마모토는 다시 한 번 팀을 구해냈다.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 전까지 PS 5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과 26일 WS 2차전에서 각각 9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완투승을 하기도 했다. 이틀 뒤 연장 18회로 치러졌던 3차전에선 불펜 투구를 준비하기도 했다. 운명의 7차전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팀을 지켜냈다. 윤승재 기자 2025.11.02 12:44
메이저리그

96구 던진 투수가 하루 뒤 또 오른다고? 야마모토 이미 캐치볼까지 완료 '투혼의 7차전'

하루 전 96구 던진 투수가 이튿날에도 마운드에 오른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최종전' 등판을 시사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WS) 7차전을 앞두고 "야마모토가 '자신의 상태가 좋으면 꼭 던지고 싶다'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운명의 최종전에서 투혼을 예고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1일 WS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1패만 더 하면 탈락이라는 절체절명의 팀을 야마모토가 구해냈다. 이날 야마모토는 96개의 공을 던졌다. WS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보통 선발 투수는 이 정도 공을 던지면 적어도 나흘 이상의 휴식을 취하고 다음 등판 일정을 잡는다. 하루 뒤 7차전만 남겨둔 상황에서 이날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그런 야마모토가 하루 뒤 등판 투혼을 예고했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야마모토 역시 이 계획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경기 전 캐치볼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7차전에 모든 투수가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총력전을 불사한 것이다. 팀 사정상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다.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선발 오타니가 사흘의 짧은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라 정상 컨디션을 기대하기 어렵다. 사사키 로키 등 불펜 투수들의 페이스도 좋은 편이 아니다. 이번 PS 다저스의 확실한 카드인 야마모토가 최소 1이닝만 막아준다면 다저스 불펜에 큰 힘이 된다. 야마모토는 이번 가을에 5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과 26일 WS 2차전에서 각각 9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완투승을 하기도 했다. 이틀 뒤 연장 18회로 치러졌던 3차전에선 불펜 투구를 준비하기도 했다. 다저스 투수 중 가장 확실한 카드다. 운명의 최종전, 야마모토의 투혼투를 볼 수 있을까. 현재 7차전은 3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윤승재 기자 2025.11.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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