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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10연패 수렁’ 김상식 정관장 감독 “3쿼터 무너진 게 아쉽다, 버튼 점점 더 좋아질 것”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디온테 버튼이 존재감을 보였고, 막판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창원 LG에 82-86으로 져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전반 중반까지 7점 차 안팎의 리드를 꾸준히 지켜가던 정관장은 2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하더니, 3쿼터부터 무너지기 시작해 한때 22점 차까지 열세에 몰렸다.그나마 4쿼터 막판 맹추격에 나서면서 격차를 좁혔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3쿼터에서 무너진 게 너무 아쉽다. 투맨 게임에서 3점슛을 너무 많이 맞은 게 아쉬웠다”며 “3쿼터 시작하자마자 버튼이 공을 잘 못 만진 것도 아쉽다. 버튼을 향해 패스를 적극적으로 넣어주지 못했다”고 했다.그래도 새로 합류한 버튼의 활약은 김상식 감독이 ‘반등’을 기대해 볼 포인트가 됐다. 이날 버튼은 37분 40초 동안 20점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캐디 라렌(부산 KCC)과 트레이드를 통해 전날 팀에 합류하고도 보인 활약이었다.김 감독은 “버튼과 어떻게 해야 할지 어느 정도 감은 오는 거 같다. 다른 팀에서도 어땠을 때 좋은 플레이가 나왔는지 계속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다음 게임, 다다음 게임 등 경기를 치를수록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한 번에 좋아질 수는 없다. 점차 맞춰가겠다”고 말했다.안양=김명석 기자 2025.01.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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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니콜슨·이대헌 나란히 21점 '맹폭'…한국가스공사, 정관장 꺾고 2연승 질주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안양 정관장을 적지에서 잡았다. 이틀 전 리그 2위 창원 LG전에 이어 2연승이다. 최근 6경기 전적은 4승 2패. 시즌 한때 10연패 수렁에 빠졌다는 점을 돌아보면 완전히 ‘반등’에 성공한 흐름이다.강혁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을 91-80으로 완파했다.앞서 지난 16일 2위 LG에 19점 차 대승을 거뒀던 가스공사는 리그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전적은 6승 16패 9위. 8위 고양 소노와 격차는 2게임 반 차로 좁혔다. 시즌 초반만 해도 한때 10연패 늪에 빠지며 추락했지만, 이달 8일 고양 소노전을 기점으로 4승 2패의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관장 상대 5연패 사슬도 끊어냈다.반면 정관장은 이틀 전 서울 삼성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 12패째(10승)를 당했다. 순위는 6위. 이날 이겼다면 5할 승률 복귀와 함께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5위 부산 KCC와 격차는 1게임으로 늘었다. 최근 9경기 전적은 1승 8패로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게 됐다.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1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대헌 역시 21점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낙현도 2점슛 5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3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리바운드와 야투율 등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승전고를 울렸다.반면 정관장은 렌즈 아반도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외국인 선수는 대릴 먼로 혼자 출전했고, 먼로마저 제 역할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정효근이 1쿼터에만 10점을 책임지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정효근은 3점슛 3개 포함 19점 9리바운드, 박지훈도 16점 9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점점 벌어진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먼로도 10점 5리바운드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상승세를 탄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1일 선두 원주 DB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22일 안방에서 부산 KCC와 격돌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강혁 감독대행은 “하루하루 즐겁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시즌 초반엔 부상 선수들의 속출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감독대행인 자신의 실수도 있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구상했던 게 맞아가고 있단 것이었다. 강혁 대행은 “점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고, 저 역시 이렇게 하면 이길 수 있구나라는 걸 배워가는 것 같다. 선수들한테 미안한 부분이 있었다. 생각도 많이 하고 영상도 많이 본다. 라운드가 지날수록 재미있어 지고 있다. 선수들도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이어 “가장 기본적인 건 리바운드다. 지난 LG전에서도 사실 1, 2쿼터엔 공격 리바운드 등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그러나 3, 4쿼터에선 리바운드 더 많이 잡으면서 흐름이 저희한테 오지 않았나 싶다. 오늘도 리바운드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는 선수들한테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오늘은 렌즈 (아반도)가 출전할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오마르 스펠맨도 계약 해지 후 떠난 상황이라 외국인 선수는 대릴 먼로만 남았다. 김 감독은 “아반도는 무릎이 꺾인 것 같다. 진찰 결과는 문제가 없는데, 본인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외국인 선수는 이제 먼로 한 명 뿐이다. 잠깐이라도 국내 선수가 대신 뛰는 시간이 전보다는 늘어날 것이다. 이겨야 되겠지만 (박)지훈이나 먼로의 과부하가 걱정”이라고 했다.그러면서 “FA로 나간 선수들이 많았다. 시즌 초반엔 그래도 악착 같이 있는 거 없는 거 다 짜내서 올라가다가, 오마리 스펠맨의 교체가 변곡점이 된 것 같다. 사실 오마리를 선수들이 많이 기다렸는데, 선수들도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스펠맨에 대해 실망했던 게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로버트 카터는 다음 KCC전부터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분위기를 빨리 반전시키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1쿼터 중반까진 불꽃이 튀었다. 정효근의 3점슛으로 정관장이 포문을 열자 한국가스공사도 벨란겔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정효근은 팀이 5-9로 뒤진 1쿼터에서도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두 팀은 1쿼터 종료 약 3분을 남길 때까지 17-17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어느 한 팀으로 기울다가도 곧장 반격에 나서는 양상이 이어졌다.팽팽하던 흐름은 2분 30초를 남기고 한국가스공사가 잡았다. 박지훈이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정관장이 연이은 턴오버로 흐름을 빼앗긴 사이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득점이 잇따라 터졌다. 장태빈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과 김동량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2쿼터도 상황은 비슷했다. 정관장이 정효근의 외곽포로 다시 한번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한국가스공사도 이대헌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정준원의 외곽포에 대한 한국가스공사의 답은 이대헌과 신승민의 연속 득점이었다. 이후 정관장의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는 사이 한국가스공사가 9점 차까지 달아났다.정관장도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먼로가 2쿼터 종료 2분 49초를 남기고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김경원과 박지훈도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한국가스공사도 듀반 맥스웰이 힘을 보태면서 쉽게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전반은 한국가스공사의 51-46 리드. 한국가스공사과 정관장은 리바운드나 턴오버 등이 비슷했고, 오히려 3점슛은 정관장이 더 많이 넣고 성공률도 더 높았다. 그러나 야투율에서 한국가스공사는 65%, 정관장은 51%로 차이가 있었다. 3쿼터 초반부터 한국가스공사가 빠르게 승기를 잡아갔다. 정관장 정효근의 점프슛이 림을 돌아 나온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박지훈의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벨란겔이 배병준의 공을 스틸한 뒤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56-46, 이날 처음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도 니콜슨의 스틸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벨란겔의 턴오버로 아쉽게 격차를 더 벌리진 못했다.궁지에 몰린 정관장은 외곽포를 중심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박지훈과 이종현이 3점포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도 차분하게 득점을 쌓아갔다. 니콜슨이 잇따라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차바위와 니콜슨, 이대헌이 2점으로 격차를 다시 벌렸다. 10점 차까지 벌어진 격차를 정관장이 다시 좁히고, 한국가스공사가 재차 벌리는 흐름이 이어졌다.3쿼터 막판 정관장이 힘을 냈다. 60-66으로 뒤지던 종료 1분 54초 전 정효근이 벨란겔의 레이업을 블록해낸 게 시작이었다. 이후 박지훈이 차바위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4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배병준과 김철욱의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면서 더 이상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오히려 김철욱의 U파울로 니콜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김낙현이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 종료 3.5초를 남기고 니콜슨의 덩크슛까지 터졌다. 72-62, 다시 한국가스공사의 10점 차 리드.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4쿼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대헌의 스틸과 니콜슨의 호쾌한 덩크슛이 또 한 번 터졌다. 배병준의 외곽포가 림을 외면하자 차바위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김낙현의 추가 득점까지 나왔다. 두 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박지훈의 턴오버는 차바위의 스틸, 그리고 김낙현의 추가 득점으로도 이어졌다. 승기가 한국가스공사로 기울기 시작했다.경기 전 "지더라도 무너지진 않겠다"던 정관장은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혀가며 추격을 위한 마지막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승리를 앞둔 한국가스공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정관장의 거센 추격에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승기를 잡아갔다. 반전은 없었다. 정관장의 추격 의지보다 한국가스공사의 연승 기세가 더 거셌다.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안양=김명석 기자 2023.12.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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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7⅓이닝 무실점' 한화, 10연패 탈출…LG 3연패

한화가 천신만고 끝에 10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겨 지난달 18일 SSG전부터 이어진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휴식한 토종 에이스 김민우가 7⅓이닝 동안 공 102개를 던지면서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8승(5패)째. 타선에선 정진호가 안타 없이 땅볼과 희생플라이 2개로 3타점을 올렸고, 리드오프 정은원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아 11경기 만의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정은원과 하주석의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진호가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3회초 역시 정은원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노시환의 내야안타와 정진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여세를 몰아 4회초 2사 후 이동훈과 정은원의 연속 2루타로 다시 1점을 더했다. 7회초 1사 만루에서는 정진호의 희생플라이로 5-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최대 위기는 LG의 마지막 공격인 9회말 찾아왔다. 8회말 1사 후부터 마운드를 지킨 필승 불펜 강재민이 홍창기에게 안타, 이형종에게 2루타를 연이어 맞았다. 무사 2·3루에 구원 등판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공격에서 활약한 정은원이 1루 악송구 실책을 범해 LG 주자 두 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정우람은 이후 투아웃을 잘 잡았지만, 2사 3루에서 문보경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점 차까지 쫓겼다. 결국 정주현의 우중간 안타로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김재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LG는 8회까지 김민우와 강재민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침묵해 3연패에 빠졌다. 1위 KT와 격차도 3.5게임으로 벌어졌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4패(5승)째를 안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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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현장] '8점 차 뒤집기' 키움, 난타전 끝에 SK 꺾고 3연패 탈출

키움이 8점 차 열세를 뒤집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키움은 8일 열린 인천 SK전을 16-15로 승리하며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KIA에 덜미가 잡힌 LG를 밀어내고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SK는 시즌 10연패 늪에 빠졌다. 9일 경기마저 패하면 2000년 기록한 팀 최다연패인 11연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SK는 1회 말 2사 2루에서 나온 로맥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은 2회 초 무사 1루에서 터진 김웅빈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2회 말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다시 4-2로 앞서갔다. 3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최항과 이재원의 연속 적시타로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말에는 쐐기를 박는 듯했다. SK는 오태곤의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로맥의 적시타에 이어 한동민의 스리런 홈런으로 10-2를 만들었다. 키움의 저력은 대단했다. 5회에만 대거 7득점 하며 10-9까지 추격했다. 1사 1루에서 박준태의 투런 홈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김하성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러셀과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2사 2루에서 허정협의 적시타. 2사 1루에선 김웅빈이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SK는 5회 말 2사 1, 3루에서 로맥의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키움은 9-13으로 뒤진 6회 초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홈런으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SK는 6회 초와 7회 초 각각 1점씩을 추가해 15-11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 초 5득점 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2루타와 1사 후 서건창의 안타로 1, 3루. 이어 김하성이 1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상대 폭투 때 3루 주자 서건창이 득점했다. 곧바로 러셀의 적시타까지 나와 14-15까지 따라붙었다. 키움은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허정협의 적시타로 15-1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웅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김혜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6-15 역전했다.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을 만들었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쳤다.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 2번 3루수 김하성이 6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6번 김웅빈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경기 초반 다득점에 성공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와 ⅔이닝 4피안타 4실점한 김세현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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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해결사, SK 남태혁

SK 남태혁(29)이 팀 연패 탈출 선봉에 섰다. 남태혁은 20일 고척 키움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5-3 승리를 이끌었다. 10연패 늪에 빠져 있던 SK는 남태혁의 활약 덕분에 팀 기록인 11연패(2000년) 직전에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2회 첫 타석부터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남태혁은 2사 1,2루에서 김성현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3루 땅볼로 아웃. 하지만 6회 존재감을 발휘했다. 2-3으로 뒤진 6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불펜 오주원의 3구째를 공략해 동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SK는 이후 무사 만루에서 나온 김창평의 내야 땅볼 때 4-3 역전했다. 7회에는 결정타를 때려냈다. 4-3으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이번엔 우전 적시타로 또 한 번 타점을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였다. 어느 누구도 기대하지 않은 활약이었다. 2018년 12월 트레이드로 KT에서 건너온 남태혁은 지난해 1군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윤석민을 대신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남태혁은 제물포고 3학년이던 2009년 LA 다저스와 계약(계약금 50만 달러)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루키리그에서 4년을 뛰고 리턴을 택해 '실패한 유망주'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그러나 신체조건(187cm·112kg)은 어느 팀에서도 탐낼 만 했다. 그 결과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KT)을 받았다. 함께 드래프트에 참여한 '마이너 유턴파 동기생'은 물론이고 그해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590여명 중 누구보다 이름이 빨리 불렸다. 생각만큼 야구 인생을 풀리지 않았다. KT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고 SK에서 절치부심했다. 꾸준하게 겨우내 시즌을 준비했고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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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언더핸드 약점, 보완점 확인한 박종훈의 도루 허용

SK 선발 언더핸드 박종훈(29)이 보완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박종훈은 20일 고척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하며 5-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 달성에 성공하며 지긋지긋했던 팀의 10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박종훈은 이날 도루를 무려 5개나 허용했다. 2회 1사 후 김규민의 첫 번째 2루 도루가 나왔고 3회 무사 1루에선 서건창이 2루를 훔쳤다. 4회 2사 1루에선 이지영까지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포수 이지영은 많이 뛰는 선수가 아니다. 2009년 데뷔 후 통산 도루가 20개(851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박종훈-이홍구 배터리 조합을 상대로 여유 있게 2루에 안착했다. 5회에는 한 이닝 도루 2개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서건창이 후속 김하성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2로 맞선 5회 1사 1,3루에선 1루 주자 이정후가 2루 도루에 또 성공했다. 평정심을 잃은 박종훈은 2사 2,3루 상황에서 폭투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박종훈은 도루가 약점이다.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28도루를 허용해 이 부분 리그 1위. 투구 시 무릎을 굽히고 오른팔을 내려야 하는 언더핸드여서 오버핸드 투수보다 투구 동작이 길다. 일반적으로 2루 도루까지 보통 3.5초가 걸리는데 언더핸드는 팔각도가 옆에서 나오다 보니 투구폼 자체가 빠르지 않고, 팔의 궤적이 커 자칫 도루 타이밍을 쉽게 내줄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퀵 모션을 빨리 가져가기도 했고, 타자와 상대할 때 템포를 달리하면서 주자의 도루 흐름을 끊어내려고 했다. 세트 포지션 상황에서 무릎을 굽히지 않고 공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해답을 찾진 못했다. 키움 주자들은 박종훈의 투구 동작을 간파한 듯 거침없이 뛰었다. 박종훈이 숙제를 또 한 번 확인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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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9연패 탈출' 이강철 감독 "배제성 3회 위기 극복, 대견하다"

KT가 '잠실 무승' 징크스를 털어냈다.KT는 16일 잠실 두산전을 7-2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시즌 잠실 원정 첫 승을 달성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두산과 LG에 각각 3연패, 6연패를 당하면서 잠실 원정 9연패를 당했지만 10연패 직전에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선발 배제성이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2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4승(7패)째를 올렸다. 사사구가 많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선 9번 심우준(3안타)과 2번 오태곤(2안타) 3번 조용호(2안타) 5번 로하스(2안타)가 맹타를 휘둘렀다.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배제성이 3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는데 이 상황을 잘 극복하고 승리를 차지해 대견하다. 한 단계 선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기 초반 젊은 선수들이 타격과 주루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왔고 윤석민의 100호 홈런도 축하한다. 그동안 잠실구장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팬들의 응원과 선수들의 혼연일체가 귀중한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7.16 21:50
야구

'배제성 시즌 4승' KT, 두산 꺾고 잠실 원정 9연패 탈출

KT가 '잠실 무승' 징크스를 털어냈다.KT는 16일 잠실 두산전을 7-2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시즌 잠실 원정 첫 승을 달성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두산과 LG에 각각 3연패, 6연패를 당하면서 잠실 원정 9연패를 당했지만 10연패 직전에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반면 2연승 중이었던 두산은 패배로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이날 삼성을 꺾은 3위 키움과의 게임 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분위기는 초반에 갈렸다. KT는 1회초부터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갔다. 1사 후 2번 오태곤과 3번 조용호가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선제 득점을 올렸고, 2사 2루에선 로하스의 적시타까지 나와 2-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1회말 최주환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KT는 2회초 격차를 다시 벌렸다.선두타자 윤석민이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을 때려냈고 후속 박승욱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심우준이 적시타를 쳐내 4-1이 됐다.두산은 3회말 1사 후 볼넷 4개로 1점을 따라갔지만 1사 만루에서 친 김재환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더블 아웃으로 연결된 게 뼈아팠다. KT는 4회초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볼넷(이준수)-안타(심우준)-안타(김민혁)로 만루를 만들었고 오태곤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6-2로 앞선 7회초에는 1사 2루에서 조용호의 1타점 2루타로 한 발 더 달아났다.KT는 선발 배제성이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2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4승(7패)째를 올렸다. 사사구가 많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선 9번 심우준(3안타)과 2번 오태곤(2안타) 3번 조용호(2안타) 5번 로하스(2안타)가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선발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하며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7.16 21:36
야구

이강철 감독, "황재균 덕에 좋은 분위기로 출발"

이강철(53) KT 감독이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베테랑 타자 황재균에게 박수를 보냈다. KT는 11일 고척 키움전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알칸타라의 7⅔이닝 1실점 호투와 황재균의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활약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원정 10연패 사슬을 끊고 3연전 싹쓸이 패배의 위기도 벗어났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알칸타라가 1선발답게 좋은 피칭을 해줬다. 강약 조절도 잘 됐다"며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밀어치는 타격 자세까지 바꾸며 노력해 선취점을 얻어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시작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투타 조화를 이루며 좋은 경기를 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척=배영은 기자 2019.04.11 21:40
스포츠일반

'김선형 49득점' SK, kt 잡고 10연패 탈출

프로농구 서울 SK가 부산 kt를 꺾고 10연패에서 탈출했다.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t에 91-9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0연패 사슬을 끌었다.SK 에이스 김선형은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개인 최다이자 올 시즌 국내 선수 최다인 49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승부의 쐐기도 김선형이 박았다. 그는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골 밑을 돌파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91-90을 만들었다.피주영 기자 2019.01.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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