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디온테 버튼이 존재감을 보였고, 막판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창원 LG에 82-86으로 져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전반 중반까지 7점 차 안팎의 리드를 꾸준히 지켜가던 정관장은 2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하더니, 3쿼터부터 무너지기 시작해 한때 22점 차까지 열세에 몰렸다.
그나마 4쿼터 막판 맹추격에 나서면서 격차를 좁혔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3쿼터에서 무너진 게 너무 아쉽다. 투맨 게임에서 3점슛을 너무 많이 맞은 게 아쉬웠다”며 “3쿼터 시작하자마자 버튼이 공을 잘 못 만진 것도 아쉽다. 버튼을 향해 패스를 적극적으로 넣어주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도 새로 합류한 버튼의 활약은 김상식 감독이 ‘반등’을 기대해 볼 포인트가 됐다. 이날 버튼은 37분 40초 동안 20점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캐디 라렌(부산 KCC)과 트레이드를 통해 전날 팀에 합류하고도 보인 활약이었다.
김 감독은 “버튼과 어떻게 해야 할지 어느 정도 감은 오는 거 같다. 다른 팀에서도 어땠을 때 좋은 플레이가 나왔는지 계속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다음 게임, 다다음 게임 등 경기를 치를수록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한 번에 좋아질 수는 없다. 점차 맞춰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