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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액티언에 콜레오스·쏘렌토까지…추석 내 마음을 흔들 신차는

자동차 얘기는 명절 밥상머리에서 빠지지 않는다. 명절 때만 되면 새로 뽑은 차를 선보이며 우쭐해하는 친척도 한둘은 꼭 있다. 이런 모습에 배 아파하며 조만간 새 차를 장만해야겠다고 결심한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번 추석을 계기로 새 차를 구매하려는 이들을 위해 갓 출시된 신차들을 살펴봤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설과 추석 등 명절은 자동차 구매 의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실제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주로 설 이후인 3월과 추석 이후인 10, 11월 자동차 판매 실적은 매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이에 자동차 업계는 앞다퉈 추석 밥상머리 화두에 올릴 신차를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먼저 KG모빌리티(KGM)은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신차 '액티언'을 선보였다. 전장 4740㎜, 전폭 1910㎜, 전고 1680㎜로 준중형과 중형 SUV 사이에 놓인 차급을 공략한 것이다. 액티언은 정식 출시 5영업일 만에 판매 대수 780대를 기록하며 내수 시장에서 KGM의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액티언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디자인이다. 롤스로이스 '벨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은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루프 라인을 접목해 세련된 도심형 SUV 이미지를 구현한다. 긴 차체에 낮은 루프, 중형 SUV보다 넓은 차폭으로 안정감 있고 와이드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게다가 트림에 따라 3395만~3549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도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요소다. 파워 트레인은 1.5L 터보 휘발유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며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의 성능을 낸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내놨다. 지난달 말 기준 그랑 콜레오스 누적 계약 대수는 1만3000대 이상으로 이는 올해 7월까지 르노 전체 내수 판매량(1만2682대)을 넘어섰다.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과 함께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며 쏘렌토, 싼타페와 제대로 된 경쟁 채비를 마쳤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리터당 15.7㎞의 복합 연비를 갖췄다. 가격은 가솔린 3495만~4345만원, 하이브리드 3777만~4352만원이다. 신차에 맞서 기아는 지난 2일 쏘렌토 2025년형 연식 변경 모델 '더 2025 쏘렌토'를 출시했다. 신형 쏘렌토는 신규 사양인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햅틱)와 선바이저 LED 조명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를 기본화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기아는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을 단종하는 동시에 강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3605만~4464만원, 1.6 하이브리드 3885만~4929만원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2 07:00
자동차

신차도 중고차도 '하이브리드' 전성시대

하이브리드차가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전기차가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 현상)에 접어들면서 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대세가 됐는데 이 흐름이 중고차 시장으로도 번지는 상황이다.2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9만983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만8249대보다 46.3% 증가한 수치다.이에 따라 전체 차량 중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5.1%에서 24.9%로 10%가량 늘었다.이렇다 보니 신차로 하이브리드를 출고하려면 1년 이상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이달 기준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기아 카니발은 12개월 이상,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8개월,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아르카나)는 4개월을 대기해야 한다.수입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1분기 기준 처음으로 가솔린(휘발유)차 판매량을 넘어섰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3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7.5%(2만5908대)로 가장 높았다. 작년 1분기(1만9763대) 대비 16.1%포인트 증가했다.반면 같은 기간 가솔린차 비중은 49.0%(3만849대)에서 무려 21%포인트 감소한 28.0%(1만5292대)로 2위로 내려앉았다. 수출에서도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다. 올 1분기 친환경차 수출은 17만9114대로 전년 동기(18만8607대) 대비 5.0% 감소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차는 8만4235대가 팔려 전년 보다 5.8% 증가했다. 그냐말로 나 홀로 성장세다.이에 수출에서도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47.0%)이 전기차(46%)를 역전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전기차 비중이 48.5%로 하이브리드차(42.2%)보다 높았다.중고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차만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는 올해 1분기 중고 승용차 시장에서 2만2804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743대보다 36.2% 늘어난 수치다.하이브리드차는 올해 1분기 중고 승용차 실거래 대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가운데서도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거래 대수는 50만9542대로 지난해 1분기 51만7010대보다 1.4% 줄었다.업계에서는 국내 승용차 시장에 몰아친 하이브리드 바람이 중고차 시장까지 이어진 것으로 본다.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주행 상황에 맞게 구동해 내연기관차보다 연료 효율이 우수하고, 충전 인프라 등을 이유로 전기차 구입을 꺼리는 소비자들에게 완벽한 대체재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 기반의 친환경차이면서 연비까지 월등해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3 07:00
자동차

'반격' 노리는 GM·르노...전기차보단 하이브리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외자계 완성차 한국GM과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 청사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성장이 주춤한 전기차 보다는 당장 잘 팔리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해 무려 4년 만의 신차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오로라1'을 선보일 계획이다.오로라는 르노코리아가 진행 중인 신차 개발 프로젝트명이다. 첫 번째 모델인 오로라1은 중국 길리그룹의 CMA 플랫폼과 르노 그룹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오로라 프로젝트 성공은 르노 본사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방한한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은 한국과 글로벌 소비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차량"이라며 "르노는 올해 한국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업계에서는 오로라1을 오는 6월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쇼카로 먼저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GM도 하이브리드차 공략에 나선다. 최근 볼트EV와 볼트EUV 등 전기차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인천 부평 공장에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현재 제너럴모터스(GM)는 글로벌 사업장 중 중국에서만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판매 중이다. 미국과 중국 양국이 무역 갈등을 보이는 상황에 중국에서 생산한 차를 미국으로 그대로 가져오는 건 GM으로서 부담이다.따라서 북미나 남미 또는 한국에서 생산이 유력하다. 순수 전기차는 북미에서 주로 생산하는 만큼 징검다리 역할인 하이브리드차는 생산기지의 경쟁력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한국GM은 그룹 내 글로벌 생산기지 중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엔지니어링과 생산이 모두 가능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해외 수출 시 유리한 강점이 있다.게다가 시설 투자 시 정부의 지원도 가능하다. 현재 한국은 외투법 시행령 개정으로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기차 공장 구축을 위한 시설 투자 시 50%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외자계 완성차 업체인 한국GM과 르코노리아가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이유는 최근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실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월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4만5605대로 전체(14만4026대)의 31.7%를 기록했다. 201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월 기준으로 하이브리드차 비율이 30%를 넘은 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20%를 돌파한 뒤 8개월 만이다. 휘발유·경유차를 사는 비율이 줄어든 데다, 전기차 인기도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증가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한국GM과 르노코리아가 신차 부재, 수출 위주의 전략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차를 준비하며 대응하기 시작했다"며 "자동차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다면 현대차와 기아 모델의 대안으로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4 07:00
산업

SK이노베이션 2분기 적자 전환, SK온은 역대 최대 매출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하락 여파 등으로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0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조3292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8조72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순손실은 120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57억원, 4818억원 감소했다.SK이노베이션은 "2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 사업이 영향을 받았지만 화학 사업의 견조한 시황, 배터리 사업의 신규공장 수율 향상과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 등으로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신규 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생산성 향상과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SK온이 출범한 2021년 4분기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3조69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3조3053억원) 대비 12%, 전년 동기(1조2880억원) 대비 187% 성장한 수준이다.SK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약 7조원으로 작년 상반기(약 2조5000억원)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SK온의 영업손실 규모는 1315억원으로 전 분기(-3447억원) 대비 약 2100억원을 줄여 출범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공장 수율이 향상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AMPC 효과(1670억원)가 반영된 덕분이다.석유 사업은 전 분기 대비 6860억원 하락한 4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소재 사업은 전 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39억원 줄며 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하반기에는 드라이빙 시즌과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휘발유, 항공유 등 석유 제품 전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석유제품 수급이 개선되며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윤활유 사업은 판가 하락에도 중국의 리오프닝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배터리 사업은 신규 공장 조기 안정화와 고객사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AMPC 수혜액이 상반기 대비 대폭 증가하며 추가적인 손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를 포함한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와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8 10:14
자동차

친환경차에 밀려난 디젤차, 퇴출 빨라진다

디젤(경유)차의 존재감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 한국은 물론 디젤의 고향으로 불리는 유럽에서도 전기차 보다 덜 팔리기 시작했다.2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디젤차 신차 등록대수는 2018년 55만대에서 지난해 18만대로 5년 간 67.4% 감소했다.반면 지난 5년간 하이브리드차는 같은 기간 9만3410대에서 21만1304대로 크게 늘었으며,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13만7503대에서 20만2808로 급증했다. 디젤차의 빈자리를 하이브리차와 전기차가 차지한 셈이다. 올 들어 5월까지 디젤차 등록대수도 5만9612대로 6만대가 채 안 됐다. 같은 기간 휘발유차는 39만4410대, 하이브리드 11만9613대, 전기차 6만5797대로 각각 집계됐다. 연료별 등록 비율로는 휘발유차 61%, 하이브리드차 18.7% 전기차 10.3% 디젤차 9.3%로 조사됐다.2015년 폭스바겐발 디젤 게이트가 불 지핀 디젤차의 몰락은 친환경차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자연스러운 퇴출 수순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올해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포트폴리오 전환에 더욱 속도가 붙으면서, 10% 점유율마저 장담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급격한 전동화 전환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가 퇴출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지만 디젤차는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디젤 엔진이 처음 개발·보급돼 ‘디젤의 고향’으로도 불리는 유럽 시장도 마찬가지다.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1~4월 유럽 30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55만9733대였고, 디젤차는 55만391대였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반면, 디젤차 판매는 0.5% 감소했다.최근 1~2년 새 월별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디젤차를 추월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으로도 전기차가 디젤차보다 많이 팔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유럽 시장의 경우 탄소 감축을 위한 환경 규제가 잇따라 도입되며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이다.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내연기관 배출가스를 현행 기준인 ‘유로6’보다 줄이도록 강제하는 ‘유로7’ 규제를 시행한다. 새로운 규제 하에 디젤 엔진의 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완성차업 체들은 점차 내연기관차를 줄이고 하이브리드차와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디젤차의 하락세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곧이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휘발유차의 점유율도 점차 하이브리드차와 순수 전기차에 밀려 감소세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9 07:00
산업

HD현대 조선 흑자 전환, 정유는 수익 감소

HD현대가 조선 부문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HD현대는 2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5조27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다. 순이익은 1920억원으로 65.1% 줄었다HD현대의 사업 구조는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정유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 3각 체제다.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기간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HD현대는 유가 상승 혜택을 누린 HD현대오일뱅크의 선전으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가 하락으로 올해 1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다만 부진했던 주력사업 조선에서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 먼저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명절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58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매출은 4조84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순손실은 811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HD현대오일뱅크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5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2% 감소했다. 매출은 7조39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순이익은 935억원으로 78.5% 줄었다. 정제마진 하락이 영업이익 감소의 이유로 지목된다.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의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것으로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뒤 휘발유나 경유로 판매한다. 정제마진이 높을수록 정유사 이익도 높아진다.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3730억과 영업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73.1% 증가한 수치다.이 밖에도 HD현대일렉트릭은 중동과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와 판매가 인상에 힘입어 매출 5686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거뒀다.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설비 개선)의 매출 증가로 매출 3211억원과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408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309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7 18:02
자동차

[카 IS리포트] "기아 셀토스 잡아라"...소형 SUV 경쟁 후끈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사회 초년생은 물론, 여성 운전자들에게 주목받으면서 가장 뜨거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불황 여파에 효율성이 높은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분위기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승용차 5대 중 1대는 소형 SUV…강자는 셀토스25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고 있는 차종은 단연 SUV다. 최근에는 SUV 중에서도 소형 SUV 인기가 크게 치솟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전체 승용차 5대 중 1대 이상(22.6%)이 소형 SUV였다.현재 시장의 강자는 기아 셀토스다. 2019년 첫 출시된 셀토스의 지난해 판매량은 4만3095대에 달했다.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더 뉴 셀토스' 출시 이후에는 시장 점유율이 37%까지 오르기도 했다. 차체를 키우고 편의 사양을 강화한 프리미엄 소형 SUV 전략이 맞았다는 평가다. 출시 당시 셀토스의 전장은 4375㎜로 1세대 투싼(전장 4325㎜), 2세대 스포티지(4350㎜)보다도 더 길었다.특히 셀토스는 여성과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셀토스의 2030 여성 고객 비율은 지난해 등록 기준으로 21%나 된다. 전체 소형 SUV의 평균 2030 여성 고객 비율 16%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셀토스는 올해 1분기에도 1만3780대가 판매돼 소형 SUV 시장의 왕좌를 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쟁 신차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맹추격 나선 코나…3월 판매 1위 올라당장 현대자동차 코나가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3월 자동차 신차 등록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새롭게 출시된 코나는 지난달 4994대 등록돼 기존 동급 1위 셀토스(4631대)를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코나는 2017년 6월 첫 출시한 이래 5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채택했고, 대폭 개선된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여기에 내연기관 모델부터 전기차 모델(EV), 하이브리드 모델(HEV), N라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코나는 휘발유 1.6 터보, 휘발유 2.0,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뉘는데 1.6 터보 모델이 6036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달부터 등록이 시작됐음에도 898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전동화 모델 '코나 일렉트릭'도 출시돼 추후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코나는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차별화되는 도심형 SUV로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영 패밀리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차"라며 "코나를 선택한 모든 고객들이 일상에서 진일보한 차량 경험을 실제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병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장업계에서는 코나가 현재까지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험난한 여정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소형 SUV 시장이 그야말로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실제 올해 현재 시장에는 8개 차종(셀토스, 니로, 트레일블레이저, XM3, 티볼리, 베뉴, 코나, 니로 플러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한국GM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더하면 9종으로 늘어난다.창사 이래 최악의 내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GM은 최근 소형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내놓고 셀토스의 왕좌 탈취를 노리고 있다.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단의 주행성능과 SUV의 활용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엔트리(진입) 모델답지 않은 큰 몸집도 자랑한다. 전장은 4540㎜로 경쟁 차종인 기아 셀토스보다 150㎜, 현대차 코나보다 190㎜ 더 길다. 전폭도 셀토스보다는 더 넓고 코나와는 같다.국내 모델에는 오토홀드, 2열 에어 벤트, 파워 리프트게이트, 샤크핀 안테나, LED 테일램프와 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등을 탑재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앞서 출시된 미국 판매가격 2만1495~2만4995달러(약 2810~3270만원)보다도 시작 가격이 700만 원 넘게 싸다. 그만큼 국내 판매 확대에 힘을 주고 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소비자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달 28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영업일 기준 7일 만에 1만3000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GM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연간 판매량(1만4561대)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이에 최근 한국GM은 내수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공장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한국GM 관계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합리적 가격대로 국내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기대를 뛰어넘는 계약이 계속되고 있다"며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내수 생산량 증대 등 보다 빠르게 제품이 인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 신차에 맞서 르노코리아는 XM3의 상품성 강화로 맞불을 놓고 있다.XM3는 국내 판매되는 소형 SUV 중에서 휠베이스(2720㎜)가 가장 길다. 더불어 차체 길이도 4570㎜로 XM3가 가장 길어 공간이 중요시되는 소형 SUV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XM3는 4기통 1.3L, 1.6L의 엔진을 달고 있다. 이 엔진은 르노 그룹이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해 제작한 것으로 벤츠 A-클래스와 CLA에 쓰이고 있다.여기에 XM3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이 모델은 직렬 4기통 1.6L 자연흡기 엔진에 230V 고전압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모터를 추가해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연비가 17.4km/L에 이른다. 주행거리가 많은 소비자가 솔깃할 부분이다.가격 역시 기본 트림이 2008만원부터 시작해 저렴하다.여기에 KG모빌리티의 티볼리도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 티볼리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전체 구매자의 40%에 달하는 여성 고객층을 구축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1651만~2346만원이라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는 대형 모델보다 가격이나 유지비가 저렴하고 공간 활용성도 좋아서 첫차를 사는 2030세대에게 인기 차종"이라며 "여기에 1~2인 가구 증가도 지속적인 인기몰이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전기 소형 SUV 시장도 본격화되는 만큼 각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26 07:00
경제일반

휘발유값, 8개월 만에 다시 경유 앞질러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경유 가격을 8개월 만에 다시 추월했다.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4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579.1원으로 전주보다 1.7원 올랐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0.7원 오른 1655.4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0.9원 상승한 1545.1원이었다.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587.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51.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4.1원 하락한 L당 1584.9원으로 집계됐다.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14주째 내렸다.주간 단위로는 아직 경유가 조금 더 비싸지만, 일간 단위로는 지난 23일 자로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작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앞질렀다.전날 오후 5시 기준 휘발유 가격은 L당 1579.35원, 경유 가격은 1573.12원이다.보통 국내에서는 세금이 많이 붙는 휘발유가 경유보다 비싸게 판매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경유 수급난 여파로 한동안 가격 역전이 일어났다.올해 초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되고,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되면서 가격 차가 줄기 시작했다.또 유럽의 난방용 발전 수요가 줄면서 국제 경유 가격도 꾸준히 내렸다.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재확인, 달러화 강세, 미국 상업원유 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다.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5달러 내린 배럴당 81.3달러를 기록했다.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7달러 내린 배럴당 94.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5달러 내린 배럴당 104.0달러였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경유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며 "앞으로 최소 2∼3주 정도는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높은 흐름이 이어지고 가격 차이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5 09:39
경제일반

경유-휘발유 가격차 10원대로 줄어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소폭 하락하고, 경유 판매 가격은 큰 폭으로 내리며 가격차가 10원대로 좁혀졌다.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3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577.3원으로 전주보다 1.3원 내렸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오르다가 약보합세로 돌아섰다.국내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6.3원 내린 1654.7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0.9원 하락한 1542.8원이다.GS칼텍스 주유소에서 L당 1586.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51.7원으로 나타났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3.8원 하락한 L당 1608.9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단위로 13주째 내린 것이다.이에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8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한때 230원 넘게 벌어진 가격 차는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전날 오후 5시 기준 경유 가격은 L당 1598.09원, 휘발유 가격은 1578.47원으로 차이는 19.62원이다.가격 차가 좁혀진 것은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됐다.또 유럽의 난방용 발전 수요가 줄면서 국제 경유 가격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국내 일부 지역에선 이미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앞지른 주유소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국의 석유 수요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7달러 오른 배럴당 84.2달러를 기록했다.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달러 오른 배럴당 9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0달러 오른 배럴당 109.5달러였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18 08:22
자동차

친환경차 급부상에…속절없이 추락하는 LPG차

액화석유가스(LPG)차가 후진 기어를 넣고 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보급 확대 추세에 밀리는 모양새다.21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 등록된 LPG차는 190만4860대로 전체 등록 대수(2550만3078대)의 7.47%에 그쳤다. LPG차 등록 비중은 2008년 전체의 13.82%에 달했으나 2016년 한 자릿수인 9.94%로 떨어진 데 이어 2018년 8.77%, 지난해 7%대까지 계속 감소하고 있다.LPG 신차 판매도 줄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 국산 LPG 신차 내수 판매량은 7만8592대로 전년 같은 기간(9만101대)보다 12.8% 감소했다. 전체 신차 대비 LPG차 비중도 이 기간 6.9%에서 6.2%로 0.7%포인트 떨어졌다.업계에서는 친환경차의 급부상이 LPG차 시장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하이브리드(휘발유+전기)·수소전기차 3종의 국내 등록 대수는 153만8084대로 LPG차와 불과 30만여 대 차이다. 친환경차 판매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에는 LPG차 보급 대수를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LPG차는 고유가 시대 틈새상품으로 매력이 있는 모델이지만 동력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우수한 친환경차가 상위 호환으로 자리잡고 있어 시장 규모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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