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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김병찬, 과거 400억대 은행 빚 져…사업실패→사기 경험 고백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이 과거 수백억대 사기 피해를 입었던 일을 떠올렸다. 김병찬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 출연해 사업 실패로 인해 수백억 대 사기 피해를 당했던 당시를 털어놨다. 김병찬은 과거 친하게 지내던 고등학교·대학교 선배의 제안으로 청주 고속터미널 인수 사업에 동참했다. 당시 KBS 아나운서로 잘 나가던 김병찬은 외부 행사 MC를 병행해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황이었다고. 그는 “믿고 몇 억원을 빌려줬다”고 했으나 이후 사업이 순탄하지 않았고 급기야 자신이 내놓은 투자금이 다른 곳으로 흘러가며 “점점 수렁에 빠지게 됐다”고. 당시 사업체 대표를 직접 맡기도 했던 그는 “은행에서 빌린 돈만 400억 원이 넘는 규모였는데 우여곡절 끝에 청주 우민재단의 장덕수 회장이 사업을 인수해 주면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병찬은 “많은 분들이 내가 투자한 돈을 회수했는지 궁금해 하시는데 사실상 포기했다. 자본이 잠식된 회사를 맡아준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다”고 밝히며 경제 교육의 중요성을 덧붙이기도 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26 20:52
산업

장용호 첫 결단, SK엔무브의 IPO 포기...정부 눈치 봤나

SK이노베이션이 SK엔무브의 기업공개(IPO)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구원 투수로 등판한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의 첫 결정이라 이면에 관심이 쏠린다.SK이노베이션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SK엔무브 지분 매입 30%를 매입해 100% 자회사 편입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결정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7월 2일 재무적투자자(FI)인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전량(1200만주)을 8592억6000만원에 장외 취득할 예정이다. 주당 취득 단가는 7만1605원이다.에코솔루션홀딩스는 IMM크레딧솔루션(ICS)이 SK엔무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SK엔무브의 전체 기업가치는 약 3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4월 SK엔무브(당시 SK루브리컨츠)의 지분 40%를 IMM크레딧솔루션에 약 1조1000억원에 매각하며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10월 콜옵션을 통해 지분 10%를 1428억원에 재인수했다.투자 유치 당시 2026년까지 SK엔무브의 IPO를 추진한다는 조건이 포함됐으나, SK이노베이션 측은 최근 자본시장 환경 변화와 투자자 보호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를 잠정 중단하고 완전 자회사 편입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SK이노베이션은 취득 자금 조달을 위해 교환사채권을 발행하고 자기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주식은 SK이노베이션 발행주식의 2.25%에 해당하는 보통주 340만4104주로, 처분 예상 규모는 약 3767억원이다. 교환사채만기 일자는 2026년 12월 31일이다.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와 회사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SK엔무브의) IPO 프로세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이재명 정부 들어 상법 개정안이 추진되는 등 소액주주 권리 강화 기조 정책이 SK이노베이션의 IPO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지배적이다. SK그룹이 추진하는 ‘AI(인공지능) 고속도로’ 구축 행사에 최태원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함께 자리하는 등 뜻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출범 초기에 SK가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행보를 할 이유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일각에서는 그룹 지주사인 SK㈜와 자회사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손자회사인 SK엔무브까지 상장될 경우 중복 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이 발생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상장 예비 심사 전 사전 협의 과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SK엔무브에 주주보호 방안 수립을 요청한 바 있다.이재명 정부는 기업 분할·합병 시 소수주주의 권익 보호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합병과 분할 통한 상장 추진 과정에서 소수주주 이익 침해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지적을 최소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SK엔무브 완전 자회사 편입은 정부 정책, 자본시장 환경, SK이노베이션의 전략적 방향성을 모두 고려한 선제적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26 09:21
산업

"30대 남자는 화알못?" 천주혁 구다이글로벌VS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의 경영 대결

‘화알못’(화장을 알지 못하는 사람)의 대명사였던 30대 남성이 K뷰티 판을 뒤흔들고 있다. 굴지의 K뷰티 대기업을 누르고 ‘톱5’에 안착한 천주혁(38) 구다이글로벌 대표와 김병훈(37) 에이피알 대표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MZ세대로, 창업을 통해 화장품 업계에 진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이 보편화하면서 탁월한 브랜딩과 경영 능력을 갖춘 30대 남자들이 K뷰티 업계 최전방을 이끌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뷰티 업계에서는 두 사람의 리더십과 경영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고 평가한다. 30대 젊은 남자가 이끄는 K뷰티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은 최근 K뷰티 업계 가장 ‘핫’한 기업으로 꼽힌다. 매출 1조원 시대를 가시화하면서 한국 화장품 업계 새 지형을 그리고 있어서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는 화장품과는 거리가 있다고 여겨지던 30대 남성 CEO가 ‘창업’을 하면서 세상에 나왔다. 구다이글로벌을 이끄는 천 대표는 1987년생이다. 숭실대학교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그는 당시 중국 내 K뷰티가 붐을 일으키자 화장품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천 대표를 성공 가도로 이끈 브랜드는 ‘조선미녀’다. 2019년 팬데믹 위기에 매물로 나온 브랜드를 사들인 천 대표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과 한방 콘셉트를 연결했다. 이후 아마존을 통해 북미지역에 진출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젊은층 이용자가 많은 숏폼 플랫폼인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제품을 홍보하면서, 미국 MZ세대들 사이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대표 상품인 맑은쌀선크림은 아마존에서 선크림 부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명성을 얻었다. 에이피알은 1988년생인 김병훈 대표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시절이던 2014년 만 25세의 나이에 현 에이피알의 전신인 이노벤처스를 창업했다. 김 대표도 천 대표처럼 중국에서 뜨겁게 달아오르던 K뷰티 붐을 보면서 화장품 업계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에이피알의 눈부신 성장을 이끈 주역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와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이다. 무엇보다 에이지알의 활약이 눈부시다. 김 대표는 홈케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2021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을 선보였다. 당시 주류였던 100만원대의 고가 디바이스 대신 20~30만원대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을 내놓았는데 3040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에이지알은 에이피알의 올해 전망에도 불을 밝히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에 대해 “미용기기 제품 3종을 출시해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닮은 듯 다르다 천 대표와 김 대표의 경영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구다이글로벌이 공격적인 기업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면, 에이피알은 어떠한 M&A 없이 자사가 론칭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M&A를 통해 기업 규모를 키워왔다. 천 대표는 화장품 총판으로 시작했지만 2019년 조선미녀, 2024년 티르티르·라카·크레이버코퍼레이션, 2005년 서린컴퍼니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현재의 구다이글로벌 패밀리를 구성했다. 하나같이 일본과 북미 등지에 기틀을 마련하고 반응이 좋은 브랜드만 포트폴리오로 묶었다.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1년 사이 인수한 화장품 기업이 4곳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이다. 현재까지 인수에 투입된 자금만 1조원 안팎에 달한다.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구다이글로벌을 한국의 로레알그룹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바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브랜드를 다른 나라의 자본에 빼앗기지 않고 구다이글로벌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에이피알은 현재까지 M&A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충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메디큐브부터 에이지알, 패션 브랜드 널디까지 모두 김 대표 손에서 탄생한 브랜드들이다. 기업의 외형이 성장하면 주변에서 다양한 M&A 제안이 들어오게 마련이다. 사세를 빠르게 불릴 수 있어서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런 손짓에 관심을 두지 않고 15년 동안 내실 있는 경영에 방점을 찍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M&A에 관심을 갖기 보다 우리가 보유한 브랜드를 잘 성장시켜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내는데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미 성장한 브랜드를 인수하기보다는 시작부터 함께한 ‘잘 아는 브랜드’를 발전시키는데 뜻이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김 대표는 브랜드의 내재화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 남이 아닌, 내가 스스로 잘 알고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인드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K뷰티, 브랜딩의 시대 본격화 330대 남성 CEO가 화장품 판도를 바꾼 배경에는 ODM사의 발전을 들 수 있다. 2010년대 초만 해도 국내 화장품산업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의 대기업이 주도했다. 이들 회사는 자체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고 연구개발(R&D)에도 열심이다. LG생활건강의 ‘더후’나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라네즈’ 등의 프리미엄 라인 브랜드는 자체 기술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으로 알려진다. K뷰티를 글로벌로 키워낸 1세대 기업으로서 자부심도 상당하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최근 열린 ‘제16회 IDGS 월드 백화점 서밋’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영향력 있는 혁신을 통해 K뷰티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피부 재생에 중점을 둔 기술과 혁신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10년 사이에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 ODM 기업의 기술력 수준이 1세대 뷰티 대기업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중소기업도 손쉽게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ODM업계의 한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 론칭을 원하는 누구나 6개월 안에 콘셉트와 투자금 등에 맞춰 화장품을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수 ODM사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성공하는 K뷰티 기업이 늘어날수록 R&D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본 시세이도, 미국 에스티로더 등의 글로벌 뷰티 기업이 롱런하는 비결은 이런 R&D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ODM사가 발전하면서 브랜딩과 마케팅 등 콘셉트를 잘 잡아 성공하는 인디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K뷰티 산업의 기술력이 아닌 포장과 마케팅만 갈음한 제품만 생산될 경우 장기적으로 한국 화장품 발전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6.26 07:30
산업

법원, 또 다시 고려아연의 '상호주 인정'...MBK·영풍 대법원 상고

법원이 ‘의결권 제한’과 관련해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다. 고려아연은 전날 MBK파트너스·영풍의 정기주주총회 결의 효력 정지 주장이 법원에 의해 재차 기각되자 25일 "MBK·영풍의 아니면 말고 식 소송과 적대적 인수합병(M&A) 명분이 힘을 잃게 됐다"고 주장했다.앞서 MBK·영풍은 지난 3월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의결권이 제한당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했다 기각당하자 항고했다.24일 열린 항고심에서 서울고등법원도 MBK·영풍 측의 항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차 기각 결정을 내렸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재판부는 상호주에 의해 영풍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 것이 위법·부당하다는 영풍 측 주장을 모두 배척했다"며 "고려아연의 일련의 방어 행위가 방어권 남용에 해당하거나 상식과 신뢰에 어긋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상법상 상호주가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적법한 수단이자 절차라는 점도 법원이 다시 한번 명확하게 인정했다"고 덧붙였다.고려아연은 "고려아연과 자회사의 상호주 형성 과정에서 주식 취득 행위가 업무상 배임이나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하고 공정거래법상 순환출자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 역시 모두 배척됐다"고 설명했다.한편 MBK·영풍은 전날 서울고법의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6.25 16:30
IT

KT, 스타트업에 날개 다는 '퓨처 웨이브 테크 데이' 개최

KT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KT 퓨처 웨이브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창업 도약 패키지'의 프로그램 중 KT 트랙에 선발된 스타트업과 KT 임직원이 만나 기술과 협업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다.'창업 도약 패키지'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업과 공동 협업 과제를 선정하고, 기술 검증과 함께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는 기업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이번 행사에는 두왓(스마트 호텔 관리), 제노드(안전 경영 관리), 모놀리(AI 보안), 에스에스엘(LLM 데이터 품질 관리), 올거나이즈코리아(LLM 솔루션), 맥케이(AI 분석 솔루션), 에이아이포펫(반려동물 AI 건강관리), 뉴런즈(AI 관광 솔루션), 데이터메티카(데이터 가공), 리티브(스포츠 AX 플랫폼), 커넥트브릭(이미지 생성 AI), 일루니(AI 캐릭터), 애드테일러(광고 플랫폼)가 참여해 자사의 기술과 KT와 진행 중인 사업 협력 과제를 소개했다.KT는 이들 13개 회사에 대해 기업당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해외 전시회, 빅테크 콘퍼런스, 글로벌 어워즈 등 참여를 지원한다. 국내외 벤처캐피털의 투자 유치 기회를 비롯해 KT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자회사인 KT 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검토 기회도 제공한다.이원준 KT 구매실장은 "AICT 분야의 우수 벤처·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AX 기반 혁신 사업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상생 혁신과 동반 성장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4 18:08
산업

롯데케미칼, 이번엔 수처리 사업 매각 '사업구조 개편' 속도

롯데케미칼이 비핵심 사업인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며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와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위치한 연면적 5775㎡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 공장을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영업양수도계약 체결 후 주요 이행 사항을 거쳐 7월 중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대구 수처리 공장은 2019년 상업 생산을 시작으로 멤브레인 UF 기반의 하폐수 처리(생활 및 공장 폐수)와 정수(상수·공업용수)용 분리막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롯데케미칼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와 신성장 사업의 육성에 지원을 집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게 됐다"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뿐만 아니라 회사의 수익성 제고 및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 혁신 활동 역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은 에셋 라이트를 통한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며 약 1조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올해 상반기 파키스탄 소재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 보유 지분 75.01% 전량을 매각해 약 979억원을 확보했고,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LCI 지분 25%를 활용해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외에도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작년에는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인 LCLA 지분 40%를 활용해 6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말레이시아 소재 합성고무 생산 회사인 LUSR을 청산했다.김두용 기자 2025.06.20 10:01
금융·보험·재테크

토스뱅크 20억 횡령 사고, 관련자는 극단적 선택

토스뱅크에서 2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횡령 직원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 재무 조직팀장 A씨가 주말을 앞둔 지난 13일 약 20억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른 팀원들의 접근 권한을 위력으로 받아내서 토스뱅크 법인계좌에 있던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토스뱅크는 횡령 다음 날인 14일 이 사실을 파악하고 A씨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A씨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토스뱅크는 감독 당국에 상황을 보고했으며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정확한 횡령 금액은 수사가 끝나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이다. 고객자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수사기관·감독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횡령액 환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관련 시스템과 프로세스 전반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등 유사한 사안의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두용 기자 2025.06.20 08:51
스타

황정음, 횡령금 43억원 사재 처분해 다 갚았다 [종합]

소속사 공금을 횡령해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를 받은 배우 황정음이 사용금액 전액을 변제했다. 17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 씨는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사용했던 전액을 본인의 사유재산 등을 처분해 2025년 5월 30일과 6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변제했다”며 “이에 따라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와 황정음 씨 간의 금전적 관계는 모두 해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황정음은 2022년 초 자신이 속한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2022년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피해 기획사는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한 개인법인으로, 황정음은 횡령액 중 42억 원가량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임재남 부장판사) 심리로 황정음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사건 첫 공판이 진행되기도 했다. 첫 공판 후 황정음은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직접 투자 경위를 밝히고 고개를 숙였다. 황정음은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다”면서 “코인 투자로 인해 손실을 보기는 했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횡령을 인정했다.그러면서 “위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다. 개인 자산을 처분해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하였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최종 변제 발표 후 소속사는 “전문 경영인이 아닌 1인 법인의 소유주로서 적절한 세무 및 회계 지식이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황정음 씨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본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도의적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사소한 부분까지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더욱 세심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7 13:37
생활문화

타이어뱅크 그룹, 에어프레미아 인수 공식 입장 발표...“대한민국 자부심 될 것”

타이어뱅크 그룹이 에어프레미아 인수 관련 계속되는 우려와 근거 없는 루머들이 확산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공식입장을 발표했다.지난 5월 2일, 타이어뱅크 그룹은 AP홀딩스를 통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70% 이상을 확보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김정규 에어프레미아 회장은 이번 인수에 대해 “에어프레미아 설립 초기인 2018년부터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지속해왔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큰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지속적인 자금지원으로 생존을 도왔다”며 “이번 인수는 책임 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라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항공 산업을 단순한 운송산업이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봐야한다"며 “항공사는 국가 품격의 상징하는 산업이니 만큼 에어프레미아를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되는 고품격 항공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경영철학을 밝혔다.또한 그는 "항공 산업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에 주목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역할로 국부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항공 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에어프레미아의 성장 전략을 위해서는 “항공업의 특성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있다”며 “추가 기재 확보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자금 조달 우려 관련해서는 타이어뱅크 그룹이 보유한 다수의 계약사가 각각 분산 참여하거나 타이어뱅크가 단독으로 인수하는 방식 모두 가능해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에어프레미아를 고품격 국민을 위한 고품격 항공사로 육성,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대와 응원을 당부했다. 2025.06.16 13:20
산업

펄펄 날던 리셀 플랫폼 거품 '쭉'...네이버 크림만 나홀로 승승장구

호황으로 반짝하던 국내 한정판 리셀 플랫폼 업계의 거품이 모두 걷혔다. 최근 7년 사이 우후죽순 론칭했던 리셀 플랫폼 대부분이 문을 닫거나 모기업에 흡수합병되며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네이버의 ‘크림’만 순항 중이다. 크림은 최근 북미 1위 리셀 플랫폼인 스톡엑스로부터 통합을 전제로 한 ‘러브콜’을 받으면서 득실을 저울질 중이다. 거품 걷힌 리셀 플랫폼 국내 한정판 리셀 플랫폼은 코로나19 보복소비와 함께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시가 28만원짜리 스니커즈가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품고 10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됐고 재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전문 되팔이꾼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리셀 테크’(되팔기+재테크) 시장이 돈이 되고, 마니아층이 몰려들기 시작하자 리셀 플랫폼 론칭도 늘어났다. 2018년 ‘아웃오브스탁’을 시작으로 힌터의 ‘프로그’, 서울옥션블루의 ‘엑스엑스블루’가 연달아 오픈했다. 2020년 3월 네이버 스노우가 크림을 선보였고, 7월에는 무신사가 '‘솔드아웃’을 문을 열었다. 10월에는 KT알파의 ‘리플’까지 출시되면서 한정판 리셀 플랫폼 붐이 일었다. 열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뚫리자 백화점에 진을 치던 되팔이꾼들이 사라졌다. 불황까지 겹치자 소비자들은 비싼 한정판보다 싸고 실용적인 쇼핑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플랫폼이 문을 닫고 철수하면서 2025년 현재 국내에서 활성화된 리셀 플랫폼은 크림과 솔드아웃 정도다. 살아남은 기업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그동안 크림과 유일하게 경쟁 구도를 세워온 솔드아웃은 국내 1위 패션플랫폼 무신사의 아픈 손가락이다.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SLDT는 2021년 무신사에서 자회사로 독립했다. 이후 무신사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SLDT에 수차례 자금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SLDT의 누적 영업업손실 규모는 지난해까지 436억원까지 부풀었다. 무신사는 결국 지난해 12월 SLDT를 흡수합병하고, 구조조정에 나섰다. 다만 무신사는 솔드아웃이 패션 전문 커머스 기업인 무신사의 포트폴리오에 필요한 존재이니만큼 사업은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국내 리셀 플랫폼 시장 전체가 위축되고 있다. 비단 솔드아웃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플랫폼이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솔드아웃은 처음부터 손익 보다는 ‘고객의 셀렉션’ 입장에서 출발한 플랫폼으로 이번 (모기업) 무신사와의 통합을 통해 더이상 적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야청청’ 네이버 크림 한정판 리셀 플랫폼 인기가 시들해도 네이버의 크림만은 승승장구 중이다. 2021년 선보인 개인 간 거래 중계 서비스 크림은 한정판 스니커즈부터 명품과 희소성 있는 굿즈, 전자기기까지 거래 품목을 확장했다. 특유의 감도 높은 셀렉션과 마케팅 전략이 소구력을 얻으면서 MZ는 물론 10대와 50대까지 크림을 찾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른바 ‘크더싼’(크림보다 더 싼 곳은 없다)는 입소문을 타고 ‘힙한’ 브랜드 제품을 더 싸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쇼핑 전에 크림부터 방문하고 있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22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올랐고, 매년 거래액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크림의 개별 기준 매출 1775억원으로 전년(1222억원) 대비 45.3% 증가했다. 자회사로 편입된 일본 ‘소다’의 실적을 반영하면 총 297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작성했다. 영업손실은 89억원으로 2023년 408억원 규모였던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다.북미 1위 플랫폼인 미국 스톡엑스로부터 통합을 전제로 한 러브콜도 받았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스톡엑스와 크림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양사 간 사업 통합안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기업가치 규모 4조원에 달하는 스톡엑스는 크림을 통해 북미를 넘어 아시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커머스 업계는 크림이 스톡엑스로부터 먼저 제안을 받을 정도로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스톡엑스는 동종 업계 플랫폼인 크림보다 기업가치는 크지만 성장 속도는 크게 앞서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네이버로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이다. 크림의 누적 결손금이 4000억원을 넘어 선 가운데 스톡엑스와 손을 잡고 추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리셀 플랫폼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에 성공한 리셀 플랫폼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으로 크림은 사업 초기부터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여러 제안을 받아왔다”며 “북미 1위 리셀 플랫폼이 먼저 관심을 보인 것은 그만큼 크림이 순항 중이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크림측은 스톡엑스와 대화중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M&A나 조인트벤처(JV)등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크림 측은 “현재 양사가 여러 안을 주고받는 것은 맞지만, 매각이나 JV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며 “크림은 국내를 넘어 일본과 동남아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향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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