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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황태자' 윤성환,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라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40)이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16일 고액·상습체납자 7016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37개, 조세포탈범 73명의 인적 사항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2004년부터 매년 공개되고 있는 고액·상습체납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원 이상인 사람이 해당한다. 윤성환은 2018년 종합소득세 등 총 3건으로 6억19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 데뷔한 윤성환은 2020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135승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투수였다. 하지만 승부조작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현역 시절 수억 원의 연봉을 받은 '황태자'였지만 은퇴 이후 끝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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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윤성환-장원준, 누가 FA 최대어일까

삼성 투수 윤성환(33)과 롯데 투수 장원준(29). '꾸준함'으로 현재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다. 그리고 올 시즌을 마치면 나란히 FA가 된다. 누가 최대어일까. 윤성환은 2008년부터 붙박이 선발로 뛰며 삼성 마운드를 묵묵히 지켜왔다. 한 차례 다승왕(2009년)을 차지했고, 올해까지 10승 이상을 5번 기록했다. 선동열 전 감독 시절 '황태자'로 불리며 선발의 주축이 됐고, 다승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직구 구속은 140㎞대 초반이지만 제구력과 볼끝이 좋다. 주무기인 커브는 국내 투수 중 가장 잘 던지는 편에 속한다. 윤성환은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 중이다. 2년 연속 10승이다. 2012년 잠시 부상 공백으로 19경기에 출장해 9승에 그친 것이 아쉽다. 윤성환은 시즌 초반 "FA에 대한 신경은 쓰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안 거르고 최소 10승은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말대로 현재 11승을 거두면서 1차 목표는 달성했다. 장원준은 2일 한화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시즌 10승째(9패)를 기록했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그는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한 2012~2013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10승 투수다. 2008년 12승을 시작으로 2009년 13승, 2010년 12승, 2011년 15승에 이어 올해 롯데로 복귀해서 10승을 거뒀다. 5년 연속 10승은 프로야구 역대 9번째 기록이다. 왼손 투수로 좁히면 류현진(LA 다저스)의 6년 연속 10승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김광현(SK), 양현종(KIA)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다승왕 타이틀이나 폭발적인 시즌은 없었지만, 꾸준함에선 장원준이 왼손 최고다. 장원준은 "잘 던지고 거둔 승리가 아니라 아쉽다. 야수들의 도움으로 10승을 할 수 있었다"고 겸연쩍어했다. 꾸준함은 성적도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철저한 몸관리와 성실해야 가능하다. 윤성환과 장원준의 장점이다. 장원준은 5년 연속 10승 비결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 주위에선 투구폼과 유연성이 좋아서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늘 하던대로 훈련을 하고 있다. 트레이닝 코치가 주는 운동 매뉴얼을 빠지지 않고 소화했다"고 말했다. 투수들이 게을리할 수 있는 매뉴얼을 꼬박꼬박 챙긴 것이 비결이다. 윤성환은 "선발 투수는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이 진짜 중요하다고 본다. 기본 10승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 부상없이 로테이션에서 빠지지 않는 것. 이 두 가지가 선발 투수로서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성환은 최근 4년간 47승(25패)를 거뒀고, 통산 81승 54패(평균자책점 3.86)를 기록 중이다. 장원준은 5년간 62승(39패)를 기록했고, 통산 85승 77패(평균자책점 4.18)를 기록 중이다. 장원준은 FA 이야기를 묻자 "올 시즌 최고 FA는 최정 아닌가요. 투수 최고 FA는 윤성환 선배라고 본다"고 자신을 낮췄다. 한용섭 기자 2014.10.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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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의 ‘KS 스토리’는 이제부터다

윤성환(31·삼성)은 한국시리즈(KS)와 인연이 없었다. 1년 늦게 삼성에 입단한 후배 오승환(30)은 다섯 번째 KS를 치른다. 이미 3개의 챔피언 반지를 차지했다. 하지만 윤성환은 지난해 처음으로 KS에 나섰다. 입단 첫해인 2004년에는 군 입대 문제로 KS에 나서지 못했다. 삼성이 우승을 차지한 2005년과 2006년에는 공익근무 중이었다. 2010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KS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정말 이럴 수도 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과거를 떠올리던 윤성환은 "이제부터 매년 KS에 뛰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KS 1경기에서 3⅓이닝 1실점에 그쳤던 그가 올 가을에는 삼성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1차전과 5차전에서 모두 선발승을 따내는 역투. "KS MVP(최우수선수)로 거론된다"는 말에 윤성환은 "말씀만이라도 감사하다"며 웃었다. ◇소년 윤성환의 꿈은 롯데 에이스사실 윤성환의 꿈은 '롯데 에이스'였다. 1999년 10월 부산 사직구장. 부산상고(현 개성고) 3학년 투수 윤성환은 1루측 롯데 응원석에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를 지켜봤다. 그에게 주형광(현 롯데 투수코치)은 '가장 멋진 사나이'였다. "주형광 선배처럼 롯데의 에이스가 되겠다"는 각오가 자랐다. 2000년 동의대에 진학한 그는 2004년 프로의 문을 두드렸다. "내가 태어나고, 야구를 시작한 부산에서 프로 생활도 하고 싶었다. 롯데의 지명을 기다렸다." 그러나 롯데는 1차 지명으로 부산고 좌완 장원준을 택했다. 오기가 생겼다. 윤성환은 "롯데에서 2차 2~3순위에 나를 지명할 생각이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1차지명과 2차 1순위에서 뽑지 않은 것을 보고, 다른 팀에 가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윤성환의 가능성을 먼저 발견한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2차 1순위에서 윤성환을 지목했다. ◇선동열의 첫 작품대졸 신인 윤성환은 2003년 11월 팀 마무리 훈련에 합류했다. 스타급 투수들이 즐비했다. "전병호 코치님, 김현욱 코치님, (임)창용이 형…. 1군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윤성환은 데뷔 첫해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다. 당시 삼성 수석코치였던 선동열 KIA 감독은 "공에 힘이 있었다. 커브는 이미 완성형이었다. 잘 키우면 좋은 투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첫 시작이 불펜이긴 했지만 연차가 쌓이면 선발로 써야겠다는 장기적인 계획도 세웠다"고 회상했다. 2004년 신인 윤성환은 4승7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책점 4.84를 기록하며 삼성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그에게 '선의 첫 작품', '선동열의 황태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두 번의 어깨 재활2004년 정규시즌 종료 뒤 윤성환은 공익근무를 시작했다. 2007년 시즌 초 복귀를 꿈꿨지만 오른 어깨에 탈이 났다. "빨리 던지고 싶은 마음이 독이 되더라"는 게 윤성환의 회상이다. 선동열 당시 삼성 감독은 윤성환을 복귀와 함께 선발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부상 이력을 보고 "한 해 더 불펜으로 뛰라"고 결정했다. 윤성환은 "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했다. 2008년 선발로 전환한 그는 2009년 14승으로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에이스로 공인받기 시작하던 2010년 다시 어깨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또 6개월의 재활기에 돌입했다. 두 번의 재활. 윤성환은 늘 "다치지 않는 게 최고의 목표"라고 한다. ◇커브볼러? 직구도 자신!윤성환은 '커브볼러'다. 2009년에는 커브 구사율이 30%였다. 최근에는 20% 내외로 떨어뜨렸다. 그의 생존전략. 윤성환은 "직구가 살아나지 않으면 커브도 맞는다"고 했다. 그는 '구속'보다 '회전력'에 집중했다. 윤성환은 "직구를 던질 때 공을 감싸쥐지 않고 손가락 끝으로 '찍어' 던진다. 회전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모 구단 전력분석원은 "타자들은 회전이 많은 직구를 볼 때 '호핑(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느끼는) 현상'을 느낀다. 윤성환의 직구가 그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수준급으로 올라섰다. 윤성환은 "체인지업을 손가락 깊숙히 잡는다. 각이 조금 커졌다. 커브를 던질 타이밍에 체인지업을 던지면 타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더라. KS에서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았다. 이제 커브만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2.11.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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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연봉자 4인이 우승열쇠…선동열 감독의 ‘4=3 공식’

선동열 삼성 감독이 5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았다. 감독에 부임하면서 재임 중 3차례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삼성에 필요한 우승 공식은 뭘까. 아마도 탬파베이의 2008년 공식(TIP 참조) 마냥 &#394=3&#39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난 해 부진했던 고액 연봉자 4인방, 양준혁(40)·진갑용(35)·박진만(33·이상 타자)·배영수(28·투수)이 올해는 제 몫을 해줘야만 3번째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다.양준혁은 캠프에서 왼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전반기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393할 타자&#39의 자존심을 구겼다. 진갑용도 잔부상에 시달리며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는 출장이 뜸했다. 박진만은 어깨 부상으로 출장 경기수가 적었고 개인 성적은 삼성에서 뛴 4년 중 가장 나빴다. 배영수는 팔꿈치 수술 이후 첫 시즌의 후유증으로 구속도 떨어지고 투구수 한계도 금방 나타났다. 올 해는 4인방이 자존심을 되찾을 공산이 크다. 양준혁은 지난 해 하체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후반기에는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올 겨울 등산으로 체력 보강에 매달리고 있다. 올 해로 40대가 된 양준혁은 "이름값이 아닌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제 대회 단골인 진갑용은 3월에 열리는 WBC 대표팀에서 제외돼 한결 팀에 충실할 수 있다. 두 번째 FA 계약(1년 총액 12억원)을 기분좋게 한 박진만도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됐다. 선 감독은 "지난해 베테랑 타자들이 부진했다.젊은 타자들이 성장했지만 올해는 베테랑들이 예전 기량을 회복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형우와 박석민 등 젊은 타자들이 지난 해 성장해 이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외국인 타자 없이도 타선에 중량감이 실린다. 배영수는 오는 15일 괌으로 출국해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앞서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2004~2005년 선(SUN)의 황태자로 활약한 배영수는 올해 수술 받은 지 2년이 지나 구속도 150㎞대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해 10승 투수 윤성환과 새로 가세한 외국인 투수 2명이 기본만 한다면 선발진도 한결 안정된다. 마무리 오승환을 축으로 정현욱·안지만 등 불펜은 최고 수준이다. 한용섭 기자 ◇삼성 고액 연봉자 4인방의 2008 성적 ----------------------------------------선수 연봉 성적 ----------------------------------------양준혁 7억원 .278-8-49진갑용 5억원 .279-11-45 박진만 4억 5000만원 .244-5-38 배영수 3억원 9-8-4.55----------------------------------------*타자는 타율-홈런-타점, 투수는 승-패-평균자책점.▲TIP= 탬파베이의 2008년 공식지난 해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탬파베이의 조 매든 감독은 &#399=8&#39(9명이 뭉치면 8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이라는,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주창했다. 시즌 시작전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에게 건넨 이 메시지는 뉴욕양키스와 보스턴이 지배하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에서 기적적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면서 더욱 더 강렬해 졌고, 포스트시즌까지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 프로야구도 매년 구단이 팀 캐치프레이즈를 팬 공모를 통해서 정하지만 그 해 해당 팀의 특징과 컬러 등을 살려내는 강렬한 맛은 없는게 사실이다. 2009.01.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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