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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에이티즈, 아시아·호주 공연 확정... 6년 7개월 만에 멜버른·시드니 찾는다

그룹 에이티즈가 아시아, 호주 투어를 개최한다.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오후 6시 공식 SNS를 통해 에이티즈의 월드 투어 ‘인 유어 판타지’ 아시아, 호주 포스터를 공개하고 공연 개최 소식을 알렸다.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에이티즈는 오는 2026년 1월 24일 타이베이, 31일 자카르타, 2월 22일 싱가포르, 3월 3일 멜버른, 6일 시드니, 14일 마닐라, 22일 쿠알라룸푸르, 28일 마카오, 4월 4일 방콕에서 ‘인 유어 판타지’ 공연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에이티즈는 ‘인 유어 판타지’를 통해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3개 도시에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콘서트를 개최하게 돼 오랜 시간 에이티즈의 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온 현지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또한 에이티즈는 지난 2019년 데뷔 약 4개월 만에 개최한 첫 월드 투어 ‘더 익스페디션 투어’를 통해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를 방문한 바 있다. 수많은 앨범과 투어 공연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키며 '월드클래스' 자리에 오른 에이티즈는 6년 7개월 만에 2개 도시를 다시 방문하게 돼 현지 팬들을 더욱 열광케 하고 있다.지난 7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시작으로 북미 12개 도시에서 ‘인 유어 판타지’ 공연을 개최하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난 에이티즈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일본 사이타마, 20일과 21일 양일간 나고야, 10월 22일과 23일 양일간 고베에서도 공연을 펼친다.에이티즈가 ‘인 유어 판타지’로 글로벌 차트를 점령한 수많은 명곡을 비롯해 개성 넘치는 멤버별 솔로 무대까지 선보이며 공연 타이틀처럼 환상적인 시간을 선사한 만큼, 아시아, 호주 투어에서는 어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팬심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한편, 에이티즈는 오는 17일 일본 정규 2집 ‘애쉬스 투 라이트’를 발매하며, 당일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남을 가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9 10:17
스포츠일반

[런서울런2025] ‘챔피언’ 원형석 씨 “코스가 너무 쾌적했다…세계 7대 마라톤 완주 목표”

“이 대회가 계속됐으면 좋겠어요.”‘런서울런 2025(제19회 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 하프(21km) 코스 챔피언에 등극한 원형석(31) 씨가 활짝 웃었다. 런서울런 코스가 마음에 쏙 들었고, 우승까지 차지했기 때문이다.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스포맥스 코리아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런서울런 2025(제19회 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이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열렸다.하프 코스 우승자인 원형석 씨는 1시간 11분 1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날씨도 좋았고,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코스라 쾌적하게 달릴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대회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런서울런 하프 코스는 청계천을 관통하는 코스다.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숭례문을 차례로 돈 후 서울의 랜드마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거쳐 청계천을 따라 한양대 부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왕복 코스다.수상의 영예를 안은 원형석 씨는 상을 받고 무대에서 내려온 뒤 대회에 러너들의 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다. 그는 약 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마라톤 유튜버’였다. 응급실 간호사였던 원 씨는 현재 영상 감독으로 일하면서 마라톤 유튜버로 러닝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달리기를 시작한 지 10년 됐다는 원형석 씨는 “정말 뛰기 싫은 순간도 있지만, 결국 결승점에 들어왔을 때 느끼는 뿌듯함과 보상이 내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다”며 “새로운 목표를 준비하는 과정이 결과를 더 빛나게 하는 것 같다. 나 자신에게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게 마라톤”이라고 매력을 말했다.‘러너’ 원형석 씨의 목표는 ‘세계 7대 마라톤 완주’다. 그는 도쿄(일본), 보스턴, 시카고, 뉴욕(이상 미국), 런던(영국), 베를린(독일), 시드니(호주) 등 7대 대회 중 이미 5개를 완주했다. 원 씨는 “올해 11월 뉴욕 대회에 나가고 내년 런던 대회에 나선다. 2개 대회를 더 좋은 기록으로 완주해 나만의 리스트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남성부 10km 우승자 고승범 씨는 “서울 도심 속을 달렸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대회 분위기도 뜨겁고, 응원 구간도 길어서 힘도 잘 나더라. 사람들 많은 데서 퍼져 버리면 안 좋아 보이니까 더 열심히 뛰게 된다”며 “올해 마흔인데, 쉰다섯 살까지 기록을 단축하며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여성부 10km 1위인 송이슬 씨는 “러닝은 다른 사람과 싸우지 않고 늘 자기 자신과 싸울 수 있는 게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다른 대회에서 이 코스로 뛰었을 때 PB(Personal Best·개인 최고 기록)를 세웠는데, 이번에도 기분 좋게 뛰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중구(서울시청)=김희웅 기자 2025.09.08 06:37
스포츠일반

[런서울런2025] 간호사에서 5만 유튜버로, 원형석 씨 "희노애락 다 있는 마라톤, 우리 함께 달려요"

"서울 도심을 쾌적하게 달릴 수 있어서 상쾌했습니다."가쁜 숨을 몰아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숨을 고르자, 피니시라인에서 기다리고 있던 참가자들이 그의 주변으로 몰렸다. 사진 촬영 요청이 쇄도했고, 우승자는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런서울런 2025(제19회 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 하프(21km) 코스 우승자 원형석(31) 씨가 기분 좋은 레이스를 마쳤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스포맥스 코리아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런서울런 2025(제19회 일간스포츠 서울마라톤)'이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지난해까지 18년간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으로 이어져 온 '그린 리본 마라톤'이 올해 런서울런 새롭게 리브랜딩돼 다시 태어났다. 무대를 서울 도심으로 옮겨 규모를 키웠고, 해외 마라토너들의 참가를 장려하며 전세계 러너들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라는 가치를 도심 한복판에서 구현했다. 하프 코스는 청계천을 관통하는 코스로,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숭례문을 차례로 돈 뒤 서울시의 랜드마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거쳐 청계천을 따라 한양대 부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왕복 코스다. 서울 도심의 랜드마크를 보며 달리는, 가장 긴 코스다. 뜻깊은 하프 코스를 가장 먼저 완주에 성공한 선수는 원형석 씨였다. 원 씨는 1시간11분18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오늘 날씨도 좋았고,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코스라 쾌적하게 달릴 수 있었다"라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대회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원형석 씨는 약 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마라톤 유튜버다. 간호학과를 나와 영상감독을 하면서 마라톤 영상을 올리는 이색 이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262웨이브' 크루와 함께 국내외 각종 마라톤에 참가해 달리기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달리기를 시작한지는 약 10년 째. 전공을 벗어나 더 많은 사람과 어울리기 위해 가입한 러닝 동아리에서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원 씨는 "영상 제작 일을 같이 하는 멤버들과 함께 시카고 마라톤에 참가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영상에 담자고 의기투합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원형석 씨의 목표는 '세계 7대 마라톤 완주'다. 일본 도쿄, 미국 보스턴,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미국 시카고, 뉴욕, 호주 시드니 등 세계 최고 권위의 마라톤 대회 중 뉴욕과 런던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원 씨는 "올해 11월에 뉴욕 대회에 나가고 내년에 런던 대회에 나선다. 2개 대회를 더 좋은 기록으로 완주해 나만의 리스트를 만드는 게 목표다"라며 웃었다. 10년 째 달려온 마라톤의 매력은 뭘까. 원형석 씨는 "마라톤 속에 인생의 희노애락이 다 들어있다"라고 말했다. 원 씨는 "정말 뛰기 싫은 순간도 있지만, 결국 결승점에 들어왔을 때 느끼는 뿌듯함과 리워드들이 내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새로운 목표를 위해 준비하는 이 과정들이 결과를 더 빛나게 하는 것 같다. 나 자신을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게 이 마라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정의했다. 중구(서울시청)=윤승재 기자 2025.09.07 14:04
스타

못말리는 이시영…임신 8개월에 마라톤 10km 완주

배우 이시영(43)이 임신 8개월차에 아들과 함께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이시영은 2일 자신의 SNS에 “우리 세 가족 첫 동반 마라톤 성공. 첫날 5㎞도, 다음 날 10㎞도 정윤이(아들)까지 모두 무사히 완주했다”는 글과 함께 호주 시드니 마라톤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이시영은 마라톤 코스에 대해 “아름다운 곳에서 뛰니까 10㎞도 3㎞처럼 느껴지는 마법. 오히려 짧아서 아쉬웠다”고 평했으며, 아들에게 “정윤이도 잘했어. 이렇게 멋진 마라톤을 너와 함께했다니 뭉클하고 네가 대견해. 엄마가 정말 고마워”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시영은 현재 둘째 임신 8개월차로 만삭에 가까워져가는 몸으로 마라톤 출전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산부인과 담당 교수님께 마라톤 출전을 허락받았다”며 “그동안 산전 운동도 열심히 했고 러닝도 꾸준히 했다. 마라톤 모든 과정을 함께할 컨디셔닝 코치님도 같이 간다”고 전했다.특히 이시영은 “정윤이 임신했을 때는 하프 마라톤까지 해서 3번이나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하프도 아니고 시드니 10㎞ 참가하는 거니까 가볍게 뛰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2 22:32
연예일반

‘이혼→임신’ 이시영, 호주서 전한 근황 “아기 잘 크고 있어”

둘째 임신 중인 배우 이시영이 호주 시드니에서 근황을 전했다.이시영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드니도 정말 정말 아름답다. 예쁜 야외에 있다 보면 갈매기의 공격을 받긴 하지만, 공기도 너무 좋고 이렇게나 따뜻하고 저녁에는 선선하다”라고 적었다.이시영은 이와 함께 아들 정윤 군, 마라톤 코치 등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하며 “시드니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일 줄 몰랐다. 너무 행복하다. (둘째도) 잘 크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시영은 ‘TCS 시드니 마라톤 10km’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8일 호주로 출국했다. 이시영은 “그동안 산전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고 러닝도 꾸준히 했고 산부인과 담당 교수님께 허락도 받았다. 마라톤 모든 과정 함께해 주실 컨디셔닝 코치님도 같이 간다”고 설명했다.이시영은 2017년 8월 외식사업가 조모 씨와 결혼, 이듬해 아들 정윤 군을 품에 안았지만, 올 3월 파경을 맞았다. 그리고 이혼 4개월 만인 지난 7월 직접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당시 이시영은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고 이혼에 대한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돼 갈 즈음,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며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31 20:12
스타

임신 이시영, 뱃속 아이와 마라톤 도전…“산부인과 의사도 허락”

배우 이시영이 임신 8개월 차에도 마라톤에 도전했다.이시영은 29일 자신의 SNS에 호주 시드니 달링 하버에서 열린 ‘TCS 시드니 마라톤 10km’ 참가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시영은 아들 정윤 군과 번호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시영은 “정윤아, 뱃속에 동생까지 셋이 함께 잘 뛰어보자. 꼭 완주하자”는 글도 남겼다.이시영은 앞서 SNS를 통해 “그동안 산전 운동도 열심히 했고, 산부인과 담당 교수님께 허락도 받았다. 컨디셔닝 코치님도 함께 한다”며 마라톤을 철저히 대비해왔음을 언급했다. 이시영은 이미 첫째 임신 당시에도 하프 마라톤에 3차례 참가한 적이 있다. 한편 이시영은 올 가을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9 23:28
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나의 사랑 검비에게

2008년 2월 3일 나에게 와준 검비에게.말티즈 겸 잭러셀 테리어의 특이한 믹스견인 너는 당시 개 알레르기가 있는 나에게 딱이었지. 너를 만나러 시드니에서 3시간 멀리 운전해서 갔는데 네 성격이 너무 활발해서 선택은 뻔했단다. 네 아빠가 공에 미친 개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유전이더라고. 집에 데려가는데 엄마와 헤어져서인지, 멀미 때문인지, 많이 울고, 토하고, 몸에는 벼룩들이 엄청 많이 뛰고 있었단다. 처음 집에 와서는 진짜 강아지처럼 대하려 세탁실에 가뒀는데 한 번 시도 후에 네 울음을 듣자 우리 가족 모두 달려갔다. 너는 강아지가 아니었고 사람보다 더 사람이었단다.산책과 공놀이를 사랑했던 너는 밥보다 간식을, 차를 타고 외출하기를 좋아했지. 에너지가 밝아 너를 만난 주변 사람 누구나 너의 귀염과 텐션에 빠졌다. 밝은 성격 때문에 15세가 됐는데도 너를 젊은 강아지로 착각했을 정도였다.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였어. 내 목숨을 살린 걸 알고 있니. 네가 두 살, 나는 열여덟 살 때 극단적 우울증으로 세상과 작별 준비를 했던 날이 있었어. 침대에 누운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하지마’라는 느낌을 받았거든. 그 때 오직 너 하나로 인해서 살기를 선택했고 지금까지 내가 있을 수 있었다. 너무 고맙고, 나를 살게 한 수호자야. 2015년에 호주를 떠났는데 정말로 너 때문에 1년에 호주를 여러 번 오게 됐어. 사실 네가 없었다면 제대로 여행하며 다른 나라들을 탐방할 수 있었는데, 너를 생각하면 그런 마음이 하나도 없었어. 너를 보는 게 복이니까 더 보고 싶은 것도 없더라. 과거형으로 얘기하지만 사실 지금도 너를 너무나 보고 싶단다.예전에 너를 보러 호주에 갔을 때 깜짝 놀란 일이 있었지. 눈알 하나가 없어진거야. 엄마한테 물어보니 목줄에 하지 않은 개의 공격을 받고 큰 손상을 입어 적출술을 받았지. 내가 익숙한 3점의 얼굴-눈알 두 점, 코 한 점-이 2점으로 줄어 끝까지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말야.시간이 갈수록 사실 너는 크게 달라진 게 없었어. 마지막 몇 년 사이 행동이 느려지기 시작했지만 에너지는 똑같았어. 그런데 이 글을 쓰는 이틀 전 엄마에게 연락이 왔어. 급격하게 너의 상태가 안 좋다고 해서 한국에서의 모든 일들을 멈추고 다음 날 바로 출발하는 비행기표를 끊었어. 내가 도착하는 날보다 하루만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입국 다음 날로 병원을 예약했어. 이번에 호주에 와서 보니 이전보다 몸무게가 40% 이상 빠졌고 밥을 끊은 지도 며칠이 됐다고 들었다. 그러나 내가 올 때까지 기다린 뒤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어서 정말로 너무나 고마워 검비야. 나한테 마지막 선물을 줬구나.호주 시간으로 2025년 8월 8일 오후 6시 6분. 너는 마지막 한숨을 쉬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 영원한 작별은 아쉽지만 너를 보내는 시기와 방식에 대한 후회는 하나도 없다. ‘사랑한다’는 수없이 했고, 영어로는 표현이 안되는데 ‘고생했다’는 말도 했지. 참 맞는 말이야. 어떤 상황에서든 고생이 많았던 우리 강아지. 우리를 위해 열심히 살아줘서 고마워, 검비야.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구나. 네가 이 세상을 떠날 준비가 다 됐는데,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려 줘서 너무 감사하구나. 15여 년 전 내 목숨을 살려 줬고, 마지막까지 나를 기다려 준 것도 더욱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검비 너만큼 행복하고 희망을 준 존재가 없어. 난 너를 17.5년 동안 키울 수 있었으니 너무나 행복했고, 영광이었고, 사랑이었다. 앞으로 소중한 존재가 다시 나타나지 않을거야.고마워, 검비. 강아지 천국에서 나를 지켜봐 줘. 나도 언젠가 너를 보러 갈게. 사랑해.챔보 크리에이터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8.22 07:00
국가대표

홍명보, 협회 바꾼 ‘혼혈’ 카스트로프 뽑을까…25일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마크를 달게 될까.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 발탁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의 출생지는 독일이다. 카스트로프가 이번에 뽑히면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축구대표팀에서 뛰는 첫 사례가 된다.앞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섰던 장대일이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첫 혼혈 선수였다. K리그를 누비고 있는 강수일(안산 그리너스)도 대표팀 발탁 경험이 있지만, A매치에 나서진 못했다. 둘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다.여자 축구대표팀에는 미국에서 한국인 어머니,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가 활약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꾸준히 대표팀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 등 여러 이유로 한국 대표팀 발탁이 미뤄졌다. 최근 카스트로프의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꾸는 행정 절차가 완료되면서 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카스트로프는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성한 활동량, 투쟁적인 성향이 짙다고 알려졌다.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카스트로프는 지난 17일 DFB-포칼 1라운드에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7분여를 뛰었다. 홍명보호는 내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8.21 16:27
연예일반

‘글램미’ 제작진, 바다 허위 광고 논란에 “바다 경험 NO…대본이었다” [전문]

‘글램미’ 제작진이 가수 바다의 허위 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유튜브 채널 ‘글램미’ 측은 지난 15일 바다 팬카페에 “최근 저희 프로그램으로 소개된 제품으로 고통을 겪은 바다와 이번 일을 접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앞서 바다는 최근 ‘글램미’에서 특정 화장품을 “호주에서 처음 봤다”고 소개했으나, 해당 제품이 실제로는 호주산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확산됐다.제작진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멘트는 자신들의 요청임을 명확히 하며 “바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닌 광고주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광고성 대본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광고주에게 대본을 한 번 더 검토 요청해 이상이 없는지 재차 확인 후 그대로 해도 된다고 해 진행했다”며 “해당 제품이 호주산이 아니란 논란이 제기된 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 즉시 관련 영상들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제품이 사실과는 다른 내용으로 전달돼 많은 소비자에게 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제작진은 또 “프로그램 출연자로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준 바다가 이번 일로 인해 큰 고통을 겪게 된 점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그간 프로그램에 애정을 갖고 임해준 바다와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팬 여러분께 큰 상처를 드린 점 거듭 죄송하다”며 “더는 이번 일로 인한 피해가 없길 바라며 제작진 역시 최선을 다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글램미’ 제작진이 바다 팬카페에 올린 글안녕하세요.유튜브 <글램미> 제작진입니다.최근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미라클시드니' 제품으로 인해 고통을 겪으신 바다 남자 이번 일을 접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머리 속여 사과드립니다.본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주'에서 유명하다고 알려진 제품을 소개했으며, 이 과정에서 출연진인 바다 님께 "호주 갔을 때 이 친구를 처음 봤거든요? 미라클시드니가 그중에서 유명하더라고요"라는 멘트를 요청드렸습니다.해당 멘트는 바다 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닌 광고주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광고성 대본이었고, 광고주에게 대본을 한번 더 검토 요청하여 이상이 없는지 재차 확인 후 그대로 해도 된다하여 진행을 하였습니다.이후 해당 제품이 호주산이 아니라는 논란이 제기된 직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즉시 관련 영상들을 삭제 조치하였습니다.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제품이 사실과는 다른 내용으로 전달되어 많은 소비자분께 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또한, 프로그램의 출연자로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임해주신 바다 님께서 이번 일로 인하여 큰 고통을 겪게 되신 점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협찬 제품을 소개하는 만큼 방송의 준비 과정에서 제작진이 더 면밀하게 제품의 원산지나 유통 경로 등의 정보를 확인했어야 했으나,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신중을 기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대치로 인해 출연진인 바다 님과 소비자분들께 피해를 드렸습니다.그간 프로그램에 애정을 갖고 임해주신 바다 님과 열정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거듭 죄송합니다.부디 더는 이번 일로 인한 피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저희 제작진 역시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글램미 제작진 일동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ㅍ 2025.08.20 18:14
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행복은 상황이 아니라 선택이다

2015년 호주 시드니에서 싱가포르로 이사 가기 전 한국 교회를 지나가다가 한 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행복은 상황이 아니라 선택이다.’그 말이 유난히 가슴에 박혔고, 지금까지도 인생에서 가장 오래 남아 있는 문장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어려운 말이에요. 마음이 힘들고 상황이 복잡할수록 ‘선택’이라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절실히 느끼게 되거든요. 요즘 저는 그 말의 무게를 다시 느끼는 중입니다. 예전엔 뭘 해도 잘 풀리는 시기가 있었어요. 그땐 ‘일’이 아닌 ‘놀이’ 같은 느낌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돈도 따라왔고, 사람들도 좋아해 줬습니다. 한국에서 숏폼 크리에이터로 ‘톱 티어’라는 말도 들었고, 2024년엔 틱톡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로 선정되기도 했죠.하지만 이상하게 올해는 달라요. 같은 걸 해도 반응이 없고, 새로운 걸 해도 전처럼 터지지 않았습니다. 조회수, 반응, 피드백… 전부 안 나오니까 점점 조급해지고 자존감도 흔들리고, 결국 번아웃이 왔습니다. 우울증도 심해졌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루하루가 너무 피곤하고 지치고 무의미하게 느껴졌어요.그때 들었던 생각이 있어요. ‘지금 이렇게 멈추지 않으면, 나는 진짜로 무너질 수도 있겠다.’ 그래서 과감하게 전자기기를 꺼버리고, 어디든 좋으니 쉬러 가자고 마음먹었습니다. 4년 전 갔던 북한산 흥국사 템플스테이가 떠올랐어요. 스마트폰 없이 3박 4일을 보내며 ‘고통 속의 고요함’ 같은 걸 느꼈거든요.이번엔 서울 은평구에 있는 수국사에 전화를 걸어 “2박 3일 템플스테이 예약할 수 있을까요” 묻고 바로 짐을 싸 출발했습니다. 소중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다 내려놓고 그냥 사라졌습니다.수국사에 도착했는데 4년 전 흥국사에서 저를 반겨줬던 직원을 다시 만났습니다. 알고 보니 지금은 수국사에서 일하고 계시네요. 그 얼굴을 보는 순간 ‘아, 이건 인연이다. 내가 잘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하루하루는 단순했습니다. 공양 시간 맞춰 밥 먹고, 산책하고, 책 읽고, 자고…. 그게 다였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점점 가벼워졌습니다. 사회와 단절되고 나서야 겨우 제 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행복은 상황이 아니라, 선택이다’는 문장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스님이 물으셨어요. “여기 왜 오셨어요?” 저는 “지치고 길을 잃은 것 같아서요”라고 답했습니다.“그럼 원래 정해진 길이 있었는데, 지금 걷고 있는 길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 말이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정말 내가 길을 잃은 걸까, 아니면 단지 방향이 바뀐 걸까? 그날 밤 4년 전에 받았던 책을 다시 펼쳤습니다. 그 안에 이런 문장이 있었어요. ‘사람은 성취감과 행복을 위해 저마다 다른 길을 택한다. 누군가 자신과 다른 길을 간다고 해서, 그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그걸 읽고 나서야 조금씩 마음이 풀렸습니다. 그래, 나는 지금도 내 길을 걷고 있는 거구나. 예전 모습에 얽매일 필요도 없고, 비교하며 괴로워할 이유도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계속 회계사로 일하거나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하고 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겠죠. 어쩌면 그때는 그 길이 맞았고, 지금은 또 다른 방향일 뿐이에요. 사람마다 각자의 리듬이 있고, 그 리듬대로 살아가는 것도 결국 나를 존중하는 방법이겠죠.이 글을 쓰면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사람들이 관심이나 있을까 하는 고민입니다. 또는 챔보는 원래 텐션이 높은 초통령 이미지인데 이렇게 진지해도 될까.하지만 요즘은 그런 이미지보다 솔직한 마음을 나누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나처럼 쉬어야겠다는 용기를 낼 수도 있으니까요. 누군가는 “나만 그런 거 아니구나” 하고 위로받을 수도 있고요.물론 이 감정도 언젠가는 또 변할 수 있겠지만…. 그것조차 스트레스로 느끼지 않고 흘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그저 제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보려 합니다.마무리로 템플스테이 중에 가장 많이 떠올랐던 한 문장을 남기고 싶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말입니다. “욕심의 반대는 무욕이 아닌, 잠시 내게 머무름에 대한 만족이다.” 챔보 크리에이터 2025.08.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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