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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다음주 전역인데 어쩌나, 이호준 감독과 지키지 못한 구창모의 약속

구창모(28)가 오는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다. 다만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언제 1군 마운드에 오를 지 알 수 없다. 이호준 NC 감독은 최근 구창모와 통화에서 "현재 몸 상태를 정확하게 말해달라"고 했다. 구창모가 두 달 넘게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리그 경기 (3이닝 3피안타 1실점)에서 강습 타구에 몸을 맞은 뒤 통증을 호소, 한동안 컨디션 조절에만 전념했다.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와 통화에서 기대했던 답을 듣진 못했다. 특별히 아픈 곳은 없지만 구창모가 당장 전역해도 당장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몸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11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2개(스트라이크 11개)였고, 탈삼진 2개를 뽑았다. 71일 만의 등판이어서 많은 공을 던지진 못했다.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하면 이르면 후반기에나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호준 감독에게 자신 있게 내걸었던 약속도 당장 지킬 수 없게 됐다. 구창모는 올 초 이 감독에게 전화해 "제가 합류하기 전까지 5위 유지하고 계시면 1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역하면 곧바로 팀에 합류해 5강 경쟁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였다. NC는 홈구장 인명사고로 두 달 동안 '떠돌이 생활'을 했음에도 5할 언저리 승률(0.475)을 유지하며 5강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구창모의 합류는 예정보다 늦춰졌다. 이호준 감독도 "당장 못 쓴다. 메디컬 체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건강한' 구창모는 위력적이다. 2019년 개인 첫 10승을 거둔 구창모는 이듬해 부상에도 9승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에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올렸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NC와 7년 최대 13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통산 174경기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한때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 왼손 투수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꼽혔다. 구창모는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도 중요한 시기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9년 우측 내복사근 부상과 허리 피로골절, 2020년 왼 전완부 피로 골절이 그를 괴롭혔다. 2021년 수술대에 오른 그는 2022시즌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23년엔 왼쪽 전완부 굴곡근 손상 부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되면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고, 그해 12월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도 4경기 총 10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07:44
프로야구

삼성 레예스, '또' 발등 미세골절 소견…결단의 시간 다가오나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가 오른쪽 발등 미세 골절 소견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레예스가 병원 두 군데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발등 미세 골절 소견을 받았다. 3월 때 부상과 같은 소견이다"라고 전했다. 레예스는 지난 8일 1군에서 부상 말소됐다. 레예스는 시즌 직전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로 늦게 합류한 바 있다. 이후 3월 말에 복귀했지만, 4월 어깨 통증으로 한 차례 말소된 뒤 최근 발등 통증을 다시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스프링캠프 당시 입었던 부상과 같다. 당시 레예스는 1군 실전 복귀까지 약 5주가 걸렸다. 2월 22일 스프링캠프 청백전 소화 뒤 3월 30일 1군 경기에 복귀했다. 당시와 같은 증세라면 복귀까지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레예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4승 3패 ERA 4.14를 기록했다. QS는 단 두 차례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퍼펙트 게임에 도전(4월 6일 한화 이글스전)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월 들어 부진에 빠졌다. 우박(4월 14일 수원 KT전)과 우천(5월 2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투구 도중 경기가 중단되는 불운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부진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1㎞로 지난해(144.7㎞)보다 올랐지만, 구위가 좋지 않았다. 제구 난조까지 겹쳐 난타를 허용하는 일이 잦았다. 이에 삼성도 외국인 선수 후보를 리스트업하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했다. 레예스의 이번 부상으로 삼성의 결단의 시간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교체, 혹은 대체 선수 영입 카드를 쓸 확률이 높아졌다. 한편, 삼성은 원태인을 휴식 차원에서 말소해 선발 로테이션에 빈 자리가 생겼다. 양창섭과 황동재가 원태인과 레예스의 대체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당분간 불펜데이가 불가피해졌다. 필승조 백정현마저 어깨 통증으로 빠져 있는 상황. 갈 길 바쁜 삼성에 악재가 겹쳤다. 윤승재 기자 2025.06.09 16:34
프로야구

가을 영웅에서 퇴출 위기, '쿠에바스·레예스' 고개 숙인 가을 남자들 어쩌나 [IS 포커스]

'가을야구의 대명사' 외국인 선수들이 위기다. '투혼의 상징'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와 '가을 에이스' 대니 레예스(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퇴출 위기에 몰렸다. 2019년 KBO에 입성해 어느덧 7년 차를 맞은 쿠에바스는 좀처럼 이전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14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ERA) 6.17. 규정 이닝을 소화한 30명의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5회에 불과하다. 피홈런은 리그 1위(13개) 피안타율 최고 3위(0.281)로, 외국인 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심각한 성적이다. 쿠에바스는 KT의 '믿을맨'이다. 2021년 팀의 1위 결정전과 한국시리즈(KS) '투혼투'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쿠에바스다. 부상 후 2023년 다시 돌아와 무패 승률왕(12승 무패)에 올랐고, 가을야구에선 플레이오프 1차전 부진(수원 NC 다이노스전 3이닝 7실점 4자책)을 딛고 나흘 만에 마운드에 올라 4차전 6이닝 무실점 승리로 팀의 역스윕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리그 최초의 WC 업셋을 견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난타가 계속 되고 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쿠에바스의 구속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6.5㎞로 2023년 146㎞, 2024년 146.1㎞보다 올랐다. 다만, 패스트볼 의존도가 너무 높다. 패스트볼 구사율이 72.1%에 달한다. 성적이 가장 좋았던 2023년 패스트볼 구사율이 59.5%였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치솟았다. 이강철 KT 감독도 투구 패턴의 다양화와 강약조절을 강조했으나 달라진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의 한숨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서는 진짜 할 말이 없다.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안 되니까 진짜 할 말이 없다"고 탄식한 바 있다. 지난 달엔 이강철 감독과 면담까지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KT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가며 연승을 달릴 때에도 쿠에바스가 연승 분위기를 깨면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삼성 외국인 투수 레예스도 부상 및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레예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4승 3패 ERA 4.14를 기록했다. QS는 단 두 차례. 무엇보다도 레예스는 시즌 직전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로 늦게 합류했으면서도 4월 어깨 통증에 최근 발등 통증을 다시 호소하며 재차 말소됐다. 레예스 역시 삼성의 '가을 복덩이'다. 지난해 레예스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두 자릿수 승수(11승 4패)를 달성했다. 가을야구에선 1선발 역할도 해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와 13⅔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하더니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팀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 활약에 힘입어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레예스는 올해 초반 퍼펙트 게임에 도전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월 들어 부진에 빠졌다. 우박(4월 14일 수원 KT전)과 우천(5월 2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투구 도중 경기가 중단되는 불운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부진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1㎞로 지난해(144.7㎞)보다 늘었지만, 제구 난조로 난타를 허용하는 일이 잦았다. 삼성도 레예스의 부진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체 선수 물색은 이미 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시즌 아시아쿼터를 대비한 스카우트 등 폭넓게 외국인 선수들을 리스트업하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레예스가 부상으로 8일 말소되면서 결단의 시간이 앞당겨진 듯하다. 오늘(9일)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이라고, KT와 삼성 모두 올 시즌 '검증된' 외국인 투수와 재계약 및 새 계약(KT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삼성 아리엘 후라도)을 맺으며 선발진을 완성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기존 외국인 투수가 부진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두 '구관(舊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윤승재 기자윤승재 기자 2025.06.09 08:04
프로야구

홍창기→김도영→강백호...리그 특급 타자 줄부상, 팀도 팬도 '울상'

여름 시즌을 맞이한 KBO리그. 각 구단은 주축 타자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불펜 투수들의 체력이 저하되며 '화력전'이 달아오르는 시점이기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가장 황망한 구단은 KIA 타이거즈다.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리그 최고의 스타로 올라선 김도영이 한 달 만에 같은 이유로 이탈한 것. 그는 지난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5회 말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김도영은 이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3월 22일)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튿날(28일) 구단은 "김도영이 교차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소견을 받았다"라며 "김도영은 당분간 치료받은 뒤 4주 후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전에서 당했던 부상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다.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KIA는 나성범·패트릭 위즈덤 등 가뜩이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 '디펜딩 챔피언'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1차 복귀 뒤 좋은 타격감으로 반등을 이끌었던 김도영까지 다시 이탈했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 위즈도 간판타자 강백호가 전반기 아웃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그는 27일 홈(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두산 베어스전 4회 말 안타를 치고 누상에 나갔다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이튿날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짧아도 2달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KT는 29일 두산전에서도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가 돌풍을 일으키는 데 힘을 보탰던 FA 이적생 심우준도 지난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공에 왼쪽 무릎을 맞고 비골(종아리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리그 1위 LG 트윈스 리드오프이자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출루 능력이 뛰어난 타자인 홍창기도 지난 22일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13일 잠실 키움전 파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팀 동료 김민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을 당한 직후 검진 결과는 수술까지 받진 않아도 되는 상태로 보였지만, 재검진 결과 심각한 상태라는 게 밝혀졌다. 홍창기는 정규시즌 내 돌아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 역시 5월 초 리드오프 황성빈이 주루 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8주 진단을 받았다. 무릎 통증을 참고 뛰었던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손아섭(NC 다이노스)도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월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여름 시즌이 다가왔다. 무더위와 누적 피로가 더해져 불펜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상대적으로 타자들은 감각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이다. 화력전 양상이 전개되는 경기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타자 공백을 메워야 하는 팀이 많아졌다. 유독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이탈해 리그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10:06
메이저리그

133명 중 132위 부진에 부상까지, "사사키는 예상했던 MLB 선발이 아니다" 혹평

"사사키 로키는 생각했던 메이저리그(MLB) 선발이 아니다."133명 중 132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의 'K-BB%' 순위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사사키가 부진 끝에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사사키가 오른쪽 어깨 충돌 문제로 15일짜리 IL에 등록됐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많은 기대를 모았던 사사키의 루키 시즌이 또다시 실망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사키는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등판을 끝으로 IL 명단에 등재됐다. 당시 4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사사키는 평균보다 1마일 이상 낮은 94.8마일(152.6㎞/h)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사사키가 팔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한 뒤, 수일 뒤 그를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 부상 전에도 사사키는 부진했다. 8경기 선발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34와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9이닝 환산 볼넷이 5.8개 이를 정도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또 사사키는 올 시즌 24개의 삼진과 22개의 볼넷을 기록했는데, 삼진 비율은 15.6%에 불과하고 볼넷 비율은 14.3%나 된다.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이에 MLB 트레이드 루머스의 앤서니 프랑코 기자는 사사키의 활약을 두고 "30이닝 이상 던진 133명의 투수 중, 사사키보다 삼진/볼넷 비율 차이가 가장 큰 선수는 랜디 바스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바스케스의 K-BB%는 -4.0%로 볼넷 비율이 삼진보다 많았고, 사사키는 그 뒤인 1.3%를 기록하며 132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8경기(111이닝)에서 129개의 삼진을 잡아낸 모습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구속 역시, NPB 최고 구속인 시속 165㎞의 공을 던졌던 모습과는 달리 최근 크게 떨어져 있다. MLB닷컴은 "사사키의 평균 직구 구속이 일본에서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3~4마일(4.8~6.4㎞/h)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프랑코 기자는 "사사키의 MLB 데뷔를 이렇게(부진할 거로) 예상한 건 분명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야구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젊은 투수 중 한 명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사사키의 부상 이력은 그의 유일한 약점이었다. 지난해 사사키는 사타구니 파열과 어깨 피로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NPB 4시즌 동안 13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다"며 그의 IL 등재가 예견된 일이었다는 점도 에둘러 표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14 18:04
스포츠일반

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 선수 개인용품 후원 계약 공식 허용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으로 화두가 됐던 국가대표 선수 개인용품 후원 계약을 공식 허용했다.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는 어제 개인 후원 계약을 공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국가대표 선수뿐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후원 계약이) 동기를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 김 회장은 "(이런 변화가) 너무 늦어져서 선수들이 좋아할까 걱정도 됐다. 가볍게 피로를 푸는 식사 자리에서 말했고, 선수들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후원 계약을 허용한 용품은 선수들의 경기력, 부상 관리와 연결되는 라켓, 신발, 보호대"라고 덧붙였다.선수 개인용품을 대표팀 후원 계약 품목에서 제외하면 후원금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이에 김 회장은 취임 후 여러 차례 요넥스 측과 면담하며 금액 감소 폭을 줄이기 위해 협상에 매진해왔다.김 회장은 "그 손실 폭을 최소화하려 요넥스 측과 여러 차례 면담했으나 서로 원하는 정도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그래도 선수들을 더는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이번 대회 중에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자세한 부분은 앞으로 더 (후원사와) 상의해서 계약을 맺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선수 개인용품 사용을 허용한 후 배드민턴협회 후원금 규모는 이전보다 2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입 감소를 만회할 다른 '돈줄'을 찾아내는 게 선수 권익 보호를 내세운 김 회장 체제 협회의 과제가 됐다. 김 회장은 대표팀 후원사에 크게 의존하는 현행 수입 구조를 바꾸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이와 관련, 김 회장은 지난달 22일 취임식 직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맡을 전략 부서를 만든다든지, 전문가를 영입한다든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협회가 해야 할 과제를 하는 기간이었다. 앞으로는 우리가 진짜 하고자 하는 일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개인용품 사용 여부가 배드민턴계의 뜨거운 감자가 된 건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이 개인용품 후원을 허용하는 등 대표팀 운영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면서다.안세영은 훈련 과정에서 국가대표 후원사 신발의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다.이전까지 협회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한다"는 규정으로 선수의 개인용품 사용을 제한해왔다.안희수 기자 2025.05.05 15:09
프로야구

LG 치리노스 전완근 피로로 자진 강판, 시즌 첫 패 위기 [IS 잠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자진 강판했다. 치리노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5회까지 77구를 던진 치리노스는 6회 마운드에 올라오지 않았다. LG는 백승현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구단 관계자는 "치리노스가 오른팔 전완근 피로 증세를 호소,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며 "특별한 부상은 없으며 병원 진료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치리노스는 전날까지 5경기 등판해 32이닝을 던졌고, 이날 경기까지 총 37이닝을 투구했다. 5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렸으나, 이날 경기에선 시즌 최소 5이닝 투구에 그쳤다. 치리노스는 4회 초 1사 2루에서 권희동의 땅볼 타구 때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1, 2루가 이어졌다. 이어 2루 견제 실책으로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고, 서호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한 그는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형석 기자 2025.04.24 20:30
프로야구

'7이닝 퍼펙트→2이닝 조기강판' 우박 세례 맞으며 얻은 어깨 통증, 삼성 레예스 1군 말소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에 다시 균열이 생겼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14일 레예스를 1군에서 말소했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레예스는 지난 13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서 입은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레예스는 2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졌지만, 7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뒤 3회 조기 강판됐다. 1회 말 투구 도중 갑자기 내린 우박으로 우천중단되는 불운 끝에 부진했다. 최고 구속이 144km/h에 불과할 정도로 내용도 좋지 않았다. 이후 레예스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레예스는 14일 병원 검진을 받았으나 작은 염증이 발견돼 열흘 간 쉬고 복귀할 예정이다. 레예스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을 당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지각 합류한 뒤 다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그는 5이닝 2실점으로 활약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 퍼펙트 게임에 도전할 정도로의 완벽투를 자랑했다. 하지만 세 번째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상승세가 멈췄다. 레예스의 이탈로 삼성 선발진에도 균열이 생겼다. 삼성은 3월 말, 원태인과 레예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아리엘 후라도-원태인-레예스-최원태-좌완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완전체를 구축했으나, 레예스가 세 경기 만에 이탈하면서 대체 선발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윤승재 기자 2025.04.14 18:04
프로야구

한화 문동주 선발 투수로 돌아온다, 27일 LG전 3이닝 투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22)가 선발 투수로 돌아온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문동주가 2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라고 예고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9월 초 오른쪽 어깨 피로 누적 증세를 호소하며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올 시즌 시즌 준비가 다소 늦어져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중간 계투로 나서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 과정에서 문동주 불펜 전환설이 떠올랐다. 김경문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귀국하자마자 "문동주의 보직은 선발 투수다. 4월 안에는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문동주는 지난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6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투구수 19개)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59㎞까지 나왔다.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이닝(무실점, 투구수 28개)을 책임졌다. 문동주는 시즌 첫 등판을 중간 계투로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선발 등판이 정해졌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27일 경기에서) 3이닝 정도 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조동욱을 두 번째 투수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입단 2년 차 조동욱은 지난해 LG전에 4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문동주는 "27일 등판 때에는 60개 정도 던질 수 있지 않겠나 싶다"라며 "몸 상태는 무척 좋다. 아직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인데 금방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 100% 이상의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3.26 07:20
프로농구

2위 추격 송영진 감독 "이두원, 하윤기 잘해줘...근래 박성재 얘기만 하게 되네요" [IS 승장]

수원 KT가 외국인 선수 1명의 공백 속에서도 대승을 거뒀다.KT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2-5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리그 29승 19패를 기록, 2위 창원 LG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매 경기가 중요한 때 KT는 전력 공백 속에 승리를 가져와야 했다. KT는 이날 앞서 22일 경기 후 발가락 통증을 호소한 자렐 마틴이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면서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 정규리그 잔여 일정을 외국인 선수를 레이션 해먼즈 1명만 쓰면서 마쳐야 했다. 공백이 작지 않았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를 메웠다. 국내 센터 하윤기와 이두원이 적극 활약한 KT는 이날 리바운드 49개를 기록, 35개의 삼성을 크게 누르고 골밑 대결에서 압승했다. 삼성의 1옵션 빅맨 코피 코번은 KT의 국내 빅맨진과 레이션 해먼즈의 더블팀 활약에 꽁꽁 묶여야 했다. 하윤기 본인도 골밑에서 노련한 드리블과 예리한 슛 감을 살려 18점 9리바운드 활약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팀이 올 시즌 줄곧 삼성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두원이나 윤기 등 국내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특히 하윤기가 오늘 리바운드에서 어느 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이런 좋은 결과가 이어진 것 같다"고 기뻐했다.송영진 감독은 이날 코번 봉쇄에 대해 선수단 전반의 수비 패턴 소화를 짚으며 칭찬했다. 송 감독은 "하윤기와 이두원이 적극적으로 디펜스해줬다. 특히 도움 수비가 중요했는데, 두 선수만 잘해서 됐던 건 아니다. 도움 수비를 가려고 할 때 해먼즈나 박준영이 잘해줘서 가능했다"고 칭찬했다.송영진 감독은 "윤기는 팀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득점을 만들어줬고, 1대1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해줬다. 그 덕분에 흐름을 뺏기지 않고, 쭉 승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두원이도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열심히 막아주려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우리 팀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간 배분인데, 두원이가 이 부분을 많이 채워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KT 신인 가드 박성재는 16분 41초를 뛰면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5경기 평균 4.8점을 기록 중인 그는 적극적인 수비, 3점슛과 돌파 득점 등 에너지 레벨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중이다. 자연히 최근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송영진 감독은 "요 근래 인터뷰마다 계속 박성재 얘기를 하게 된다. 성재가 신인이지만 배포가 크다. 슈팅력 갖춘 디펜스도 된다. 원체 열심히 하는 선수고 노력도 하는 선수다. 큰 이견이 없다면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플레이오프에서는 재활 중인 조던 모건이 돌아오지만, 남은 시즌은 외국인 선수 1명으로 버텨야 하는 KT다. 국내 선수진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처럼 본인 역할을 잘 해주면 될 것 같다. 상대를 막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6경기가 남았는데, 끝까지 이렇게 이어가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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