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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김도영→강백호...리그 특급 타자 줄부상, 팀도 팬도 '울상'

여름 시즌을 맞이한 KBO리그. 각 구단은 주축 타자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불펜 투수들의 체력이 저하되며 '화력전'이 달아오르는 시점이기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가장 황망한 구단은 KIA 타이거즈다.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리그 최고의 스타로 올라선 김도영이 한 달 만에 같은 이유로 이탈한 것. 그는 지난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5회 말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김도영은 이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3월 22일)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튿날(28일) 구단은 "김도영이 교차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소견을 받았다"라며 "김도영은 당분간 치료받은 뒤 4주 후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전에서 당했던 부상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다.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KIA는 나성범·패트릭 위즈덤 등 가뜩이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 '디펜딩 챔피언'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1차 복귀 뒤 좋은 타격감으로 반등을 이끌었던 김도영까지 다시 이탈했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 위즈도 간판타자 강백호가 전반기 아웃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그는 27일 홈(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두산 베어스전 4회 말 안타를 치고 누상에 나갔다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이튿날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짧아도 2달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KT는 29일 두산전에서도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가 돌풍을 일으키는 데 힘을 보탰던 FA 이적생 심우준도 지난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공에 왼쪽 무릎을 맞고 비골(종아리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리그 1위 LG 트윈스 리드오프이자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출루 능력이 뛰어난 타자인 홍창기도 지난 22일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13일 잠실 키움전 파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팀 동료 김민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을 당한 직후 검진 결과는 수술까지 받진 않아도 되는 상태로 보였지만, 재검진 결과 심각한 상태라는 게 밝혀졌다. 홍창기는 정규시즌 내 돌아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 역시 5월 초 리드오프 황성빈이 주루 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8주 진단을 받았다. 무릎 통증을 참고 뛰었던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손아섭(NC 다이노스)도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월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여름 시즌이 다가왔다. 무더위와 누적 피로가 더해져 불펜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상대적으로 타자들은 감각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이다. 화력전 양상이 전개되는 경기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타자 공백을 메워야 하는 팀이 많아졌다. 유독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이탈해 리그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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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왕국' KT, 이강철 감독의 비결은? "통한다 싶으면 바로 쓰죠" [IS 잠실]

"계산을 하고 준비하진 않는다. 즉흥적으로, 가져다 쓰는 것이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KBO리그 대표 '투수 조련사'로 통한다. KT 감독에 부임한 후 줄곧 탄탄한 투수진을 운영해온 덕분이다.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 등 현재 KT를 대표하는 국내 투수들이 모두 이 감독 아래에서 꽃피웠다.올해도 좋은 투수들이 KT의 뒷문을 지키는 중이다. 마무리 박영현이 지난달 29일 두산전에서 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잠시 4.15로 오르긴 했으나 손동현(3승 3홀드 평균자책점 0.47) 원상현(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50)이 1군 주축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이강철 감독은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 중 방송 인터뷰를 하러 그라운드에 나온 원상현을 바라보면서 "칭찬만 하면 흔들린다. 말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으면서도 "1년 만에 잘 성장했다. 김민(SSG 랜더스)이 떠난 자리를 잘 지켜주고 있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상현이가 선발로 쓰기엔 구종과 체력이 조금 부족했다. 지난해 선발로 3~4이닝이 지나면 체력이 떨어지더라. 차라리 불펜으로 1이닝을 강하게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는 제구가 안 돼 불안했는데, 마무리 캠프에서 교정한 게 통해 많이 좋아졌다. 1군 캠프 때 보고 '이 정도면 쓰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이강철 감독은 "선수가 1년 잘했다고 다음 시즌도 그대로 믿고 간다고 생각하면 오산하는 것이다. 나도 감독하면서 느낀 점"이라며 "우리는 항상 다른 대체자를 생각한다. 베테랑 선수들도 유용한 면이 있다면 영입하는 이유기도 하다. (베테랑만 영입할 수 없으니) 지금은 어린 선수들을 키워 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년에도 또 투수를 만들어야 한다. 이 선수들도 내년까지 잘해준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 좋은 투수를 키우는 비결은 뭘까. 이강철 감독은 "기본적으로 구종이 돼야 한다(쓴다)"고 했다. 이 감독은 "(몇 명을 준비하고, 몇 년이 걸리는 것과 같은) 계산은 하지 않는다. 즉흥적으로 1군에 올려 쓴다"며 "원상현도 처음부터 선발로 썼고, 소형준도 입단하고 바로 선발로 나왔다. 포스트시즌에서 2선발도 했다. 내 눈에 된다고 보이면 그냥 쓴다"고 단언했다.이강철 감독은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고 '저 공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싶으면 아예 시도도 않는다"며 "상현이는 직구하고 커브를 봤다. 저 정도 커브면 1이닝은 통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의외로 체인지업이 좋아지면서 더 좋아졌다"고 칭찬했다.이강철 감독은 "올해 들어온 신인 투수들은 1~2년을 (육성 기간으로) 생각 중이다. 그 선수들도 제구만 되면 무조건 쓸 만한 선수들"이라며 "어제 2군에서 던진 김재원(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도 좋은 투구가 많아졌다고 하더라. 슬라이더가 정말 좋다. 슬라이더가 아직 스트라이크로 들어오지 않아서 그렇지, 굉장히 좋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앞서 1군 스프링캠프 때도 김재원을 명단에 넣어 직접 지켜본 바 있다.한편 KT는 1일 두산전에 권동진(유격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천성호(1루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국에 비 예보가 있었지만, 잠실 지역은 오후 4시를 전후해 비가 그쳐 경기가 정상 진행된다. 이 감독은 "(팀 컨디션이) 좋을 때 경기를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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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김상수 없는데 허경민마저…"햄스트링 염좌, 2주 이탈" KT 부상악령 어쩌나

KT 위즈에 부상 악령이 또 닥쳤다. 핵심 내야수 허경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KT는 경기가 없는 28일,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 외야수 유준규와 최성민 등 4명의 선수를 말소했다.허경민과 오윤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허경민은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오윤석은 왼쪽 내전근 염좌로 말소됐다. 허경민은 2주, 오윤석은 1주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허경민의 이탈은 뼈아프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타율 0.301(103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던 허경민이다. 주전 3루수이자 3번 타자를 잃으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오윤석 역시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내야수 자원이다. 부상 악령이다. KT는 현재 핵심 타자 강백호(외복사근 미세 손상)와 내야수 김상수(복사근 손상)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왼쪽 내전근)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세 선수가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 허경민, 오윤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1군 15경기에서 타율 0.424로 맹활약 중인 권동진과 내야수 장준원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공수주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두 외야 유망주도 말소됐다. 퓨처스(2군)에서 19경기 타율 0.426, 5홈런, 18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야수 안현민과 내야수 천성호 등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같은 날 외야수 김재혁과 내야수 이창용을 말소했다. 팀이 5연승을 달리는 동안 기존 타선이 폭발하면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베테랑 투수 박진형을, NC 다이노스는 투수 임상현을 말소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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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22G 만에 편안하게 경기 지켜봐"...로하스 멀티포에 안도한 KT 사령탑 [IS 고척]

고척 스카이돔 원정석에 자리한 KT 위즈들은 19일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스케치북에 '노학수 홈런'을 새긴 팬은 더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사령탑 이강철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KT의 11-1 대승을 이끌었다. 로하스는 1회 초 김선기를 상대로 솔로포를 쳤고, 5회는 손현기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하스는 지난 2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친 뒤 12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치며 우려를 샀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멀티포, 3안타 퍼포먼스였다. KT는 19일 키움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도 해냈다. 20일 키움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개막 22경기 만에 가장 편안하게 경기를 봤다"라고 했다. 타선은 초반부터 다득점했고, 선발 투수 소형준은 7이닝 1실점 호투했기 때문이다. 타선이 기대만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외국인 타자까지 부진해 고민이 있었던 이 감독이다. 그는 "이전에는 로하스 타석에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성적을 떠나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그래도 어제(19일 키움전)는 타이밍이 맞기 시작했다고 하더라. (전반적으로 타선이 가라앉았는데) 로하스라도 살아나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현재 KT는 간판타자 강백호가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공격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로하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그에게 계속 리드오프(1번 타자) 자리를 맡길 생각이다. KT는 20일 키움전에서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 순으로 내세운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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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80승 다음 기회로' KIA 양현종, KT전 5⅓이닝 9피안타 3실점 [IS 광주]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37)이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양현종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 했다. 2-3으로 뒤진 6회 초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 중이었다. 5번째 등판에서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해 개인 통산 18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이날 양현종은 2회 초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 직후 황재균에게 선재 투런 홈런을 내줬다. 3회 초에는 2사 후 김민혁의 중전 안타와 도루, 강백호의 적시타로 세 번째 실점했다. 3회에만 피안타 4개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는 등 위기관리가 돋보였다. 4회 초에는 1사 2,3루에서 로하스와 허경민을 각각 범타 처리했다. 5회 초에는 1사 후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견제사로 잡아내기도 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6회 초였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중전 안타와 후속 장준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이범호 KIA 감독은 불펜을 가동했다. 2-3으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추가점을 내주면 더는 힘들다는 판단이었다. 투구 수가 84개였던 양현종은 정재훈 투수 코치가 더그아웃에서 나오자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한동안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았다.투수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두 번째 투수 조상우는 배정대를 풀카운트 헛스윙 삼진,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KIA는 2-3으로 뒤진 6회 말 패트릭 위즈덤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는 7회 초 현재 3-3으로 팽팽하게 진행 중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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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93…고영표도, 류현진도 아닌 KIA 김도현의 성적표다 [IS 피플]

평균자책점 1.93. KBO리그 대표 토종 에이스인 고영표(KT 위즈)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기록도 아니다. 바로 KIA 타이거즈 5선발 오른손 투수 김도현(25)의 성적표다.현재 김도현의 활약은 놀라울 수준이다. 그는 시즌 첫 4번의 선발 등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제임스 네일(KIA·0.29)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1.23) 임찬규(LG 트윈스·1.30) 요니 치리노스(LG·1.80)에 이어 부문 5위. 국내 선발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임찬규에 이은 2위이다. 하나 같이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자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김도현의 초반 페이스가 더욱 인상적이다. 김도현의 뒤를 이어 고영표(2.28)와 류현진(2.35)이 이름을 올린다. 16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이날 김도현은 2회 초 강백호의 솔로 홈런과 배정대의 적시타로 2실점 했다. 하지만 빠르게 회복했다. 그 결과 3회부터 6회까지 피안타 2개만 내준 채 무실점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KT 선발 오원석(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6이닝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등 컨디션이 워낙 좋은 탓에 패전 투수(0-3)가 됐으나 대등한 투구로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닝당 출루허용은 1.16(경기 전 1.27)까지 낮췄다. 대부분의 투수 지표가 리그 최상급. KIA의 선발진을 이끄는 토종 에이스라 불러도 손색없다.김도현의 최대 강점은 완급조절이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을 다양하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다. 탈삼진(9이닝 6.23개)이 많은 건 아니지만 볼넷(9이닝 2.08개) 또한 적다. 투구가 워낙 안정적이어서 대량 실점의 위기도 손에 꼽을 정도. 김도현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손 투수 황동하와 치열하게 5선발 경쟁을 펼쳤다. 두 선수는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함께 뽑힐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고심을 거듭한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에게 선발, 황동하에게 롱릴리프를 맡겼다. 당시만 하더라도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도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이름은 김이환이었다. '미완의 대기'로 머문 김이환은 개명 후 2022년 4월 단행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에도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입지를 넓혔고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고심 끝에 그에게 5선발 중책을 맡긴 이범호 감독이 흐뭇해할 '성장'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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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8득점 이후 살아날 줄 알았는데.." 3G 3득점 KT, 김민혁 돌아오니 문상철 빠진다 [IS 수원]

김민혁이 햄스트링 통증에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엔 문상철이 허리 통증으로 말소됐다. 타격 부진에 빠진 KT 위즈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황재균(1루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민혁이 4번 타자에 복귀했다. 김민혁은 지난 4월 6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통증이 심한 게 아니라 엔트리에서 말소되지는 않았지만, 6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이강철 감독은 8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혁의 햄스트링 상태가 나아져서 4번에 선발 복귀시켰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KT는 내야수 문상철을 말소했다. 문상철은 우타 거포 자원으로 선발 1루수 혹은 대타 가치가 높은 선수다. 이강철 감독은 "문상철이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말소했다"라고 전했다. 문상철은 수원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한 뒤, 향후 복귀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6일 경기에 이어 로하스-허경빈-강백호 상위 타선을 꾸렸다. 로하스와 강백호를 띄워 놓았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6일 "(타순이 붙었을 때) 성적이 좋지 않아 떨어뜨려봤다"라고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이날도 두 선수의 타순을 떨어뜨린 이강철 감독은 "조금 더 지켜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3연패 중이다. 4월 팀 타율이 0.241로 낮은 편이고, 득점권 타율도 0.214로 낮다. 최근 3경기에선 3득점에 그쳤다. 이강철 감독은 "빨리 살아나야 하는데 걱정이다. (2일 LG전에서) 1이닝 8득점할 때만 해도 살아나겠다 싶었는데 이어가지 못했다. 빨리 살아났으면 좋겠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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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1·2번타자' 로하스·강백호 잠시 떨어진다, 2번 허경민 투입 "여러 가지 수 다 써봐야.." [IS 인천]

"여러 가지 다 해봐야죠."강한 1·2번타자가 잠시 떨어진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 '타순' 사이를 떨어뜨렸다. 이강철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로하스(좌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최성민(우익수)-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로하스와 강백호가 떨어졌다. KT는 시즌 초부터 두 선수를 테이블세터로 배치해 '강한 1·2번타자' 효과를 꾀했다. 막상 시즌에 들어서 두 선수의 시너지가 나지 않자, 서로의 타순을 바꿔 기용도 해봤지만 뾰족한 수가 나지 않았다. 현재 로하스는 11경기 타율 0.175(40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강백호는 11경기 타율 0.250(48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SSG전에서 3안타 씩 때려낸 것이 고무적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타순을 바꿨다. 이에 이 감독은 "(타순 결과가 좋지 않아서) 한 번 떨어뜨려 봤다. 여러 가지 수를 다 해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신 3할 타율(0.318)의 감 좋은 허경민을 2번에 배치해 활로를 꾀한다. 선발 마운드엔 소형준이 오른다. 2023년 팔꿈치 부상 여파로 2024년 지각 합류한 소형준은 올해 부상 관리 속에 마운드에 오른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은 9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진 김민혁의 외야 한 자리는 1군 통산 6경기밖에 되지 않는 최성민에게 맡긴다. 이강철 감독은 "수비도 잘하고 있고 타격도 좋더라. 김광현 상대로 안타를 치는 모습도 나쁘지 않아서 선발 투입했다"라며 "(최성민이 잘하고 있어서) 이러다 외야 주전 한 자리 차지할 수도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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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 전반 무승부 시 6.50배'…프로토 승부식 40회차, KBO리그 대상 경기 마감 임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4월 3일 오후 6시 30분에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KT위즈(홈)-LG트윈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40회차의 ‘야구 전반 유형’이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가 2025년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선보인 ‘야구 전반 상품’은 야구 경기 전반인 5이닝까지의 결과를 예측하는 게임으로, 9회까지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던 이전 상품들과 다르게 초반 승부 흐름을 예측하는 재미로 인해 신규 상품 도입 초반부터 스포츠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특히, 프로토 승부식 40회차 중 KT와 LG전을 대상으로 하는 ‘야구 전반 상품’의 배당률은 KT 승리에 2.08배(42.3%), 양팀의 무승부에 6.50배(13.5%), LG 승리가 2.10배(41.9%)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무승부 배당률이 6.50배로 항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팽팽한 초반 접전을 예상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4월 3일(목) 현재 LG는 7승 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정적인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문보경과 오스틴 딘이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을 과시하며 팀 공격의 축을 담당하고 있다.KT는 5승 3패 1무로 SSG랜더스(5승 3패)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중심을 잡고 있는 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이며, 허경민과 김민혁도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투수진 역시 안정된 운영을 보이며 상위권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양 팀은 지난해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9승 7패로 LG가 근소하게 앞섰다.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도 LG가 KT를 3승 2패로 제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 다만, 지난 4월 2일(수) 펼쳐진 경기에서 KT가 LG에게 9-5로 승리하며, LG의 개막 7연승 행진을 저지한 바 있고, 이번 경기 역시 KT가 안방의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팽팽한 접전 승부의 양상도 충분히 그려볼 수 있다. 이번 경기의 선발 투수는 KT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LG의 임찬규로 예고됐다. 헤이수스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신뢰를 받고 있으며, 임찬규는 경기 초반 기복 없는 투구를 이어가며,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프로토 승부식 40회차에서 KT-LG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야구 전반 상품(330번) 이외에도 ▲일반(325번) ▲승1패(326번) ▲핸디캡(327번) ▲언더오버(328번) ▲SUM(329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이 중 일반 게임의 배당률에서는 KT가 승리할 경우 1.71배(51.5%), LG가 승리 시 1.81배(48.6%), 로 배당이 주어지며, LG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강력한 선발진과 탄탄한 타선을 갖춘 리그 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은 스포츠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며 “전반 무승부에 6.50배라는 높은 배당률이 책정된 만큼, 초반 팽팽한 기싸움을 예상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2024년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한편, KBO리그 KT(홈)-LG(원정)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40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4.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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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김도영 급은 아니잖아요" 허경민의 겸손, 하지만 그를 보면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다 [IS 스타]

"제가 김도영 정도의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베테랑 내야수 허경민(35)은 이적 후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이 감독은 타선과 수비가 탄탄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허경민이 합류한 덕분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KT가 강백호·멜 로하스 주니어 등 홈런 타자들을 테이블세터에 배치한 것도, 주전 3루수였던 황재균의 포지션을 조정한 것도 모두 허경민의 나비효과라는 이야기. 그의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수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를 들은 허경민은 쑥스럽기만 하다. 지난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마치고 만난 허경민은 감독의 기대에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부담스럽다"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 같은 선수가 아니다. 기대치를 조금 낮춰서 봐주시면, 플레이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겸손의 한마디였다. 이강철 감독은 "허경민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출루율 좋은) 강백호, 로하스 뒤에 콘택트 능력이 좋고 삼진율이 낮은 허경민이 뒤에 있으면 투수로선 까다로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새로운 유형의 '3번 타자'다. 보통 3번 타순엔 중장거리, 해결사 역할을 하는 선수가 투입되기 마련인데, KT는 거포형 타자들을 테이블 세터에 배치하고 허경민과 김민혁 등 정교한 타격의 교타자들을 중심 타선에 배치했다. 하지만 허경민에게 타순은 크게 의미가 없다. 그는 "3번 타자라는 생각보단, 저와 (김)민혁이가 (장)성우 형, (문)상철이, (황)재균이 형까지 연결해 주는 '징검 다리'라고 생각을 하면 마음이 더 편하다"라며 "말도 안 되는 타자가 내 앞 타순에 있지만, '내가 3번 타자다'라는 생각을 하면, 늪에 빠진다. 내 앞에 기회가 많이 찾아오는데, 내 자신을 믿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대대로 허경민은 새 소속팀 KT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막 3경기를 치른 현재, 허경민은 타율 0.467(15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67)과 장타율(0.667)을 합한 OPS는 1.134에 달한다. 25일 경기에선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3-3 치열한 동점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귀중한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친정팀' 두산. 지난해까지 16년을 함께 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하지만 허경민은 감회에 젖기 보단, 경기를 복기하는 데 힘을 썼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경기 하려고 했지만 실수(1회 송구 실책)가 나왔다. 잘해야 하는 부분에서 실수가 나왔기 때문에 마음이 걸린다.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2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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