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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감독 교체 후 깜짝 반등..실력일까? 행운일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4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맨유는 임시 감독으로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선임했다. 14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팀을 맡은 반 니스텔루이는 4경기를 치러 3승 1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맨유에서 감독대행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반 니스텔루이는 레스터 시티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는 레스터 시티 감독으로 첫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반 니스텔루이의 매직이 새 직장에서도 이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후 레스터 시티는 5연패에 빠지게 된다. 반 니스텔루이의 깜짝 성공은 왜 사라졌을까? 반 니스텔루이가 거둔 초반의 깜짝 성공을 잉글랜드 축구에서는 ‘새 감독 바운스(new manager bounce,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직후 팀이 급격히 향상되는 현상)’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장기간 부진하던 팀이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서 즉각적인 실적 상승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여러 이유가 있다. 새 감독이 가져오는 열정, 새로운 관점과 전술이 이유일 수도 있다. 새 감독의 새로운 전술에 상대팀이 적응할 때까지 한동안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팀의 주전 선수들은 계속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새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한다. 아울러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에게도 새 감독의 취임은 재기를 위한 좋은 동기부여다. 이런 상황에서 새 감독은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그럼에도 이러한 반등이 항상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반등 기간도 팀마다 다를 수 있다. 이에 ‘새 감독 바운스’는 진짜인지 아니면 가끔씩 증명되는 속설에 불과한지 논란의 중심에 설 때도 있다.2021년 11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과거 데이터를 통해 감독 교체가 즉각적인 성적에 미친 영향을 발표했다. 2017~18시즌 개막 이후 네 번의 시즌 동안 EPL에서는 총 26번의 감독 교체가 있었다. 이 중 4분의 3이 넘는 20건에서 새 감독이 부임한 첫 5경기에서 부임 전 시즌 팀 평균보다 ‘PPM(Points Per Match, 경기당 평균 승점)’이 더 높았다. 게다가 9건(35%)의 경우, 새로 부임한 감독이 이 전 감독의 PPM보다 두 배 이상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하지만 초반의 성공이 반드시 장기적인 성공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2017~18시즌 12월부터 스완시 시티의 감독이 된 카를로스 카르발랼은 첫 5경기에서 팀의 PPM을 0.7점에서 2점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결국 그 시즌에 스완지 시티는 강등됐다. 반면 데이비드 모에스는 2019년 12월 17위를 달리던 웨스트햄의 감독으로 부임해 초반 5경기의 PPM이 1에서 0.8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웨스트햄은 그 시즌에 16위로 리그를 마친 데 이어, 다음 시즌에는 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리미어리그 리포트는 이러한 통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 감독 바운스’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워릭대학교의 연구 결과하고도 일치한다. 워릭 비즈니스 스쿨의 수 브리지워터 교수는 1992~2008년까지 EPL의 감독 경질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짧은 허니문 기간 동안의 상승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렇다면 새 감독이 부임하면 결과가 반등했다가 예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야구에 ‘머니 볼(Money Ball)’이 있다면 축구에는 ‘사커노믹스(Soccernomics)’가 있다. 2016년 사커노믹스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사이먼 쿠퍼는 (브리지워터의 연구를 인용하며)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후의 짧은 허니문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보통 클럽은 경기당 PPM 1.3을 얻고, 일반적으로 PPM이 1점에 불과할 때 클럽은 감독을 경질합니다.” 다시 말해 사이클의 저점일 때 클럽이 감독을 경질한다는 말이다.통계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점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다. 저점 이후에는 클럽이 감독을 바꾸는 것과 상관없이 팀의 성적은 “평균으로 회귀(regress to the mean)”하게 된다. 즉 저점에서는 언제나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팀의 성적은 “정상으로 돌아온다(return to normal)”. 다시 말해 저점을 찍은 이유가 무엇이든 그 이후에는 거의 필연적으로 반등한다는 말이다.쿠퍼는 2015년 12월 첼시에서 경질된 주제 무리뉴를 예로 들었다. 무리뉴가 경질될 당시 첼시는 16위였다.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거스 히딩크는 첫 12경기(리그, FA컵 등 모든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으나, 첼시의 리그 최종 성적은 10위에 그쳤다. 이에 쿠퍼는 첼시만큼 좋은 선수를 보유한 팀이 15위 아래로 떨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 그 시점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즉 무리뉴가 계속 지휘봉을 잡았어도 첼시는 어느 정도 성적을 회복했을 것이기 때문에, 히딩크는 구원자라기 보다는 수혜자에 가깝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첼시는 무리뉴를 고수하고 결과가 회복되기를 기다릴 수도 있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프로축구처럼 막대한 돈이 움직이는 비즈니스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비즈니스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욕망을 갖지 않는가?사커노믹스는 축구 감독의 역할이 과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축구는 농구, 미식축구 등과는 달리 감독이 게임을 중단시키고, 작전 지시를 할 수도 없다. 선수 교체에도 제한이 따른다. 따라서 감독의 전술은 물론 중요하지만, 축구 같은 연속적인 스포츠에서 경기를 이기게 만드는 것은 결국 선수들이다. 이에 감독 교체에 쓸 막대한 돈으로 좋은 선수를 영입하거나 경기장 개선에 힘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5.01.11 10:00
스타

전성초, 임신 밝혔다 “1년 만에 임밍아웃… 태명 시드니”

배우 전성초가 임신 사실을 밝혔다.전성초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다사다난했던 2024년. 딱 1년 전 이맘때에 허니문베이비를 17주에 떠나보내고 1년 만인 이제서야 임밍아웃 나도 해본다”고 임신 사실을 알렸다.전성초는 “결혼하자마자 울고 웃을 일이 너무 많아 무슨 정신으로 2024년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한해동안 12번 해외여행이라는 기록도 세워봤다”며 “그런 만큼 주위 사람들한테 소홀했었나라는 걱정도 있지만 힘들었던 만큼 저번 한 해만큼은 이기적이고 싶었던 것 같다. 결혼 후 새로운 울타리 안에서 내 자신. 그리고 내 짝꿍에게 더 집중하고 싶었는데 돌이켜보니 우리 열심히 잘 산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1년 전 아이를 잃었을 때 한동안 무기력증으로 생활하기가 힘들었다. 특히 슬픈 소식이 난무하는 요즘 같은 때에도 문득문득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찾아온다. 새해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지난 한 해처럼 짝꿍과 나란히 하나하나 잘 헤쳐나가면 되겠지”라고 소회를 밝혔다.끝으로 전성초는 “새로운 아가에게는 호주 시드니 여행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돼 태명을 시드니라 붙였다. 시드니야, 우리 잘 해보자”라고 덧붙였다.한편 전성초는 1993년 데뷔해 대교방송 ‘송이야 놀자’, SBS ‘열려라 삐삐창고’, KBS2 ‘TV유치원 하나둘셋’, EBS ‘꾸러기 안전일기’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23년 컨설팅 업계 종사자와 결혼식을 치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2 18:16
스타

‘9세 연하♥’조세호, 신혼여행서 상탈하고 만세!... 행복한 허니문

방송인 조세호가 행복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다.30일 오후 조세호는 개인 SNS에 “순간순간이 아름다웠던, 그대는 더 아름다웠던”이라는 글귀 옆에 하트까지 붙이며 행복한 심경을 드러냈다.사진 속 조세호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동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 가게 앞에서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지었다. 특히 바다 안에 들어간 조세호는 상의 탈의를 한 채 만세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조세호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 호텔에서 9세 연하의 아내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아내는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회사원으로 알려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30 20:58
예능

명서현, 정대세와 결혼하며 대통령전용기 승무원 접었다…“미련 남아”(‘한이결’)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결혼과 동시에 경력이 단절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다툼 후 각자의 일상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승무원 출신인 명서현은 남편이 일본으로 출장을 간 사이 승무원 지망생들을 위한 특별 강연에 나섰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통해 일하는 아내의 모습을 본 정대세는 “신선하다. 일하는 모습을 보니까 반짝거린다”며 평소 보지 못했던 아내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감탄했다.강연 이후 명서현은 옛 승무원 동기 친구를 만나 식사를 하면서 “누구의 아내, 엄마로만 사는 게 너무 내 존재가 없는 것 같더라. 살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든다”고 털어놨다.친구가 “결혼하고 아이 때문에 회사 그만두지 않았나”라고 묻자 명서현은 “아이 때문은 아니고 남편 때문에 그만 뒀다”고 말했다. 그는 “미련이 많이 남았다”며 “내가 대통령 전용기를 탔었지 않나. 결혼하고, 바로 허니문 베이비가 생긴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 모습을 보던 정대세는 “당시에 가부장적인 생각이 있었다. 일을 하면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 줄어드니 (명서현에게) 애들 케어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다. 그래서 그만뒀는데, 큰 걸 포기했을 거다. (명서현이) 대통령 전용기를 탔다. 한국의 승무원이 몇 만명일 텐데 그중에 톱 13명에 들어가면 대통령 전용기에 타는 거다”라며 “그 자리를 포기하고 저랑 결혼했다. 다시 보니 미안하고, 포기한 사실이 큰 거구나 생각이 든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07:58
예능

정대세, ♥명서현에 말도 없이 일본행…“말 했다가 싸울 것 같아”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정대세가 아내 명서현에게 인사 한 마디 없이 일본으로 떠나 긴장감을 조성한다.27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5회에서는 정대세가 모처럼 일본 출장길에 오른 가운데, 고부 갈등으로 남편과 다툰 명서현이 옛 직장 동기를 만나 ‘경단녀’로 살며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진다.앞서 정대세는 “명절 때 아이들을 데리고 나고야 본가에 가고 싶다”고 밝혀, 명서현과 크게 다퉜던 터. 이날 정대세는 냉랭한 집안 분위기 속, 일본 요코하마 출장 때문에 짐을 싸서 현관문을 나선다. 그는 아내가 있는 방문을 두드릴까 잠시 고민도 하지만 아무 말 없이 비행기에 오르는데, 이와 관련해 정대세는 “아내에게 말을 걸었다가 또 싸울 것 같아서…”라고 나름의 속사정을 밝힌다. 반면 명서현은 “인사 한 마디 없이 일본 출장을 간 남편에게 좀 서운했다”라면서, 남편과 또 다시 엇갈린 마음을 드러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안타깝게 만든다.잠시 후, 일본 도쿄에 도착한 정대세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으로 향한다. 이번 출장에 대해 그는 “(은퇴 후) 축구 해설 및 해외 경기 중계를 많이 하고 있다. 축구 선수로 17년 뛰었는데 오랜만에 경기장에 오니 기분이 묘하다”라고 털어놓는다. 직후 그는 멋진 정장 차림으로 구장 관계자 및 팬들과 만나 토크 콘서트를 한다. 구름 같이 몰린 팬들과 프로페셔널한 정대세의 모습에 김용만, 오윤아 등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와, 멋지다!”라며 감탄한다.같은 시각, 명서현도 승무원 지망생들을 위한 특별 강연에 나선다. 꼼꼼히 멘토링을 해주며 강연을 훈훈하게 마친 명서현은 이후, 절친한 친구이자 옛 승무원 동기를 찾아간다. 모처럼 동기와 만난 명서현은 “사실 결혼하고 바로 아이가 생겨 서 승무원 일이 그만뒀지만 여전히 (일이) 그립다”고 이야기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정대세는 “사실 아내가 소수만 선발되는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이었는데, 그 자리를 포기하고 나와 결혼했다. 당시 내가 일을 그만두고 가정에 충실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미안해한다. MC 오윤아는 “저도 결혼 후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다.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일이 끊어질까 봐 불안감이 들었다”라며 명서현의 이야기에 폭풍 공감한다.‘경단녀’로 살아온 결혼 생활과 일본 시댁과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명서현의 답답한 속내와, 일본 출장 후 본가 나고야까지 찾아가는 정대세의 위태로운 모습은 27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1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4 18:06
예능

‘11살 연하♥’ 김종민 “프로포즈 아직 상상 안해봤다” (‘푹다행’)

‘푹 쉬면 다행이야’ 김종민의 프로포즈 계획이 공개됐다.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신지 없이 섬에 간 코요태 김종민, 빽가와 정호영 셰프 그리고 새로운 일꾼으로 합류한 권은비의 0.5성급 무인도 운영기가 공개됐다. 스튜디오에는 안정환, 붐, 김대호, 신지가 함께 했다.‘푹 쉬면 다행이야’ 김종민이 프러포즈 계획을 밝힌다.이날 김종민, 빽가, 권은비, 정호영은 프러포즈 이벤트를 원하는 손님을 위해 무인도 꾸미기에 나섰다. 이때 자연스럽게 김종민의 프러포즈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김종민은 최근 11세 연하 연인과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이날 권은비가 김종민에게 프로포즈는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묻자 김종민은 “아직 상상을 안해봤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호영이 “여기서 하면 되겠다”고 말하자 김종민은 “나쁘지 않다”고 말하며 웃었다.이에 신지는 “섬에서 한다고?”라며 당황했고 안정환은 “사회는 붐이 보고 주례는 내가 보면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붐은 “약속이 됐다”며 좋아했고 신지는 “그럼 허니문 카는 배가 되는 거냐”고 말했다. 붐은 “원빈, 이나영 커플 이후에 자연에서 결혼하는 또 다른 커플”이라고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언급했다.‘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9 23:15
연예일반

김동완, 베트남서 상의 탈의 → "윤아야!" 완벽 플러팅 (신랑수업)

김동완, 서윤아가 ‘꽁냥 케미’로 베트남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이하 ‘신랑수업’) 119회에서는 에녹이 마리아의 주선으로 구잘과 만나 ‘동묘시장 나들이’에서 제대로 매력을 발산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김동완과 서윤아는 베트남 냐짱(나트랑)으로 처음 해외여행을 떠나 싸우기는커녕 달달함을 한도초과 시켜, 안방에 웃음과 힐링을 가득 안겼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7%(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화창한 여름 날, 에녹은 혼자 꽃잎으로 ‘결혼운’을 점치면서 거리를 걸었다. 그런 에녹 앞에 마리아가 차를 몰고 나타나 “야, 타”라고 외쳤다. 마리아의 등장에 놀란 에녹은 뒷좌석에 몸을 실었는데, 운전석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미녀 구잘이 타고 있었다.구잘은 “13년 차 한국인”이라고 ‘귀화’ 한국인임을 강조하며 인사를 했고, 에녹은 “듣던 대로 미인이시다”라며 반가워했다. 그런데 마리아는 에녹을 향해, “오빠가 이번에 차였다고 들었는데”라며 뮤지컬 배우 최수진과의 썸을 언급해 에녹을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에녹은 “차였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멀어진 거지”라며 씁쓸해했다. 마리아는 “오빠가 혼자 ‘방콕’할까 봐 걱정됐다”며 “동묘시장에 가서 오빠의 스타일을 확 변신 시켜주겠다”고 화끈하게 말했다.시장에 도착한 에녹과 마리아는 시민들의 열띤 환호와 관심에 기분이 ‘업’ 됐다. 이후 에녹은 마리아, 구잘과 함께 ‘힙트로룩’(?)으로 변신해 분위기 전환을 했으며, 각종 약재를 파는 경동시장도 둘러봤다. 여기서도 에녹은 약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해, 마리아와 구잘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구잘은 “지식 있는 남자가 멋지지 않아?”라며 호감을 보였고, 마리아는 “그러면 언니가 데리고 가~”라고 바람을 잡았다. 에녹은 그런 두 사람에게 “새로운 한국 음식을 알려주고 싶다”며 ‘허파집’이란 곳으로 데리고 갔다. 여기서 마리아는 천엽, 간은 물론, 생 차돌박이와 소등 골까지 오독오독 씹어먹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구잘도 마리아 못지않은 먹방으로 에녹을 흡족케 했다. 식사 중 마리아는 구잘에게 “한국 남자랑 결혼하고 싶지 않아?”라고 물었는데, 구잘은 “오히려 외국 남자랑 잘 안 맞는 거 같긴 하다. 어색하기도 하고, 영어를 잊어먹어서 소통이 안 된다. 문화 차이도 있고”라고 폭풍 호응했다. 마리아는 다시 에녹에게 “국제 결혼은 어떠냐?”라고 떠봤는데, 에녹은 “국적이 뭐가 중요하겠어. 마음이 중요하지”라고 즉답했다. 이에 마리아는 “나중에 오빠가 결혼을 한다면 파란색(신랑쪽) 한복을 입고 식장에 가겠다”라고 약속한 뒤, 에녹의 결혼을 염원하는 건배 제의를 해 이날의 만남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다음으로 첫 해외여행을 떠난 김동완-서윤아의 베트남 냐짱에서의 첫 날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화이트 셔츠로 커플룩을 입은 채 냐짱에 도착했고, 허니문 장식으로 꾸며진 풀빌라 내 침대에 부끄러워하면서도 ‘꽁냥 케미’를 발산했다. 달달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은 편안한 차림으로 갈아입은 뒤 해변에서 힐링을 즐겼다.이때 김동완은 상의를 탈의하고 수영을 하며 상남자 매력을 과시했고, 커플들의 필수 코스인 ‘패러글라이딩’도 함께 타자면서 서윤아를 리드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서윤아는 김동완을 믿고 처음으로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는데 푸르른 바다 위 창공에서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모습으로 ‘스튜디오 멘토군단’을 설레게 만들었다. 특히 김동완은 하늘에서 “윤아야”를 크게 외쳐 ‘심장 폭격’ 모먼트를 탄생시켰다물놀이를 마친 두 사람은 이후 해산물 식당으로 향했다. 서윤아의 취향저격 요리들이 가득한 식당에서 김동완은 생새우회, 다금바리찜 등을 살뜰히 발라서 서윤아의 그릇에 담아줬다. 서윤아는 진실의 미간을 드러내면서 폭풍 먹방을 가동했고, 그러던 중 “오늘 오빠가 아니었으면 내 생에 한 번도 하지 않을 일을 했지”라며 김동완과 함께했던 ‘패러글라이딩’의 여운을 곱씹었다. 나아가 “마음의 벽이 좀 허물어졌어”라며 방긋 웃었고, 김동완은 “그렇다면 좀 더 허물어 볼까?”라고 플러팅해 현장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식사 후, 두 사람은 다정히 손을 잡고 숙소로 돌아갔다. 가는 길에 김동완은 “아까 사람들이 너만 쳐다보더라. 공주님인 줄 알고”라고 달달하게 칭찬했다. 서윤아는 빵 터져 웃음을 멈추지 못했고, 숙소에 도착한 뒤 “우리 일단 씻자”라고 말했다. 그런데 여기서 방송이 마무리돼 멘토군단의 원성이 터져나왔다. 심진화, 이수지 등은 “지금부터가 시작인데, 끊으면 어떡하냐”며 아쉬워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0 07:49
연예일반

[TVis] 선예 “母, 5살 때 교통사고로 떠나…34살에 얼굴 처음 봐” (‘같이삽시다’) [종합]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가정사를 고백하는 동시에 자녀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에 게스트로 선예와 배우 이효춘이 등장했다. 이들은 뮤지컬 ‘친정엄마’에서 모녀로 출연 중이다. 선예는 “고3 때 연예계에 데뷔했다”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연습생이 됐다. 6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어렸을 때부터 가수를 하고 싶었다”며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뭘 믿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린 나이에 꿈을 이뤘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물 한 살에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했다”며 “당시 미국에선 인지도가 높지 않아서 손으로 직접 홍보를 하고 다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결혼을 하게 됐다. 스물 네 살에 했다”며 “사람마다 인생의 타이밍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던 중 아이티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선교사인 지금의 남편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고. “결혼 후 허니문 베이비로 첫째가 생겼다”며 “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것에 후회가 없다. 나중에 돌이켜봐도 제 인생에서 제일 뿌듯한 일일 것”이라고 했다. 선예는 어린 시절 조부모 손에서 자랐다고 전하며, 어렸을 때부터 가정을 꾸리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사실 잘 기억이 안는데 제가 다섯 살 때까지는 저를 보러 오셨다고 하는데 그 무렵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걸로 되어 있더라”며 “아빠는 제가 원더걸스로 꿈을 다 이룬, 미국 활동을 할 때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엄마 얼굴은 기억이 안 나서 모르는데 고모가 재작년에 사진을 찾았다고 하면서 엄마 모습을 보여주더라”라며 “기분이 이상하더라. 내가 상상하던 엄마 얼굴과 되게 달랐다. 34년 만에 처음으로 보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같이삽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23:11
일본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38년 만의 한신 우승과 '볼넷' 그리고 프런트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가 지난 5일 한을 풀었다. 일본시리즈에서 오릭스 버팔로스를 4승 3패로 꺾고 1985년 이후 3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이다. 한신은 지난해 승률 0.489(68승 71패)를 기록, NPB 센트럴리그에서 1위 야쿠르트 스왈로스(80승 59패·승률 0.576)에 12경기 뒤진 3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달랐다. 중반부터 독주 채비를 갖추더니 2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11.5경기 앞선 1위(85승 53패·승률 0.616)로 18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2022년의 한신과 2023년의 한신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가장 큰 변화는 감독이다. 2019년부터 4년간 팀을 이끈 야노 아키히로 감독이 물러나고 오카다 아키노부(66)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오카다 감독은 한신이 첫 일본시리즈 정상에 섰을 때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레전드 출신이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한신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오릭스를 이끈 그는 성적 부진으로 해임됐고 15년 만에 한신으로 돌아와 친정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오카다 감독 부임 전후로 몇 건의 트레이드가 있었지만, 대형 자유계약선수(FA) 보강 같은 '선물'은 없었다. 그런데도 올해 뚜렷한 성과를 낸 비결 중 하나는 출루율이다. 팀 타율(0.243→0.247)과 팀 평균자책점(2.67→2.66)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표가 전년 대비 비슷한데 유독 출루율의 변화가 눈에 띈다. 한신은 지난해 팀 출루율이 0.301로 주니치 드래건스와 함께 센트럴리그 공동 5위였다. 그런데 올해는 0.322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부문 2위 야쿠르트에 1푼2리나 앞섰다. 오카다 감독은 선수 시절 통산 247홈런을 때려낸 슬러거였다. 파워 히터였던 그는 선구안도 뛰어났다. 통산 출루율이 0.351로 수준급. 볼넷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했다. 관건은 선수들의 반응이었다. 신임 감독이 이전과 다른 방침을 내세웠을 때, 어느 정도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도돌이표처럼 되돌아가는 경우가 일상다반사다. 익숙하게 해 온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오카다 감독은 프런트와 상의해 연봉 고과 평가 항목을 조정했다. 지난해까지 연봉 고과에서 안타 하나가 1이었다면 볼넷은 0.5로 평가받았다. 올해는 0.8 수준으로 향상했고 경기 후반인 7~9회에 얻은 볼넷은 안타와 똑같은 가치로 환산했다. 오카다 감독은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때는 옵션에서 출루율이나 볼넷을 높게 평가하는데, 일본 선수는 그렇지 않았다. 그것을 외국인 선수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출루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오카다 감독은 원하는 공을 기다리는 인내력이 타자들의 스트라이크존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올해 개막일 기준 한신 구단의 등록선수 평균 나이는 만 25.7세로 젊었다. KBO리그에선 벌써 오프시즌 두 팀의 감독이 바뀌었다.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지 못한 팀의 감독은 성적 향상을 목표로 새로운 방침을 내세울 거다. 단순히 구호로만 외쳐서는 실질적인 선수들의 동기부여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그만큼 현장을 뒷받침하는 프런트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신의 우승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다. 야구 칼럼니스트야구 전문 칼럼니스트로 네이버에서 아마야구 등을 다루는 '야반도주'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무라 고이치 기자가 네이버에 연재한 '야큐리포트'를 번역했으며, 김성근·김인식 감독 등과 함께 쓴 '감독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가이드북', '프로야구 크로니클', '킬로미터', '포수 교본' 등 다수의 야구 서적을 집필했다. 2023.11.08 07:02
연예일반

‘돌싱글즈4’ 리키 “허니문 단계 지났다”…하림 “난 몰랐네” 헛웃음

‘돌싱글즈4’ 리키와 하림이 동거 생활에서 서로 다른 성향 차를 보였다.지난 15일 방송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4 IN U.S.A’(이하 ‘돌싱글즈4’) 13회에서는 지미·희진, 리키·하림, 제롬·베니타의 현실적인 동거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3.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앞서 하림의 ‘X(전 남편)’와 짧지만 강렬한 만남을 가졌던 리키♥하림은 동거 중 처음으로 세 아이 없이 단둘만의 아침을 맞았다. 리키는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 하림을 위한 아침 식사를 차려줬으나, 미팅이 코앞인 하림은 급한 마음에 침대 위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반면, 리키는 침대에서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정반대의 성향차를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하림의 시애틀 친구와 점심 식사를 함께했고, 리키는 “제가 (하림을) 진짜 많이 좋아해요”라고 어필하면서도, “나는 깔끔한 편인데, 하림의 집을 보고 사실 깜짝 놀랐다”고 말해 하림을 은근히 서운하게 만들었다. 또한 리키는 “(우리의 관계가) 허니문 단계는 지났다”고 냉정하게 진단(?)했고, 이에 하림은 “난 몰랐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친구와 헤어진 뒤, 두 사람은 개스워크 공원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여기서 하림은 “우리의 대화를 골프로 만들까, 미식축구로 만들까?”라고 너무 과묵한 리키를 향한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리키는 “질문을 못 알아듣겠어, 직접적으로 얘기해”라고 답했다. 결국 하림은 “우리 둘이 있을 때는 말을 좀 더 해야 해, 가끔은 전기충격 같은 자극이 필요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리키는 “너 진짜 4차원이야”라며 웃어넘기는 한편, “시애틀을 떠나는 건 어떻게 생각해?”라며 재혼을 염두에 둔 질문을 던졌다. 하림은 “이제는 더운 지역에서 활동적인 생활로 다시 시작하고 싶어”라고 알쏭달쏭하게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5MC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강은 “두 사람의 성향이나 가치관이 많이 다르긴 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최종 선택만 남겨둔 ‘돌싱글즈4’ 마지막 회는 오는 22일 방송되며, 3부작으로 확대 편성돼 120분으로 시청자와 만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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